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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 척하려고 하는 말 아닙니다” 하이브 키운 방시혁의 소통법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월 15일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시장에서 바라보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전이 ‘카카오의 승리, 하이브의 패배’로 끝난 직후였다.방 의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월 15일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K팝 산업에 관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번 SM 인수전에서 ‘하이브의 패배’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애초에 기업 인수·합병(M&A)은 승패가 있는 전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저 상장사로서 주주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지, SM엔터 인수가 회사의 성장 로드맵에 도움이 되는지만 두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M엔터 인수전 결과만 놓고 보면 하이브의 패배가 맞다. 그럼에도 방 의장의 말은 설득력이 있었다. 간담회 내내 편안한 태도로 임했고 정제된 수사로 진솔한 답변을 내놓았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 프로듀서(PD)와 나눈 대화, 기업가로서의 고민, K팝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명확하게 정리했다.그는 얼마 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태도를 보였다. K팝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문제, 적대적 M&A 등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앵커에게 영리하고 깊이 있게 답변했다. 2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 댓글에는 방 의장의 답변과 태도에 대한 감탄이 쏟아졌다. 3월 15일 열린 간담회와 CNN 인터뷰를 보며 하이브가 오늘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방 의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유추할 수 있는 장면이 몇 가지 있다. 그는 대화 상대로 하여금 현상보다 본질에 집중하게 한다. 어떤 의미에서 질문을 던졌는지 명확하게 파악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라는 업의 특성상

    2023.03.19 07:02:01

    “센 척하려고 하는 말 아닙니다” 하이브 키운 방시혁의 소통법
  • SM 인수전 카카오 ‘부전승’…하이브는 글로벌 M&A 예고

    “SM엔터엔터 인수 비용이 그 가치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수만 씨는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만하지?’ 이 정도 말씀만 하셨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월 15일 SM엔터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전에 얽힌 막전막후를 직접 밝혔다. SM엔터 인수 과정에서의 출혈 경쟁과 시장 과열, 그로 인한 주주 가치 훼손과 내부 직원들의 스트레스까지 언급했다. 방 의장이 한국에서 SM엔터 인수전에 대해 직접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3월 15일 열린 관훈포럼에서 방 의장은 “이런 자리를 자주 갖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K팝에 대한 음악적·산업적 고민과 함께 인수 과정에서 이수만 SM엔터 전 총괄 프로듀서(PD)와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시장은 SM엔터 인수전을 카카오의 ‘승리’로 해석했다. 이미 15.8%의 지분을 확보했던 하이브가 먼저 인수 절차를 중단하고 카카오에 손을 내밀었다.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 과정에서 SM엔터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뛰면서 시장이 과열됐고 오히려 하이브와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하자 부담을 느낀 것이다.이 다툼을 지켜보는 주주들과 팬들의 시선 역시 냉랭해졌고 SM엔터 팬들은 피로감을 느꼈다. SM엔터 인수를 위한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가는 데다 소액 주주 설득,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 남은 절차도 부담이었다. 특히 인수 후 명확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두 회사가 3월 31일 정기 주주 총회 전까지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일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급히 타협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인수 비용

    2023.03.17 06:00:25

    SM 인수전 카카오 ‘부전승’…하이브는 글로벌 M&A 예고
  • SM 1대 주주 오른 하이브, 지난해 1.7조 최대 매출

    [비즈니스 플라자]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전년보다 41.6% 증가한 1조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77억원으로 24.9% 증가했다.하이브는 “BTS를 비롯해 세븐틴·투모로우바이게더·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 확장됐고 르세라핌·뉴진스·앤팀 등 신규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와 함께 콘텐츠·굿즈상품(MD)·게임 등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하이브는 명실공히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1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하이브는 예정보다 일찍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의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했다고 2월 22일 공시했다. 하이브의 SM 지분 취득 예정일은 3월 6일이었다.하지만 이보다 12일 앞당겨 대금을 치르고 거래를 최종 매듭 지은 것이다. 이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3월 주주 총회를 앞두고 하이브가 하루라도 빨리 최대 주주에 올라 안정적으로 SM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하이브는 앞서 2월 10일 SM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PD에게 지분 14.8%를 4228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한 바 있다. 이수만 전 총괄PD의 남은 SM 지분 3.65%도 기업 결합 승인을 받은 시점 또는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이 되는 시점 가운데 빨리 도래하는 시점에서 1개월 이내'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이 걸려 있어 이르면 연내 하이브 몫이 된다.증권사들은 호재가 겹친 하이브에 대해 목표 주가를 잇달아 올리는 분위기다. 이베스트증권은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37만원까지 올렸다. 다른 증권사

