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뉴리치 전담 ‘The SNI Center' 국내 첫 오픈
삼성증권은 ‘뉴리치(New Rich)’ 전담 영업조직인 ‘The SNI 센터’를 국내 최초로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벤처, 스타트업 등으로 빠르게 성장한 기업들의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신부유층 대상 영업을 통해 신생 성장기업들의 발전단계에 따라 금융과 비금융을 총망라한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센터는 삼성증권의 전사 역량을 총동원해 자금조달, 사업확장, 지분관리, 자금 운용 등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서비스와 인재개발과 제도운영 등 비금융분야 컨설팅을 포함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부유층들은 안정적 자산관리, 프라이빗 뱅커(PB)와의 친밀함 등에 가치를 부여하는 반면 뉴리치들은 상대 금융기관의 전문성과 지원받을 수 있는 폭넓은 네트워크, 상품의 차별성 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특성이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증권, 뉴리치 전담 ‘The SNI Center' 국내 첫 오픈
삼성증권은 뉴리치와의 네트워크가 가능하며, 기업금융에 강한 인력으로 구성해 고객과 눈높이를 맞추는데 주안점을 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맞춤형 자산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기업 네트워킹과 자금조달특화 및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경험이 풍부한 11명의 PB들을 센터에 전진 배치했다.

이 PB들은 뉴리치 고객과의 접점에서 비상장 펀딩, 임직원 스톡옵션 제도, IPO 등 신흥기업 오너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 전반에 대해 본인 역량 뿐 아니라 사내외 전문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뉴리치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면서 PB들이 단기목표보다 고객 수, 자산 등 장기 성장성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뉴리치의 성공이 PB의 성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영업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우수한 PB인력에 더해, 55명에 달하는 본사 전문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커미티가 The SNI Center를 지원할 계획이다.

패밀리오피스 커미티에는 금융상품, 세무, 부동산 등 전문가는 물론, 리서치, IB, OCIO, 연금컨설팅 전문가도 합류해 법인의 자금 조달부터 운용, 임직원의 자산관리까지 전 영역에 걸쳐 전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커미티에 인재개발, 인사제도 운영 전문가까지 합류했다는 점인데, 역사가 짧은 벤처기업이 조직을 성장시킬 때 필요한 다양한 경영관리 영역까지 체계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백혜진 상무는 “신흥부유층 고객들은 기업지분이나 스톡옵션 등 주식을 통해 자산을 증식한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투자성향인 경우가 많다“며 ”차별화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기업이 성장하면서 고민하는 모든 부분에 걸쳐 원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