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속의 시대를 위한 가이드, <자녀가 읽어주는 상속·증여> 출간
그야말로 ‘대상속의 시대’다.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상속·증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가문의 자산을 후대에게 안전하게 물려주는 ‘부의 이전’은 이제 일부 자산가만의 고민이 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이 현실적으로 마주해야 할 과제가 됐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복잡해진 세제 환경 속에서 상속은 단순한 재산 이전을 넘어 가족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상속을 부모가 아닌 자녀의 시선에서 풀어낸 새로운 지침서가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바로 신간<자녀가 읽어주는 상속·증여>다. 세무사, 공인회계사, 변호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등 각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TAX CLUB 17’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이들은 상속과 증여를 둘러싼 복잡한 법과 세금 문제를 현장의 언어로 풀어내며,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는 실전형 가이드북을 표방한다.

대표 저자인 법학박사 이강오 세무사(세무법인 다솔티앤씨)를 중심으로 최왕규 세무사(참세무법인 마포), 김소연 세무사(천지세무법인 서울본부), 곽세진 공인회계사(우리회계법인), 곽준영 변호사(법무법인 웨이브), 권혁진 세무사(세무법인 위더스 송파), 김유나 세무사(김유나 세무회계), 김정현 세무사(세무법인 인포택스 다산), 박상용 공인회계사(세무그룹 다솔티앤씨), 박수진 세무사(세무법인 다솔티앤씨), 박혜경 세무사(세무법인 다솔티앤씨 강남), 서선진 법무사(투모로법무사합동 서초), 이기돌 세무사(콜택스 세무회계), 이영은 세무사(광교세무법인 안양), 이주현 세무사(세무법인 위더스 송파), 조윤주 세무사(감정평가법인 태인), 황유미 세무사(세무법인 다솔티앤씨 세담)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저자들은 지난해 3월부터 ‘대한민국 상속세·증여세의 본질에 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족법과 상속·증여세 전반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며 스터디를 이어왔다. 단순한 법령 해설서가 아니라, 실제 상담과 분쟁, 조정과 해결 과정에서 마주한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책은 상속세를 둘러싼 복잡한 제도와 법적 구조는 물론, 가족 간에 발생하는 미묘한 감정의 문제까지 함께 다룬다. ‘세금 문제’로만 인식되기 쉬운 상속을 가족 관계와 삶의 선택이라는 더 넓은 맥락에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특히 부모의 입장이 아니라 ‘자녀의 시선’에서 상속과 증여를 풀어내, 가족 간 대화를 돕고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강오 세무사는 상속·증여의 진짜 핵심은 재산이 아니라 가족이며, 아름다운 상속이란 재산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미래를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총 12개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상속재산 분할, 상속공제, 상속·증여재산 평가, 디지털 자산, 글로벌 상속, 다양한 가족 형태, 사전증여, 상속세 세무조사 등 최근 상속 실무에서 쟁점이 되는 주제들을 폭넓게 다룬다. 여기에 ‘상속 절차도’, ‘상속 절차 체크리스트’, ‘상속세 계산 흐름도’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일반 독자는 물론 실무 전문가들에게도 활용도를 높였다.
최근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검증되지 않은 절세 정보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세무조사 대상이 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책은 저자들의 풍부한 조사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상속세 세무조사의 실제 과정과 주요 체크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저자들은 상속세 세무조사 과정에서 통상 최근 10년간의 금융거래 내역을 중심으로 검증이 이뤄지며, 15년 이내에 신고되지 않은 사전증여가 확인될 경우 소급 과세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신고 이전 단계부터 세무대리인과 함께 주요 쟁점을 점검하고, 어떤 사항을 신고에 반영할지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준비 없는 상속은 결국 가족 간 갈등과 과도한 세금 부담이라는 무거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야말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절세 전략이라는 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