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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n's Look] 가을맞이

    옷 좀 아는 남자가 가을을 여는 법.포멀한 실루엣의 브라운 싱글 브레스티드 재킷, 다크 브라운 팬츠, 간치니 버클 장식의 그린 스튜디오 백, 블랙 레이스업 부츠 모두 살바토레 페라가모기하학 패턴과 인타르시아 로즈 장식의 네이비 블루 터틀넥 스웨터, 네이비 팬츠 모두 에트로블랙 루즈핏 코트, 정교하게 수놓은 비즈 장식이 돋보이는 블랙 셔츠, 그래픽 패턴 와이드 팬츠 모두 드리스 반 노튼 by 분더샵매끈한 블랙 가죽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블랙 가죽 팬츠 모두 보테가 베네타빈티지한 프린트가 시선을 끄는 시어링 칼라 장식의 가죽 보머 재킷, 브라운 벨벳 팬츠 모두 토즈멀티 컬러 패턴 캐시미어 카디건, 스포티 핏 셔츠, 캐시미어와 실크 혼방 터틀넥 스웨터, 지퍼 장식의 코튼 팬츠 모두 에르메스보온성과 활동성을 두루 갖춘 헤링본 패턴 피코트, 그레이 그래픽 패턴 블랙 니트 크루넥 풀오버 모두 닐바렛 보잉 선글라스 레이밴 by 에실로 룩소티카FF 모티프 패턴 면도 활용 가능한 베이지 오버사이즈 리버서블 코트, 멀티 체크 패턴 리버서블 재킷, 컷아웃 장식이 멋스러운 버건디 케이블 니트 풀오버, 버건디 울 팬츠, 스니커즈 모두 펜디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모델 SALIH 스타일리스트 김기동헤어&메이크업 채현석

    2022.09.07 17:11:04

    [Men's Look] 가을맞이
  • 온 가족이 함께

    최근 골프 문화가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며 온 가족이 함께 필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족 스포츠로서 골프의 매력은 무엇일까. ‘무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플로리스트이자 인플루언서인 김무현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 어렸을 때 골프를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시작은 아홉 살 때부터였죠. 제가 열두 살 때까지 독일에서 살았거든요. 독일은 스포츠 클럽이 굉장히 활발하게 운영돼요. 일종의 방과 후 활동처럼 시작한 거죠. 처음에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는 정도였는데, 이후 주니어 선수로까지 활동했습니다.”- 남보다 일찍 골프를 시작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일도 집중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하잖아요. 유년시절 배운 골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길러진 것 같아요. 또 제가 필드에 나가면 스윙 자세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듣거든요. 아마도 몸이 굳어지기 전에(?) 자세를 익힌 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골프는 주로 어떤 분들과 즐기시나요.          “최근에야 사업을 하면서 골프 하는 친구들을 만났지만, 제 골프 인생의 절반 이상은 가족과 함께였죠.” - 가족 스포츠로서 골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필드에 가면 운동을 하러 왔다기보단 여행 온 기분이 들잖아요.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힐링’이 따로 없죠. 넓은 초원을 가족들과 함께 걸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에티켓을 중시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저의 경우에는 아버지와 골프를 치며 예의범

    2022.09.05 12:44:41

    온 가족이 함께
  •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눈부신 빛으로 완성한 영원한 사랑의 맹세, 커플링.     자체 개발한 ‘사쿠라골드TM’ 소재를 사용한 ‘트라페지오’ 링은 깊고 정교하게 커팅한 밴드 덕에 어느 각도에서 봐도 눈부시게 빛난다. 모두 타사키장엄한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을 모티프로 완성한 ‘비제로원 컬렉션 1’ 밴드 링. 나선형 모티프를 따라 오픈워크 기법으로 로고를 장식했다. 모두 불가리 투명하고 네모난 얼음 조각을 이어놓은 듯한 ‘아이스큐브’ 링은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큐브 바를 밴드 위에 올린 링과 매치해 비슷한 듯 다른 커플링을 완성하는 것도 좋다. 모두 쇼파드프랑스어로 ‘좋은 시대’를 뜻하는 ‘벨에포크’ 링. 플래티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우아한 기품과 모던함을 두루 담아냈다. 모두 다미아니 영어 알파벳 ‘T’가 서로 맞물려 체인 형태로 교차된 ‘티파니 T 트루’는 건축물처럼 대담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18캐럿 화이트 골드 소재로 여성 링에는 총 0.99캐럿의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모두 티파니서로의 주위를 맴돌도록, 서로 떨어지지 않게 디자인한 2개의 밴드가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포제션’ 링.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중간 부분이 묵주반지처럼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 피아제  부귀와 번영을 상징하는 뱀을 모티프로 한, 독창적인 형태의 ‘세르펜티’ 링은 각각 18K 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로 완성했다. 모두 불가리 프랑스어로 변치 않는 인연이라는 뜻을 지닌 ‘리앙 에비당스’ 링. 여성 링에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했

