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전문 부티크 로펌 ‘가온’, 패밀리오피스 강점은

고령화 시대, 저성장의 늪에서 불안전성이 높아지며 국내에서도 패밀리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밀리오피스의 자녀 교육, 가업승계, 상속·증여 등 안정적인 지원 툴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 국내 유일의 ‘조세 전문 부티크 로펌’ 법무법인 가온도 이 점을 간과하지 않았다.

[뒷줄 왼쪽부터 김세현 회계사, 안지영 변호사, 박승재 변호사, 이승준 변호사, 심재윤 변호사, 박준형 변호사, 정지은 변호사, 조병호 변호사 앞줄 왼쪽부터 소순무 고문, 배정식 본부장, 조영식 변호사, 김명준 고문, 강남규 대표변호사.]

‘조세 전문부티크’ 법무법인 가온이 조세 분야의 강점을 내세워 ‘패밀리오피스 센터’를 출범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패밀리오피스는 가족의 신탁 자산에 대한 설계와 투자를 통해 재산을 보호·증식하면서 자녀에게 원활한 방식으로 자산을 이전하기 위한 법무 및 세무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또한 기부와 재단 설립 및 지역사회 활동 지원, 사업 승계를 위한 업무, 자녀세대 교육, 가족 모임과 여행 준비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수행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자산관리 시장이 한 개인 또는 한 기업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섭의 솔루션이 필요해지면서 패밀리오피스의 니즈가 커지는 양상이다.
법무법인 가온도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올해 5월 상속, 증여, 신탁, 가업승계, 후견 및 가족 간 분쟁(예방) 등 가족과 관련된 포괄적인 전문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가온 패밀리오피스 센터’를 개설했다.

강남규 가온 대표변호사는 “기업들의 조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상당 부분이 가족 간 상속과 승계 이슈로 귀결되고 있음을 인식하게 됐다”며 “시대적 니즈에 따라 조세는 물론이고, 법률, 신탁, 후견, 금융 등 다양한 범주의 일을 유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인 ‘패밀리오피스’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온 패밀리오피스 센터는 금융·신탁 전문가 배정식 본부장, 강남규 대표변호사를 비롯한 조세 전문 변호사, 기업 컨설팅 전문 회계사 및 후견협회장을 맡고 있는 소순무 고문변호사 등 탄탄한 업무 경험을 보유한 국내 최상의 전문가 8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주치의’ 스타일의 포괄적인 전담 서비스를 통해 가족 구성원의 내밀한 문제를 해결하고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솔루션과 최적의 절세 방안을 제공한다.

강남규 대표변호사는 “패밀리오피스센터의 운용 특성은 매우 유기적이다. 조세와 패밀리오피스센터 간 바쁜 업무 중에도 관련사건 진행을 공유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고 법무법인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도 수시로 논의하며 구성원 전체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특히, 새롭게 변화하는 제도에 대한 정보 공유와 대응방안에 대한 스터디를 자유롭게 모여 애자일(Agile) 형식으로 진행 중이며, 미국이나 싱가폴 등 해외 제도에 대해서는 상시적인 외부 전문가단을 구성하여 업무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 명성 앞세운 통합 솔루션 제공
가온은 ‘조세 전문 부티크 로펌’으로 명성이 난 법무법인이다. 대형 로펌이 일반 행정, 경영, 정치, 공공 영역 등 급격히 팽창하는 법률 시장에 대한 포괄적 대응이 가능하다면, 부티크 로펌은 급변하는 특정 분야에서의 규제·법률 대응에 특화된 로펌이라고 볼 수 있다.

가온은 패밀리오피스에서도 그 전문성을 앞세웠다. 배정식 본부장은 “대형 로펌과 달리 가온은 부티크 로펌으로서 가족 간 분쟁에서 ‘프라이버시 보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며 “법률 시장이 좁은 한국의 경우, 기업의 가족 간 분쟁이 벌어지면, 관련 정보와 내용이 알려지는 리스크도 적지 않다. 주주 개인 간 분쟁이 되면 고도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면서도 비밀을 철저하게 유지해줄 수 있는 부티크 로펌이 필요해지는 상황에 대해 가온은 정확하게 이해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온 패밀리오피스 센터는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속세 또는 증여세 관련 세금 계획과 유권해석 확보, 과세당국과의 세무조사 대응, 조세불복은 물론이고, 국제조세의 강점을 살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늘고 있는 국경을 넘는(cross-border) 상속 및 증여 업무에 특별히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가령, 최근 회사 지분을 매각한 후, 그 자금을 이용해 미국 등에서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고 벤처 투자 등을 계획하는 니즈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같은 글로벌 투자, 자산관리와 관련해서는 더욱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검토가 필요할 수밖에 없을 터.

이와 관련해 가온 패밀리오피스 센터는 한국과 미국의 세법, 조세조약,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을 검토하고, 가족 구성원들의 다양한 납세 거주(tax residency) 형태 및 선호하는 투자 방식 등을 고려해 아웃바운드 패밀리오피스 설립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한국 및 미국 거주지 변경에 따른 주식 양도 후 현금흐름 차이 분석과 주식 양도 시 세법상 유의사항 검토 등 패밀리오피스 설립에 필요한 이슈들을 단계별로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밖에도 국내 자산을 외국에 거주하는 자녀들에게 승계하는 방안에 관하여도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상속 또는 증여를 할 경우 상당한 세금부과가 예상되는 상황 등에 대비한 자산평가와 국외전출세(exit tax)부터 가족 구성원별 세법상 거주지에 따른 세금납부와 이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외국납부세액 공제 이슈 등 구체적인 검토 외에도, 국내외에서 재단 또는 신탁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정식 본부장은 “가온 패밀리오피스 센터는 고객의 문제 해결을 위한 게이트(gate, 문)로써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 해결의 기수가 될 것”이라며 “가업의 원활한 승계를 위한 제도 개선과 새로운 신탁제도 도입 및 활용 등에 대한 연구는 물론이고, 미성년자, 장애인, 고령자의 안전망 마련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수정 기자ㅣ사진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