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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 부유’ 나선 중국 공산당, 시진핑 장기 집권 위한 포석인가 [글로벌 현장]

    [글로벌 현장]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민간 영역 전반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규제 조치는 ‘공동 부유(共同富裕)’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연결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반독점 감독, 최근 나온 사교육 전면 금지 등의 목적지도 결국 공동 부유로 귀결된다.시진핑 국가주석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공동 부유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소득 격차를 줄이는 1차 분배, 세금과 사회보장제도를 통한 2차 분배, 부유층과 기업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3차 분배 등 실행 방안도 내놓았다.시 주석은 8월 30일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 회의에서도 공동 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재경위와 개혁심화위는 군사위·안보위 등과 함께 시 주석이 위원장을 맡은 공산당의 핵심 조직이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앞으로도 모든 경제 관련 정책을 공동 부유 기조 아래 놓을 계획이란 것을 읽을 수 있다. 공동 부유의 핵심, 반독점 규제빅테크 등의 시장에 대한 독점적 영향력을 줄이는 것은 공동 부유 정책의 핵심 중 하나다. 시 주석은 개혁심화위 회의에서 “반독점을 강화하고 공정 경쟁 정책을 심화하는 것은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내재된 요구”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발전 패턴을 구축하고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며 공동 부유를 촉진하는 전략적 높이에서 출발해 공정하고 경쟁적인 시장 환경 형성을 촉진하고 다양한 시장 참가자,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광활한 발전 공간을 만들고 소비자의 권익을 더 잘 보호하자”고 강조했다.회의에서는 반독점 강화와 공정 경쟁 정책

    2021.09.04 06:10:04

    ‘공동 부유’ 나선 중국 공산당, 시진핑 장기 집권 위한 포석인가 [글로벌 현장]
  • 中, 빅테크 기업 군기 잡기…리스크 어쩌나

    중국 공산당이 자국 내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규제 강화에 돌입하는 등 군기 잡기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로 ‘붉은 자본주의’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기차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항을 관리할 수 없듯이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관리할 수는 없다. 중국 대형 은행들은 담보와 보증을 요구하며 여전히 전당포식 운영을 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24일 상하이 ‘와이탄 금융 서밋’에서 중국 금융 시스템의 문제점을 비판했던 대목이다. 이 발언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격노하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외환관리국 등 4개 기관은 지난해 11월 2일 마 전 회장 등을 불러 관리·감독과 관련한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중국에서 ‘웨탄(豫談)’이라고 부르는 예약 면담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을 불러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수단이다. 이후 알리바바의 핵심 핀테크(fintech, 금융기술)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동시 상장 절차가 돌연 중단됐다. 앤트그룹은 중국 최대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운영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전격 중단은 시 주석이 직접 내린 결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이후 마 전 회장은 잠적하다시피 종적을 감추었고, 알리바바는 지난 4월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역대 최대인 182억2800만 위안(3조1000억 원)의 벌금

    2021.08.26 15:47:58

    中, 빅테크 기업 군기 잡기…리스크 어쩌나
  • 빅뱅크·빅테크·핀테크, 명운 건 플랫폼 경쟁

    금융사들이 경제주체로 부상한 MZ(밀레니얼+Z) 세대를 잡기 위해 채널 혁신에 돌입한 가운데 메타버스와 가상자산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 금융시장을 놓고 물밑에서 치열한 플랫폼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MZ세대가 경제주체로 부상하면서 한국 금융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다. 디지털 세계에 익숙하고 태어나고 자라면서 디지털 환경을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는 세대다. 지난해 기준 가장 구매력이 큰 세대로 부상했다. 이들 세대는 메타버스나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고 재테크와 직접투자를 선호한다. 따라서 시중은행부터 빅테크에 이르기까지 MZ세대를 잡기 위한 금융 채널 혁신에 돌입했다.변화와 생존 기로에선 금융시장카메라 필름의 대명사인 코닥은 과거 명성과 노력, 투자비가 아까워 디지털카메라로 의 변화를 거부하다가 2012년 미국 연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뒤이어 닌텐도, 노키아, 소니도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줄줄이 몰락했다.현 한국 금융사도 이와 비슷하다. 채널과 조직을 혁신하지 않고서는 MZ세대의 눈높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 MZ세대 등장으로 한국 미래 금융시장은 어떻게 변할까.일각에서는 디지털 금융 삼국지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한다. 빅테크와 핀테크, 빅뱅크 진영으로 나뉘어 미래 금융시장 패권을 놓고 플랫폼 전쟁을 벌이고 있다.빅테크는 카카오, 네이버 등 초대형 플랫폼 기반 기업이 포진해 있다. 핀테크는 토스, 뱅크샐러드 등 신기술 기반의 혁신 스타트업 진영이다. 빅뱅크는 전통 금융사를 뜻한다. KB·신한·