    2023.02.24 06:20:01

    SM 1대 주주 오른 하이브, 지난해 1.7조 최대 매출
  • [영상뉴스]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 SM 경영권 분쟁 전말 및 전망

    SM 경영권을 사이에 둔 하이브와 카카오의 분쟁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김앤장과 광장, 태평양, 화우, 한누리 등 대형 로펌까지 총출동해 분쟁에 뛰어들어 법률 전쟁으로까지 번지게 되었죠. 이번 인수 전쟁 대결 구도는 카카오·얼라인·SM 경영진 VS 하이브·이수만 전 총괄PD 로 볼 수 있습니다. 하이브와 SM은 이수만 폭로 내용을 두고 격한 공방을 벌이는가 하면, SM은 이수만을 배제한 경영전략 ‘SM 3.0’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SM 경영권 분쟁의 시작은 1년 전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SM 지배구조개선 요구로 거슬러 갑니다. 얼라인은 이수만이 체결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일감 몰아주기’로 보고, 소액 주주들의 표를 모아 SM 지분 1.1%로 지배 구조 개선을 요구했죠. 그리고 지난 2월 3일 SM은 카카오와 손잡고 이수만 없는 ‘SM 3.0’ 시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신주 발행과 유상증자. 즉 새로 찍어 낸 주식을 카카오에게 팔아 SM 지분을 9.05%까지 늘리려고 하면서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수만 전 총괄PD는 이에 반발해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정 대응을 하고 자신 보유 지분의 80%(SM 총 지분의 14.8%)를 하이브에 넘기게 됩니다. 하이브는 22일 대금을 치르고 SM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죠. 여기에 더해 하이브는 3월 1일까지 SM 지분 25%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SM 지분 39.8%를 확보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SM의 주가가 이미 12만 원을 넘어서면서 소액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신주 및 전환사채

    2023.02.22 16:07:10

    [영상뉴스]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 SM 경영권 분쟁 전말 및 전망
  • ‘수만 없는 SM’을 원한다…1.1%의 요구로 시작된 SM 인수 전쟁 스토리

    1% 지분을 가진 소액 주주는 ‘행동’할 수 있다. 숫자상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주식회사 지분 1%만 가져도 ‘주주대표소송제기권’이 주어진다. 회사의 이사진이 잘못된 행동을 해서 회사가 손해를 봤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주주가 대신 나서 그 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사의 위법행위유지청구권도 행사할 수 있다. 이사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이사의 업무 집행을 중지하라고 회사에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물론 그 요구를 반드시 들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1.1% 소액 주주가 시작한 SM 인수전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전 역시 지분 1.1%를 보유한 소액 주주의 공격적인 행보에서 시작된 나비 효과다. 주주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이 소액 주주들의 표를 모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PD)의 ‘황제 경영’을 문제 삼으며 지배 구조 개선을 압박했다.이에 SM 이사회는 이수만 전 총괄PD가 없는 ‘SM 3.0’을 발표하며 카카오와 손잡았다. ‘3자배정유상증자’를 통해서다. 쉽게 말해 주식을 새로 찍어 카카오에 판다는 뜻이다. 그러면 카카오의 지분이 늘어난다. 최대 주주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는 궁지에 몰린 이수만 전 총괄PD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손잡고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80%를 넘기는 계약을 한다. 하이브는 SM의 최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이어 하이브는 3월 1일까지 소액 주주의 지분을 공개 매수해 SM의 지분을 40%까지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카카오도 반격의 기회가 남아 있다. 하이브가 소액 주주에게 공

