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선 '악의 축' 텔레그램, 탄생은 러시아 탄압 맞선 '자유의 투사'였다[비트코인 A to Z]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8월 28일 프랑스의 공항에서 체포돼 기소됐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전 세계 IT업계가 시끄러웠습니다. 1984년생으로 오는 10월 만 40세가 되는 두로프는 115억 달러(약 15조3000억원)의 자산으로 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소유한 자산이 없고, 술을 마시지 않으며, 고기와 커피도 멀리하는 금욕적인 생활을 합니다. 그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정자 기부를 통해 12개국에 100명이 넘는, 하지만 자신은 알지 못하는 ‘생물학적 자녀’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이지만 쫓겨나듯이 러시아를 떠나면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세인트키츠네비스 국적을 취득했고 뒤이어 2017년 UAE 국적을, 2021년엔 프랑스 국적을 각각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IT산업의 역사가 된 두로프 두로프의 창업 경력은 가히 전설적입니다. 그의 현재 타이틀은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CEO입니다. 월간사용자(MAU) 기준으로 텔레그램은 왓츠앱, 위챗, 페이스북 메신저에 이어 4위이고 지난 7월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1위입니다. 하지만 두로프의 첫 창업 성공작은 텔레그램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형 니콜라이와 함께 러시아판 페이스북이라 불리는 프콘탁테(VK)를 만들면서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두로프는 떠났지만 지금도 VK는 러시아 SNS 순위에서 부동의 1위입니다. 훗날 두로프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TON)’도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두로프는 손을 뗐지만 이후 TON에서는 톤코인(toncoin)이라는 암호화폐가 발행됐습니
2024.09.09 10:10:15
-
글로벌 K-배터리 점유율 하락...중국은 성장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이 작년 동기보다 하락했다.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192.8GWh(기가와트시)로, 작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국내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6.9% 증가한 50.4GWh, SK온은 5.3% 증가한 20.5GWh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SDI는 18.8GWh로 13.6% 늘었다.중국 업체들이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가파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한국 3사의 점유율은 낮아졌다.작년 1~7월과 비교하면 2위 LG에너지솔루션, 3위 SK온, 4위 삼성SDI의 합산 점유율은 48.7%에서 46.5%로 2.2%포인트 하락했다.반면 글로벌 1위인 중국 CATL의 올해 1~7월 배터리 사용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51.9GWh로 선두를 유지했다.또 배터리 사용량에서 BYD(비야디)가 7.5GWh로 156.7% 늘고, CALB가 4.1GWh로 492.2% 늘어나는 등 10위권 내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SNE리서치는 “중국은 내수 소비 진작 정책을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은 유럽과 신흥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09.06 11:18:34
-
트럼프, 머스크 영입 공식화…“당선시 새 규제 1개당 기존 10개 철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 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 효율위원회를 신설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겠다”며 “머스크도 해당 위원회를 맡겠다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머스크의 제안에 따라 그동안 정부효율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2020년 대선 때만해도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었지만 이번 대선 국면에선 트럼프 지지로 선회했다.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위원회는 연방정부 각 부처의 회계 장부를 샅샅이 훑어 예산 낭비성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트럼프는 강력한 규제 철폐도 예고했다. 규제 1개를 신설할 때마다 기존 규제 10개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트럼프는 1기 당시 새 규제 1개당 기존 규제 2개를 없애는 ‘투포원룰’(two-for-one rule)을 시행했었다. 재선할 경우 규제 개혁 강도를 훨씬 더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법인세율은 예고한 대로 현재 21%에서 15%로 인하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1기 당시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낮췄는데, 이를 다시 내리겠다는 방침이다.트럼프는 “낮은 세금, 낮은 규제, 낮은 에너지 비용, 낮은 금리, 낮은 범죄, 안전한 국경을 약
2024.09.06 10:29:08
-
필리핀 보홀, ‘KIM’ 낙서에 스노클링 명소 무기한 폐쇄
