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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 2심서 법정 구속…"행동 되돌아봐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 11억원을 얻은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상임고문)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식을줄 모르고 치솟았던 에코프로그룹주도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5부(서승렬 안승훈 최문수 부장판사)는 1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했다.유사한 범행으로 함께 기소된 에코프로와 계열사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11억여원의 부당 이득 얻고, 차명계좌를 활용해 수익을 은닉했다"며 "선의의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고 개인 이익을 위해 범행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특히 이 회장은 기업 총수이자 최종 책임자로, 다른 피고인들보다 책임이 더 무겁다"며 "이 회장이 사전에 철저히 지휘·감독했다면 다른 임직원들의 범행을 예방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질책했다.이 회장에게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이상 도주 우려가 높은 만큼 법정 구속한다"며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는 엄격하게 처벌하는 범죄로, 본인의 행동들을 되돌아보라"고 말했다.앞서 이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관련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기 전 차명 계좌로 미리 주식을 사들인 후 되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1심은 이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그가 부당 이익을 환원한 점 등을 들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

    2023.05.11 16:01:58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 2심서 법정 구속…"행동 되돌아봐야"
  •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34만원?’...향후 전망 놓고 증권가 ‘이견’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을 놓고 증권가에서 상반된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반면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들어 단기간에 급등했다. 현재 2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 이후 4일까지 167% 넘게 상승했다. 올해 1월 2일만 해도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9만3400원이었다.단기간에 주가가 급상승한 만큼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 의견과 부정적 의견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가 34만원으로 상향우선 긍정적 전망부터 살펴보면 키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를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2월 초 14만에서 20만원 이나 올렸다.한화투자증권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부담은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며 상승 쪽에 힘을 실었다.반면 유진투자증권은 “2030년에 근접할수록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성장율이 10%대로 낮아진다”며 “20만원 이상의 주가는 고평가라고 판단한다”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하이투자증권도 주가 추가 상승보다 단기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밸류에이션은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5.4배로 전 세계 2차전지 업종 내 가장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 조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04 08:11:18

    에코프로비엠 ‘목표가 34만원?’...향후 전망 놓고 증권가 ‘이견’
  • “2차전지 메카도시는 우리” 포항·새만금·오창·울산의 배터리 전쟁

    [비즈니스 포커스]2차전지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북 포항, 전북 군산(새만금), 충북 청주(오창), 울산 등이 2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정부는 2차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략 산업 육성과 보호를 위해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중 결론이 난다.특화단지로 지정된 곳은 기반 시설 구축, 신속한 인허가 처리, 시설 투자,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 공제 등 전략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지역 성장을 견인해 왔던 철강·화학·조선 등 전통 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자 지자체들은 2차전지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특화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정부가 최근 한국의 2차전지 기업과 함께 최첨단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국가 전략’을 발표한 뒤 주요 지자체에 기업들의 투자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포항, 철강 도시에서 미래 도시로 ‘제2 영일만 기적’ 만든다포항은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 등 양극재 선도 기업을 앞세워 철강 중심에서 벗어나 2차전지 산업의 전초 기지로 도약하고 있다. 과거 주력 산업이었던 철강 산업의 성장 둔화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로 어려움에 직면하며 신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다.포항의 철강 산업 매출액은 17조원, 2차전지 산업 매출액은 5조원이다. 포항시는 2차전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머지않아 2차전지 산업 매출이 철강 산업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은 2차전지 산업으로 ‘제2 영일만의 기적’을 이룬다

    2023.05.04 06:08:01

    “2차전지 메카도시는 우리” 포항·새만금·오창·울산의 배터리 전쟁
  • 진격의 에코프로, ‘전기차 135만대분’ 헝가리 양극재 공장 짓는다

    2차전지 양극 소재기업인 에코프로가 한국의 양극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에코프로는 4월 21일 헝가리 데브레첸 현지에서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씨야르토 피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에코프로 헝가리 현지 공장에는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내 양극재 분야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에코프로는 총 면적 44만282㎡(약 13만3185평) 규모의 헝가리 사업장에 총 사업비 약 3827억원을 투자해 2024년 준공,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헝가리 현지 공장 구축이 완료되면 연산 10만8000톤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연간 전기차 135만대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에코프로 헝가리 사업장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에코프로는 2차전지 양극 소재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게 된다.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리튬이온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시장의 규모가 1476억 달러(한화 약 19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중·일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코프로는 이번 헝가리 현지 생산 공장 구축이 새로운 시장인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에코프로는 앞서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

