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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햄린부터 제롬 파월까지, Fed 수장들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사'

    [스페셜 리포트] 40년 만의 사상 최악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가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은 다급해졌다. 뒤늦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인상했다. 큰폭의 금리 인상은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오는 7월 또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 세계의 시선이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집중되는 배경이다. Fed 의장은 Fed 산하 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FOMC 의장도 함께 맡는다. Fed의 의장은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 세계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의 통화량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Fed 의장의 ‘말 한마디’에 따라 주식 시장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글로벌 경제가 출렁인다.그런 Fed 의장들의 존재감이 특히 커지는 시기가 있다.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다. Fed의 역사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침체 위기’와의 투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경제 위기 공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과거로부터의 교훈은 큰 의미를 갖는다. 세계 경제 위기의 순간마다 ‘구원자’ 역할을 자처했던 역대 Fed 의장들의 성공과 실패를 따라가 봤다.  Fed 초대 의장 ‘찰스 햄린’ Fed의 역사는 19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금융 시장은 1863년 제정된 전국 은행법(National Banking Act of 1863)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월스트리트의 투기 광풍으로 은행들의 파산이 잇따를 때마다 ‘중앙은행’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연방정부 형태인 미국에선 중앙은행을 출범하

    2022.06.25 06:00:03

    찰스 햄린부터 제롬 파월까지, Fed 수장들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사'
  • “반도체 등에 업고 19년 만에 한국 추월”…대만 경제 이끄는 네 마리 용

    1.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2. 국내총생산(GDP) 대비 무역의 비율이 높고 반도체가 수출 대들보 역할을 한다. 3.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지만 미국의 동맹국이다.  4. 곧 이 국가의 1인당 GDP가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이 아니라 대만 얘기다. 대만은 한국·홍콩·싱가포르와 함께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렸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대만 경제는 한동안 지지부진했다. 국제 경제 시장에서는 신흥국의 꼬리표를 떼지 못했고 자국 젊은이들에게는 ‘귀신섬’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올 때도 있었다. 그러던 대만이 변했다. 몇 년 새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2019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TSMC는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을 앞섰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TSMC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TSMC를 앞세운 대만은 세계의 반도체 공장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을 앞지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IMF).경제성장률은 몇 년째 대만이 한국을 앞서 왔다. 그런데 한국이 대만에 1인당 GDP를 추월당하는 것은 19년 만이다. 대만 경제 부활을 이끈 주인공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는 지난해 대만 수출액의 37%, GDP의 18%를 차지한 핵심 산업이다. 대만 반도체의 성장을 일군 ‘대만의 네 마리 용'을 분석했다.  1. 파운드리 창시자, 모리스 창 56세에 창업해 반도체 ‘파운드리’라는 사업 모델을 처음 만들었다. 74세에 은퇴했다가 금융 위기에 처한 회사를 위해 78세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2018년 87세 나이로 은퇴할 때는 회사의 청사진을 짜고 나왔다. TSMC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장중마오

    2022.05.10 06:03:01

    “반도체 등에 업고 19년 만에 한국 추월”…대만 경제 이끄는 네 마리 용
  • “마이너스인 주식보다 2.5% 적금이 낫다” 안전 자산에 돈 몰린다

    [스페셜리포트]“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 35%인데 적금 이자는 2.5%예요.”직장인 손지영(30) 씨는 여느 개미 투자자들처럼 '불장'이던 지난해 주식 시장에 입문했다. 손 씨보다 1년 앞선 2020년 주식 투자를 시작한 친구의 성공기를 옆에서 지켜보며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지난해 1월 투자를 시작한 손 씨의 수익률은 그해 8월 말 정점을 찍었다. 이후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우량주는 언젠가 오른다’는 마음으로 추가 매수에 나섰지만 이제는 원금 회복이 목표다. 손 씨는 “코인에 이어 주식마저 원금 회복을 목표로 하게 될 줄 몰랐다”며 “나름 유튜브와 기업 뉴스를 챙겨 보며 실적이 좋고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골라 투자했는데 지금은 적금 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한탄했다.지난해까지 주식과 부동산으로 향하던 돈이 안전 자산으로 돌아오고 있다. 저금리에 매력을 잃었던 은행 예·적금이 증가했고 올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달러 투자자들은 웃었다. 주요 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4월 한 달 동안 약 2조원 증가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4월 말 기준 정기 예·적금 잔액은 한 달간 1조9591억원 늘었다. 반면 2020년과 2021년에는 매달 급격하게 불었던 투자자 예탁금과 신용 거래 융자 잔액은 감소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이다. 올해 1월 말 70조원이던 투자자 예탁금은 4월 말까지 3개월 사이에 9조원이 빠져나갔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 하는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지난달 말(22조2963억원) 기준 지난해 말(23조886억

