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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을 향유하는 공간, 북카페 ‘수연목서’ [MZ공간트렌드]

    경기도 여주와 광주 그리고 양평 그 사이 어딘가의 좁은 도로를 비집고 들어가다 보면 붉은 벽돌의 쌍둥이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어쩐지 단조로워 보이지만 멋스러운 건물은 누구나 한 번쯤 뒤를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 그 공간을 누리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뭐하는 건물이에요?"붉은색 벽돌 건물로 지어진 수연목서는 총 두 건물로 이뤄져 있다. 한쪽은 목공 스튜디오로, 다른 한쪽은 북카페로 운영 중이다. 본래 이 두 건물은 모두 사진을 찍고 나무를 다루는 작업자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점차 이웃 주민들과 그곳을 지나던 행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여러 문의를 받게 됐다. 도대체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호기심은 결국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에 이르렀다. 작업물을 전시하기로 했던 공간을 책과 커피를 만날 수 있는 북카페로 운영하게 된 것이다.수연목서가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면서부터다. 수연목서의 우수상 수상 경위에는 ‘담담하면서 명쾌한 건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단조로운 형태지만 절대 심심하지 않은 건축에서 아름다움이 새어 나온 것이다. 건축이 주는 미학은 서울 근교로의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 데이트하는 연인들의 발걸음을 향하게 만들었다.직접 만든 마그네틱과 북마크를 판매하고 있다.   나무와 책의 공간 건축주이자 주인장인 최수연 씨가 처음 이 공간을 구상한 것은 단순히 작업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땅을 보고 여러 콘셉트를 구상해 보던 차에 그는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됐다. 여행 멤버 중 한 명인

    2023.01.30 09:41:38

    생각을 향유하는 공간, 북카페 ‘수연목서’ [MZ공간트렌드]
  • 아직 만화가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책방[MZ 공간 트렌드]

    누구나 학창 시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만화책에 빠졌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여점에서 빌려 읽어 반납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더라도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고등학생에게 만화책은 너무나도 즐거운 오락거리였다. 비단 학생들만 만화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다 자란 어른들에게는 아직도 만화가 필요하다. 지난 1월 4일 개봉된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첫 주 만에 42만 관객을 모으고 함께 출간된 특별판 ‘슬램덩크 챔프’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요즘의 만화책은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특히 ‘그래픽 노블’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으로 일반 만화보다 더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룬다. 이런 어른들의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이태원 그래픽’은 그래픽 노블뿐만 아니라 일반 만화책·아트북·잡지 등 다양한 서적을 판매·소개한다. 절판된 도서는 물론 고가의 서적 등도 감상할 수 있어 책 좀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명소로 소문난 지 오래다.▶어른들의 만화책방“이 동네는 눈 쌓이면 오지도 못해요.” 택시 운전사의 설명을 들으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아슬아슬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굽이굽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 목적지에 다다르니 미색의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책의 단면처럼 보이기 위해 세라믹으로 종이의 결을 표현했다는 건물의 외관은 마치 아트센터를 방불케 한다. 이곳에 가는 것만큼이나 입구를 찾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외부에 간판도 없고 입구도 주차장을 돌아 주택가 쪽으로 살짝 비탈진 길을 올라가야 나온다. 알고 보니 이러한

    2023.01.25 09:44:49

    아직 만화가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책방[MZ 공간 트렌드]
  • “경기도에도 있다” 힙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MZ공간트렌드]

    경기도민은 서러울 때가 많다. 출퇴근 버스 배차 시간이 야속할 만큼 길 때, 약속 시간보다 무조건 한 시간 반 전에 출발해야 할 때, 막차 시간에 맞춰 먼저 자리를 떠야 할 때 등 주로 이동에 대한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비애가 또 있다. 바로 요즘 핫하다는 곳은 다 서울에 몰려 있다는 것. 사운즈 한남이나 그라운드 시소, 성수연방, 나인원 한남, 꼬르소꼬모, 챕터 원 등 한곳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나 인테리어 쇼룸, 소품 편집숍 등은 대부분이 서울에 있다.  겨울에도 따뜻하게, 아이도 따뜻하게물론 경기도 일산이나 분당·광명 등에도 이케아·까사미아·한샘 등의 가구 브랜드 쇼룸이 있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미드 센추리 분위기나 핀터레스트에서 많이 보던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위한 영감을 얻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그러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찾은 ‘무브먼트 랩 의왕 플래그십 스토어’는 경기도민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이곳 지하 1층에서는 시즌마다 주제를 달리한 전시를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주제는 ‘논 스탠더드(non standard)’로, 테이블 웨어 전문 브랜드 오덴세를 중심으로 13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스타일링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고 가구 모양의 스티커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간단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세라믹 그릇에 자갈과 마감재 등으로 공기 정화 식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티(petit)가든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지하 1층부터 4층까지로 구성된 이곳은 단순히 가구를 보여주는 쇼룸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2022.12.30 13:55:17