    2023.02.19 06:04:01

    ‘수만 없는 SM’을 원한다…1.1%의 요구로 시작된 SM 인수 전쟁 스토리
  • 최소 1억 달러 해킹한 하이브 폐쇄로 알아보는 랜섬웨어 대응법[비트코인 A to Z]

    랜섬웨어 공격은 개인과 기업 모두에 골칫거리다. 랜섬웨어는 중요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해당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막대한 몸값을 요구한다. 랜섬웨어는 국가 기관이나 중요 인프라에도 공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몸값 지출의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랜섬웨어 공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법무부(DOJ)와 유로폴(Europol : 유럽경찰조직)이 악명 높은 랜섬웨어 그룹인 하이브(Hive)를 폐쇄시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하이브 랜섬웨어는 2021년 등장한 이후 가장 활발히 활동한 랜섬웨어 중 하나로, 지금까지 최소 1억 달러(약 1219억원) 이상의 피해액을 일으켰다. 특히 콘티(Conti) 랜섬웨어가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폐쇄됐기 때문에 여러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하이브로 이동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갔다. 병원 등 주요 인프라 공격한 하이브다른 랜섬웨어 조직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는 병원과 같은 중요한 인프라를 공격했고 더 효과적으로 몸값을 얻어 내기 위해 피해자들의 민감한 정보를 게시하는 등 데이터 유출 위협을 협상 전술로 사용했다. 하이브는 현재 제재 대상에 오른 가상 자산 거래소인 가란텍스(Garantex)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받은 자금을 세탁해 왔다. 가란텍스가 제재를 받으면서 사이버 범죄자들이 피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현금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랜섬웨어 공격자들의 동기 저하로 이어졌다. 미국 법무부와 유로폴이 하이브를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연방수사국(FBI)이 2022년 7월 하이브의 서버에 침입해 복호화 키를 확보했기 때문이

    2023.02.16 13:04:12

    최소 1억 달러 해킹한 하이브 폐쇄로 알아보는 랜섬웨어 대응법[비트코인 A to Z]
  • ‘SM 인수전’ 격전지 될 3월 주총…주가 12만원 접근

    카카오에 이어 하이브까지 뛰어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 SM 주가는 14일 11만 9100원까지 치솟아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에 접근했다. 새해 첫 거래일 7만5200원이었던 주가가 50% 넘게 뛴 것이다.하이브는 앞서 오는 3월 1일까지 7100억원을 들여 주당 12만원에 SM 주식 25%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된다면 하이브는 40%에 이르는 SM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에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최대주주(지분율 최대 43.5%)에 오를 수 있다.카카오는 2대주주로 올라서려던 당초 계획이 틀어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카카오가 지난 2년여간 이 전 총괄프로듀서 측 지분을 포함한 SM 경영권 인수에 크게 공을 들여온 만큼 이번 분쟁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 행동주의 펀드가 촉발한 SM 인수전SM 인수전 시작에는 지분 1.1%를 가진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있었다. 지난해 SM 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을 주축으로 소액주주가 모여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 전 총괄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지난 3일 이 전 총괄 독점 프로듀싱 체계에서 벗어나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공표했다.이후 카카오와 손을 잡고 신주 발행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카카오가 SM 지분 9.05%를 확보,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이에 반발한 이 전 총괄이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 14.8%를 넘기면서 본격적인 인수전은 시작됐다. 하이브는 최대 지분 40%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이 전 총괄은 하이브에 지분을 넘기면서 카카오로의 SM 지분매각이 위법

