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슬로건, ‘도시 여성의 지적 삶의 표현’ 내걸어[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막스마라① 최근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라는 조용한 럭셔리, 즉 가치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 럭셔리가 인기다.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도 같은 맥락이다. 올드 머니는 집안 대대로 상속으로 물려받은 재산을 뜻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부를 과시하지 않으면서 상류층의 럭셔리한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을 ‘올드머니룩’이라고 한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시절 패션 리더들은 과감한 노출 패션, 로고와 모노그램으로 장식된 옷과 가방으로 과시형 소비 형태를 보였다면 팬데믹 이후 패션 리더들은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그들은 로고를 최소화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무채색에 가까운 모노톤의 색상을 사용해 럭셔리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고급스러운 캐시미어·캐멀·알파카 소재의 막스마라 코트는 올드머니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다. 막스마라는 1951년 아킬레 마라모티가 ‘도시 여성의 지적인 삶의 표현’이라는 슬로건으로 창업했다. 아킬레 마라모티는 이탈리아에서 대대로 옷을 만드는 가정에서 1927년 1월 태어났다. 그의 증조모는 1850년 레지오 에밀리아 시내 중심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했고 어머니는 패턴 제작을 가르치는 양재학원을 운영했으며 ‘재단의 기술’이라는 책을 편찬하기도 했다.  고급 소재·편안한 재단, 이탈리아 감성 표현의류 제작 과정을 보면서 자란 그는 로마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파르마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스위스에 있는 레인코트를 만드는 회사에 취업했지만 어려서부터의 꿈인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했다. 24세

    2023.09.13 12:27:59

    슬로건, ‘도시 여성의 지적 삶의 표현’ 내걸어[류서영의 명품이야기]
  • 여성 고용률 60% 첫 진입···女 임금 월평균 268만원, 男 65% 수준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반면,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여전히 남성의 2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6일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2022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보다 7.3%p 상승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하지만 여성 임금 근로자 중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11.8%)의 2배로 나타났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010년 남성 16.2%, 여성 39.8%였는데, 12년 새 각각 4.4%포인트, 17.0%포인트 줄었다.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천113원으로 여전히 남성(2만5천886원)의 70.0%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3천원으로, 남성(413만7천원)의 65.0% 수준이다.이번 통계에서는 성폭력에 관한 통계자료도 포함됐다. 2021년 기준 성폭력 검거 건수는 2만9천13건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고, 검거인원은 3만2천137명으로 0.6% 감소했다.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천349건으로 같은 기간 10.0% 줄었으나, 불법촬영물 발생 건수는 1천355건으로 60.9% 늘었다.교제폭력 범죄자 수는 1만975명으로 7.7% 줄었고, 스토킹 검거 건수는 542건으로 12.7% 증가했다.폭력 상담 건수는 85만9천967만 건으로 9.7% 증가했고, 이중 가정폭력 상담이 60%(51만4천6건)를 차지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07 16:38:04

    여성 고용률 60% 첫 진입···女 임금 월평균 268만원, 男 65% 수준
  • 비정규직 女직장인, 정규직보다 '직장 내 성희롱 경험' 多

    #1. “회사에서 잠시 사귀다 헤어진 사람이 집 앞에 찾아왔어요.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욕을 해 스토킹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 가족이 이사장과 아는 사이라 오히려 제가 해고 통지를 받았어요.”#2 “사장 아들인 상사가 입사 초반 제 몸을 두 번 정도 만졌어요. ‘남자는 성욕이 본능’이라는 말을 자주 하고, 퇴근 후 개인적으로 불러냈는데, 문제를 제기하니 권고사직으로 처리한다며 이른 시일 내로 나가라고 하더군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오는 14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1년을 앞두고 직장인 1천명에게 젠더폭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전체 응답자 4명 중 1명(26.0%)이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35.2%)이 남성(18.9%)보다, 비정규직(31.0%)이 정규직(22.7%)보다 성희롱을 당했다는 비율이 높았다.특히 비정규직 여성은 38.4%가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피해자는 '임원이 아닌 상급자'가 47.7%로 가장 많았다. 대표·임원·경영진 등 사용자가 21.5%로 뒤를 이었다. 가해자 성별은 여성의 88.2%가 '이성', 남성의 42.1%가 '동성'이라고 답했다.응답자 중 8.0%는 직장 내 스토킹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스토킹 역시 여성(10.1%)이 남성(6.4%)보다, 비정규직(12.5%)이 정규직(5.0%)보다 많이 경험했다.비정규직 여성의 스토킹 피해 경험은 14.7%로 정규직 남성(5.0%)의 3배 수준이었다.스토킹을 당하고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는 응답이 67.5%로 가장 많았다. '회사를 그만뒀다'(30.0%)',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22.5%)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10월 스토킹

