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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 신기록’ 세운 아이오닉6의 매력 포인트

    [비즈니스 포커스]“한국형 포르쉐 아닌가요?”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버즈는 현대자동차의 둘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디자인이 포르쉐와 비슷하게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픽셀 장식의 테일 스포일러와 후드 라인이 포르쉐 911의 디자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 “테슬라 모델3가 걱정해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아이오닉6가 테슬라 모델3 만큼 매력적인데 가격은 더 착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나왔던 호평이다.외신들은 아이오닉6가 유선형 디자인으로 전면부를 낮게 해 공기 저항을 낮춘 점을 극찬했다. 공기 저항이 낮을수록 전기소비효율(전비)이 높아진다. 오래, 더 멀리 달리는 데 유리하다.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톱기어는 “유선형 디자인은 미적으로 훌륭하지만 제작하기 어렵다. 아이오닉6의 디자인은 유선형을 잘 유지하면서 뛰어난 공기 저항 계수까지 자랑한다”고 평가했고,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어 운트 슈포르트는 “양산 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 역학 성능을 달성했다”고 호평했다.  ◆비결은 ①주행 거리 ②가성비호평과 인기의 비결은 주행 거리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 크게 2가지다. 주행 거리는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전국 곳곳에 주유소가 많고 주유 시간이 빠른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충전소도 적고 충전 시간도 길기 때문이다. 아이오닉6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500km 이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524km(18인치 타이어, 롱레인지 후륜 구동 기준)를 달성했다. 전작인 아이오닉5(430km)보다 길고 테슬라 모델3와는 맞먹는다. 이는 서울~부산(361km)을

    2022.12.02 06:00:02

    ‘계약 신기록’ 세운 아이오닉6의 매력 포인트
  • ‘탑100보다 내 취향이 먼저’ 무너진 멜론 천하

    [비즈니스 포커스]오랜 기간 멜론은 한국 음원 시장에서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수많은 경쟁자의 출현으로 멜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 음원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위세는 위축되고 있다.많은 경쟁자 가운데 2016년 한국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 뮤직’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에는 유튜브 뮤직의 사용자 수가 멜론을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유튜브 영향력 앞세운 유튜브 뮤직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올해 10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음악 스트리밍 앱을 조사한 결과 1위는 459만 명의 유튜브 뮤직이었다. 뒤를 이어 멜론 454만 명, 지니뮤직 232만 명, 플로 149만 명, 네이버 바이브 106만 명, 스포티파이 54만 명, 카카오뮤직 36만 명, 벅스 32만 명 순이다. 그간 유튜브 뮤직은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흡수하며 멜론과의 격차를 줄여 왔다. 이에 따라 역전은 ‘시간문제’라는 예측도 나왔다.  사실 음원 사이트의 정확한 점유율은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음원 사이트를 사용하는지 구분하는 기준도 모호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집계하는 곳도 있지만 보다 정확한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료 가입자 수를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할 수 없는 것은 멜론의 하향세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플랫폼은 멜론이었다. 멜론은 전년 동기 506만 명에서 454만 명으로 52만 명 감소했다. 그다음으로 사용자 수가 많이 감소한 앱은 지니뮤직으로 34

    2022.12.01 06:00:01

    ‘탑100보다 내 취향이 먼저’ 무너진 멜론 천하
  • 부의 대물림이 전부가 아니다…이재용 키운 ‘상위 0.1% 교육법’