    2022.09.05 12:37:09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 정성을 담은 최고의 술 선물

    추석 선물하기 좋은 여덟 종류의 우리 술을, 전통주 전문가들과 함께 시음했다.    담 진주 서울시 무형문화재 삼해약주 보유자인 권희자 선생의 제자이자 현재 ‘우리 술 품평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안담윤 씨가 만든 탁주. 백하주 제법을 바탕으로 멥쌀과 찹쌀을 사용해 삼양주로 빚었다. 알코올 도수는 9%다.이지민 | 단맛을 좋아하는 대중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겠으나, 단맛이 적은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와 주당에게는 최고의 탁주다. 음식의 맛을 해치지 않아 반주로 곁들이면 금세 한 병을 해치울 듯.김다슬 | 심플하고 드라이하다. 어느 향 하나 튀지 않고, 산뜻하고 새콤한 향이 단아하게 피어오른다.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쌀밥처럼 마실수록 깊은 맛이 느껴지는데, 담백함에 숨어 있는 쌀 본연의 은은하고 보드라운 맛을 찾아가며 마시기를 추천한다.병영 소주 제61호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된 김견식 씨가 만든 보리 소주. 전남 강진에서 재배한 유기농 햇보리쌀과 직접 만든 전통 누룩으로 빚어낸 삼양주를 삼압 증류 이후 1년간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알코올 도수는 40%다. 이지민 | 보리소주 중 대표 선수를 꼽는다면 이 술이라고 말하고 싶다. 입안에서 변주가 펼쳐지며 칼칼한 기운을 뿜어내는 캐릭터를 갖췄다. 단, 편안하고 쉬운 술은 아니다. 증류식 소주를 섭렵한 소주 애호가들에게 권한다. 김다슬 | 곡류의 달큼한 향과 함께 아카시아 등 흰 꽃의 향이 은은하게 피어오른다. 향과 달리 맛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곡류의 고소함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알싸하게 톡 쏘는 알코올의 스파이시함도 느껴진다.한영석 청명주 2차 배치 

    2022.08.31 16:00:18

    정성을 담은 최고의 술 선물
  • 란스미어의 이름으로

    한국 남성 패션의 자존심이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란스미어(Lansmere)에서 골프웨어를 선보인다. 미리 만나보니, 역시 란스미어답다.   골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한국의 골프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의 골프 인구를 추월했을 정도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골프 인구는 564만 명으로 추정된다. 3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100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제 골프를 대중 스포츠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골프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패션 업계는 올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를 6조 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몇 년 새 못 보던 골프웨어 브랜드가 부쩍 늘었다. 다양한 해외 골프웨어 브랜드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는가 하면, 신생 브랜드도 대거 탄생했다. 라이프 스타일 기자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었지만 최근 들어 조금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종종 기본도 안 된 옷들에 골프웨어라는 이름표를 붙인 것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그러던 중 매우 반가운 소식을 하나 들었다. ‘란스미어 골프 컬렉션’을 론칭한다는 소식이었다. 비단 기자뿐 아니라 패션에 관심이 있는 남자라면 ‘열광’할 수밖에 없는 ‘희소식’이었다. 란스미어라면 절대로 허투루 만들리 없기 때문. 나아가 한국 골프웨어 시장의 ‘품격’과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당시 제일모직)이 전개하는 란스미어는 이탈리아의 남성 브랜드인 ‘제냐’처럼 원단 제조로 시작됐다. 1991