필리핀 보홀 버진 아일랜드의 유명 스노클링 장소가 무기한 폐쇄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낙서로 자연이 훼손된 데 따른 조치다.5일 인콰이어러넷 등 현지 매체는 보홀 에드가르도 아카이 팡라오 시장이 버진 아일랜드의 에스타카 스노클링 지점을 임시 폐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명령은 지난 2일부터 발효되었으며,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아카이 시장은 행정명령 제5호에서 “산호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산호가 재생되고 영향을 받은 해양 생물 다양성이 다시 회복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산호 훼손과 산호초 파괴는 필리핀의 환경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도 밝혔다.산호 훼손 사실은 보홀 다이버 협동조합의 설립자이자 다이빙 강사인 다닐로 메노리아스의 SNS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그는 "둘레 약 11m, 지름 약 3.7m인 산호가 관광객들의 인위적인 행위로 훼손됐다"고 전했다.인콰이어러넷에 따르면 메노리아는 지난 7월 1일 처음 산호에 새겨진 낙서를 발견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현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낙서가 13개로 늘어나 있었다고 전했다.그가 게재한 산호 사진에는 대문자로 소윤(SOYUN), 민(MIN), 김(KIM) 등 한국 이름으로 보이는 문자들이 적혀 있다. ‘TOM(톰)’과 같은 영어 이름도 찾아볼 수 있다.매체에 따르면, 보홀 주지사 아우멘타도는 산호를 파괴한 사람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포상금 5만 페소(약 118만 원)를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한편 에스타카 스노클링 장소는 팡라오 섬 보호 해양경관(PIPS)으로 지정되어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다. 다양한 해양 동물의 서식지로 유명하며, 관광지로도 큰
2024.09.05 11:46:02
-
美 7월 구인 3년만에 최저…9월 빅컷 확률 45%
미국의 7월 구인건수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구인 건수는 767만건으로 전월 790만건(810만 건에서 수정) 대비 23만건 줄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10만건)도 밑돌았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구직사이트 집리크루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은 “노동시장이 식고 있으며 그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앞서 연준이 금리 결정 시 고용시장을 중요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장에서는 향후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7월 고용보고서 발표 당시 실업률이 4.3%로 나오며 침체 우려를 키운 바 있다.시장에선 이번 달 미국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빅컷 가능성이 4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이번 달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은 전날 38%에서 45%로 상승했다. 반면 0.25%포인트 인하 전망은 62%에서 55%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금리선물 시장에서 이번 달 0.5%포인트 인하 확률을 거의 ‘반반’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 말까지 2.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침체 시기의 인하 속도라고 분석했다.연준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기준금리 1%포인트 이상 인하를 예상하는 견해는 8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한편, 5일에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 취업자 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6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가
2024.09.05 11:08:43
-
미국에 퍼지는 ‘혼밥’ 트렌드…"MZ 영향"
미국에서 혼자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MZ세대가 '혼밥' 트렌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 CNN 방송은 1인 식사에 대한 낙인이 사라지고, '혼밥' 트렌드가 생겨나면서 미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주요 배경으로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통계학적 변화를 꼽았다.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인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또 오픈테이블이 지난 6월에 2,000명 대상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지난 1년간 혼자 식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Z세대는 응답자의 68%가 혼자 식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패스트 캐주얼 식당이 성장하면서, 사람들은 1인 식사에 더욱 익숙해졌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이제는 간편한 식사를 넘어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위해 혼자 테이블에 앉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실제 시장 조사 회사 민텔이 2022년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가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혼자 식사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CNN은 "설문조사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MZ세대가 1인 식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SNS 덕에 '혼밥'하기 좋은 음식점을 찾는 것이 쉬워졌으며, 인구 통계학적 변화도 이런 추세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콜롬비아 경영대학원 레스토랑 컨설턴트 스티븐 자고르는 사회의 변화가 식사 트렌드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인의 30%가 1인 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역대 최고 수치다. 또 이전보다 늦게 결혼하거나 결혼하지 않는 이들도
2024.09.04 17:23:45
-
엔비디아 시총 하루 만에 374조원 증발…'반독점' 악재까지 겹쳐
