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흔들리는 이시바…자민당 승리 이끌까[글로벌 현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집권 초기 흔들리고 있다. 그가 금리 등에 대해 오락가락 발언하면서 외환·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안보 정책도 논란이다. 10월 27일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면 정권 기반이 급속히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엔화 급등·닛케이 폭락무파벌·비주류였던 이시바는 지난 9월 2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됐다. 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이시바는 10월 1일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과반 표를 얻어 102대 총리에 취임했다.9월 27일 닛케이지수는 2.32% 오르며 약 두 달 만에 3만9000선을 넘었다. 그동안 금리인상에 비판적이던 다카이치 사나에 후보가 이날 오후 2시께 나온 1차 투표 결과 1위로 결선에 진출하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6엔대로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기 때문이다. 엔저는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수출주에 호재다.그러나 도쿄증시 마감 뒤인 오후 3시 30분께 이시바가 다카이치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총재에 당선되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엔대로 급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이시바는 그동안 일본은행의 점진적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왔기 때문이다. 올해 ‘슈퍼 엔저’가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이에서 비롯된 것인데 일본이 금리를 올려 그 차이가 줄어들면 엔고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엔고에 따라 9월 30일 닛케이지수가 폭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한 3만7919에 마감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 뒤 첫날 거래 기준으로 1990년 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다카이치 트레이드의 역회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다카이치

    2024.10.21 09:20:24

    흔들리는 이시바…자민당 승리 이끌까[글로벌 현장]
  • 맥도날드에서 결혼식 하는 중국 MZ

    일반 예식장 대신 저렴한 음식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중국 젊은층이 늘고 있다. 주로 맥도날드나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가 결혼식 장소로 활용된다.17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젊은이들이 호화로운 결혼식 관습에서 벗어나 저렴하고 단순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존 중국의 결혼식은 사치스럽다는 인식이 강했다. 예식장에는 큰 금액의 보증금이 필요하고, 하객들과 수많은 건배를 하는 등 복잡한 의식도 존재했다. 반면,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는 적은 금액과 하객 수로도 예약이 가능하다.특히 하이디라오는 결혼식장처럼 매장을 장식하고 신랑 신부를 위해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하이디라오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 리멍멍은 “두 가지 맛의 훠궈가 하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킨다”고 장소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 동료 중 한 명은 결혼 초대장이 사실상 무료 훠궈 식사권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맥도날드도 결혼식 장소로 인기가 많다.중국 광둥성 출신의 신부 샤오예지는 약 20명의 하객을 초대해 맥도날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학교 다닐 때 주로 맥도날드에서 데이트했다"며 “그가 헬로키티 장난감이 들어간 콤보를 사주곤 했다”고 회상했다. 샤오예지의 결혼식 비용은 식사와 매장 장식까지 모두 포함해 2,000위안(약 38만 원)도 들지 않았다.그녀는 "20명이 모여 와인 대신 콜라로 건배하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이야기 나눴다"며 "그 후 놀이터에 있는 미끄럼틀에서 놀았고, 낯선 사람들로부터 축하 인사도 받았다. 정말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2024.10.18 10:58:52

    맥도날드에서 결혼식 하는 중국 MZ
  • NYT “우크라 전쟁 참전, 북한에 좋은 기회”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전투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1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 군이 오랫동안 기대했던 신무기와 장교들의 준비 태세를 시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드론 활용 등 현대전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는 분석이다.매체는 북한이 무기 판매 및 군사 지원할 기회를 모색해 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북한은 베트남 전쟁, 욤 키푸르 전쟁 등에 조종사를 파견했으며, 시리아 내전에도 2개 전투 부대를 파견한 바 있다.양욱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원은 NYT에 “북한은 전쟁 국가에 무기를 판매한 뒤 인력을 파견해 직접 전투에 참여하도록 해왔다”며 “전투 경험을 쌓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한 것이 사실이라면 드론 등을 포함한 현대 전쟁 방식을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KN-23 미사일은 핵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가장 많이 사용될 무기로 평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은 전투 경험을 통해 미사일의 성능 개선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며 “이 자료는 외국에 미사일을 판매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에 포탄, 미사일, 기타 무기를 지원해 왔다. NYT는 그 대가로 러시아 핵·우주 분야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전쟁 지역 재건에 노동자를 파견할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대