    2022.08.29 15:30:05

    란스미어의 이름으로
  • INNOVATOR BY TRADITION

    전통에 기반한 혁신가, 티쏘.1978년 출시된 역사적 모델을 계승하는 티쏘 PRX 컬렉션에 2가지 컬러 다이얼의 새로운 ‘PRX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가 합류했다. 버티컬 브러시드 마감한 블루 바탕에 실버 카운터를 적용한 일명 ‘리버스 판다(reverse panda)’ 다이얼과 버티컬 브러시드 마감한 실버 바탕에 블랙 카운터를 적용한 ‘판다(panda)’ 다이얼로 나뉜다. 특히, 블루-실버 리버스 판다 다이얼은 실버 아플리케 인덱스와 핸즈를, 실버-블랙 판다 다이얼은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한 아플리케 인덱스와 핸즈를 적용해 디자인적으로 차별화한 점이 눈에 띈다. 물론 각각의 인덱스와 핸즈에는 화이트 슈퍼 루미노바를 가득 채워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한다. 공통적으로 새틴 브러시드 및 일부 폴리시드 마감한 지름 42mm의 스틸 케이스에 스켈레톤 로터가 장착된 스위스 메이드 벨쥬 A05.H31 칼리버를 탑재(파워리저브 약 60시간), 100m 방수를 지원해 실용적이다. 독자적인 퀵 체인지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도구 없이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글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2022.08.29 15:01:28

    INNOVATOR BY TRADITION
  • CITY TRAVELLER

    활동적인 도시 여행자를 위해.몽블랑의 상징적 가죽 컬렉션 중 하나인 익스트림 컬렉션이 기능적으로 새로운 형태, 완전히 새로운 질감을 더해 한층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도시 여행자를 위한 ‘익스트림 3.0 컬렉션’은 1920년대 브랜드 아카이브 속 그래픽 이미지를 재해석한, 독특한 가죽 디자인이 특징이다. 익스트림 3.0 M락 4810 백팩은 스포티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과 넉넉하면서도 다양한 수납공간을 겸비해 컨템퍼러리 스타일과 실용적 기능을 모두 갖췄다. 시그너처 몽블랑 블랙 컬러는 세련된 남성미를 강조하고 등반 탐험에서 영감을 받은 잠금장치, M락 4810이 대담한 매력을 더한다. 새 익스트림 3.0 컬렉션은 도큐먼트 케이스를 비롯해 엔벨로프 백과 더플백 등은 물론 지갑과 카드홀더, 벨트 등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기에 환경 발자국 최소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탄소 중화 태닝 공정으로 제작한 가죽과 재활용 섬유로 만든 안감을 사용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글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2022.08.29 15:00:11

    CITY TRAVELLER
  • SCENT OF AUTUMN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가을 향수.  가을이다. 아침저녁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을 알리는 바람이 옷깃을 스칠 때, 문득 향수가 바꾸고 싶어졌다. 지난여름에 쓰던 청량한 향의 향수는 이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다. 어떤 향수가 좋을까. 기왕이면 잔향이 오래 남는, 조금은 묵직한 향의 향수라면 좋겠다. 지난여름 달떴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주는 향수. ‘프레데릭 말’의 ‘베티버 엑스트라오디네르’라면 좋은 선택이다. 약간은 씁쓸한 베티버 향이 가을과 퍽 잘 어울린다. 파리의 밤을 모티프로 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그랑 수와’는 어떨까. 통가빈의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오래 머무는 향수다. 반면 ‘톰 포드’의 ‘프라이빗 블렌드 에벤 퓨메’는 타오르는 목재와 진한 송진의 향으로 가을의 정취를 표현했다. 우디 엠버 계열의 향이 아주 매력적이다. 이름처럼 1891년 화재가 난 뉴욕의 이발소에서 까맣게 반쯤 탄 셰이빙 토닉의 향을 담아냈다는 ‘디에스엔더가’의 ‘버닝 바버샵’도 떠오른다. 아주 잠깐 스쳤지만 잊을 수 없는 묘한 향을 지녔다. 아직도 어떤 향수가 좋을지 고르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올가을에는 이런 향으로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다.글 이승률 기자 | 사진 박도현 

