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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제로시대'인가

    제로시대 성장 신화는 끝났다 유경찬 지음/씨앗을 뿌리는 사람/247쪽/9,000원 학교 다닐 때 역사과목이 참 싫었다. 병자호란이 1636년에 일어났는지 어쨌는지, 대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왜 이런 '쓸데없는' 걸 다 외워야 한다는 말인가.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어리석은 의구심이었다. 현재를 이해하려면 지난 역사를 꿰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멋진 말로 하면 '역사를 알아야 관점이 있다' 정도가 될 텐데, 아무튼 이 굉...

    2006.08.30 11:54:39

  • 바로크음악 거장 헨델 정취 묻어나

    글ㆍ사진ㆍ남기환 월드콤 기자 worldcom@worldpr.co.kr 취재협조·루프트한자독일항공(02-3420-0400, 02-776-9142, www.lufthansa-korea.com) 1990년 독일 통일 이전까지는 동독에 속해 있던 독일의 삭소니(Saxony)와 삭소니-안할트(Saxony-Anhalt)지역. 1000년이 넘는 오랜 시간 유럽 문화의 중심지로 군림해 온 독일의 옛 모습을 말해주듯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전통적인 분위기의 거리는...

    2006.08.30 11:54:39

  • 시간·비용절약 '미래 투자로 최고'

    보험회사에 다니는 김병용씨(알리안츠생명ㆍ35)는 21세기형 주경야독파다. 영업일로 바쁜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면 간단히 씻고 앉는 곳이 컴퓨터 앞.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한다. 김씨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시험. 오는 11월 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됐다. 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전단계 자격증인 AFPK는 지난해 이미 따놓은 상태. AFPK도 인터넷을 통해 6개월을 투자한 끝에 취득했다. “업무와 직...

    2006.08.30 11:54:39

  • 90대로 가는 길

    100이라는 장벽의 격파에 가장 큰 장애물로 등장하는 것은 스코어카드에 엄청난 숫자를 적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 또는 그 이상의 플레이를 방지하려는 노력은 티박스에서부터 시작된다. 물론 드라이브샷만은 타이거처럼 날려보고 싶겠지만, 순간의 선택에 스코어가 달려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작게 티샷을 아이언으로 하는 게 무리라면, 페어웨이 우드를 한 번 고려해 보자. 페어웨이 우드는 백스핀이 많고, 샷이 좀더 똑바로 ...

    2006.08.30 11:54:39

  • 살벌한 싸움을 엿보는 '쾌감'

    세상이 하 수상해서일까. '싸움'과 '싸움 구경'이 화제다. 위성방송이나 케이블방송을 중심으로 'K-1' 'UFC' 같은 이종격투기 경기가 중계돼 특히 남성들의 관심을 끌더니, 지난 4월에는 '스피릿 MC'(Spirit Martial Challenge)라는 국내 대회까지 치러졌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사실 이종격투기는 주먹다짐이나 다름없다. 이렇다할 룰이 없는 상황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엄밀히 말하면 몇 가지 가리기는 한다) 상대방을 ...

    2006.08.30 11:54:38

  • 의사가 말하는 죽음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셔윈 뉴랜드 지음/명희진 옮김/세종서적/383쪽/1만2,000원 누구나 죽는다. 죽음 역시 예외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누구나 한 번은 겪어야 할 일 중에서 죽음만큼 낯선 것이 또 있을까. 부처님은 소년시절에 '왜 사람은 늙고 병들고 또 죽어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들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살다가 불현듯, 그냥 그것을 맞이한다. 시인이나 철...

    2006.08.30 11:54:38

  • '중독'에 이르는 상큼한 록음악

    새로운 그룹과 조우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이미 상당한 '내공'을 갖춘 음악인들이 모여 '무늬만 신인'인 밴드를 결성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한다. 대중과 만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새내기 밴드 '러브홀릭'. 우선 눈에 띄는 멤버는 '일기예보' 출신의 강현민이다. 일기예보 시절부터 남다른 감성과 멜로디 감각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던 그는 2년 전 솔로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2006.08.30 11:54:38

  • '이보다 맑은 바닷물을 볼 수 있을까'

    충남 보령시의 바다에는 원산도를 비롯해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 호도, 녹도, 외연도 등 많은 유인도가 떠 있어 섬을 그리워하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여행지를 제공한다. 원산도와 삽시도는 차량을 갖고 들어갈 수 있는 섬이다. 이들 섬으로 주말나들이를 떠나려면 대천항의 여객선터미널을 일단 찾아가야 한다. 수도권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불과 2시간30여분 만에 닿는다. 보령시에 속한 섬들 가운데 원산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삽시도는 대천항...

