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르 로끌(Le Locle)의 매뉴팩처 제니스(ZENITH)가 하우스의 정밀 기술력에 독창적인 컬러 스펙트럼과 천연석을 결합한 신작 ‘데피 익스트림(DEFY Extreme)’ 2종을 공개했다. 빛의 스펙트럼과 대자연의 극적인 대비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신제품은 메종이 추구하는 기술적 영토의 확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데피 익스트림 울트라바이올렛. 사진 제니스먼저 ‘데피 익스트림 울트라바이올렛(DEFY Extreme Ultraviolet)’은 빛의 스펙트럼 중 가장 강렬한 영역인 보랏빛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2020년 선보여 호평받았던 ‘데피 21 울트라바이올렛’의 정체성을 한 단계 진화시킨 모델로, 지름 45mm의 각진 케이스는 마이크로블래스트 처리된 무광 티타늄 소재로 제작됐다. 빛 반사를 최소화한 어두운 외관 덕분에 시계의 그래픽적이고 기하학적인 구조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특히 무게 대비 뛰어난 강도를 자랑하는 티타늄 특유의 경량성과 저자극 특성 덕분에 듬직한 케이스 크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착용감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함께 베일을 벗은 ‘데피 익스트림 라피스 라줄리 II(DEFY Extreme Lapis Lazuli II)’는 첨단 테크니컬 소재와 천연 스톤의 극적인 대비가 돋보인다. 전 세계 단 50점만 출시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깊이감 있는 무광 질감의 단조 카본 케이스를 적용해 날렵하고 기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이얼의 오픈워크 구조 사이에 자리 잡은 라피스 라줄리 카운터는 스톤 내부에 박힌 천연 파이라이트 내포물이 각도에 따라 황금빛 광채를 자아내며 카본과 티타늄의 어두운 표면과 완벽한 대조를 이룬다.
50점 한정 출시되는 50점만 출시되는 데피 익스트림 라피스 라줄리 II. 사진 제니스
두 신작의 심장에는 제니스 워치메이킹의 정점인 ‘엘 프리메로 9004(El Primero 9004)’ 칼리버가 탑재됐다. 각각 고유한 주파수로 구동되는 두 개의 독립형 이스케이프먼트(듀얼 이스케이프먼트) 구조가 핵심이다. 시간 측정을 위한 첫 번째 엔진은 5Hz(시간당 3만 6000회)로 박동하고, 크로노그래프를 담당하는 두 번째 엔진은 50Hz(시간당 36만 회)라는 고진동 주파수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다이얼 중앙의 크로노그래프 핸드가 매초 한 바퀴를 회전하며 0.01초의 순간을 즉각적이고 명확하게 측정한다.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서는 새틴 브러싱 처리된 제니스의 시그니처 별 모양 로터가 우아하게 회전하는 모습을 투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도구 없이 손쉽게 줄을 변경할 수 있는 전용 스트랩 교체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기본 러버 스트랩 외에도 마이크로블래스트 티타늄 브레이슬릿이나 고성능 벨크로 스트랩 등 일상과 아웃도어 환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추가 스트랩 옵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