    2022.08.29 14:58:51

    SCENT OF AUTUMN
  • [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④

    무려 3년 만에 피지컬 형태로 돌아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서 세계적인 시계 명가들은 팬데믹 이후 멈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예술적 미학과 기술적 혁신을 한데 어우르는 신제품을 마구 쏟아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를 포함해 2022년을 빛낼 28개 브랜드별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ROGER DUBUIS 새로운 차원의 하이퍼 시계Excalibur Knights of The Round Table MT/X로저 드뷔의 가장 상징적이고 대담하며 놀라운 컬렉션 중 하나인 엑스칼리버 원탁의 기사의 여덟 번째 에디션. 다이얼 정중앙에 모노투르비용을 배치하기 위해 워치메이커들은 동심원 형태의 디자인이라는 도전에 착수했다. 안정성을 높이고 중력의 영향에 대한 무브먼트의 감도를 낮추기 위해 밸런스 휠의 크기를 최대한 키웠고, 투르비용 케이지는 티타늄 소재로 제작해 내구성을 더욱 강화했다. 투르비용을 둘러싼 화려한 원탁 또한 압권이다. 위에 각기 다른 컬러와 크기의 무라노 글라스 블록을 올린 투명한 원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디스크를 같은 방식으로 6개를 제작해 겹겹이 쌓아 완성했다. 아서왕 전설 세계의 핵심인 12명의 기사는 인덱스 역할을 겸한다. 6mm 크기에 불과한 기사 미니어처는 장인의 손으로 제작돼 각각 소유한 무기가 다르거나 포즈가 다르다. 시간은 원탁 사이사이로 보이는 2개의 골드 블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치 장식의 베젤이 돋보이는 지름 45mm의 케이스와 베젤, 크라운은 핑크 골드 소재로 만들었고 양각으로 도드라진 블랙 송아지 가죽 스트랩이 장착된다. 전 세계 오직 8점만 한정 생산되며 안타깝게도 이미 모두 주인을 찾았다.Excalibur Monobalancier기존의 엑스

    2022.08.24 13:50:06

    [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④
  • [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③

    무려 3년 만에 피지컬 형태로 돌아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서 세계적인 시계 명가들은 팬데믹 이후 멈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예술적 미학과 기술적 혁신을 한데 어우르는 신제품을 마구 쏟아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를 포함해 2022년을 빛낼 28개 브랜드별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MONTBLANC 끝없는 도전과 탐험 정신1858 Geosphere Chronograph 0 Oxygen LE290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브먼트를 감싼 케이스 내부에 산소를 완전히 제거한 상태로 조립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무산소 밀폐를 구현한 이유는 가혹한 환경에서의 작동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무브먼트 내 산소가 없으면 고도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는 온도차로 인해 발생하는 김서림을 없앨 수 있고 부품의 산화 작용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모든 구성품이 더욱 오래 유지되고 시간이 흘러도 높은 정밀도를 제공한다. 산에서의 다양한 경과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MB 29.27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한 지름 44mm의 케이스는 티타늄 소재로 무게를 최소화했고 방수는 100m까지 지원해 실용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크 블루와 블랙이 어우러진 글래시얼(빙하) 블루 다이얼! 수천 년 동안 얼어붙은 빙하의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그라테 부아제(gratté boisé)라는 전통 수공예 기법을 도입했다(현 세대의 다이얼 메이커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거의 잊혀진 오래된 기법이다). 몽블랑의 새로운 마크 메이커로 합류한 영국의 세계적인 산악인 님스다이 푸르자가 실제로 이 시계를 착용하고 보조 산소 탱크 없이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할 계획이다. 케이스백에는 에베레스트산을 새겨 넣었고, 2