    2022.05.07 06:02:01

    “마이너스인 주식보다 2.5% 적금이 낫다” 안전 자산에 돈 몰린다
  • 닥터나우, 토스일까 타다일까…원격의료 시작과 동시에 위기에

    ‘닥터나우는 토스일까, 타다일까.’ 혁신은 늘 기득권의 벽에 부딪친다. 이를 뚫어 내면 혁신이 되고 벽에 막혀 멈추면 실패한 실험이 된다. 토스의 성장은 핀테크 규제 혁신의 역사가 됐지만 타다의 침몰은 낡은 규제가 새로운 플랫폼의 성장 발목을 잡은 기록으로 남았다. 혁신은 규제의 틈을 뚫고 싹을 틔운다. 이 싹이 자라난 후에야 규제가 논의됐고 규제 완화와 상생의 과정을 겪으며 산업은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에서 ‘토스냐, 타다냐’의 기로에 놓인 산업을 꼽으라면 원격 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들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30여 개에 달하는 원격 의료 플랫폼이 성장 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은 코로나19 심각 단계가 끝나면 사라질 운명에 놓인다. 오랜 기간 논란만 있었던 원격 의료를 가능하게 한 것도 코로나19였고 이들의 명운을 가르는 것도 코로나19가 된 셈이다. 의사와 약사들의 반발도 여전하다. “원격 의료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주장과 “국민 건강과 생명에 앞서 산업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금융이나 플랫폼보다 더 철옹성 같은 의료법의 문턱도 넘어야 한다. 급성장한 원격 진료 플랫폼은 의료 시장의 토스가 될 수 있을까. 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유행) 시대를 준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전략을 들여다봤다. 한국에서 30년 넘게 제자리걸음해 온 원격 진료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가 원격 진료의 빗장을 풀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료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정부는 2020년 2월부터 전화 상담과 처방(원격 진료)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제도가

    2022.04.16 06:00:23

    닥터나우, 토스일까 타다일까…원격의료 시작과 동시에 위기에
  • "1년 새 이용자 80배 늘어…코로나19 끝나도 원격 진료 수요 여전할 것"

    [사진=김기남 기자] 한국에서 원격 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지 2년이 지났다. 2019년 스물두 살의 의대생이 창업한 ‘닥터나우’는 지난 3월까지 400만 명이 거쳐간 한국 1위 원격 의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용자는 1년 만에 80배 뛰었다.초기 스타트업이 겪는다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도 피해 갔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한 유수의 벤처캐피털에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4명으로 시작한 조직은 60명을 품을 정도로 커졌다.2020년 원격 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원격 의료의 수요가 급증했다. 최근까지 열이 37.5도가 넘으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환자를 받아 주는 병원이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발열이 아니더라도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 하루 정도를 꼬박 기다려야만 했다. 닥터나우는 이렇게 발생한 의료 공백을 채우며 성장했다. 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닥터나우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 증상과 의사를 선택하면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전화나 화상으로 진료를 받으면 배달 업체가 약을 집 앞에까지 배송해 준다.승승장구해 온 닥터나우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임시 허용한 원격 의료는 ‘코로나19 상태가 심각 단계일 경우’라는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닥터나우 사무실에서 만난 장지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원격 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지금은 원격 의료를 허용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가 아니라 원격 의료를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발전적인 규제 방안이 오가야