    2023.09.04 07:43:12

    비정규직 女직장인, 정규직보다 '직장 내 성희롱 경험' 多
  • 2030여성, ‘저녁 9시’ 운동량 가장 많아···하체보다 ‘상체’ 운동량 높아

    10대부터 70대 여성 연령대 중 20대, 30대 여성이 건강관리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가 6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유료 구독자 1만1350명의 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 중에서 2030 여성 비중이 77%에 달했다. 지난 5월과 비교했을 때 7월 운동 유저 수는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운동 시간도 13.9% 늘었다.2030 여성들이 운동을 즐기는 시간대는 오후 9시(10.0%), 오후 8시(8.7%), 오후 10시(8.5%) 순이었다. 요일로 보면 월요일(17.2%)에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가 가장 많았다. 주로 퇴근 후 평일 저녁 시간대에 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팔이나 어깨를 많이 드러내는 여름 특성상 상체 운동에 대한 수요가 많았는데, 71.4%가 어깨, 등, 복부와 같은 상체에 집중한 운동 프로그램을 선호했다. 이어 전신(19.4%), 하체운동(9.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재생된 운동 카테고리는 스트레칭으로, 전체 43.8%를 차지했다.체형교정(34.3%)에 대한 니즈도 높았다. 과거에는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 다이어트를 했다면, 이제는 바른 자세나 체형 교정처럼 건강한 습관을 통해 신체 변화를 만드는 운동 트렌드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콰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센터에 가야만 운동을 했다면, 이제는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보편화됐다”며 “특히 바쁜 일상에서도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콰트의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30 17:38:35

    2030여성, ‘저녁 9시’ 운동량 가장 많아···하체보다 ‘상체’ 운동량 높아
  • ‘2030·여성·교육업’ 우울·불안증, 극단적 선택 가능성 높아

     ‘묻지마 칼부림’, ‘서이초 교사’ 등 최근 심적으로 힘든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국민 대부분의 마음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응 스트레스’, ‘불안증’, 우울증’, ‘극단적 선택 가능성’ 등 하위 지표에서 ‘여성·2030·교육업·운수업’ 종사자들의 마음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로 드러났다.  디지털치료제 전문 개발사 하이는 전 국민의 마음건강 상태를 분석한 ‘2023년 상반기 마음건강 트렌드 보고서’를 공개했다.  하이는 지난해부터 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서비스 ‘마음검진’을 제공 중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설문을 통해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보조수단으로 심박변이도(HRV)를 측정해 비교·분석하고 있다. 수집된 ‘마음검진’ 데이터를 하이와 연세대학교 HCI lab이 함께 분석해 매 반기별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건강검진자 대상으로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수집된 총 140,652건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남성은 80,921명, 여성은 59,731명이었다. 이 중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대상자는 122,571명이었다. 남녀 성별과 연령에 따른 ‘마음지표’를 확인해본 결과, ‘적응 스트레스’, ‘불안증’, 우울증’, ‘극단적 선택 가능성’ 등 하위 지표에서 2030 여성의 마음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적응 스트레스의 경우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20대 여성이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 40대 여성이 뒤를 이었다. 위험 수준에 따라 분류해본 결과 20대 여성 62%, 30대 여성 60.07%가 적응 스