    2024.10.17 18:10:59

    NYT “우크라 전쟁 참전, 북한에 좋은 기회”
  • “60만원 내면 줄 안 서도 돼” 디즈니, 번개패스 출시

    디즈니가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신규 패스를 출시했다.17일(현지 시각) AP통신, CNN은 디즈니가 미국 내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를 더 빨리 이용할 수 있는 '번개 레인 프리미어 패스'(Lightning Lane Premier Pass·번개 패스)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오는 23일 디즈니랜드에서, 30일 디즈니월드에서 한정 수량으로 시범 출시 예정이다.이 패스는 기존 테마파크 입장료에 패스 티켓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상품이다.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에서는 올해 말까지 패스 티켓을 1인 400달러(약 54만 원)로 판매한다. 내년부터는 날짜와 수요에 따라 300~400달러 범위에서 유동적으로 요금을 책정할 예정이다. 방문객은 공원 방문 2일 전까지 디즈니랜드 앱에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플로리다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서는 시범 출시 기간 특정 고급 리조트 및 호텔에 투숙하는 고객에게만 번개패스를 판매한다. 가격은 날짜와 방문하는 테마파크(매직 킹덤, 엡콧 등)에 따라 다르며, 최저 129달러(약 17만 원)에서 최대 449달러(약 61만 원)로 책정된다.앞서 디즈니는 번개 싱글 패스, 번개 멀티 패스 등 비슷한 티켓을 출시한 바 있다. 패스 전용 입구를 사용해 더 빨리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가격은 30달러(약 4만 원)로 책정됐다. 다만 이용 시간을 앱으로 미리 지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이번에 새로 선보인 번개 패스는 특정 시간을 선택할 필요 없이 원하는 놀이기구 바로 이용할 수 있다.다만 AP통신은 디즈니 리조트의 기본 1일 입장권의 최대 4배 이상에 달하는 번개 패스의 가격이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전했다.테마파크 가격 추적 사이트 마우스세이버

    2024.10.17 11:17:21

    “60만원 내면 줄 안 서도 돼” 디즈니, 번개패스 출시
  • 강한 노동시장에 사라진 美 ‘추가 빅컷’ 기대…중동 긴장도 변수[글로벌 현장]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월가에선 11월 FOMC에서도 추가 빅컷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Fed는 당시 기준금리를 기존 연 5.25∼5.50%에서 연 4.75∼5.0%로 0.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또 이날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연 5.1%에서 연 4.4%로 낮췄다. 연내에 0.5%포인트 추가로 금리인하가 있다는 뜻이다.하지만 이 같은 기대는 최근 나온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사그라들었다. 미국의 9월 신규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인 긴장이 높아지면서 유가가 뛰었고 이로 인해 Fed가 당분간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자리 25만4000명 증가미국 노동부는 10월 4일(현지 시간)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만 명을 기록한 뒤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시장 예상치인 15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7~8월 고용 증가폭도 상향 조정됐다. 7월 고용 증가폭은 종전 8만9000명에서 14만4000명으로 5만5000명 늘었고 8월 고용 증가폭은 14만2000명에서 15만9000명으로 1만7000명 증가했다. 7∼8월 상향 조정 폭은 기존 발표치 대비 총 7만2000명이었다. 9월 실업률은 4.1%로 8월 4.2%보다 0.1%포인트 떨어졌고 전문가 예상치 4.2%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로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3%·전년 대비 3.8%)를 모두 웃돌았다.9월 신규 일자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식업 부문에서 6만 9000명이 늘었다. 의료 부문은 재택 의료 서비스,

    2024.10.17 06:00:05

    강한 노동시장에 사라진 美 ‘추가 빅컷’ 기대…중동 긴장도 변수[글로벌 현장]
  • ‘지지율 정체’ 해리스, 바이든과 대선 앞두고 분열?