    2022.04.16 06:00:21

    "1년 새 이용자 80배 늘어…코로나19 끝나도 원격 진료 수요 여전할 것"
  • 롯데, 유통 거인 재도약의 무기는 메타버스

    [스페셜 리포트-새로운 시대 새로운 전략, 트윈 트랜스포메이션]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한다.”롯데그룹 관계자가 밝힌 향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전략이다. 롯데의 초실감형 메타버스는 실사 기반으로 구성해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룹의 DT를 담당하는 롯데정보통신은 이 계획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메타버스 구축이 완료되면 소비자들의 쇼핑이나 내부 회의, 출장 등 탄소가 발생될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의 대전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앞세워 산업 현장의 사고 예방과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칼리버스(현 비전브이알)를 120억원에 인수했다.현재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와 함께 실사 촬영 기술, 가상현실(VR) 합성 기술, 3D 실시간 렌더링 기술 등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메타버스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롯데 관계자는 “개발이 끝나면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전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이 실제 오프라인 롯데마트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디지털 풀밀먼트 시스템 구축도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기존의 점포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온라인 주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로 탈바꿈하는 것을 예로들 수 있다. 매장 내 컨베이어 시스템(천장 레일)과 스마

    2022.04.06 06:00:07

    롯데, 유통 거인 재도약의 무기는 메타버스
  • 되살아난 CJ의 투자 본능…‘4대 성장 엔진’ 키운다

    [스페셜 리포트=CJ 인사 혁신, 대변혁이 시작됐다] CJ가 혁신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다. 그 첫 시작은 바로 ‘사람’이다. CJ의 미래를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가 핵심이고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미래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진행 중인 CJ의 인사 혁신과 그 의미를 짚어 봤다.CJ제일제당을 앞세워 ‘K-푸드’의 세계화에 나서고 있는 CJ그룹은 올해 초 해외 사업을 보다 짜임새 있게 전개하기 위해 ‘식품성장추진실’을 별도로 신설했다. 그리고 호올스와 오레오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글로벌 식품 기업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한 한국계 미국인 박민석 씨를 영입해 조직을 이끌게 했다. 최근에는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에서 머신 러닝 리더로 근무한 이치훈 씨도 CJ에 스카우트됐다. 그는 CJ그룹이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할 예정인 인공지능(AI)센터를 이끌 예정이다. CJ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혁신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사 혁신과 조직 개편을 토대로 CJ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등 네 가지를 ‘4대 성장 엔진’으로 규정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4대 성장 엔진 탑재를 위해 향후 3년간 무려 10조원을 투자한다.2019년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2조원을 투입해 미국의 냉동

    2022.03.22 06:00:07

    되살아난 CJ의 투자 본능…‘4대 성장 엔진’ 키운다
  • 당근마켓, 수익성 개선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

    [스페셜 리포트]빠르게 성장해 중고 거래의 대명사가 됐지만 당근마켓이 풀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그중 급선무는 단연 수익성 개선이다.당근마켓은 현재 정확한 거래액이나 실적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수년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주력 사업인 ‘중고거래’에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어 매출이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 ‘동네 생활’, ‘내 근처’도 마찬가지다.현재 당근마켓이 수익을 내는 서비스는 개인 또는 업체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만들어 노출할 수 있는 ‘지역 광고’ 카테고리가 유일하다. 중고거래 등을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사세를 확장했지만 규모가 커진 만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캐시카우’ 마련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런 측면에서 당근마켓의 미래가 결코 밝지만은 않다는 예상도 나온다.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당근마켓이 지향하는 ‘지역 네트워크 기반 비즈니스’는 진입 장벽이 대체로 낮다. 일례로 ‘동네생활’은 아파트 관리소에서도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인 데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이 ‘지역’과 관련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 등을 공격적으로 제공하고 나서 위협 요소”라고 말했다.“많은 이용객들을 모아 놓았으니 광고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개념은 과거부터 인터넷 기업들이 주야장천 외쳐 왔던 수익 모델이다. 게다가 이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채 사라진 기업들도 부지기수인 만큼 당근마켓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것은 어려

    2022.03.02 06:00:25

    당근마켓, 수익성 개선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
  • 당근마켓, 2200만 가입자가 최대 무기...카카오 뒤 잇는 거대 플랫폼 노린다

    [스페셜 리포트]당근마켓의 최대 무기는 빠른 기간 동안 그러모은 2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들이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앞세워 성장한 카카오처럼 당근마켓 역시 가입자들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실제로 당근마켓은 현재 특허청에 ‘당근게임’, ‘당근라이브’, ‘당근심부름’ 등 수십 개에 달하는 상표권을 출원해 놓은 상태다.이와 관련해 당근마켓 관계자는 “모든 상표권 출원이 사업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올해 새롭게 준비 중인 사업도 귀띔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올 상반기부터 ‘지역 상거래’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현재 몇몇 지역에서 농수산물·신선식품 등 지역 상권과 주민들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로컬 비즈니스 활성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이 밖에 현재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부동산·중고차·일자리와 같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 서비스들을 하나둘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이 서비스들의 고도화에 더욱 집중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2.03.01 06:00:17