미국 증시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의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고조된 영향이다.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반독점 조사 관련 소환장을 보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더 고꾸라졌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53% 하락한 1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2789억달러(약 374조원)가 증발했다. 미 증시 사상 최대 규모 일일 손실액이다. 이날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애플(-2.72%)과 마이크로소프트(-1.85%), 알파벳(-3.94%), 아마존(-1.26%), 메타(-1.83%), 테슬라(-1.64%)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엔비디아의 낙폭은 가장 컸다.또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가 7.82% 떨어진 것을 비롯해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는 각각 6.16%와 6.53% 내렸고 퀄컴도 6.88% 하락했다.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5% 급락했다. 시장 약세 속에 AI 거품론이 다시 제기되면서 매도세가 강화됐다.특히 미 정부가 엔비디아 '반(反)독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반독점 조사 관련 소환장을 보냈다. 유럽연합(EU)과 중국 등도 엔비디아 독점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어 엔비디아 독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4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등 외신은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와 일부 다른 기업들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대한
2024.09.04 11:26:02
-
"전 세계 AI 스타트업에 투자" 스파크랩, 5000만 달러 규모 펀드 조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털을 운영하는 스파크랩그룹이 총 5000만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스파크랩 AIM AI’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육성과 투자가 목적이다. 이번 스파크랩 AIM AI 펀드를 통해 스파크랩그룹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영 중인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IM-X’에 선정된 스타트업에 각각 최대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의 투자 집행에 나선다. 이와 함께 스파크랩그룹은 세계 각국에서 시리즈 A, B 단계의 우수한 AI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기업당 최대 500만달러(약 67억원)까지 투자할 계획이다.스파크랩그룹은 오픈AI를 비롯해 앤트로픽, 벡타라, 올거나이즈, 크네론 등 AI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투자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의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IM-X를 진행하고 하고 있다.AIM-X는 사우디 정부가 글로벌 AI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사우디 정부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NTDP, 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KAUST), 사우디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등이 공동 창설해 협력하고 있다.이반 그릴리치 스파크랩 사우디아라비아 및 AIM AI 펀드 공동창업자는 “스파크랩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성과와 함께 사우디의 AI 산업 성장세가 각국의 창업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새롭게 출범한 펀드를 기반으로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사우디를 AI 혁신 중심지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스파크랩그룹은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초기 단
2024.09.04 10:27:29
-
파두, 글로벌 ‘OCP APAC’에서 차세대 컨트롤러 전시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 기업 파두가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CP APAC 서밋(Open Compute Project APAC Summit) 2024’에서 차세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기술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OCP APAC 서밋은 미래 데이터센터 환경 구현을 위한 반도체 최신 기술을 공유할 목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올해는 파두를 비롯해 KT클라우드, 삼성전자, 화웨이, 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발전 방향과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을 논의했다. 행사 주관 단체인 ‘OCP(Open Compute Project)’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개방형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비영리 플랫폼으로 2011년 페이스북(현 메타) 주도로 설립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전 세계 유수 빅테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 개막일인 3일 파두는 ‘AI 시대를 위한 전력 최적화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박상현 파두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용량 SSD 전환에 따른 전력 및 총 소유 비용(TCO·Total Cost of Ownership) 절감 방안 ▲연속 읽기·쓰기, 임의 읽기·쓰기 등 업계 최고 4대 성능을 구현하는 5세대(Gen5) SSD 컨트롤러 ▲AI 인프라의 빠른 혁신에 맞춘 6세대(Gen6) SSD 컨트롤러 개발 전략 등을 소개했다.특히 향후 출시 예정인 6세대 SSD 컨트롤러에 대해 5세대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받았다.또한 파두는 SSD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자체 개발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한 차세대 연결 기술인 ‘CXL
2024.09.04 08:55:20
-
지갑 닫는 중국 MZ에 버블티도 초저가 경쟁
