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영업이익 4,082억 원…전년 대비 59%  증가
SC제일은행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082억 원으로 전년동기(2,564억 원) 대비 1,518억 원(5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결당기순이익은 4,244억 원으로 전년동기(2,086억 원) 대비 2,158억 원(103%) 증가했다. 은행 측은 실적 호조와 안정적인 충당금 관리,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금 일부 환입(1,102억원)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6,09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견실한 고객여신 증가에도 순이자마진(NIM)이 0.24%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6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0억원)보다 1,596억원(78%) 증가했다. 고액 자산가 고객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 부문 실적 개선과 외환파생 부문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임금과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 비용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 4,574억원에서 4,930억원으로 8% 늘었다. 다만 지난해 말 실시한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비용 증가 폭을 일부 상쇄했다.

총 기대신용손실과 기타 충당금은 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19억원)보다 약 28% 감소한 수준이다.

여신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여신은 44조7,661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43조2,197억원)보다 1조5,464억원(4%) 증가했다. 기업금융 고객의 자금 수요 확대가 성장의 배경으로 꼽혔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5.43%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0.28%포인트, 7.82%포인트 상승했다.

자본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은 17.77%,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5.65%를 기록하며 감독당국 기준을 웃돌았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자산관리 부문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자산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도곡 프라이빗뱅킹센터를 개설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압구정 프라이빗뱅킹센터에 이은 두 번째 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