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하이 주얼리 & 워치 메종 까르띠에가 베니스 국제영화제(Venic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La Biennale di Venezia)의 주요 후원사로서 영화예술을 향한 헌신을 이어간다. 2021년부터 라 비엔날레 디 베네치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어온 까르띠에는 올해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새로운 국제 프로그램인 ‘까르띠에 시네마 클럽(Cartier Cinema Club)’을 전격 선보였다. 영화제가 열린 11일 동안 메종은 스크린 안팎에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예술가와 장인들을 조명하며, 영화가 지닌 공동체 정신과 협업의 가치를 기념했다.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 트로피 ©Victor Picon ©Cartier 사진 제공=까르띠에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 트로피 ©Victor Picon ©Cartier 사진 제공=까르띠에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 수상자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Victor Picon ©Cartier 사진 제공=까르띠에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 수상자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Victor Picon ©Cartier 사진 제공=까르띠에
이와 함께 현대 영화계에 특별한 공헌을 한 인물을 기리는 ‘까르띠에 글로리 투 더 필름메이커 어워드(Cartier Glory to the Filmmaker Award)’ 시상식도 리도섬에서 열렸다. 파리의 하이 주얼리 아틀리에에서 메종의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팬더 헤드 모티프 트로피의 올해 주인공은 이탈리아 영화감독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그는 리들리 스콧(2021), 월터 힐(2022), 웨스 앤더슨(2023), 클로드 를르슈(2024), 줄리언 슈나벨(2025)의 뒤를 이어 까르띠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첫선을 보인 ‘까르띠에 시네마 클럽’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다층적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메종이 2022년부터 이어온 마스터클래스 시리즈인 ‘영화의 예술과 기술(The Art and Craft of Cinema)’은 이번 클럽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 <햄닛(Hamnet)>으로 호흡을 맞춘 클로이 자오(Chloe Zhao) 감독과 우카시 잘(Łukasz Żal) 촬영감독의 대담을 시작으로, 거장 작곡가 히사이시 조(Joe Hisaishi)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해 비주얼 언어와 음악, 연출이 하나의 예술로 완성되는 정교한 집합적 과정을 조명했다.

아울러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의 베니스 최초 공개 10주년을 기념해 유서 깊은 라 페니체 극장에서 전개된 라이브 음악 공연과, 그리티 팰리스 루프탑 테라스에서 펼쳐진 이브닝 상영회는 베니스의 밤을 영화적 감동으로 물들였다. 카메라 뒤의 아틀리에와 주얼리 워크숍이 공유하는 정교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까르띠에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창작자들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영화예술의 창의적인 여정에 깊은 연대를 보낼 예정이다.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