    2023.02.15 00:17:09

    ‘SM 인수전’ 격전지 될 3월 주총…주가 12만원 접근
  • 방시혁, 이수만 지분 4,228억 원에 인수···SM 최대 주주되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한다. 동시에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에도 착수한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단독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도 실시한다. 하이브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K-POP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이다. 방시혁 의장은 평소 “하이브는 (이수만) 선배님께서 개척하고 닦아오신 길에 레드카펫을 깔아주셔서 꽃길만 걸었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 상호 간에 존중과 존경의 관계를 표명해 왔다. 그러던 중, 방시혁 의장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올해 초 선포한 ‘Humanity and Sustainability’ 캠페인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당시 일련의 사태로 칩거하며 고심 중이던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에게 지속가능한 K-POP의 영향력 활용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방시혁 의장이 음악인으로서 문화의 가치를 알고, K-POP이 가야 할 미래 방향에 대한 철학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적극적인 지지를 보낼 결심을 하게 됐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

    2023.02.10 15:12:12

    방시혁, 이수만 지분 4,228억 원에 인수···SM 최대 주주되나
  • BTS의 하이브, 450억 원 투자해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 인수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하이브가 인공지능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인수했다.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는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위한 행보 가운데 하나다. 하이브는 수퍼톤에 450억 원을 투자해 총 56.1%의 지분을 확보했다. 하이브는 2021년 수퍼톤에 40억 원을 투자해 18.2%의 지분을 처음 취득했으며, 이번 추가 투자로 지분을 과반까지 늘리게 됐다. 수퍼톤의 AI 오디오 기술은 목소리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생성해낼 수 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한 목소리는 노래나 연기에 활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구현이 가능한 단계에까지 이른 상태다. 수퍼톤은 이들 기술의 기반에 해당하는 지적재산권(IP)은 물론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소와 자체 스튜디오를 보유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완비했다. 수퍼톤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AI 보이스가 혁신할 영화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AI 기반의 창작 사례와 혁신기술을 공유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과 김현식, 유재하, 임윤택, 터틀맨 등의 목소리를 재현해 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수퍼톤의 AI 오디오 기술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 편집, 후처리, 배급, 유통 등 콘텐츠 제작의 모든 단계에 적용 가능하다”며 “음악 콘텐츠 영역에서 시작해 점차 인지도를 넓혀 이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오디오북, 게임 등의 콘텐츠 분야에서도 창작자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성장전략의 일환인 음악산업

    2023.01.31 09:26:08

    BTS의 하이브, 450억 원 투자해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 인수
  • [Start-up Invest] 하이브, '가상인간'으로 영상 콘텐츠 만드는 제작사에 투자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딥 러닝 기반 버추얼 인플루언서 제작 기업 이너버즈가 하이브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로부터 총 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이브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는 신규 투자자로,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는 후속 투자자로 각각 참여했다.  이너버즈는 딥 러닝 기반 영상 처리 기법을 활용해 가상 인물의 얼굴과 가상 인물이 등장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너버즈의 딥 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거나 자동화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영화나 뮤직 비디오와 같이 고퀄리티를 필요로 하는 영상에서도 원활하게 가상 인물이 활동토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임정혁 이너버즈 대표는 “콘텐츠 시청자의 몰입감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제작자와 프로듀서들이 의도한 콘셉트와 구도가 온전히 유지될 필요성이 있다"면서 "지금은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기술의 산물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너버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창작자들이 제약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그간 다양한 딥 러닝 기반의 디지털휴먼 업체에 대한 투자를 검토해 왔다"면서 "이너버즈는 오픈소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캐릭터의 역동적인 동작이나 다양한 외부 환경 아래에서도 자연스러운 표현과 높은 퀄리티의 캐릭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너버즈는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속속 제기되고 있는 윤리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2023.01.11 13:34:19

