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
사진=한국경제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반도체 호황 흐름에 따라 GNI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 또한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다.

김화용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은 8일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대한 기자 설명회를 통해 "상반기 명목 GNI 증가율이 21.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하반기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고, 명목 GNI 증가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환율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미국 달러 기준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전체 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을 뜻한다. 국가 간 비교를 위해 달러로 환산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6963달러였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14년 3만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까지 12년 연속으로 3만 달러대를 유지해왔다.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에서 지난해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선 나라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5개다. 한국이 올해 GNI 4만 달러를 넘어서면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