    2006.08.30 11:54:38

  • '죽·과일' 아침대용식시장 성장세

    직장인 김윤석씨(31)는 보통 오전 7시께 우유를 마시며 신문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우유나 신문을 배달하는 일명 '아침을 여는 사람들'의 하루는 김씨보다 한참 빠르다. 이들의 일은 보통 새벽 3~4시부터 시작된다. 건물청소를 대행해주는 사람들의 아침도 마찬가지다. 이들 대부분이 새벽 4시 정도에 일을 시작한다. 이들 모닝 비즈니스는 1960년대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수 비즈니스다. 이의 종사자들은 신문배달의 경우...

    2006.08.30 11:54:38

  • “최소 100만명 이상 당장 어려움에 처할 것”

    SK글로벌 회생에 또다시 적신호가 켜졌다. 채권단과 SK그룹이 SK글로벌 살리기에 의견을 같이했지만 SK(주)의 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과 소액주주연합회가 그룹 차원의 SK글로벌 지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주)의 노동조합도 “SK(주) 이사회가 글로벌을 지원한다면 동반 부실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이사진에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SK글로벌은 끝내 회생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청산의 길을 걸을 것인가. ...

    2006.08.30 11:54:38

  • 홍대앞에서 재충전해 볼까

    서울 홍익대 앞 거리는 '피카소 거리' '젊은이의 해방구' 등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특구다. 홍익대를 비롯한 신촌일대 대학에서 배출된 아티스트들이 이곳을 본거지로 삼으면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2030세대까지 흡수,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바로미터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홍대 앞'은 급격하게 변질되고 있다. 문화예술 관련 공간 대신 날이 갈수록 술집, 카페, 노래방이 가득한 '유흥의 거리'가 돼 가고 있는 것....

    2006.08.30 11:54:38

  • '나라를 위한 천재 키우기'에 전력 질주

    올해로 회장 취임 15주년을 맞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6월5일 '신경영 10주년'을 기념해 제2의 신경영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2010년 매출 270조원, 세전이익 30조원, 브랜드가치 700억달러의 명실상부한 글로벌기업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회장은 신경영 10주년 기념 사장단회의에서 “신경영을 안했으면 삼성이 2, 3류로 전락했거나 망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하다”고 회고하며 “지금 국내 경제는 외부환경 ...

    2006.08.30 11:54:37

  • 경기불황 여파로 휘청 '아! 옛날이여'

    지난 97년 말에 터진 외환위기 이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큰 변화를 겪었다. 다른 지역도 그랬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의류상가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았고 떠났다. 건물은 비어갔고, 활기마저 잃어갔다. 하지만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다른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명품수입의류를 파는 점포들이 입점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지리적으로 압구정동과 붙어 있는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이 인근에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청담동사거리로 넘어가는 ...

    2006.08.30 11:54:37

  • 대감댁 서재에서 즐기는 우아한 퓨전요리

    우선, 이름이 심상찮다. 한자로 이뤄진 상호의 뜻을 알기 전에는,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감을 잡기 어렵다. 1930년에 건축된 명성황후의 후손 민익두 대감의 저택이라서 민가(閔家)이고, 7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차와 와인, 퓨전한식을 파는 레스토랑으로 만들었다 해서 다헌(茶軒)이다. 즉 오래된 전통한옥에 서양문물을 조화롭게 접목, 새로운 컨셉의 대중공간으로 탄생시킨 곳이 민가다헌이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깊숙이 자리잡은 민가다헌은 외...

    2006.08.30 11:54:37

  • '진짜 회전초밥집' 진수를 보여주마

    지난 4월 초 서울 서초동 뱅뱅사거리에 문을 연 '사까나야(魚家)'는 회전초밥집이다. 예쁘고 화려한 초밥 한두 점이 얹힌 접시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일 위에서 행진하는 '진짜 회전초밥집'. 그간 국내에서 통용돼 왔던 '회전초밥집' 이미지는 사까나야에 들어서는 순간 달라진다. 냉동횟감을 주로 사용하고 소규모 바가 대부분인 중저가형 회전초밥집은 한마디로 명함을 못내민다. 이곳의 가장 큰 자랑은 160여 가지에 이르는 초밥 메뉴들. 2개 한 접시에 ...

    2006.08.30 11:5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