    [Start-up Invest] 하이브, '가상인간'으로 영상 콘텐츠 만드는 제작사에 투자
  • 박지원 하이브 CEO, ‘멀티 레이블 체제’ 효과적[2022 올해의 CEO]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기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그간 쌓아 온 전문성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목하며 하이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박 CEO는 2003년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에 입사해 넥슨 저팬의 경영기획실장·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넥슨 코리아 CEO에 선임됐다. 넥슨 재직 당시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등 국내외 콘텐츠 비즈니스 환경을 두루 체득한 것은 물론 활발한 투자로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동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그간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20년 5월 하이브에 합류했다. 첫 성과는 2020년 10월 하이브의 주식 시장 상장이다. 이후 각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를 기반으로 공연·영상·학습·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2·3차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시너지를 확대하는 하이브만의 독자적인 레이블·솔루션·플랫폼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박 CEO는 하이브가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산업 간 경계 없는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2021년 1월 네이버에서 브이라이브 사업을 양수한 데 이어 4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홀딩스’의 성공적인 인수를 이끌며 하이브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강화했다.실적도 꾸준히 성장세다. 올해 분기

    2022.12.18 06:00:03

    박지원 하이브 CEO, ‘멀티 레이블 체제’ 효과적[2022 올해의 CEO]
  • SM부터 하이브까지…엔터사가 블록체인 하는 이유[비트코인 A to Z]

     아이돌 산업과 팬덤 문화에서는 단순히 음반과 공연만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양방향 소통이 필수다. 하이브의 ‘위버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버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등의 팬덤 서비스에서는 스타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독점 콘텐츠, 온라인 상점 등도 제공하며 활성 사용자와 실질적인 매출 면에서도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업계는 주 고객 연령층이 어리다는 점을 중시해 더 앞선, 더 차별적인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제는 메타버스를 비롯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분야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메타버스로 ‘광야’ 구현한 SM의 목표SM은 4대 기획사 중 메타버스에 대한 의욕을 가장 먼저 나타냈다. SM이 디지털 상에 구현한 가상 국가 ‘뮤직네이션 SM타운’과 ‘SM타운 버추얼 네이션’을 거쳐 2020년 에스파의 데뷔와 함께 SMCU(SM타운 컬처 유니버스)에 이르기까지 SM은 지금까지 구축해 온 브랜드를 하나의 세계관에 담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SM은 메타버스에 그치지 않고 블록체인과의 연계에도 신경쓰고 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이 개최한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해 연설했고 창작 문화를 통한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P2C(Play to Create)’라는 개념을 고안해 냈다. P2C는 이 총괄 프로듀서가 창안한 개념이다. 누구나 창작을 즐기고 경제적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 기조연설에서 “기존에는 코인이라는 경제적인 보상만 있었다면 이제는 NFT를 통

    2022.11.08 06:00:10

    SM부터 하이브까지…엔터사가 블록체인 하는 이유[비트코인 A to Z]
  • '로우 텐션' 시대 왔다…뉴진스는 어떻게 K팝 판도를 바꿨나

    평균 연령 16세. 긴 생머리에 통 넓은 바지를 입고 등장한 ‘중딩’들이 K팝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들은 데뷔 3주 만에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다. 무려 ‘걸그룹의 바이블’ 소녀시대와 맞붙어 거둔 승리다.데뷔 앨범 초도 판매량(발매 직후부터 1주일간 판매량)은 역대 신인 걸그룹 중 가장 높은 44만 장을 찍었다.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데뷔와 동시에 쓴 기록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와 각종 커뮤니티를 열면 뉴진스 얘기로 떠들썩하다. 특히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은 발매 8일 만에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며 세계 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뉴진스의 활약에 하이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BTS 군대 리스크’를 잠재울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토스나 네이버의 하이브 종목 토론방에서는 뉴진스에 거는 장밋빛 전망이 가득하다. 뉴진스의 첫 뮤직 비디오가 공개된 7월 22일 하이브의 주가는 전날 대비 6.47%(1만원) 상승한 16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8월 18일까지 하이브의 주가는 12.6% 올랐다. 뉴진스의 흥행 돌풍은 우연이 아니다. 소녀시대부터 에프엑스·샤이니·레드벨벳 등 K팝 열풍을 주도한 아이돌을 기획해 온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전략적으로 선보인 그룹이다. 또래를 공략하며 얻은 ‘중딩 파워’와 완벽함 대신 ‘편안함’을 내세운 전략은 신인 걸그룹 뉴진스를 단숨에 대세 아이돌로 만들었다. 완벽함 대신 '편안함' 내세운 전략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뉴진스 무대 영상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