중국 버블티 브랜드가 초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 경제 둔화에 젊은층이 지갑을 닫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AFP 통신은 ‘중국 경제 부흥의 상징’이었던 버블티 체인점이 1달러(약 1,300원)짜리 초저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버블티는 차나 주스 등에 쫀득한 식감의 타피오카를 넣은 음료로, 최근 수십 년간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다. 중국 도심 거리와 쇼핑몰에서는 대용량 버블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매체는 이것이 중국 경제 성장을 보여주는 광경이라고 설명했다.버블티가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자, 버블티를 맛보고 품평하는 버블티 전문 인플루언서까지 등장하기도 했다.이에 버블티 업체들은 25~40위안(약 4,700~7,500원)의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큰 이익을 거뒀다. 이후 수많은 버블티 브랜드는 중국 전역에 약 50만 개까지 매장을 확장하게 됐다.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가 둔화하면서 버블티 업계도 초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AFP는 업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미쉐빙청’ 같은 저가 브랜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북경에서 일하는 궈쥔은 AFP에 "다른 제품은 너무 비싸다"며 인터넷 할인으로 미쉐빙청의 2.8위안(약 520원) 음료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 스트레스가 크고, 경제 환경은 좋지 않으며, 월급도 많지 않아 젊은이들은 더 실용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버블티 인플루언서 스테이시 천은 중국 커피 브랜드들의 저가 상품 출시가 버블티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전에는 중국인들이 커피를 사치품으로 여겼지만, 최근 중국
2024.09.03 14:54:37
-
해리스, 대선까지 광고에 5천억 원 투입한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까지 광고에 약 5,000억 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치 역사상 최대 규모다.1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뉴스(FT)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이달부터 오는 11월 대선까지 총 3억 7,0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광고비로 지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전체 예산 중 2억 달러(약 2,700억 원)는 디지털 광고에 투입된다. 훌루, 로쿠 유튜브, 파라마운트,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 인기 있는 주요 플랫폼에 사용할 예정이다.나머지 1억 7,000만 달러(약 2,300억 원)는 TV 광고에 사용된다.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체 광고비의 80%를 TV에 투입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해리스 캠프는 “어떤 정치단체보다 디지털 매체에 큰 비용을 들이고 있다”며, 주요 인기 플랫폼에서 디지털 광고를 조기에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또 광고 조기 예약을 통해 고급 미디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했으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앞서 기회를 선점했다고 덧붙였다.FT는 5억 4천만 달러(약 7,300억)에 달하는 해리스 캠프의 후원금을 선거 운동의 이점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는 대선까지 집행할 광고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09.02 18:15:30
-
미국 호텔 노조 1만 명, 노동절 연휴 파업
미국 전역에서 호텔 노동자들이 노동절을 맞아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임금 인상 등 계약 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 주요 도시 8곳에서 24개 호텔 소속 노동자 1만 명이 노동절 연휴 기간 파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이날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호텔, 카지노, 공항 근로자를 대표하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소속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캘리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 하와이 주도 호놀룰루, 보스턴, 시애틀,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등 대표 여행지의 힐튼, 하얏트, 메리어트 등 24개 호텔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 청소와 프런트 데스크, 주방·레스토랑 직원, 바텐더, 도어맨, 벨보이 등 업무를 맡고 있다.AAA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노동절 주말 국내 여행이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상황에서 진행 중이다.노조는 ”주요 호텔들이 코로나19 당시 감축한 인력을 원래대로 되돌리지 않았다”며, 근로자들이 과중한 업무량과 저임금에 혹사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메리어트 팰리스 호텔 직원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 이후 고객들은 우리에게 3성급 직원으로 5성급 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이번 파업은 20개 도시에 걸쳐 4만 명의 호텔 근로자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발생했다. 지난 5월부터 새로운 4년 계약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12개 시장에서 총 1만 5,000명의 노동자가 파업에 찬성했다.노조는 사측이 협상에 제대로 임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티모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등 다른 도시 호텔에서도 파업이 승인되었으며, 며칠 내 파업에 돌입할 수
2024.09.02 16:52:22
-