    2023.08.09 12:00:37

    ‘2030·여성·교육업’ 우울·불안증, 극단적 선택 가능성 높아
  • "육아·집안일할 새 없다"…60대 여성 취업자 192만명

    60대 여성 중에서 일터에 나가 돈을 버는 사람이 육아나 가사를 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연령 이후에도 활발히 일자리 시장에 진출하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60대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관련 수요가 높아지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60대(60∼69세) 여성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5000명(8.2%) 늘어난 19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육아를 한 60대 여성은 3만3000명, 가사를 한 60대 여성은 167만7000명으로 기록됐다.이는 퇴직 연령 이후 고령층이 일자리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최근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2%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를 보면 65~74세 중 59.6%가 취업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취업 의사를 보이는 고령층이 10년 전(47.7%)에 비해 12%p 늘어난 것이다.뿐만 아니라 돌봄 수요가 늘어나며 고령층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가 증가한 것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60대 여성 취업자 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는 37만5000명(20%)으로 집계됐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2만6000명 늘었으며, 늘어난 취업자 중 60대 여성의 수는 3만7000명이었다.고령층 여성의 경제 활동 확대로 인해 전체 여성의 고용 수치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집게됐다. 지난

    2023.07.16 16:23:46

    "육아·집안일할 새 없다"…60대 여성 취업자 192만명
  • 이화여대, 여성 기업인 노하우 전한다 ‘2022 여성기술창업 포럼’ 개최

    이화여대는 9월 29일 이화여대 LG 컨벤션홀에서 ‘여성, 기술, 미래’를 주제로 ‘2022 여성기술창업 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화여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주최하고, 이화여대 실험실창업혁신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여성 기술 기업인들의 새로운 혁신 서비스 창조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기술 사용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선배 여성 기술창업 기업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이번 포럼은 1부 마이클 펑크(Michael Punke) AWS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과의 대담과 2부 토크콘서트 ‘미래기술과 여성창업을 말하다’로 구성된다. 이번에 최초로 방한하는 마이클 펑크 AWS 부사장은 1부에서 ‘클라우드 기반 첨단기술과 창업가정신의 만남’을 주제로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AWS의 창업 스토리를 비롯해 기계 학습(ML), 양자 컴퓨팅 등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분야를 선도하게 된 AWS의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그는 창업가정신 및 미래의 기술기반 사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이수정 AWS 교육 및 헬스케어 사업 총괄 상무가 ‘Women@IT’를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특강 이후에는 맞춤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가 ‘인공지능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사례를 발표하고, 이어서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가 창업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가 ‘미래 기술과 여성 창업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향숙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장은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예비)여성창업자들에게 세계적인 기업인들의

    2022.09.27 11:11:38

    이화여대, 여성 기업인 노하우 전한다 ‘2022 여성기술창업 포럼’ 개최
  • 발렌티노를 빛나게 한 번천 에반젤리스타 캠벨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발렌티노 ③발렌티노 가라바니는 “내가 생각하는 패션이란 아름답고 우아한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평범한 말 같지만 그의 패션 스타일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그가 성공한 원인은 이탈리아의 실용적인 장인 정신에 더해 화려하고 장식적인 프랑스의 쿠튀르 정신을 잘 조화시켰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원단에 프랑스 자수를 사용했고 대조와 과장의 테크닉을 통해 여성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특히 꽃을 모티브로 한 드레스와 빨강 색상으로 이뤄진 드레스 ‘레 루주 발렌티노(le rouge Valentino)’ 등은 시대를 넘어선 발렌티노의 창조성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발렌티노의 화려함의 극치는 빨간색뿐만 아니라 장식과 원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섬세한 비즈 장식(beading : 작은 구슬을 수놓음)과 화려한 레이스, 최고급 장인이 화려하게 놓은 자수, 펄럭이는 러플, 화려한 프린트 원단들은 발렌티노의 뛰어난 재단 기술을 통해 더욱 화려하고 우아하게 표현됐다. 의상들을 들여다보면 섬세하고 한없이 복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한눈에 봤을 때 시각적 효과가 크고 통일된 이미지를 만드는 독특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 발렌티노는 여성스러우면서도 당당한, 그러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는 여성의 우아함을 잘 표현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깜짝 출연지젤 번천, 린다 에반젤리스타, 나오미 캠벨 등 슈퍼 모델들과 ‘오스카 드레스’로 유명한 샤론 스톤이 발렌티노를 떠받쳐 줬다. 그는 유명인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영화에도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브라질 출신의 1980