    [비즈니스 포커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삼성가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이 또래들과 함께 대치동의 일반 학원을 다니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화제가 됐다.다른 재벌가 자녀들이 유명 학원 강사들을 직접 고용해 개인 교습을 받으며 특권 의식을 갖기 쉬운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부진 사장은 오은영 박사의 강연도 직접 찾아갈 정도로 교육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자녀 교육 방식이 재벌가답지 않게 소탈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기업을 창업한 세대들은 부를 일구는 것 못지않게 부를 다스리는 법을 중히 여겨 자녀가 어릴 때부터 학업뿐만 아니라 인품·인성에 대해서도 교육한다. 삼성·SK·현대차·LG 등 그룹마다 독특한 경영 철학이 존재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 철학에 창업자의 인생 철학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격언이 있다. 당 태종 이세민의 충신 위징은 창업보다 수성이 더 어려운 이유로 ‘예로부터 임금의 자리는 간난(艱難) 속에서 어렵게 얻어 안일(安逸) 속에서 쉽게 잃는 법’이라고 말했다. 상위 0.1%의 금수저로 태어나도 재산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경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의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1935년만 해도 90년이던 이들의 평균 수명이 1975년에는 30년으로 줄더니 21세기에 들어선 이후에는 15년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재계를 호령하던 대우·해태·쌍용 등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

    2022.11.30 06:09:01

    부의 대물림이 전부가 아니다…이재용 키운 ‘상위 0.1% 교육법’
  • 미래 모빌리티 ‘가속 페달’ 밟는 현대모비스

    [비즈니스 포커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40조원, 자산 50조원을 돌파했다. 좋은 실적에 힘입어 전 세계 자동차 부품사 가운데 매출 기준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동화 모델 부품을 중심으로 수주가 급증하면서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가 다시 변신을 꾀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에 속도를 내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와 신제품 개발, 양산화 작업 등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모듈과 부품 생산 부문을 자회사로 독립시켜 제조 역량을 높이고 현대모비스에는 연구·개발(R&D)과 알짜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을 남겼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도 현대모비스의 과제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매출 중 70% 이상이 현대차‧기아에서 나온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올해 9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에 섀시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3분기 유럽‧일본 고객사에 섀시 제품을 북미‧유럽 고객사에 램프 제품을 수주했다.   ◆매출 늘고 연구·개발도 증가변화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우선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글로벌 부품사들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거둔 직전 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100대 부품사 순위를 매년 발표한다. 이는 부품 업체들의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평가에서 2006년 25위였던 현대모비스는 2011년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2017년 이후 5년간 유럽·북미·일본 업체들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291억 달러(약 37조4139억원)의 완성차 대상 매출을

    2022.11.28 06:00:09

    미래 모빌리티 ‘가속 페달’ 밟는 현대모비스
  • ‘1400조 네옴시티’에 중동 패권 달렸다?…석유왕국 사우디의 역설

    [비즈니스 포커스] 추정되는 재산만 2조 달러(약 2700조원)에 달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1월 17일 방한해 20시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 재계 총수들을 만나고 100조원 규모의 26개 프로젝트에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떠났다.2017년 왕세자에 오른 빈 살만은 1985년생으로 올해 38세다. 86세 고령인 살만 국왕을 대신해 총사업비 1조 달러(약 14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를 포함한 국정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에서 건설·에너지·석유화학·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네옴시티 건설 외에도 방산·원전·문화·수소 분야에서도 한국과 강한 협력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네옴시티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 전략인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의 일환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서는 ‘제2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왜 자국 업체가 아닌 한국 등 외국 업체들에 핵심 사업을 맡기려고 할까. 빈 살만 왕세자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6가지 궁금증을 정리했다.  1. 네옴시티 프로젝트란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 끝단에 요르단과 홍해를 접하는 2만6500㎢(서울의 44배) 면적의 토지를 미래 지향적 설계를 통해 모듈형 스마트 시티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크게 자급자족형 친환경 직