    2023.04.24 16:13:57

    진격의 에코프로, ‘전기차 135만대분’ 헝가리 양극재 공장 짓는다
  • 에코프로, 고평가 논란에도 질주 또 질주…1분기 실적 보니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 그룹주의 1분기 실적이 11일 발표됐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급등세를 이어가는 등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과열됐다는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08652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7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589억원으로 202.5% 증가했다.계열사인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106억원으로 203.5% 증가했다.또,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4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9.5% 증가했다.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그룹주는 장 초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1.36% 오른 80만4000원에, 에코프로비엠은 4.10% 오른 30만4500원에 거래됐다. 특히 에코프로는 장 초반 82만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상장 후 신고가를 경신했다.12시 35분 현재 기준 에코프로는 74만9000원, 에코프로비엠은 29만3500원으로 장 초반 급등세에서 한풀 꺾인 상태다. 하지만 3월 주가가 30만원대, 직전인 4월 7일 주가가 50만원대였다는 점에 비하면 연일 급등하고 있다.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가 일각에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과열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가 보유 지분가치보다 20% 프

    2023.04.11 12:45:06

    에코프로, 고평가 논란에도 질주 또 질주…1분기 실적 보니
  • SK온, 새만금에 ‘전기차 30만대분’ 전구체 공장 건설

    SK온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새만금에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 시설을 만든다.SK온은 한국 최대 양극재기업 에코프로, 글로벌 전구체기업 중국 GEM(거린메이)과 전구체 생산을 위한 3자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주)’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지이엠코리아는 3월 24일 전북 군산시 라마다호텔에서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체결식에는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허개화 GEM 회장,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신영대 국회의원,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참석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최대 1조 2100억원을 투자한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약 5만톤 수준의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이엠코리아는 전구체 생산 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이다. 전구체 5만톤은 전기차 30만여대 분(1대당 105KWh기준)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새만금공장 전구체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별도의 3사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니켈 중간재(MHP)를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3사는 2022년 11월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약 3만톤에 해당하는 MHP를 양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들 3사는 새만금개발청의 지원 정책과 보조금 혜택, 수출입 관련 내륙 운송 및 해운 등 물류 인프라를 비롯해 다양한 운영상의 이점을 고

    2023.03.23 18:54:25

    SK온, 새만금에 ‘전기차 30만대분’ 전구체 공장 건설
  • SK온, ‘니켈 1위’ 인니에 공급망 구축…IRA 대응

    SK온이 국내외 배터리 소재기업들과 함께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매장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 중간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SK온은 11월 24일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인 거린메이(Green Eco Manufacture, 이하 GEM)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인도네시아 니켈 중간재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박상욱 에코프로 부사장, 지앙 미아오 GEM 부총경리, 신영기 SK온 구매담당 등이 참석했다.3사는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주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 생산 공장을 짓고, 2024년 3분기부터 연간 순수 니켈 3만톤에 해당하는 MHP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약 43GWh, 전기차 기준으로는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니켈 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소재 부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3사는 향후 술라웨시 주에 위치한 행자야 광산에서 니켈 산화광을 확보할 계획이다. 니켈 산화광은 노천에서 채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채굴 비용 등이 저렴하고 부산물로 코발트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니켈 산화광을 원료로 MHP를 만들기 위해 고압산침출(HPAL) 제련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고압산침출 공정은 높은 온도와 압력 아래 니켈 원광으로부터 황산에 반응하는 금속을 침출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보다 순도 높은 니켈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이미 MHP 생산 경험이 있는 GEM에서 이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향후 3사가 생산할 니켈 중간재 MHP는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에 사용되는 황산니켈의 주요 원료로 떠오르고 있다. MHP는 다른 중간재

    2022.11.26 06:02:01

    SK온, ‘니켈 1위’ 인니에 공급망 구축…IRA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