    “경기도에도 있다” 힙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MZ공간트렌드]
  • 공간이 주는 힘,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MZ 공간 트렌드]

    클래식 음악 감상부터 앙상블, 낭독까지…살아 숨쉬는 문화예술 향유의 장어느 멋진 장소의 방문 후기나 리뷰를 읽다보면 ‘공간이 주는 힘’이라는 어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공간이 주는 힘이란 어떤 것일까. 규모로 압도하는 건축물에서 느끼는 웅장함, 개인적 취향과 생산자의 의도가 맞아떨어질 때의 기쁨, 공간에서 엿보이는 주인의 애정, 그 애정이 점열될 때의 충만감….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느껴진다면 성공이다.처음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에 간 날은 첫 회사에서 퇴사하는 날이었다. 그날은 오후 1시쯤이었고 8월이라 민소매를 입은 팔에 태양이 강렬하게 내리쬈다. 물건을 담은 박스를 안고 멍하니 서 있자니 어디든 떠나고 싶었고 쉬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 드라이브를 가자고 했다. 그가 ‘어디 조용한 데 가서 책이나 읽자’며 데려간 곳이다. 파주시 헤이리, 자유로를 타고 달리다 파주출판단지를 지나 헤이리 7번 게이트로 들어서면 커다란 창고처럼 보이는 콘크리트 박스 건물 두 개가 보인다.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다. 한국의 대표 건축가 조병수 씨가 설계했다. 두 개의 큐브 중 하나는 황인용 씨의 사적 공간이고 나머지 하나가 음악 감상실인데 약 10m 높이의 두 건물이 나무와 철, 노출 콘트리트로만 구성됐다. 현대적이면서 단순한 외관이 재료의 물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내부는 기둥 하나 없이 개방돼 있고 3층 높이의 높은 층고에서 울리는 홀 톤(Hall Tone)은 웅장함을 더한다. 중앙과 한쪽 벽면에는 어디서 본 듯한 스피커가 있다. 기억을 되짚어 보니 이 스피커는 경주에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본 적이 있다. 나머지 한쪽

    2022.12.12 14:55:25

    공간이 주는 힘, 황인용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MZ 공간 트렌드]
  • 러스틱 라이프의 로망이 실현되는 곳 [MZ 공간 트렌드]

    차창 너머 풍경이 논으로, 천으로 뻥 뚫린 시골길을 내달리다 보니 그 평화로움에 취해 그만 목적지를 지나칠 뻔했다. 돌담에 투박하게 쓰인 표지를 따라 다다른 곳에는 빨간 우체통이 마중 나와 있다. 활짝 열린 문으로 들어서자 한눈에 담긴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푸른 잔디와 가을꽃이 어우러진 마당, 처마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감, 굴곡진 기와가 얹힌 지붕 등 정겨운 풍경이 영락없는 시골집이다. 동화 속 온화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따스히 반겨줄 것 같은 분위기다. ‘시골집의 로망’ 하면 생각나는 모든 것들을 모아 놓은 곳이 분명하다.이곳은 전북 무주 지전마을에 자리한 마실거리와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나무와 그릇’ 카페다.   “시골집도 예뻐요”일반적인 시골집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보통 벌레와 거미줄, 얼른 버려야 할 것 같은 주인 잃은 물건들이 잡다하게 늘어져 있는 모습이다. 깨끗한 화장실이나 기력을 충전시켜 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찾아볼 수 없다.그러나 이곳엔 온통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들로만 가득 차 있다. 소품 하나하나 주인이 애정을 담아 잘 관리한 티가 난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곳 주인인 중년의 부부가 폐가였던 곳을 매입해 뼈대만 살려둔 후 2년 동안 본인들의 취향이 담긴 물건들로 채워 꾸몄다고 한다. 안주인이 가장 아끼는 떡살은 안채 주방으로 향하는 문 손잡이가 됐고 부엌의 연기가 나갈 수 있도록 창살을 꽂아 두던 기둥은 안채 중앙을 떠받치는 기둥이 됐다.하이라이트는 화장실이다. 이곳의 화장실은 총 두 곳인데 남녀 공용 화장실에 더해 그릇을 모아둔 갤러리 안쪽에 여성 전용 화장실이 하나 더 있다. 자작나무