    2022.09.05 13:37:49

    발렌티노를 빛나게 한 번천 에반젤리스타 캠벨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 미술관 속 누드화에 대한 불편한 진실

    [서평] 불편한 시선 여성의 눈으로 파헤치는 그림 속 불편한 진실이윤희 지음 | 아날로그 | 1만9000원“여성은 벌거벗어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갈 수 있는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소장하는 여성 미술가의 작품은 전체의 5%에 불과하다. 그러나 소장 작품 중 85%는 여성의 누드를 그린 작품이다. 여성은 벌거벗어야 메트로폴리탄에 들어갈 수 있는가. 여성주의 미술 단체인 게릴라 걸즈는 장도미니크 앵그르의 〈그랑 오달리스크〉의 머리에 고릴라 가면을 씌운 패러디 작품을 만들어 이러한 일상적인 차별점을 고발한다. 이 책은 저자인 이윤희 교수가 이화여대에서 진행했던 인기 교양 강의, ‘여성과 미술’ 과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저자는 게릴라 걸즈의 의문에서 더 나아가 꾸준히 질문을 던진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살인은 왜 자연스럽게 미술의 주제가 되었나’, ‘왜 늙은 남성은 기품있고, 늙은 여성은 추악하게 그려지는가’. 저자는 여성과 미술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의문, 시선, 누드, 악녀, 혐오, 허영, 모성, 소녀, 노화, 위반’이라는 10개의 키워드로 엮어간다. 당시 미술사에서 길이 회자되던 작품을 살펴보며 그 안에 담긴 여성과 미술의 관계를 조명한다. 왜 미술가는 여성의 누드에 집착했나. 남성이 생산자이자 소비자였던 미술계에서 여성은 타자화된 관찰대상이었다. 주요 관객이 남성이었기 때문에 여성의 누드는 그들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제작됐다. 저자는 남성의 누드는 언제나 당당한 모습으로 제작되나 여성의 누드는 수동적이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는 점을 들어 남성 관객들이

    2022.07.05 06:00:09

    미술관 속 누드화에 대한 불편한 진실
  • 세상 바뀌었다는데···맞벌이 부부 가사분담 스트레스, 여성 두 배 이상 높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맞벌이를 해도 여성의 가사분담률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와 두잇서베이가 공동으로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이라는 주제로 맞벌이를 하는 기혼남녀 1,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남성 응답자에게 집안일은 주로 누가 더 많이 하는지 물은 결과, △배우자(6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본인(27.9%)이라고 응답했다. 반대로, 여성 응답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물은 결과, △본인(84.0%)을 꼽은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배우자(7.9%)와 △친정어머니(3.6%) 순이었다.남녀 간 가사분담 정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응답자 본인의 가사분담률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남성 응답자들은 △0% 분담(0.5%) △1~25% 분담(31.3%) △26~50% 분담(45.6%) △51~75% 분담(17.4%) △76~100% 분담(5.2%)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보다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2.6%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0% 분담(0.1%) △1~25% 분담(4.5%) △26~50% 분담(18.1%) △51~75% 분담(39.4%) △76~100% 분담(37.9%)으로 배우자보다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7.3%였다. 이는 남성 응답자 대비 약 3.4배차이다.그렇다면, 가사분담 불균형으로 생기는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일까. 확인 결과, 남성은 △전혀 안 받음(5.0%) △별로 안 받음(30.5%) △보통(35.2%) △약간 받음(25.4%) △매우 많이 받음(3.9%)으로 응답자의 29.3%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 여성은 △전혀 안 받음(1.2%) △별로 안 받음(12.5%) △보통(22.1%) △약간 받음(44.2%) △매우 많이 받음(20.0%)으로 반수 이상인 64.2%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남녀 간 주로 하는 가사노동을 살펴

