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힘내라 딸들아’ 생리대 기부 캠페인, 30만 소비자 공감
유한킴벌리의 생리대 기부 캠페인이 30만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른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캠페인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킴벌리는 최근 '좋은느낌' 생리대의 기부 연계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결과, 15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10만 패드 기부 목표(10만뷰 달성)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한달 전 같은 브랜드의 라이브 커머스와 비교해도 매출이 약 250%나 신장됐다.

여기에 유한킴벌리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한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의 금년 첫 기부 모금활동에도 약 17만명의 소비자가 공감을 표했는데, 이를 포함하면 총 30만명의 소비자가 기부 캠페인에 관심을 표한 셈이다. 특히 기부 모금활동에는 1098명이 직접 기부에 동참한기도 했다.

앞서 유한킴벌리는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된 여성 및 청소녀들의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과 함께 2016년부터 매년 생리대 100만 패드(누적 617만 패드)를 기부해 왔다.

올해로 6년째 해당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유한킴벌리 CSR 담당자는 "캠페인을 거듭하면서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신뢰를 쌓은 부분도 있고, 특히 최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부분도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5월 28일 '월경의 날'을 맞이해 진행할 2차 캠페인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느낌’, ‘화이트’, ‘라네이처’ 등 여성용품 선도 브랜드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기부와 별개로 생리대 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한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를 개발해 발달장애 여성들에게 제공해 오고 있다. 초경을 시작한 비장애아동들도 함께 쓸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으로, 발달장애여성 생리대 교체 교육용 제품으로 전세계에 특허도 출원 중이다.

공인호 기자 ba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