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LVMH가 레포시의 성장 잠재력에 무게를 싣는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파인 주얼리와 하이주얼리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그룹 내 주요 워치·주얼리 브랜드 출신 인사를 레포시의 수장으로 배치했다는 점에서다.
레포시는 새 경영진 체제에서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고객 경험, 리테일, 글로벌 사업 개발을 긴밀하게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층을 다지는 동시에 신규 세대 고객을 확보해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레포시는 1957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콘스탄티노 레포시(Constantino Repossi)가 설립한 메종으로, 건축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전통적인 하이주얼리와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해왔다. 대표 컬렉션으로는 베르베르, 앙티페르, 세르티 수르 비드 등이 있다. 모나코 알베르 2세 대공이 샤를렌 위트스톡에게 건넨 약혼반지를 제작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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