    2021.07.26 13:16:13

    빅뱅크·빅테크·핀테크, 명운 건 플랫폼 경쟁
  • NHN페이코, ‘페이코 투자’ 서비스에 공모주 펀드 출시

    NHN페이코(대표 정연훈)는 ‘페이코(PAYCO) 투자’ 서비스에 공모주 펀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모주 투자왕 펀드(신한단기국공채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e)’는 투자 매력이 높은 공모주와 우량주, 저평가주, 우량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공채 같은 우량 채권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유망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적극 참여해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로 운용된다. 이번 펀드 상품은 공모주 투자 외에도 다양한 투자전략을 수립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공채 및 AA- 이상의 우량 채권과 대형 우량주 및 배당주, 수급 이슈에 따른 공모가 하회 종목 등에 함께 투자해 금리 변동 등에 따른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다. 펀드는 ‘페이코 투자’ 서비스에서 10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페이코 투자’ 서비스는 페이코 앱 '금융’ 탭의 ‘투자’ 메뉴에서 이용 가능하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개설부터 펀드 매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적립포인트 끌어모아’ 기능을 통해 페이코 적립 포인트를 펀드 상품에 자동으로 투자되게 설정할 수도 있다.NHN페이코 측은 “신한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과 운용 전략 및 투자 성과 사례 등을 면밀히 분석해 우량 공모주 펀드를 엄선했다”며 “공모주 직접 투자가 부담스러웠던 소액, 초보 투자자들도 페이코에서 부담 없이 간편하게 공모주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1.07.15 13:12:50

    NHN페이코, ‘페이코 투자’ 서비스에 공모주 펀드 출시
  • [해시태그 경제 용어]빅테크(big tech)

    [해시태그 경제 용어] 빅테크(big tech)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한국 금융 산업에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제공 사업을 핵심으로 하다가 금융 시장에 진출한 업체를 지칭하는 말로 주로 쓰인다. 이들은 송금과 결제뿐만 아니라 자산 관리, 보험 판매 시장까지 진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2020년 자동차보험 견적 비교 서비스 플랫폼을 영위하는 NF보험서비스를 설립해 보험...

    2021.06.01 06:08:01

    [해시태그 경제 용어]빅테크(big tech)
  • 좁아지는 은행 취업문, 문과생은 언제 뽑나?

    금융권의 채용문이 좁아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상반기 대규모 공개채용을 채용을 진행하는 대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에 능숙한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급증하고 금융권에 진입하려는 빅테크(네이버·카카오 등 대형IT기업)와 경쟁의 막이 오르면서 신입보단 IT분야의 전문인력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

    2021.05.18 16:44:57

    좁아지는 은행 취업문, 문과생은 언제 뽑나?
  • 빅테크 동맹 강화?…'금융 주도권' 내주는 시중은행

    국내 금융산업의 헤게모니를 지배해온 시중은행의 입지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안으로는 구시대적 시스템과 안일했던 위기대응 태세가, 밖으로는 빅테크, 핀테크 업체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은행 중심'의 금융 시스템에 동시다발적 균열이 감지된다. 최근 신한은행은 국내 1위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네이버 부동산에서 전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측은 상호 협력을 통해 부동산 검색부터 개인별 대출한도, 금리 수준은 물론 ...

    2021.05.15 06:35:02

    빅테크 동맹 강화?…'금융 주도권' 내주는 시중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