    11월 5일 미국 대선을 3주 앞두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에 처했다고 미국 인터넷 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이 재선 가도에서 도중하차하게 된 데 상처를 입어 여전히 감정이 남아있고, 해리스 후보 측은 바이든 대통령 측의 대선 유세 공조가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는 설명이다.악시오스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10명을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의 대선 캠프는 백악관의 고위급 참모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이나 메시지를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표적인 예로 바이든은 지난 11일 해리스 후보가 미시간에서 유세를 벌이기로 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 고용 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즉석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로 인해 언론의 관심이 분산돼 이날 해리스 후보의 행사는 다른 경우보다 언론에 덜 노출됐다.또 최근 해리스 후보가 허리케인 ‘밀턴’ ‘헐린’ 등의 피해가 집중된 플로리다주의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설전을 벌일 때도 바이든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를 “협조적이고 자비롭다”고 칭찬하는 등 엇박자를 냈다. 당시 해리스 후보는 디샌티스 주지사 측에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거절당해 관계가 악화됐다. 해리스 후보의 가까운 한 동료는 대통령 팀에 대해 “그들은 감정에 너무 얽매여 있다”고 말했고, 해리스 캠페인의 한 관계자는 “백악관에는 캠페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장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고

    2024.10.14 21:38:14

    ‘지지율 정체’ 해리스, 바이든과 대선 앞두고 분열?
  • 사하라 사막, 50년만 폭우로 호수 생겼다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홍수가 발생했다. 약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영국 일간 가디언과 AP통신은 지난 9월 모로코 남동부 지역에 연평균 강수량을 초과한 폭우가 내리며 홍수가 발생했다고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모로코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 라바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타구나이트 마을에서는 24시간 동안 1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소도시 자고라와 타타 사이 이리키 호수에 물이 고인 나사의 사진도 공개됐다. 이 호수는 과거 50년간 말라 있었다.모로코 기상청 관계자 유아베브는 AP통신에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30∼50년만”이라며 “기상학자들이 열대 폭풍이라 부르는 이러한 폭우는 앞으로 몇 달, 몇 년에 걸쳐 이 지역의 기상 조건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기 중 수분량 증가가 수분 방출을 촉진하고 더 잦은 폭풍을 유발한다는 설명이다.이번 모로코 홍수로 인해 지난달 18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지진으로 피해를 본 지역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동부 지역의 저수지가 기록적인 속도로 물이 채워졌다는 보고도 있었다.사하라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으로, 전체 면적이 940만㎢이다. 아프리카 북부와 중부, 서부 12개 나라에 걸쳐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몇 년간 가뭄 등 극심한 기상 현상이 늘고 있다. 과학자들은 향후 사하라 사막에 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세계기상기구(WMO)의 사무총장 셀레스트 사울로 역시 “온난화로 인해 물순환이 가속화되면서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예측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