    2022.08.24 13:48:07

    [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③
  • 최고의 파트너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지만, 여전히 비즈니스 및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골프만 한 스포츠도 없다. 골프야말로 상호관계성 스포츠이기 때문. NH투자증권의 김병수 씨가 골프를 시작한 계기도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였다. - 골프는 어떻게 처음 접하셨나요. "회사 선배의 권유였어요. 첫 사수였던 선배가 “증권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반드시 골프를 쳐야 한다”면서 본인의 클럽을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골프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거든요. 갓 서른이기도 했고, 막 결혼을 한 시점이라 과연 내가 골프를 쳐도 되는지 걱정이 앞섰죠. 그래도 선배의 말이니 한 번 배워보자고 마음먹은 게 계기라면 계기입니다."- 10년이 훌쩍 지나 생각해보니 어떠세요. 선배의 말이 맞았나요. "아직 제가 증권 업계에서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80% 정도는 동의해요. 제가 감히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기회가 많았거든요. 보통은 “너 골프 좀 친다며?” 하고 연락을 주시는 식이죠. 남들보다 조금 일찍 골프를 배운 덕에 이런 기회들을 얻은 것 같아요."- 골프의 매력은 무엇인 것 같아요. "우선 비즈니스 면으로 봐도 골프만 한 스포츠는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운동에 비해 대화 나눌 시간이 정말 많잖아요. 5~6시간 동안 라운드를 돌면서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죠. 또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골프 치는 사람들끼리는 꼭 ‘라베(life time best score)’를 물어요. 계속해서 기록을 경신하는 스포츠라는 것이야말로 골프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라베’가

    2022.08.02 14:11:38

    최고의 파트너
  • NIGHT IN SEOUL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어느 여름밤, 무작정 차에 올라 타고 서울을 누볐다. GENESIS GV60GV60은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인 E-GMP로 만든 첫 번째 전기차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만들었지만 한 단계 강력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파워부터 다르다. 아이오닉5나 EV6가 최고 325마력 정도를 내는 데 반해 GV60 퍼포먼스 모델은 4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도 달았다. 운전대 하단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출력이 급증해 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부스트 버튼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실내에는 최첨단 기술이 가득하다. 이를테면 키가 없어도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고,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球)로 된 전자식 변속기. 시동이 꺼져 있을 땐 무드등 역할을 하다가 시동을 걸면 회전하면서 변속기가 나타난다. 차체 대비 넓은 실내 공간도 장점으로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길이가 GV80과 비슷한 수준이다. LEXUS LC500 Convertible섹시하고 관능적이다. ‘LC500 컨버터블’은 렉서스 역사상 가장 섹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쿠페처럼 낮게 자리한 전면의 펜더와 예리한 조각도로 파낸 듯한 측면 디자인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강렬하기로는 보닛 안에 품은 엔진도 마찬가지. 5.0리터 자연 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대 출력 477마력, 최대 토크 55.1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4.6초. 박력 넘치는 배기음이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지붕에는 천과 흡음재 등 4중 구조로 설계한 소

    2022.08.02 14:07:15

    NIGHT IN SEOUL
  • [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②

    무려 3년 만에 피지컬 형태로 돌아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서 세계적인 시계 명가들은 팬데믹 이후 멈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예술적 미학과 기술적 혁신을 한데 어우르는 신제품을 마구 쏟아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를 포함해 2022년을 빛낼 28개 브랜드별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CHOPARD 차임 워치의 새로운 강자L.U.C Full Strike Sapphire쇼파드는 브랜드의 대들보 격인 L.U.C 컬렉션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3종의 타임피스를 함께 선보이며 파인 워치메이킹 실력을 뽐냈다. 지금 소개하는 L.U.C 풀 스트라이크 사파이어가 특히 주목할 만한 모델로, 2016년 쇼파드의 매뉴팩처 건립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미니트 리피터, L.U.C 풀 스트라이크의 후속작이다. 투명한 케이스 안으로 정교한 무브먼트를 완전히 드러낸 이 시계가 독보적인 이유는 해머가 공을 때려 시간을 알리는 차임 워치임에도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케이스로 채택했다는 사실(보통은 소리의 증폭을 위해 금과 같은 금속을 케이스 소재로 사용한다). 더불어 소리를 내는 공 역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만들어 기존 차임 워치와 차별화했다. 케이스 안에 탑재한 작은 부품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모습과 더불어 청명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가 일품이다. 전 세계 5점 한정 생산한다.◆ GRAND SEIKO 일본 파인 워치의 자존심Evolution 9 Collection에볼루션 9 컬렉션은 스포티 무드를 품은 그랜드 세이코의 남성 워치 컬렉션으로, 이들은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를 통해 총 3종류의 새 시계를 공개하며 컬렉션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2곳의 시간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듀얼 타임 기능이 있