    2022.11.26 06:10:02

    ‘1400조 네옴시티’에 중동 패권 달렸다?…석유왕국 사우디의 역설
  • “우유 공급 계약 연말에 끝나는데”…내년 밀크플레이션 공포 온다

    [비즈니스 포커스]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 제품 가격을 11월 17일부터 평균 6%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리터의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올랐다. 매일유업도 900mL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했고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GT는 출고가를 8% 올려 2600원에서 2800원으로 가격이 높아졌다. 한 우유업계 관계자는 “당장 낙농가에서 인상된 가격으로 원유를 제공받아야 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원유 가격 인상으로 우유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유 가격 인상으로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유제품·빵·커피 등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행한 원유 가격 인상의 파장이 소비자들의 장보기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터당 52원 오른 원유 가격업계 1위인 서울우유를 신호탄으로 매일유업·남양유업·동원F&B 등 우유 생산 기업들은 11월 17일부터 일제히 5~11% 수준으로 자사가 판매하는 우유 가격을 인상한 상태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마트·편의점 자체 상표(PB) 우유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우유 가격이 오른 이유는 낙농진흥회가 11월 3일 원유(原乳)의 기본 가격을 11월 16일부터 리터당 49원씩 올리기로 한 것이 원인이다. 특히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 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감안해 올해 연말까지 원유 가격을 리터당 3원씩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원유 가격이 올해보다 52원 비싸지게 되는 것이

    2022.11.24 06:00:06

    “우유 공급 계약 연말에 끝나는데”…내년 밀크플레이션 공포 온다
  • 손·발·눈 자유롭게?…자율주행 어디까지 왔나

    [비즈니스 포커스]주행 중 잠을 자고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딴짓을 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장거리 여행 때는 차창 밖 풍경을 즐길 수 있다. SF 영화 속에서 봤던 미래 운전의 모습이다. 자율 주행 시대에선 운전자도 손·발·눈이 자유롭다. 목적지를 입력하는 게 ‘드라이빙’의 전부다. 현시점에서는 발을 떼고 운전하는 것 정도가 일반적이다. 물론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직선은 물론 곡선 주행도 가능하다. 하지만 손을 완전히 떼고 주행할 수는 없다. 브랜드별로 다르지만 10초 또는 1분 30초 정도 시간이 지나면 계기판이 깜빡거리면서 운전대를 다시 잡으라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이때 운전대를 잠시 잡아줘야 한다. 잠깐잠깐 간식만 먹을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신문과 방송에는 ‘자율 주행차 성큼’이라는 뉴스가 연일 올라온다. 서울 강남 일대에선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율 주행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서울 청계천과 상암동 일대에선 자율 주행 버스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인다. 다만 운전석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요원(운전사)이 탄다.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해 안에 G90 모델에 레벨3 수준의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한다. G90가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기함인 만큼 모든 과학 기술이 축적될 것으로 보인다.운전대와 가속 페달 등에서 손과 발을 떼고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시대가 가능할지 현황을 짚어 봤다.   ◆현대차 ‘레벨3’ 상용화 속도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

    2022.11.24 06:00:01

    손·발·눈 자유롭게?…자율주행 어디까지 왔나
  • 밑지고 전기 팔더니 ‘30조 적자’…한전 요금 인상 억눌러 부메랑

    [비즈니스 포커스]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올해 3분기 7조530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3분기까지 22조원에 육박하는 누적 적자를 냈다.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인 4분기에는 적자 폭이 더 확대돼 시장에선 올해 한전의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전은 올해 4·7·10월 세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하지만 전기를 비싸게 사 싸게 파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적자가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전의 적자 원인은 전기를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전쟁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유연탄 등 연료비·전력 구매비는 2배 이상 늘었지만 물가 상승을 우려한 정부 전기요금 인상 억제로 전력 판매 가격이 그만큼 인상되지 않았다.  ‘비싸게 사 싸게 판다’ 적자 눈덩이한전의 전력 사업은 민간 발전 회사에서 전력을 구입한 뒤 국민에게 판매하는 구조다. 한전이 발전 회사에서 전기를 구매할 때 적용하는 전력 도매 가격(SMP)은 올해 상반기 기준 킬로와트시(kWh)당 169.3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7% 상승했지만 전기 판매 단가는 110원에 그쳤다. 1kWh를 팔 때마다 약 60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한전은 부족한 운영 자금을 위해 회사채로 조달하고 있다. 올해 발행된 한국전력 회사채(한전채) 규모는 25조원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액(10조3200억원)의 2.5배에 달한다. 최근 한전채는 채권 시장을 교란시키는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레고랜드 채무 보증 불이행 사태로 금융 시장이 패닉에 빠

