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순직 소방관 포함 유가족 지원에 20억 기부
영남 산불 100억 기부에 이어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확대
애터미는 17일 '애터미 오롯 석세스 아카데미' 행사장에서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과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 체결의 직접적 계기는 지난 4월 12일 완도군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두 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사건이다. 이들 가족을 비롯해 앞으로 발생할 순직 소방관 유가족까지 포괄하는 항구적 지원 모델을 만들겠다는 게 양 기관의 공통된 방향이다.
협약의 핵심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유가족 위로금 지급, 자녀 학자금·결혼 자금 등 자립 기반 마련, 생활비·치료비 같은 개인별 맞춤 지원, 그리고 소방공무원 전반의 복지 향상 사업이 그것이다. 특히 향후 새로운 순직자가 발생했을 때 즉각 가동 가능한 긴급 지원 기금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사후 대응을 넘어 상시적 안전망 역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박한길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희생된 분들의 가족을 돕는 것은 기업이 마땅히 다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번 협력이 유가족의 일상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나눔 문화 확산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방가족희망나눔 박현숙 대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 체계야말로 유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며 "애터미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지원은 애터미가 올해 이미 집행한 대형 기부에 더해지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해 3월 영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억 원을 기부, 사랑의열매 재난재해 성금 사상 단일 기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당시 성금과 함께 이재민에게 생수와 식료품 등 긴급 구호물자를 별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애터미의 매출 대비 기부 비율은 평균 1.9%로, 유통업 평균인 0.07%를 20배 이상 웃돌며 2024년에는 이 비율이 2.25%까지 올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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