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내한 공연 - 대구 포스터 (자료제공_파워엔터테인먼트)
캣츠 내한 공연 - 대구 포스터 (자료제공_파워엔터테인먼트)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 ‘캣츠’가 3년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오는 12월 대구에서 내한공연의 막을 올린 뒤 부산과 세종, 서울 등 주요 도시를 돌며 신비로운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을 펼친다.

‘캣츠’ 내한공연은 12월 18일부터 2027년 1월 3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연말연시 약 2주간 진행되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2027년 부산과 세종, 서울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도시의 세부 공연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

이번 공연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인도 뭄바이와 홍콩, 싱가포르 등을 거친 인터내셔널 투어의 일환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성사된 내한공연이다. ‘캣츠’는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세대를 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작품은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새롭게 태어날 단 한 마리의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해 저마다 살아온 삶을 들려주는 과정에서 다름에 대한 존중과 행복의 의미,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현대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T.S. 엘리엇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들의 지침서’를 토대로 작곡한 음악도 작품의 핵심이다. 발라드와 오페라,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20여 곡의 넘버가 개성 강한 고양이들의 삶을 한 편의 화려한 퍼레이드처럼 펼쳐낸다.

경쾌한 축제의 분위기를 담은 ‘젤리클 볼’과 ‘젤리클 고양이들의 젤리클 노래’, 반항적인 록스타 고양이의 매력을 살린 ‘럼 텀 터거’ 등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특히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180회 이상 녹음한 스탠더드 넘버로, ‘캣츠’를 상징하는 명곡으로 꼽힌다.

무대에서는 질리언 린의 독창적인 안무가 고양이들의 움직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발레와 재즈댄스, 탭댄스, 아크로바틱을 결합한 고난도 안무를 통해 배우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부터 손끝과 발끝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고양이의 습성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약 10분간 펼쳐지는 오프닝 군무를 비롯해 제니 애니 닷의 탭댄스, 도둑고양이와 마법사 고양이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주요 볼거리다.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받은 존 내피어의 무대 디자인은 공연장 전체를 거대한 고양이 놀이터로 바꿔놓는다. 폐타이어와 세탁기, 구두, 치약 튜브, 티스푼 등 일상적인 물건을 실제보다 3∼10배 확대해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 세계를 구현했다. 캐릭터별 의상과 가발, 배우들이 직접 완성하는 특수 메이크업도 환상적인 젤리클 세계를 완성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관객 참여형 연출도 ‘캣츠’만의 매력이다. 오프닝과 인터미션 동안 배우들이 객석 곳곳을 누비며 관객과 눈을 맞추고 교감한다. 특히 고양이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통로 쪽 ‘젤리클석’은 공연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좌석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1981년 런던에서 초연된 ‘캣츠’는 현재까지 54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23개 언어로 공연됐으며, 전 세계 누적 관객 7700만 명을 기록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동시에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최초의 뮤지컬이자 토니상 7개 부문을 비롯해 로렌스 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세계 주요 공연상을 휩쓴 작품이다.

한편, 대구 공연은 대구MBC와 캣츠문화산업전문회사가 주최하고 파워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다. 에스앤코와 GWB 엔터테인먼트, LW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