뉴인텍, 아산·군산공장 2교대 체제...고전압 전장부품 수요 대응
뉴인텍이 전기차용 고전압 필름커패시터 생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아산공장과 군산공장을 2교대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800V 기반 전기차와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도입을 확대하면서 고전압 전력전자 부품의 생산 역량과 품질 관리가 공급망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뉴인텍은 전기차용 필름커패시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산공장과 군산공장에서 주·야간 2교대 생산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생산 거점인 아산공장과 전기차 부품 생산을 담당하는 군산공장을 함께 운영하며 생산 능력과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필름커패시터는 전기차 인버터와 전력변환장치에 사용되는 핵심 전력전자 부품이다. 전압 변동과 전류 노이즈를 줄여 배터리와 모터 사이의 전력 흐름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가 고전압·고출력 구조로 발전할수록 내열성과 절연성, 내구성 등 제품 성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고전압 플랫폼 확대도 관련 부품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BMW그룹은 올해 1분기 유럽 배터리전기차(BEV) 신규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기반 첫 양산 모델인 iX3의 신규 주문도 5만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고전압 플랫폼 확산에 따라 전력전자 부품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뉴인텍은 BMW 본사 품질 심사단의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평가를 거쳐 협력사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의 품질 검증 이력이 향후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대응 과정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고전압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력전자 부품의 안정성과 품질 관리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필름커패시터 역시 핵심 전장부품 가운데 하나로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인텍의 아산·군산공장 2교대 운영은 고전압 전장부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이 부품사의 주요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