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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밥심’ 옛말…쌀밥 안 먹고 쌀 생산도 줄고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할 전망이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65만7000t으로 지난해 대비 1.2%(4만5000t) 줄어들 전망이다. 쌀 생산량이 예상대로 올해 줄어든다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게 된다. 생산량이 줄어든 배경은 재배면적 감소다. 정부가 쌀 과잉생산과 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등을 늘리면서 쌀 재배가 줄어든 것이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69만8000㏊(헥타르: 1만㎡)로 작년 대비 1.5% 줄었다. 60만ha대 규모로 면적이 줄어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이 경우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쌀 수급 균형 정책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생산량이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다”며 “앞으로도 재배면적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조만간 이날 발표된 예상생산량을 바탕으로 쌀 산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이후 산지 쌀값을 한 가마에 20만원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식습관 변화에 따라 쌀 소비는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매년 쌀이 20만t(톤)씩 남는 상황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4년 65.1㎏에서 지난해 56.4㎏로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가장 적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1.4조 재산분할 결정타 '노태우 비자금' 국감장 달군다…노소영은 '연락두절'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 출석 요구를 고의로 회피한다는 의혹이 7일 법사위에서 제기됐다. 앞서 법사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노태우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 관장 남매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를 각각 8일 법무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감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불법 정치자금 탈세 의혹, 노 전 대통령 세금 누락 혐의 등과 관련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법사위에 따르면 노 관장 남매는 법무부 국감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휴대전화를 꺼두는 등 국회의 연락을 일절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옥숙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는 이들이 아무 회신 없이 오는 8일 국감에 불출석할 경우 의결을 통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25일 종합감사 때까지도 출석하지 않으면 고발 조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에서 아버지인 노 전 대통령이 과거 SK그룹 성장에 이바지했다고 주장하기 위해 김 여사가 '선경 300억' 등이라고 쓴 비자금 메모를 증거로 제출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을 맡은 2심 법원은 지난 5월 말 판결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원이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경(SK) 그룹의 종잣돈이 됐고, 따라서 그룹 성장에 노 관장이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선경 300억원'이라고 적힌 김옥숙 여사의 메모가 이런 판단의 주요 근거로 작용한 것이다. 이 메모는 이혼 소송에서 1조3808억원의 재산 분할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정치권 등에서 비자금을 환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검찰 수사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날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는 서울중앙지검에 노 관장과 김 여사 등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범죄수익은닉죄'와 '조세범처벌법위반죄' 등의 죄를 저질렀다며 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새로운 케이팝 성지될까?...유현준이 설계한 JYP ‘강동 신사옥’ 보니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신사옥 디자인이 공개됐다. 특히 JYP 신사옥은 유명 건축가 유현준 씨가 설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엔터 업계에 따르면 JYP는 오는 2028년 28층 높이의 신사옥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JYP는 지난해 10월 신사옥을 짓기 위한 토지를 사들이기도 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1만675㎡의 유통판매시설용지를 약 755억 3600만 원에 낙찰받은 것이다. 이후 JYP에서는 'JYP 통합 신사옥 디자인 공모(가칭)'를 진행했는데 여기에 유현준 씨가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다양한 방송해 출연하고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 건축가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현준 씨가 공개한 JYP 신사옥 모습이 화제다. 그는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JYP 신사옥 이미지를 올렸다. 상당한 크기의 건물 규모와 함께 건물 중앙이 뚫려 있는 구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 "JYP의 신사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창의력을 끌어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제1506호 - 2024.10.7

제1505호 - 2024.9.30

제1504호 - 202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