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글로벌 장기투자 펀드와 기술 분야 전문 펀드, 국부펀드, 아시아 전문 글로벌 투자자 등의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진다. 청약 대금 기준으로 약 1715억달러(약 260조원)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공모가가 8일 SK하이닉스 종가(207만6000원) 기준으로 정해진다면 조달 규모는 245억달러(약 37조1400억원)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이는 외국기업이 미국에 상장한 사례 가운데 알리바바(250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 절차를 마치고 오는 미국 시간으로 10일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된다. ADR 공모가는 9일 오후 중 확정된다. ADR은 미국 내 예탁기관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보관한 뒤, 이를 기반으로 발행해 미 증시에서 주식과 동일한 효력으로 거래 가능한 증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ADR이 보통주의 10분의 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9시에는 대니얼 뉴먼 퓨처럼그룹 대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더 식스 파이브'에도 생방송으로 출연한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한경매거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