    2022.11.22 06:10:02

    밑지고 전기 팔더니 ‘30조 적자’…한전 요금 인상 억눌러 부메랑
  • 떠오르는 트위터 난민촌 ‘마스토돈’, 대안 SNS로 관심 급증

    [비즈니스 포커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후 연일 혼란을 겪고 있다. 이 틈을 타 급부상 중인 새로운 SNS가 주목 받고 있다. 오픈 소스 기반의 SNS ‘마스토돈’이다. 트위터에 실망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트위터 망명’이 본격화되고 있는 와중에 마스토돈의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이 새로운 난민촌으로 ‘마스토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트위터와 마스토돈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짚어 봤다.  트위터 떠난 망명자들, 어디로 갔나 봤더니 2022년 7월 기준 트위터의 월 활동 사용자 수는 4억3600만 명 정도였다.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페이스북(29억1000만 명) 등과 비교하면 큰 숫자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대표적인 SNS 중 하나로 꼽혀 왔다. 그 영향력의 기반이 되는 것은 바로 유명 정치인·기업인·연예인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SNS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말 한마디가 전 세계를 뒤흔드는 뉴스가 되는 일이 다반사였다.하지만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장악하면서 이와 같은 유명인들의 ‘트위터 엑소더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가수 사라 바렐리스와 토니 브랙스턴, 배우 티이 레오니와 켄 올린 씨 등도 잇달아 “트위터를 떠난다”고 선언했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한 화이자 등의 기업들도 잇달아 트위터 광고 중단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실제 이는 트위터 사용자 수의 감소로도 나타나고 있다. 트위터 계정을 추적해

    2022.11.22 06:00:09

    떠오르는 트위터 난민촌 ‘마스토돈’, 대안 SNS로 관심 급증
  • 알수록 더 맛있는 맥주, 오해와 진실 10가지

    [비즈니스 포커스] “맥주는 많이 알수록 더 맛있죠.” 강남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10월 31일 진행된 ‘오비맥주 비어마스터클래스’의 강연자로 나선 이예승 오비맥주 커머셜 역량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맥주에 대해 몰랐던 사실과 역사, 한국 맥주에 대한 편견 등을 강연했다.이 팀장은 “최초의 맥주가 만들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은 고대 메소포타미아”라며 “채집한 낱알에 물이 닿아 발효되면서 고대 맥주가 탄생했다. 맥주 원료인 곡물을 확보하기 위해 농경을 시작했고 이에 따라 인류가 정착을 시작했다는 추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만드는 노동자들에게 맥주를 대가로 줬다. 중세 교회는 술에 관대했는데 사순절 기간 빵을 대체할 수 있는 영양원인 맥주를 섭취하기 위해 아예 수도원에 양조장을 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클래스에선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편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10년 전 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는 한국 맥주’라는 칼럼이 실렸다. 한국 맥주는 맥아(보리에 물을 부어 싹이 트게 한 다음 말린 것) 함량이 낮고 옥수수나 쌀을 사용해 맛이 떨어진다는 내용이다. 이 팀장은 이는 편견이며 한국 맥주 스타일인 ‘아메리칸 부가물 라거’의 특성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메리칸 부가물 라거는 보리에 옥수수와 쌀 등을 섞어 일반 라거보다 오히려 깔끔한 맛이 난다”고 말했다.오비맥주는 한국식 라거의 오명을 지우기 위해 지난해 ‘한맥(HANMAC)’을 출시했다. 쌀을 넣어 만드는 아메리칸 부가

