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공개 예정작은 장편영화 ‘하프 문’, ‘코르티스’, ‘가장 진지한 방귀’와 시리즈 ‘스페이스 네이션’,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 등이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AI 기반 영화·TV 스튜디오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제작 프로젝트 규모 등을 기준으로 세계 최대 독립 AI 네이티브 영화·TV 스튜디오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기획·개발부터 투자, 제작, 배급까지 사업 영역으로 두고 극장과 방송, 스트리밍, 디지털 플랫폼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시스템 ‘PAI’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PAI는 스토리 기획과 비주얼 개발, 에셋 제작, 스토리보드 구성, 영상 생성 및 편집 등 제작 과정의 여러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영상 콘텐츠 산업으로 확산하면서 활용 범위도 영상 생성에서 기획과 시각화, 편집 등 제작 공정으로 넓어지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들도 기존 제작 방식과 AI 기술을 결합해 제작 과정에 활용하는 사례를 늘리고 있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모든 작품에 AI를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장르와 제작 규모, 제작 환경, 크리에이터의 요구 등에 따라 활용 범위를 달리한다. 기존 영화 제작 도구와 전통적인 제작 방식도 함께 사용한다.
역사극 ‘코르티스’는 1519년 스페인의 아즈텍 제국 정복을 배경으로 한다. 회사는 대규모 장면 등을 구현하는 과정에 AI 기반 제작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작 방식과 병행할 계획이다.
중국 고전 ‘서유기’에서 영감을 얻은 애니메이션 시리즈 ‘서유기: 잃어버린 500년’은 AI 생성 기술을 주요 제작 방식으로 활용한다. 실사 중심의 ‘하프 문’과 비교해 AI 생성 기술의 활용 비중이 높은 프로젝트다.
‘가장 진지한 방귀’는 마이크 벤더(Mike Bender)와 척 딜런(Chuck Dillon)이 2023년 출간한 어린이책을 원작으로 한다. 프로덕션 디자인과 스토리보드, 애니메이션 등 기존 제작 과정에 AI 기술을 함께 활용하며 2027년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8부작 SF 시리즈 ‘스페이스 네이션’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외계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엘리트 파일럿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글로벌 방송과 스트리밍 시장을 대상으로 제작되며 2027년 공개할 예정이다.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영화·TV 외 분야로도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NBA 출신 카멜로 앤서니의 크리에이티브 세븐 프로덕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콘텐츠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유토파이 스튜디오는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세실리아 션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지에 양이 이끌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가치는 약 10억달러(약 1조원대)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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