    당근마켓, 2200만 가입자가 최대 무기...카카오 뒤 잇는 거대 플랫폼 노린다
  •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 “한국 넘어 세계에서도 ‘당근 열풍’ 일으킬 것”

    [스페셜 리포트]최근 들어 당근마켓 내부는 그 어느때보다 분주하다.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근마켓 창업자인 김용현 공동대표는 현재 캐나다에 체류하며 현지 사업의 안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올해를 당근마켓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 그간의 성장 비결과 해외 사업을 확장 계획을 들어봤다.-창업 초기에도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가 많았다. 어떻게 빠르게 성장했다고 생각하나.“이용자의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것이 주효했다. 기존의 중고 거래 시장에서 만연하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전문 판매업자를 원천 차단하고 6km 반경에 거주하는 진짜 동네 이웃끼리 직접 만나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실제 가까이에 거주하는 이웃과 소통하며 동네에서 만나 필요한 물건을 빠르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좋아해 줬고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 비대면 시대에 지역 공동체와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당근마켓이 특히 많은 이용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현재 캐나다에 채류 중이라고 들었다.“해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현재 당근마켓은 글로벌 버전 서비스인 ‘캐롯(Karrot)’을 선보이고 영국·미국·캐나다·일본 등 4개국의 주요 440여 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우선은 핵심 서비스인 중고 직거래 서비스로만 심플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 제공하

    2022.03.01 06:00:09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 “한국 넘어 세계에서도 ‘당근 열풍’ 일으킬 것”
  • ‘M&A 승부사’ 신동빈, 다음 타깃은

    [스페셜 리포트]2004년 롯데의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선 신동빈 회장은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앞세워 그룹의 사세를 키워 왔다. M&A를 통해 새롭게 진출하는 시장에서 최강자로 도약하며 그룹의 사세를 불려 온 것이다. 향후 신 회장의 M&A 행보가 주목되는 배경이다.신 회장이 취임한 이후 롯데는 국내외에서 30여 건의 크고 작은 M&A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테면 한국 렌터카 시장 1위 업체인 롯데렌터카는 신 회장이 2015년 약 1조원을 투입해 KT렌탈을 인수하며 업계 최강자로 도약할 수 있었다.롯데케미칼도 마찬가지다. 2015년 약 3조원을 투입해 삼성의 화학 계열사를 움켜쥐었고 그 결과 한국을 대표하는 화학 기업으로 올라섰다.최근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롯데의 M&A 시계는 다시 빨리 돌아가기 시작했다. 2020년 중고나라를 시작으로 두산솔루스·한샘·미니스톱 등의 인수전에 참여하며 다시 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해도 활발한 M&A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롯데는 UAM·메타버스·모빌리티·바이오 등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상황이다. 과거 행보를 봤을 때 롯데가 관련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인수해 업계 최강자의 자리를 노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규 사업과 관련해 좋은 기업이 매물로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M&A에 나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여력도 충분하다. 롯데지주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약 4조원이 넘는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

    2022.02.15 06:01:01

    ‘M&A 승부사’ 신동빈, 다음 타깃은
  • 롯데, 주력인 유통에서 온라인 대전환 박차

    [스페셜 리포트]롯데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 메타버스 등의 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유통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 또한 필수다.신사업은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주력 사업이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는 올해 온라인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혁신에 돌입한 상태다.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형마트(롯데마트)는 점포 변신에 들어갔다. 온라인 시대에 맞게 기존의 유휴 공간을 개편해 물류 기지로 활용해 나가기 시작했다.올해가 끝나기 전에 모든 리모델링을 마치고 자사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에서 전국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롯데온에서 롯데마트 상품 구매 시 주문 후 2시간 이내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롯데마트 점포가 도심에 자리해 있고 상품이 항상 구비돼 있어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재 서울·수도권·광주·제주 일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데 연말께 전국에서 이를 이용할 수 있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앞세워 주문한 상품을 1시간 내에 배송해 주는 퀵커머스 서비스에도 박차를 가한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전국 4500여 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내 6000점까지 이를 확장할 계획이다.게다가 롯데는 최근 점포 수만 3000여 개에 달하는 미니스톱을 손에 쥔 상황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편의점을 활용한 빠른 배송 서비스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세븐일레븐은 드론을 활용해 배달이 불가능했던 이른바 ‘소외 지역’에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힌