    2022.07.26 18:09:30

    [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②
  • [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①

    무려 3년 만에 피지컬 형태로 돌아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에서 세계적인 시계 명가들은 팬데믹 이후 멈춘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예술적 미학과 기술적 혁신을 한데 어우르는 신제품을 마구 쏟아냈다. 이에 한경 머니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를 포함해 2022년을 빛낼 28개 브랜드별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A. LANGE & SÖHNE 독일 하이엔드 매뉴팩처링의 표본Richard Lange Minute Repeater리차드 랑에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미니트 리피터. 다이얼의 우아함부터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차임 워치의 특별함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다(9시 방향의 차임 작동 슬라이딩 레버를 제외하면 여느 타임 온리 시계와 생김새가 다를 바 없다). 진귀한 플래티넘을 케이스 소재로 사용했고, 지름은 39mm, 두께는 단 9.7mm에 불과하다. 하이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구사함에도 이 정도의 두께를 구현하는 건 랑에 운트 죄네의 공력이다. Grand Lange 1지름 41mm의 그랑 랑에 1이 리뉴얼 과정을 거쳐 재탄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8.2mm의 케이스 두께로, 이전 버전보다 두께를 0.6mm 줄였다. 마이크로 부품을 사용하는 시계 분야에서 케이스 두께를 줄인다는 건 기존 부품의 변화도 함께 수반해야 하므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프 센터 시간 디스플레이, 커다란 날짜창, ‘up/down’ 문구를 새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등 컬렉션 고유의 우아한 요소는 여전하다. 핸드와인딩 방식의 칼리버 L095.1이 새 그랑 랑에 1의 동력원이며, 파워리저브는 72시간으로 넉넉하다. 케이스 소재는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2가지.◆ BAUME & MERCIER 파인 워치의 신뢰성과 현대 미학의 조화Hampton La

    2022.07.26 18:09:11

    [Special] 2022년을 빛낼 뉴 워치①
  • 테니스가 온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의 인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의 호황’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❶ 칼라와 소매 끝 부분에 스트라이프 패턴을 더한 화이트 피케 셔츠 프레드페리 ❷ 최대 12개의 테니스 라켓과 3개의 공을 수납할 수 있는 테니스 백 투미 ❸ 국제테니스연맹이 인증한 ‘투어3’ 테니스 공 요넥스 ❹ 얇은 페이스 프레임으로 편안한 타구감과 강한 반발력을 제공하는 ‘이존(2022)’ 라켓 요넥스 ❺ 테니스 라켓 모양 자수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브이넥 케이블 풀오버 니트 폴로 랄프로렌 ❻ 네이비 테니스 쇼츠 라코스테 ❼ 발가락부터 발뒤꿈치까지 하나의 구조로 디자인해 뛰어난 안정성의 ‘파워쿠션 이클립션 4’ 스니커즈 요넥스최근 테니스가 일반적인 ‘인기’를 넘어 ‘대세’로 불리고 있다. MZ(밀레니얼+Z) 세대 사이에서 테니스장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면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실제 인스타그램에 ‘테니스’를 검색하면 관련 글이 88만여 개나 쏟아진다.이런 인기는 테니스 관련 용품의 매출 성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 카드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테니스 업종 매출은 지난 2019년과 비교해 440%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골프 업종 매출이 5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신장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테니스 인구는 60여만 명, 시장 규모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패션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앞 다퉈 테니스복을 출시하거나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

    2022.07.26 17:13:14

    테니스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