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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 쏙 뺀 오리구이 '광화문 명물'

    주렁주렁 매달린 오리, 닭, 돼지갈비. 홍콩 야시장, 서양의 차이나타운에서나 구경할 법한 것들이 광화문 오피스 빌딩 숲 한복판에 떡하니 걸려 있다. 광화문과 시청광장 사이, 코리아나호텔 1층 '미스터 차우'라는 홍콩요리전문점 전면 유리창 너머에 말이다. 이 식당은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순탄치 않았다. 문을 열자마자 월드컵으로 시청 앞 광장이 인파로 메워지기 시작했고, 대통령선거, 광화문 촛불시위 등 식당 운영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

    2006.08.30 11:54:45

  • 매달 100억 손실 … 정부 '속탄다'

    “하루 종일 민원처리 같은 잡무를 하면서 소일합니다. 한창 공사를 해야 하는데…. 무작정 손놓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도로공사 현장 직원의 푸념이다. 경기도 북부 송추에 위치한 '서울 외곽고속도로 시공사업단' 분위기는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 4월14일 불교계와의 합의에 따라 그동안 진행해 온 수락산~불암산 터널구간 공사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북한산 관통노선인 사패산 터널구간은 지난해 8월부터 이미 손을 놓았다. 전체 공사구간 중 딱 절반이...

    2006.08.30 11:54:45

  • 발라드 전령사 '그랬나봐'

    요즘 방송 전파를 가장 많이 타는 노래는 단연 김형중의 '그랬나봐'일 듯하다. 어쩌면 이미 지상파 방송 음악순위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후속곡인 '세살차이'와 오버랩 중이어서 '그랬나봐'의 단독 방송횟수는 다소 줄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소위 노래와 음반이 '뜨고' 가수 김형중 역시 매체 노출횟수가 늘어나면서 그의 이력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질 대로 알려진 것 같다. 1990년대 초 국내 최초의 본격 테크노그룹으로 각광받던 'E.O.S'의 리드보컬...

    2006.08.30 11:54:45

  • 무시무시한 '하드보일드 코믹 호러'

    조악한 라텍스 외계유니폼을 입은 신하균이 미소를 흘리고 서 있는 명랑 쾌활한 포스터에 깜박 속지 말 것. 생각 없는 척하면서 키치와 패러디를 쏟아내는 방식은 친숙하지만 의 본질은 무시무시한 '하드보일드 코믹호러'다. 통합보다 해체에, 합의된 설정 따르기보다 탈 장르적 스타일에 아무래도 더 매혹되기 마련인 초년감독의 야심 찬 처녀작이 흔히 그렇듯 의 장준환 역시 발칙한 파격과 통렬한 아이러니로 차별화를 모색한 인상이다. 혼성 모방, 마술적 리...

    2006.08.30 11:54:45

  • 볼의 위치가 샷을 좌우

    드라이버는 위로 스윙한다 다운블로로 내리쳐야 하는 아이언과는 달리 드라이버로 티샷을 할 때는 약간 업스윙으로 볼을 때릴 필요가 있다. 사진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위한 파워 넘치는 자세를 눈여겨보자(큰 사진). 드라이버로 정확한 중심타격을 구사하려면 볼을 왼쪽 발뒤꿈치 앞에 놓고 플레이해야 한다. 볼을 스탠스 뒤쪽으로 빼면 볼을 찍어치기 쉬운데, 그럴 경우 타격거리가 줄어들거나 바깥에서 안으로 흐르는 스윙궤도를 타고 볼을 때리게 된다(작...

    2006.08.30 11:54:45

  • 퍼팅과 내리막 경사

    동전 연습이 타수를 줄여준다 뛰어난 중심 타격은 풀스윙뿐만 아니라 퍼팅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잘 때린 퍼팅은 퍼터페이스에 맞고 밀리듯 미끄러져 나가는 부분이 거의 없이 바로 굴러가기 시작하고, 퍼팅 라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동전 연습을 해보면 퍼팅 스트로크를 보다 향상시킬 수 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볼 뒤에 동전 두 개를 포개 놓기만 하면 된다. 볼의 정중앙을 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퍼팅을 하면서 밑에서 4분의 1 지점 위로 퍼터...

    2006.08.30 11:54:45

  • 천재예술가 장 콕토 자취 묻어난 레몬축제의 도시

    프랑스 남동부 연안도시 망통은 벌써 70회를 맞는 레몬축제의 도시다. 매년 2월께 겨우내 노란 빛깔을 먹음직스럽게 품어온 레몬 수확기가 되면 동화 속의 주인공을 주제로 한 레몬축제가 열리는데, 망통인구의 10배가 넘는 3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 도시를 찾는다. 지역축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통하게 됐음은 두말 할 것도 없다. 사실 도시는 이미 11세기께부터 시작됐을 만큼 유서 깊은 도시다. 지금도 여전히 종소리를 울리고 있는, 여름이면 세계...