    2024.10.14 17:27:26

    사하라 사막, 50년만 폭우로 호수 생겼다
  • '한국 1등' 넘어 '세계 1위' 넘본다...현대차·기아의 '무한 질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4주년을 맞이한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을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시켰다.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0년 10월 정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는 매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기업의 체질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전환하는 데 주력했다.자동차 디자인과 성능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며 차량 판매 대수도 늘려나갔다.현대차·기아는 2020년 합산 635만346대에서 2021년 666만7085대, 2022년 684만6376대로 질주했다. 그 결과 글로벌 판매 5위권이었던 현대차·기아는 판매 기준 세계 3위 완성차 기업으로 발돋움했다.특히 정의선 회장 취임 3년 만인 2023년에는 '사상 최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4년 만에 연간 판매 400만대를 돌파했고 기아는 처음으로 300만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양사는 합산 730만4282대를 판매, 2위 폭스바겐그룹(2023년 924만대 판매)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를 추월,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작년 현대차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2조6636억원, 영업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영업이익 6조5400억 원을 웃도는 규모다.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정의선 회장을 2023년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하기도 했다.이 매체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와 수소차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도 성공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기아는 2022년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3위에 올랐다. 영업이익률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준수한 경영 성과를 나타냈다.정

    2024.10.13 14:23:07

    '한국 1등' 넘어 '세계 1위' 넘본다...현대차·기아의 '무한 질주'
  • 중국 소비자 “이제 K-화장품보다 K-푸드 더 좋아”

    중국 소비자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한국 음식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한국 화장품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상하이 금융업계 종사자 자오스치(28)는 한국 배우 김지원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 브랜드 '후'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보다 한국 음식을 더 좋아하며, 매운 것이 먹고 싶을 때마다 한국 라면을 찾는다고 전했다.그의 친구인 대학원생 애슐리 순(23)도 마찬가지다. 그는 한국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모델로 활동하는 불닭볶음면을 접한 후 매운맛에 빠졌다.SCMP는 K푸드를 더 선호하는 두 사람의 태도가 중국 소비자를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한국 음식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써니 문 연구 매니저는 "중국에는 잘 구축된 K-푸드 시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트렌드는 한국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길거리 음식이 등장하는 K-드라마의 환경과 분위기까지 상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SCMP는 한국 매체를 인용해 중국 내 한국 화장품의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만 해도 한국 화장품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외국 브랜드 중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3년 후 중국 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면서 한국 화장품의 점유율은 4위로 하락했다. 2017년 27%였던 점유율은 지난해 14.2%까지 감소했다.반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 결과, 올해 1∼9월 K-푸드의 중국 수출은 11억 달러(약 1조 4천800억 원)

    2024.10.11 18:46:57

    중국 소비자 “이제 K-화장품보다 K-푸드 더 좋아”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일본도 뜨거운 반응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수상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서점에 한강 특설 코너를 설치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제히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보도했다. ‘아시아 출신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강 작가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일본에서는 2016년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처음 번역됐다. 이후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많은 작품도 잇달아 출간됐다.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쿠온출판사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일본에서 약 2만 부가 발간됐다.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의 문학 전문가들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순당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와세다대학 문학부 토코 코지 교수는 “’채식주의자’로 영국에서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 국제상을 수상해 순당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이 최초라 획기적”이라고 말했다.천리대학 국제학부 구마키 교수는 “한국문학은 최근 일본에서도,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하나의 열매를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한강의 작품에 대해 “그녀의 문장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하고 시인 같은 요소가 있어 하나의 사건에 대해 매우 부드럽게 표현한다”고 평가했다. “인간에 대한 공감을 호소하는 사람의 마음 상처를 세세하게 그려 놓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노벨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많이 다룬 코스미 토모코 번역가는 "

    2024.10.11 11:39:06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일본도 뜨거운 반응
  • 美 13개주, 틱톡에 소송 제기… ”청소년 정신 건강 해쳐”