    2022.06.16 10:14:46

    세상 바뀌었다는데···맞벌이 부부 가사분담 스트레스, 여성 두 배 이상 높다
  • PRGR 여성 전용 클럽「SWEEP」시리즈 NEW 발매

    “SWEEP가 스윕하다.”㈜ 프로기아는 헤드 스피드 30m/s 전후의 여성 전용 설계의 클럽 시리즈 'SWEEP M17’을 5월 발매한다.비거리와 편안함을 강조하며 골프의 즐거움을 제안하는 클럽 시리즈로써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퍼터까지 올 라인 업 한다. 드라이버는 고반발 설계를 채용하였고 고탄도의 드로우 구질이 가능하도록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은 깊은 중심, 큰 중심각으로 설계했다. 또한 타구감이 뛰어난 NEW 스프링 샤프트는 뛰어난 가속 성능으로 비거리 향상을 가능 하게한다. 이 밖에 클럽 선택 시 고민하지 않도록 10 야드 간격, 10 야드 피치 설계로 비거리 이미지를 헤드에 표시하였다.■ SWEEP DRIVER    로프트 : 11.5º / 샤프트  M-30(L)  출시가격 : 570,000원■ SWEEP FAIRWAY WOOD    번호 : 4w, 7w / 샤프트 M-30(L)  출시가격 : 290,000원■ SWEEP UTILITY    번호 : 5ut, 6ut / 샤프트 M-30(L)  출시가격 : 260,000원■ SWEEP IRON    샤프트 M-30(L)  출시가격 : 1,080,000 원■ SWEEP PUTTER    말렛형 32인치  출시가격 : 180,000원

    2022.05.26 10:40:08

    PRGR 여성 전용 클럽「SWEEP」시리즈 NEW 발매
  • 한국 여성 임금 지표 ‘25점’ 세계 최저수준…개혁 필요

    전세계 약 24억명의 경제활동인구가 적절한 경제적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24억명의 인구는 여성이다. 178개국에서는 여전히 법적 장벽으로 그들의 경제적인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한국은 임금 지표에서 25점으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은행이 3월 1일 ‘2022 여성의 일과 법’(World Bank’s Women, Business and the Law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권리는 남성의 권리의 4분의 3에 불과하다. 남성의 권리를 100점으로 했을 때 여성의 권리는 76.5점으로 낮게 산출됐다.세계은행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1년간 190개국을 대상으로 여성의 경제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8개 분야(이동의 자유, 직장, 급여, 결혼, 육아, 비즈니스, 자산, 연금의 권리)에 대한 법과 규정을 조사했다. 세계은행은 이 결과를 WBL(Women, Business and Law)지수로 만들어 국가별 점수를 산출했다. 조사에 따르면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법적 지위, 권리가 부여된 나라는 OECD 국가 중 12개국에 불과하다.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이 순위 내에 들었다. 최하위 점수를 기록한 곳은 요르단강 서안지구(26.3점)다. 이어 예멘(26.9점), 수단(29.4점), 카타르(29.4점) 등이었다. 고용 중 성차별, 성희롱과 육아 휴직 등 고용 부문에서 법적 개혁을 이룬 국가는 23개국이다. 특히 중동 및 북아프리카 부문의 개혁이 가파르다. 이 지역의 여성권리는 남성의 절반(평균 점수 53.0)에 불과하며 이는 지역 중 가장 낮은 점수다. 그러나 이 지역은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WBL 지수 개선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이집트는

    2022.03.08 14:25:54

    한국 여성 임금 지표 ‘25점’ 세계 최저수준…개혁 필요
  • 신한은행, AI 활용해 정기 인사…여성 과장 승진자 10% 늘었다

    [위클리 이슈] 기업 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진자 등을 추리는 실험을 시도했다. 신한은행은 1월 26일 자체 개발한 AI 기술 ‘AI 최적해 알고리즘’을 활용해 총 2414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직원 업무 숙련도와 영업점 직무 데이터를 토대로 업무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인사를 단행했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이번 AI 인사의 가장 큰 변화는 ‘여풍(女風)&rs...

    2021.02.01 13:26:59

    신한은행, AI 활용해 정기 인사…여성 과장 승진자 1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