    2022.02.15 06:00:57

    롯데, 주력인 유통에서 온라인 대전환 박차
  •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 투자전략…증권·인터넷·유통·소비재·엔터·미디어

    [스페셜 리포트] 2021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한경비즈니스는 199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다음은 2021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2022년 업종별 전망이다.  증권·보험·기타 금융 부문 1위에 선정된 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증권과 보험 업종의 투자 의견에 ‘매수’를 유지했다. 증권 부문에선 2022년 이익이 2021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증권사의 수익성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증시 주변의 자금 감소는 불가피하겠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관심으로 급격한 거래 대금 축소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선택한 올해의 종목은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다.보험 업종은 2023년 시행될 새 국제 회계 기준(IFRS17)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가 뽑은 최선호 종목은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다.김동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메타버스는 더욱 대중화되고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오피스·쇼핑 등을 포용하는 형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주목할 기업으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제시했다. 2022년 이후 네이버의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빅테크 규제 리스크는 성장을 제한하는 방향보다 빠른 성장에 대한 사회적 비용(상생기금·과징금·세금 등)을 지불하는 형태로 수렴될 가능성이 높다”며 핵심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카카오

    2022.01.11 06:01:36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 투자전략…증권·인터넷·유통·소비재·엔터·미디어
  •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 투자전략…자동차·조선·음식료·제약·석유화학

    [스페셜 리포트] 2021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한경비즈니스는 199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다음은 2021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2022년 업종별 전망이다.  자동차·타이어 부문 1위에 선정된 김준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었던 자동차 산업의 데이터 디바이스화가 진행 중”이라며 최선호주로 현대차와 현대위아를 제시했다.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대응이 더욱 빠르고 강해지고 있다”며 “2022년에는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한 기술 전개와 협업 강화 구체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제조에서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을 견인하고 있는 현대차와 전기차 생산 장비 공급과 전기차 동력 전달 장치와 열관리 시스템 납품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현대위아를 업종 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김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조선 업종의 변곡점으로 ‘2분기’를 주목했다.김 애널리스트는 “강재 가격의 방향성과 선가의 추가 상승 여부, 벌크 화물과 컨테이너 화물의 공급망 비효율성 이슈의 해소 여부가 확인될 시기”라며 “경영 실적은 2분기를 기점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개연성이 높고 원가 안정화 속에 추가적인 선가 인상에 성공한다면 2023년의 빠른 회복이 주가에 선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2023년 환경 규제 시행과 탄소 중립 트렌드 가속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부각되는 시기는 하반기라고 예상했다.그가 제시한 조

    2022.01.10 06:00:04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 투자전략…자동차·조선·음식료·제약·석유화학
  • 바이오산업의 숨은 강자, CJ제일제당

    [스페셜 리포트]CJ제일제당은 1960년대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생산을 필두로 그린바이오 사업을 시작했다.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CJ제일제당은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 5개의 글로벌 1위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강자다. CJ제일제당은 수십년간 미생물 발효 기술을 축적할 수 있었고 PHA를 비롯한 생분해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 PHA는 향후 CJ제일제당의 화이트 바이오산업의 핵심이 될 기술이다. CJ제일제당은 PHA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1991년 설립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 공장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PHA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2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인 ‘TÜV 생분해 인증’을 취득했다. 이 인증은 소재가 생분해되는 환경에 따라 분류되는데, CJ제일제당의 PHA는 산업·가정·토양·해양 등 네 가지 인증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양 생분해’ 인증은 한국 최초이자 글로벌 기준으로도 극소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ÜV 생분해 인증’은 유럽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 기관인 ‘TÜV 오스트리아’에서 발급하는 친환경 인증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과 유럽연합(EU) 표준에 의거한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평가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첨단 기술을 보유한 차세대 기업들과도 적극적인 협업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의 3D 프린터 소재 기업인 ‘헬리안폴리머스’와 PH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D 프린터 필라멘트 소재는 항공·자동차·전자 등 정밀 부품 산업 분야와 의료용으로 활용이 늘

    2022.01.06 06:00:01

    바이오산업의 숨은 강자, CJ제일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