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밸류업이다. 지난 9월 발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밸류업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니다. 과연 지금 주목해야 할 밸류업 관련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경 머니가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국내 주요 15개 증권사에 밸류업 유망 종목들을 물었다. 이들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와 관계없이 주주 환원, 수익성, 미래 가치 등을 분석해 다양한 종목을 추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것은 KB금융(7표)였고, 그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6표), SK텔레콤(5표), 신한지주(5표), 현대차(5표) 순이었다. 공동 6위는 각각 4표를 받은 KT, 기아로 집계됐고, 3표를 받은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 삼성화재, 셀트리온도 주목받았다. 그 외 2표를 받은 DB손해보험, KT&G, LG, POSCO홀딩스,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클래시스, 현대모비스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기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안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지난해에도 25%의 배당 성향과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으로 총주주환원율 30%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3분기 실적 기대치 소폭 하회, 내년 자동차 시장 정체 전망, 밸류업 기대감 하락 등에 따라 주가 기대감이 낮은 상태지만, 향후 1조 원으로 기대되는 자사주 매입이 주가수익비율(PER) 저평가 상황을 벗어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2024년 PER 3.7배, PBR 0.7배에 불과하며 예상 시가 배당 수익률은 8.2%에 달하는 상황이다. 밸류업 관점에서 매수 매력도가 매우 높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매년 50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2500억 원을 소각하는 정책을 시행 중으로 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주 2024년 6월 기준. 주가·배당 수익률은 2024년 10월 16일 기준.
자료 KRX·네이버증권
김수정·정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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