    2006.08.30 11:54:45

  • 벌써 여름? '이러다 꽃 다 지겠다'

    영암 벚꽃 월출산을 품은 전남 영암군에는 매년 4월 초순이면 영암읍내에서부터 세발낙지 맛집이 많은 학산면 독천리에 이르기까지 50리길에 걸쳐 벚꽃이 피어나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학산면에서 삼호면에 이르는 2번 국도변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여기까지 합치면 벚꽃길이 장장 백리길이다. 이만한 장거리를 자랑하는 벚꽃길은 전주와 군산을 잇는 전군가도 정도다. 또 영암의 명찰인 도갑사로 오르는 길 역시 아름드리 벚나무가 가득 자라고 있...

    2006.08.30 11:54:45

  • 실용주의자의 호방한 주장

    부의 혁명 제프리 가튼 지음/강남규 옮김/참솔/2003년/318쪽/1만6,000원 9ㆍ11테러와 엔론 사태. 이 두 가지가 그저 일간지의 1면을 몇 번 장식하다가 서서히 기억 속에서 사라질 사건이 아니라는 데에서 저자의 고민이, 그리고 이 책이 시작된다. 예일대 경영대학원 원장인 제프리 가튼은 이 두 사건을 전환점으로 해서 전혀 다른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부의 정치학'(The politics of fortune)이라는 원제를...

    2006.08.30 11:54:45

  • '동북아 경제'지침서

    신동북아 경제론 강정모 외 지음/FKI미디어/2003년/596쪽/2만5,000원 세계화와 더불어 지역간 연계성이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이런 시대상황 속에서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시아는 가장 역동적이고 유망한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손꼽일 것이다. 저자들이 서문에서 밝히듯 은 이런 시대적 필요성에 따라 준비된 책이다. “오늘날 개별국가간의 경제적 연계성이 강화되는 지역화 추세와 동북아시아의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 ...

    2006.08.30 11:54:45

  • 페어웨이 벙커 탈출하기

    페어웨이 벙커에서 뛰어난 중심 타격을 구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이상 페어웨이 벙커샷을 두려워하지 않을 방법이 있다. 첫째, 볼을 스탠스 중앙에 놓고 플레이한다. 둘째, 왼발의 각도를 표적을 향해 약간 틀어준다. 셋째, 오른발을 모래에 깊이 박아(큰 사진)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백스윙 때는 히프가 아니라 어깨를 틀어준다(작은 사진). 벙커에 빠졌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한번에 탈출하는 것이다. 턱이 높을 때는 로프트각이 큰...

    2006.08.30 11:54:45

  • 달콤하고 고급스러운 초콜릿 세상

    제주에는 특별한 곳이 많다. 2002년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된 초콜릿 박물관 '초콜릿 캐슬'도 그중의 하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초콜릿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중세의 성문처럼 육중한 박물관의 나무문을 밀고 들어가면 놀라운 초콜릿 세상이 펼쳐진다. 남제주군 대정읍 일과리. 이름조차 독특한 초콜릿 박물관이 있는 곳이다. 외관마저 독특한 이곳은 제주의 현무암으로 전체가 뒤덮인 작은 성의...

    2006.08.30 11:54:45

  • 젊은 아내 늙은 남편의 좌충우돌 사랑

    탤런트 신애라가 오랜만에 연극무대로 나들이를 한다. 국내 초연되는 스페인 극작가의 연극 (La zapatera prodigiosa)가 그것.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들은 비극으로 유명하지만 이 작품은 그가 초기에 쓴 희극이다. 플라멩고, 작열하는 태양, 집시가 연상되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이 배경이다. 당시 그곳의 남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해외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고 돌아오는 경우가 흔해 나이 들어서 젊은 여자와 결혼하는...

    2006.08.30 11:54:45

  • '술이 점점 세진다' 알코올 중독 신호

    나이 들면 술에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전에는 과음을 해도 다음날 거뜬했는데, 50대가 되면서부터 과거에 비해 약해졌으니 혹시 건강이 나빠서 그런지, 간질환에 때문에 그런지 걱정하는 분들이 생긴다. 일단 위와 장에서 흡수된 알코올이 간으로 가서 분해되는 데는 노화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다시 말해 나이 든다고 간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술에 약해지는 것은 노화현상으로 위장 내의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도가 줄기 때문이다....

    2006.08.30 11:54:45

  • 자연과 함께 …“차 한잔 하실래요?”

    “광화문에 이런 곳이 다 있었어?”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성곡미술관에 처음 온 사람이면 십중팔구 이렇게 첫마디를 시작한다. 빼곡한 고층빌딩 사이에 놀랍도록 호젓한 골목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거짓말처럼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지니 그럴 만도 하다. 일상생활에 쫓기는 서민들에게 미술관은 아직 어렵고 먼 공간이지만, 이곳 성곡미술관은 좀 다르다. 굳이 전시회 관람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누릴 수 있는 게 많다. 신선한 꽃향기를 맡으며 즐기는...

    2006.08.30 11:5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