    미국 13개 주와 워싱턴DC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는 이유 때문이다.AP통신은 8일(현지 시각) 미국 13개 주와 워싱턴이 틱톡에 벌금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소송은 뉴욕과 캘리포니아, 켄터키, 뉴저지주, 워싱턴DC 등의 주 법무장관 연합이 2022년 3월 시작한 틱톡 대상 전국적 조사에서 비롯됐다.보도에 따르면 워싱턴과 뉴욕·캘리포니아·켄터키·뉴저지 등의 주 법무장관 연합은 이날 각 주 법원에 “틱톡의 알고리즘이 아이들이 중독되기 쉽게 설계돼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소송에 참여한 브라이언 슈왈브 워싱턴 법무장관은 소장에서 “틱톡은 청소년을 플랫폼에 중독시키는 것으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틱톡 내 사용자의 얼굴을 바꾸는 기능인 ‘뷰티 필터’가 유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욕주는 “여학생의 절반 이상이 사진에 필터를 적용하지 않으면 자기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현재 틱톡은 13세 미만 어린이의 가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또 18세 미만 사용자에 대해서는 일부 콘텐츠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주정부들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제한을 쉽게 우회해 성인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틱톡 측은 이날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해온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계속 제품을 업데이트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한편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계 회사인 틱톡은 미국 내에서 견제

    2024.10.10 17:51:39

    美 13개주, 틱톡에 소송 제기… ”청소년 정신 건강 해쳐”
  • 굿즈 대신 버섯 모으는 중국 MZ

    중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버섯 수집 열풍이 불고 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SNS를 통해 버섯 수집 트렌드가 번지고 있으며, 젊은 세대가 버섯을 모으기 위해 전국 곳곳을 찾아다닌다고 보도했다.수집한 버섯을 촬영해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소셜미디어(SNS) 샤오훙수에 게시하는 방식이다. 샤오훙수에는 수확한 버섯을 자랑스럽게 들고 있는 사람들의 게시물이 넘쳐난다.능이와 송이버섯, 맛젖버섯, 계종버섯 등은 이들이 찾아다니는 버섯 중 일부에 불과하다. 희귀한 버섯을 수집하기 위한 젊은 수집가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희귀한 종을 찾기 위해 중국 남서부 윈난성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에 따르면 윈난성은 쓰촨성 및 저장성과 함께 버섯이 자라기에 최적의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식물의 왕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중국 언론에 따르면 윈난성에는 900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으며, 그중 식용 버섯이 36%를 차지한다. 또 중국 전체 버섯 생산량의 90%가 이곳에서 나온다. 샤오훙수의 한 이용자는 "윈난성의 우기인 6월에서 9월 사이에 버섯이 대량으로 자란다"고 밝혔다.수집한 일반 버섯들은 450g 기준 최대 17달러(약 2만 3,000원)에 판매된다. 그중 고도에서만 자라 채집이 힘든 주먹사마귀버섯(ganba fungus)은 경우 450g당 평균 30달러(약 4만 원)에 거래된다. 가장 비싼 버섯은 송이버섯으로, 450g당 최대 70달러(9만 4,000원)에 달한다.버섯 채집 열풍이 확산하면서 현지 여행사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버섯 채집 투어나 버섯 테마 여행 패키지, 버섯 중심의 음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5

    2024.10.07 17:14:36

    굿즈 대신 버섯 모으는 중국 MZ
  • 여야 없이 ‘中 때리기’ 나선 美 의회[글로벌 현장]

    올 9월은 미국 의회, 특히 하원엔 ‘중국의 달’이었다. 하원은 9월 9일 회기를 시작하며 ‘중국 주간’을 선포했다. 중국과의 친선 우호를 위한 주간이 아니다.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 기업의 활동을 억제하는 각종 법안을 잇달아 통과시키기 위한 주간이었다.2년제인 미 하원 435명의 임기는 내년 1월 3일까지다. 현재 하원의원 자리 모두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인물들로 교체된다. 선거 직전인 10월에는 의회 활동이 중단되기 때문에 9월은 현 하원의원들이 임기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민주당과 공화당을 막론하고 이들이 집중하는 분야는 뚜렷했다. 중국 때리기다. 하원은 9월 27일까지 중국 관련 법안 30여 건을 줄줄이 통과시켰다. 양당 의원들이 함께 구성한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는 물론이고 법사위원회, 국토위원회, 감시위원회 등 다른 위원회에서도 중국을 직간접적으로 겨냥한 법안을 계속 내놨다. 대부분 법안은 반대가 없어 법안 설명부터 하원 통과까지 10여 분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우시바이오·DJI·CATL·BOE 등 견제통과된 법안은 생물보안법, 라우터법, 중국 전기차 미국 장악 종결법, 중국 공산당 드론 대응법 등 전 산업 분야를 망라한다. 생물보안법(바이오시큐어 액트)은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테크, BGI그룹, MGI, 컴플리트 지노믹스를 구체적으로 거명해 미국 연방정부와 관련 기관의 자금을 받은 기업이 해당 5개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브래드 웬스트럽(오하이오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해당 기업들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장악하려고 하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2024.10.06 06:00:27