    2022.11.25 09:52:16

    러스틱 라이프의 로망이 실현되는 곳 [MZ 공간 트렌드]
  • 후암동을 품은 온고지신의 가치, 눅(nook)서울[MZ 공간 트렌드]

    주택이 오밀조밀 늘어선 후암동 어느 골목 사이, 은은하게 빛나는 대문자 N이 이곳이 목적지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눅서울은 그렇게 작은 골목에 스며들어 있다. 1930년대 지어진 ‘적산가옥(일식 주택)’을 복원한 공간으로 명성을 떨친 것과 달리 외관은 여타 주택과 다를 바 없다. 빼꼼히 나타난 붉은 벽돌 기둥만이 이곳의 80여 년의 역사를 증명해 주는 듯하다. 하지만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잠시 시간이 멈춘 듯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서울, 서울, 서울건축주 이호영 대표는 24년의 교수 생활과 지방살이를 뒤로하고 2014년 고향인 서울 땅을 밟았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서울은 변화하고 있었다. 그때그때 유행하는 장소들이 우후죽순 거리를 채웠다가 사라졌고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신식으로 개조된 건물이 어설프게 솟아 있었다. 젊은 시절을 뉴욕에서 보냈지만 화려하고 북적이는 대로보다 좁고 삐뚤삐뚤한 골목에 본능적으로 끌려온 그다. 사람 사는 냄새가 그리웠다. 허름한 골목 안에 서울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고 확신했다. 창신동부터 시작해 이화동·부암동·서촌·연남동·해방촌·성수동까지 발품을 팔며 골목이 저마다 내뿜는 향기와 그에 깃든 문화를 탐미했다.정처 없이 떠돌던 건축주의 발길은 후암동에서 멈췄다. “골목에서 한 발 툭 튀어나와 망루처럼 선 낡은 주택 한 채를 본 순간 ‘나만의 트리 하우스를 갖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꿈이 이뤄질 것만 같았다”고 건축주는 회상했다.서울 용산구 후암동은 시간의 가치를 간직한 동네다. 남산 밑에 둥글고 두터운 바위가 있다고 해서 ‘두텁바위마을’이라고 불린 이곳은 바위가 사라진

    2022.11.15 15:58:55

    후암동을 품은 온고지신의 가치, 눅(nook)서울[MZ 공간 트렌드]
  • 과거와 현재의 융합이 만든 ‘힙플레이스’ 어니언 광장시장점 [MZ 공간 트렌드]

    세대를 아우르는 ‘힙플레이스’ 어니언 광장시장점‘힙’은 어디에나 있다. 강남에 오픈한 신상 카페에도, 전통 시장 골목의 허름한 순댓국밥집에도, 으리으리한 근교의 대형 카페에도…. 오래된 골목에 있는 꾸미지 않은 날것의 공간, 그 공간이 오랜 시간 동안 쌓아 온 서사가 있다면 더더욱 힙하게 느껴진다. 다른 한편으로는 허름한 곳의 세련된 오브제, 진주 목걸이를 하고 노포를 찾아다니는 인플루언서에게서 약간의 위화감을 동반한 ‘힙스러움’을 느낀다.‘힙스터’, ‘힙플레이스’, ‘힙하다’ 등 ‘힙’이 붙는 신조어는 이제 식상해진 수준이다. 유행을 선도하는 셀러브리티라는 의미로도 쓰지만 이 단어는 1940년대 미국 재즈 문화에서 왔다. 당시 재즈는 흑인의 전유물이었다. 흑인의 전유물이었던 서브 컬처인 재즈에 심취한 백인을 부르던 말이라고 한다.힙스터들은 개인의 취향과 차별성으로 주류와 자신을 구분 짓는다. 2000년대 들어서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가 자본주의적 소비주의에 반해 가치 지향의 소비를 추구하는 것도 일종의 ‘힙스터’ 문화라고 볼 수 있다. 반주류 문화라는 기원에서 역설적으로 그들의 비주류 문화가 유행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힙스터 패러독스라고 한다.정식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은 ‘어니언 광장시장점’은 이런 트렌드의 대표로 떠오르는 카페 브랜드다. 광장시장 입구 모퉁이에 문을 열었다. 성수점·미아점·안국점에 이어 넷째 매장으로 아티스트 그룹 패브리커가 디렉팅했다. 이들은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간을 재해석하기로 유명하다. 폐공장을, 강북 우