    2022.11.22 06:00:04

    알수록 더 맛있는 맥주, 오해와 진실 10가지
  • 연임 앞두고 징계 만난 손태승, 압박 나선 이복현

    [비즈니스 포커스]연말연초 금융권에 인사 폭풍을 앞두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손 회장은 2017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한 후 2019년 1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회장과 은행장직을 함께 수행해 왔다.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조항이 없어지면서 2020년 3월부터 초대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최대 실적을 이끌고 우리금융그룹의 숙원이었던 금융지주로의 재출발 등 큰 성과를 이뤄 냈다. 이 때문에 지난 10월만 해도 연임 가능성이 상당히 높게 예상됐다.하지만 2019년 1조6000억원 상당의 금융 피해를 초래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의 징계가 확정되면서 향후 인사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이복현 금감원장, “현명한 판단 기대한다” 금융위원회는 11월 9일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회장에 대해 ‘문책 경고’ 상당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 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 등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발견된 위법 사항에 대해 퇴직 임원 문책 경고 상당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또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 판매와 관련해 사모펀드 신규 판매를 3개월간 정지하는 업무 일부 정지 제재를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원금 보장을 원하는 80대 초고령자에게 위험 상품을 판매하거나 안전한 상품을 원하는 고객의 투자 성향을 공격 투자형으로 임의 작성해 초고위험 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판매 규모는 3577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았다. 당시 은행장이었던 손 회장 역시 책

    2022.11.22 06:00:02

    연임 앞두고 징계 만난 손태승, 압박 나선 이복현
  • 신세계백화점, 40년 만에 ‘1등 백화점’ 탈환 노린다

    [비즈니스 포커스]신세계백화점(이하 신세계)은 한국 백화점의 ‘선발 주자’다. 삼성은 1963년 한국 최초의 백화점인 동화백화점(현 신세계 명동점)을 인수했다. 그리고 상호를 신세계로 변경하며 한국 백화점의 역사를 다시 썼다. 재래 시장과 생계형 소매점이 전부였던 한국 유통 시장에 등장한 신세계는 다양한 상품을 한데 모아 놓은 대형 백화점을 앞세워 유통의 물줄기를 바꿨다. 매장은 연일 소비자들로 붐볐다. 그리고 신세계는 백화점의 ‘대명사’가 됐다. 이후 신세계는 한국 최초로 백화점 직영 체제를 구축하며 점포 수를 하나둘 늘렸다. 그 결과 1980년까지 신세계는 백화점업계 순위 1위를 이어 갔다.하지만 신세계는 그 자리를 계속 지켜내지 못했다. 롯데백화점(이하 롯데)의 등장 때문이다. 식품업계 최강자였던 롯데의 백화점 진출은 신세계의 단단했던 입지를 빠르게 무너뜨렸다. 롯데는 신세계 명동점 인근에 더 크고 화려한 롯데백화점 소공점을 1979년 오픈했다. 영업 첫해인 1980년 롯데는 백화점 매출 454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신세계를 꺾고 업계 정상에 올랐다. 이후 롯데는 지금까지도 백화점 1위 자리를 이어 가고 있다.롯데가 고수해 왔던 백화점업계 1위가 내년에는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 같은 예상이 힘을 받고 있다.성장세가 근거다. 신세계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약 1조8200억원이다. 아직 롯데(약 2조3400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성장세는 압도적이다.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31.93%(전년 동기 대비)의 매출 성장률을 올렸다. 반면 롯데는 매출이 1.73% 성장

    2022.11.21 07:08:31

    신세계백화점, 40년 만에 ‘1등 백화점’ 탈환 노린다
  •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전문가도 원하는 만큼 필요할 때만 쓴다”