    여야 없이 ‘中 때리기’ 나선 美 의회[글로벌 현장]
  • 세계 부자 2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아마존 제쳤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부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이날 2,062억 달러(약 275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 창업자인 베이조스보다 11억 달러 많은 것이다. 1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보다는 약 500억 달러 적다.메타 지분 13%를 보유한 저커버그의 올해 자산증가분은 780억 달러(약 104조 원)에 달한다. 이는 블룸버그 지수가 추적하는 세계 500대 부호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이를 통해 저커버그의 올해 블룸버그 지수는 기존 6위에서 2위로 4계단 상승했다.지난주 선보인 오라이언 증강현실(AR) 안경이 긍정적 평을 받으며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올해 1월 338달러에서 현재 582달러로 70% 넘게 상승했다. 3일 메타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주당 582.77달러로 마감했다.블룸버그통신은 큰 실패로 평가됐던 메타버스에 대한 베팅이 최근 큰 성과로 돌아오면서 저커버그의 자산이 크게 늘었다고 풀이했다.메타는 매출 성장 요인으로 온라인 광고 플랫폼의 성과 회복 노력을 통한 시스템 개선을 꼽았다. 저커버그는 비용 절감을 위해 2022년 말 대규모 구조조정을 이어온 바 있다.CNBC는 "메타의 온라인 광고 사업 회복과 중국계 기업의 대규모 디지털 광고 지출로 회사 사정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2024.10.04 16:59:51

    세계 부자 2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아마존 제쳤다
  • 재개발·저금리·외국인에 땅값 뛰는 일본[글로벌 현장]

    일본의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잇따른 재개발, 저금리 환경에 더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 수요가 땅값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 백화점 등 유통주 주가까지 올리고 있다. 도쿄·오사카·나고야 일제 상승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2024년 기준지가에 따르면 주택지와 상업지 등 전체 용도의 전국 평균은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3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상승률은 일본의 ‘거품 경제’가 꺼지기 시작한 1991년 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용도별로 보면 주택지는 0.9% 상승했고 상업지는 2.4% 올랐다.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대도시권에서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도쿄권이 4.6%, 오사카권과 나고야권은 각각 2.9% 올랐다.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19년 연속 도쿄 긴자에 있는 ‘메이지야 긴자 빌딩’이 차지했다. 이곳의 기준지가는 평당 4210만 엔으로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3대 대도시권은 잇따른 재개발이 땅값을 끌어올렸다. 도쿄 시부야역 인근 한 지역은 상승률이 지난해 4.8%에서 올해 18.1%로 크게 높아졌다. 오사카에서도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오사카역 북쪽에는 9월 ‘그랑 그린 오사카’ 복합빌딩과 공원 등이 먼저 개장했다.일본은행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0.25%로 인상했지만 미국, 유럽 등에 비해선 여전히 완화적 금융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에 따르면 일본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올해 상반기 약 2조600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배 확대됐다.저금리에 따른 주택 수요도 크게 작용했다. 도쿄 이다바시역과 가까운 신주쿠구 한 지역은 17.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

    2024.10.04 06:00:16

    재개발·저금리·외국인에 땅값 뛰는 일본[글로벌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