    2022.08.30 06:02:02

    '로우 텐션' 시대 왔다…뉴진스는 어떻게 K팝 판도를 바꿨나
  • ‘서향 괴담’ 어디에…세계 도시 용산으로 모이는 기업들[알쓸신잡 용산⑤]

    [스페셜 리포트] ‘땅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던가. 천문학적 자금을 굴리는 기업들에도 ‘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리가 좋아야 기업의 백년대계를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 때문이다. 풍수지리 전문가들이 명당으로 꼽는 터에 사옥이 몰리기도 하고 땅터의 기운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비책을 쓰기도 한다. 사옥의 방향이나 위치, 조형물까지 대개 최고경영자(CEO)의 고민이 담기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최근 용산이 기업의 주요 업무지구로 떠올랐다. 기업의 터로서 용산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지금은 아모레퍼시픽과 하이브가 자리한 ‘핫’한 땅이지만 한때는 ‘용산 잔혹사’라는 악명이 따를 만큼 기업들의 애환이 담긴 땅으로 불린 적도 있었다. 용산 땅의 유구한 역사만큼 그 길 위에 켜켜이 쌓인 기업의 흥망성쇠를 들여다봤다.  세계의 도시 용산에 모이다“서울 용산은 한반도를 넘어 새롭게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먼 길을 바라보며 용산 시대를 힘차게 개척합시다.”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2018년 용산 사옥에서 창립 73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아모레퍼시픽이 가야 할 길은 글로벌”이라며 구심점으로서 용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의 중심인 용산을 기반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은 서 회장이 2010년 사옥 설계부터 완공까지 7년을 공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글로벌 중심지로 용산을 주목한 것은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용산은 도심(종로)과 영동(강남), 여의도의 3핵을 연결하는 중심축상의 전략

    2022.08.13 06:00:13

    ‘서향 괴담’ 어디에…세계 도시 용산으로 모이는 기업들[알쓸신잡 용산⑤]
  • ‘처치 곤란’ 비판에 ‘친환경 음반’ 내놓는 4대 엔터사들

    [비즈니스 포커스]올해 1분기 주요 엔터테인먼트 4사(하이브·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는 무려 809만 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CD 대신 음원 사이트에서 음원을 듣는 시대다. 누가 실물 음반을 이렇게나 많이 사는 것일까. 정답은 ‘팬덤’이다. 팬덤은 ‘남는 것은 기록’이라는 신조 아래 공동 구매로 가수의 음반 판매량을 늘린다. 발매 1주일 음반 판매량을 말하는 ‘초동’은 팬덤의 자존심 싸움이 된 지 오래다.여기에 더해 팬 사인회 응모권을 얻기 위해 한 사람이 적게는 수십 장, 많게는 100여 장이 넘는 CD를 구매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해 수십 장을 사는 팬도 있다. 앨범을 열기 전까지는 어떤 멤버의 포토카드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콘서트 개최가 쉽지 않았던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시기, 엔터사들은 팬심을 이용해 음반과 굿즈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듣지도 않는 수백 장의 음반은 제아무리 팬심이 굳건해도 ‘짐’이 될 수밖에 없다.‘CD 없는 음반’의 등장 2020년대의 음반은 가수의 음악적 결과물을 넘어 ‘굿즈’가 됐다. CD를 비롯해 화보집·포토카드·메시지 카드·가사집·등신대 등 구성 품목도 다양하다.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선택지도 늘어났다. 엔터사는 리패키지라는 명목 아래 같은 앨범을 두세 번 발매하고 커버 사진을 멤버별로 다르게 내놓는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판매량을 늘린다. 팬덤이 무분별하게 음반을 소비한다고 마냥 비난할 수 없는 이유다. 팬덤 또한 버려지는 음반이 얼마나 환경에 유해한

    2022.07.06 06:00:01

    ‘처치 곤란’ 비판에 ‘친환경 음반’ 내놓는 4대 엔터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