    [비즈니스 포커스]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채용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온디맨드 인재’가 주목받고 있다. 온디맨드 인재는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인력 운용 방법의 하나로 활용돼 왔다. 톱탈·카탤런트 등이 대표적이다.한국에서는 ‘긱 이코노미’라는 개념을 적용해 정보기술(IT)이나 디자인 등 특정 분야에서 낮은 수준의 프리랜서 추천과 매칭 사업이 주를 이뤘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단순 업무나 대행 중심보다 고급 직무를 담당할 고급 리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핵심 인재 채용 플랫폼인 비즈니스피플은 최근 온디맨드 전문가 컨설팅 플랫폼인 ‘디앤서(The Answer)’를 출범시켰다. 디앤서는 고급 인재를 중심으로 문제 해결이 필요한 기업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를 연결해 준다.박선정 커리어케어 인재전략컨설팅 본부장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이나 신사업 분야 관련 리더를 육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영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되면서 극소수인 고급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추세”라며 “숙련된 고급 인재를 찾기 위해 플랫폼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따르면 포천 선정 500대 기업의 대부분이 온디맨드 인재 서비스를 이용해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었다. 또한 온디맨드 인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700개 기업의 경영진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온디맨드 인재 플랫폼 활용이 향후 기업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온디맨드 전문 인력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고위 경영진의 리더십 개발을 돕는 임원 코칭, 경영 판단을 돕는 비즈

    2022.11.21 06:05:02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전문가도 원하는 만큼 필요할 때만 쓴다”
  • ‘흥국생명 사태’로 긴장 높아진 보험사 자금 조달

    [비즈니스 포커스]레고랜드에서 시작된 채권 시장의 위기가 흥국생명의 콜옵션 행사 연기 시사로 정점을 찍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신뢰성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흥국생명은 콜옵션 행사 연기를 철회했다. 하지만 한 번 균열이 시작된 것을 다시 원상 복구하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흥국생명 사태’가 향후 보험사들의 돈줄을 말라 버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DB생명보험도 콜옵션을 연기함으로써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상환 의사 밝혔지만…파장 여전한 흥국생명 사태 흥국생명이 싱가포르거래소를 통해 2017년 발행한 5억 달러(발행 당시 약 5571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를 연기한다고 공시한 것은 11월 1일이다. 레고랜드 사태로 한국 채권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시기였다. 한국 금융회사의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이 연기된 것은 2009년 우리은행 후순위채 이후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일종의 ‘하이브리드 채권’이다. 발행 만기가 30년이고 연장하는 것도 가능해 영구채의 성격을 띤다. 하지만 채권의 성격도 동시에 가진 만큼 5년에 한 번씩 투자자들에게 조기 상환을 약속하는 ‘콜옵션’을 행사한다. 관행적으로는 첫째 콜 행사일에 권리를 행사하고 시장 가격 또한 실질 만기가 아닌 콜 행사일을 기준으로 형성된다. 투자는 심리라고 한다.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시장은 이를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

    2022.11.21 06:00:04

    ‘흥국생명 사태’로 긴장 높아진 보험사 자금 조달
  • 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올해 임기 만료만 37명…‘인사 태풍’ 분다

    [비즈니스 포커스]금융권에 대대적인 인사 시즌이 막이 올랐다. 5대 금융지주에서 12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만 37명에 달한다. 여기에 내년 초까지 굵직굵직한 인사가 예고된 상황이다. 5대 금융지주 중 NH농협·우리·신한 등 3개 금융지주 CEO의 임기 만료가 코앞에 다가왔다. 이번 연말 연초 인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최초로 단행되는 금융업계 CEO의 인사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제 한파 속 금융권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어떠한 인물들이 금융권을 이끌지 각종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손병환·조용병, 연임 가능성 높아…손태승, ‘암초’ 만나 가장 먼저 임기가 끝나는 금융지주 수장은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손 회장의 남은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농협금융 지배 구조 내부 규범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40일 전인 11월 20일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한다. 과거 김용환·김광수 전 회장들은 2년 임기 후 1년 정도 더 연장한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손 회장 역시 연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농협금융지주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6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28억원 대비 14.4% 증가하면서 호조를 이어 갔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9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2조 클럽’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1962년생인 손 회장은 2020년 3월 NH농협은행장에 취임한 지 9개월 만에 지주 회장에 올랐다. 2012년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과 경제사

    2022.11.17 06:00:08

    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올해 임기 만료만 37명…‘인사 태풍’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