아시아는 사는데…美 매도에 비트코인 5만8000달러 붕괴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5만800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하루 전 5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5만7000달러선까지 내려앉으며 15000달러 가까이 빠졌다. 이날 7시 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2.36% 내린 5만76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일주일새 10% 가량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뚜렷한 상승 호재가 없는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 또 최근 비트코인은 아시아에서 매수세가 나오면 미국에서 매도세가 나오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 마일즈 도이처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는 아시아는 매수하고, 미국은 덤핑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그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아시아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 누적 수익률은 5% 이상인 반면, 미국 거래 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9월에는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매튜 하일랜드는 “9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실적이 가장 나쁜 달이었고 올해 9월에도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미국 대선을 앞둔 11월에는 가격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4.09.02 08:32:28
-
미래차 지각생 도요타의 몸부림[글로벌 현장]
세계 최대 완성차 회사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독일 BMW와 수소차 동맹을 맺는 한편 테슬라처럼 전기차를 통째로 찍어내는 생산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미래차에서 한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도요타는 더 이상 밀리지 않기 위해 절치부심이다. 당장은 품질 인증 부정, 중국 시장 부진, 엔화 가치 상승 등에 따라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다. 도요타·BMW, 수소차 동맹도요타와 BMW는 수소차 분야에서 손을 잡기로 했다. 도요타가 수소탱크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BMW는 수소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성장세가 둔화하는 전기차에만 매달리지 않고 수소차까지 차세대 친환경차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수소차 세계 1위 현대자동차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도요타와 BMW는 9월 3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5일 협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발생한 전기로 움직이는 수소차는 운행 때 물만 배출해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힌다.도요타는 BMW가 생산할 수소차에 수소탱크, 연료전지 등 핵심 부품을 전면 공급할 계획이다. 구동 시스템 등은 BMW가 맡는다. 도요타와 BMW는 2012년부터 수소차 분야에서 협력했다. 그동안에는 도요타가 연료전지 부품인 셀만 공급했다. 도요타는 2014년 수소차 ‘미라이’를 내놓고 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를 기반으로 수소차 ‘iX5 하이드로젠’을 개발하고 있다. 2개의 수소탱크에 총 6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차량이다. 충전 시간은 3~4분에 불과하며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도요타의 수소 시스템을 도입해
2024.08.31 19:27:29
-
프랑스, 9월부터 중학교서 휴대전화 못 쓰게 한다
프랑스가 중학교 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시범 정책을 실시한다.가디언에 따르면, 니콜 벨루베 교육부 장관 대행은 27일(현지 시각) 200개 중학교에 ’디지털 쉼표’(digital pause) 조처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학생들은 등교하면서 학교에 휴대전화를 제출했다가, 하교할 때 돌려받게 된다.이는 2018년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보다 강화된 정책이다. 당시 교내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했지만, 소지는 허용했다. 그 때문에 관련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200곳에서 시범 정책을 진행한 후, 내년 1월부터 모든 학교에서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설립한 ‘스크린 사용 전문가 위원회’는 지난 3월 보고서를 발표했다. 어린이들이 휴대전화 스크린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건강과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이다.보고서는 “디지털 기기가 수면과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 신체활동 부족, 비만 및 과체중, 시각에 직·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합의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또 △11살 이전에는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11~13살에는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휴대전화만 허용, △15살 이전에는 인터넷 이용은 가능해도 소셜 미디어에 접속할 수 없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위원회 소속 신경생리학자 세르반느 무통 박사는 “적어도 6살 어린이에게도 디지털 기기가 필요하지 않다”며 “3살 미만의 어린이는 디지털 기기에 절대 노출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부모들에게 자녀와 함께 노는 방법을 가르
2024.08.28 16:25:56
![한국에선 '악의 축' 텔레그램, 탄생은 러시아 탄압 맞선 '자유의 투사'였다[비트코인 A to Z]](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AD.37901982.3.jpg)












![미래차 지각생 도요타의 몸부림[글로벌 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AD.37833501.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