    2022.11.10 15:05:43

    과거와 현재의 융합이 만든 ‘힙플레이스’ 어니언 광장시장점 [MZ 공간 트렌드]
  • 취향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공간 미오레코드[MZ 공간 트렌드]

    음악이 듣고 싶을 때는 스마트폰을 꺼낸다.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앱)을 열고 톱100 앨범을 터치한다. 잔잔한 음악이 필요하다면 유튜브에 ‘퇴근 후 지친 마음을 달래 주는 음악’을 검색해 누군가 만들어 둔 플레이 리스트를 고른다. 내가 원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나온다.이런 편리를 거스르는 사람들이 있다. 들고 다닐 수도 없는 턴테이블을 사고 집 밖으로 나와 레코드숍에 들르고 나만의 인생곡을 찾아서…. A부터 Z까지 LP판을 고르는 수고스러운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과거 누군가와 레코드숍 투어를 했다. 그때 들렀던 몇 군데의 레코드숍 중 한 곳이 미오레코드다. 그때는 겨울이었고 예쁘게 보이고 싶어 짧은 치마를 입었다. 매서운 칼바람 때문이었을까, “얇게 입으니까 춥지”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계획한 데이트를 다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그날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그곳에서 누자베스의 ‘하이드아웃 프로덕션 : 퍼스트 컬렉션(Hydeout Productions : First Collection)’을 듣고 “이 노래가 내 싸이월드 bgm(배경음악)이었어”라며 웃었던 기억은 또렷하다. 미오레코드는 종로에 있다. 2016년 세운상가 1층에 터를 잡았다가 작년 맞은편 골목의 좀 더 넓직한 곳으로 이사했다. 사장은 세운상가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향 기기가 많아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세운상가는 ‘전자제품의 메카’였다. 세운상가는 1967년(내가 태어나기 아주 오래전) 한국 최초로 종로 3가부터 퇴계로 3가까지 약 1km에 걸쳐 건설된 주상복합 건축물이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미국의 폭격에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웠다. 광복 후 미군 부대의

    2022.10.26 09:50:53

    취향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공간 미오레코드[MZ 공간 트렌드]
  • 나만 알고 싶은 백남준기념관 [MZ 공간 트렌드]

    종로 창신동의 한 골목, 여기저기 둘러봐도 주택뿐인 이곳에 정말로 백남준기념관이 있나 싶다. 차 한 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길목 언저리에 차를 세우고 내리니 ‘백남준기념관’이라고 쓰인 네온사인이 눈에 들어온다. 문으로 들어서니 한눈에 다 들어올 정도로 아담한 공간이다. 이곳은 백남준이 살았던 9917㎡(3000평)가 넘는 집터 중 고작 93㎡(28평) 넓이의 한옥을 매입해 조성했다. 이전에는 식당이었다. ‘기와돌솥밥’이라는 이름을 달고 파전·청국장·보쌈 등을 팔던 한옥 식당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년여에 리모델링을 거쳐 백남준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창신동 지역 주민들이다.   그의 소원이 이뤄졌다“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것이 소원이야. 창신동에.” 백남준은 생전 창신동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자주 내비쳤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10여 년이 지난 2017년, 소원이 이뤄졌다. 그와는 일면식도 없는 창신동 지역 주민들 덕분에….창신동 주민들은 아이를 낳아 기르고 돌보듯이 백남준기념관 탄생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다. 2015년 5월, 창신1동 주민협의체 대표가 백남준 집터에 있는 한옥 식당이 부동산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곤 바로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와 관련 행정 기관에 이곳을 백남준 관련 전시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한다. 이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기념관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 이후에도 주민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창신1동 주민협의체에 속한 두 명이 공사 현장의 주민감독관으로 활동했고 9명의 주민이 기념관 도슨트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교육

    2022.10.26 09:41:42

    나만 알고 싶은 백남준기념관 [MZ 공간 트렌드]
  • [special]"공간 트렌드는 '경험'...온오프라인 융합 활발"

    역사가 과거와 현재를 잇듯, 공간도 마찬가지다. 공간을 통해 바라본 현시대의 트렌드와 미래 성장 가치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공간 공유 플랫폼 스페이스뱅크컴퍼니 이원희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방향성을 가늠해봤다. [이원희 스페이스뱅크컴퍼니 대표] “당신이 소유한 것이 당신을 정의한다(You are what you own)”는 말이 있다. 자동차와 집, 그리고 옷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다. 그러나...

    2021.04.26 08:45:01

    [special]"공간 트렌드는 '경험'...온오프라인 융합 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