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인수 확정…금융그룹 1위 탈환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인수를 확정했다. 신한금융지주는 9월 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인수 가격은 지분 4850만 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400원으로 책정했다. 총금액은 2조2989억원이다. 오렌지라이프의 9월 5일 종가는 3만4200원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약 38%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사회 직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만나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조 회장은 체결식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과 선진적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정된 이익 구조를 가지고 있는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 인수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룹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향후 실사와 추가 협상 등을 거쳐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통해 약 1년 만에 금융그룹 1위(자산 기준) 자리를 되찾게 됐다.
신한금융은 2008년부터 9년간 유지했던 1위 자리를 지난해 KB금융에 내줬다. KB금융이 현대증권(현 KB증권)과 LIG손보(현 KB손보)를 인수한 효과를 지난해부터 내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6월 말 기준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약 453조3000억원으로, 463조3000원에 달하는 KB금융에 못 미친다. 하지만 오렌지라이프의 자산(31조억원)을 더하면 KB금융을 앞서게 된다.
또 은행과 카드에 치중된 이익 구조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 전체 계열사는 2조91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중 은행 비율이 55.6%, 카드 비율이 35.2%였다.
◆포스코, 45조원 규모 투자 계획 발표…2만 명 고용 예정 포스코그룹이 5년간 총 45조원 규모를 신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2만 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포스코는 9월 3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45조원 투자와 2만 명 고용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한 투자 규모는 최근 5년간(2014~2018년) 단행한 투자액(18조원)보다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포스코는 같은 기간 약 7000명을 고용했는데 앞으로 5년 동안 이보다 3배 가까이 고용을 늘릴 방침이다.
포스코는 2023년까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철강 사업 고도화 △신성장 사업 발굴 △친환경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 등 세 분야가 여기에 해당한다.
신규 채용되는 인력은 모두 정규직이다. 철강 1만 명, 소재·에너지 5000명, 인프라 5000명 등이다. 인원은 투자 진행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글로벌 철강 산업을 이끌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 발 앞선 투자와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디자인·연비 보강한 ‘더 뉴 아반떼’ 출시 현대자동차는 9월 6일 준중형 세단 ‘더 뉴 아반떼’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더 뉴 아반떼는 2015년 9월 출시된 아반떼(AD)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연비 등 실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은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전반적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표현했다.
가솔린·디젤·LPi 등 3가지 엔진으로 운영되는데, 각각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갖췄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 국내선 화물 사업 진출 제주항공은 9월 17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화물운송 사업에 진출한다고 9월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2년부터 국제선에서 화물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선에서는 공항별 화물터미널 등을 확보하기가 여의치 않아 이를 미뤄 왔다. 제주항공은 이미 국내선 화물운송 사업에 필요한 각종 절차를 완료했고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에서 화물 조업을 위한 계약도 마무리한 상태다.
제주~김포 노선의 화물 사업이 안정화되면 제주~부산과 제주~광주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신입 행원 채용 면접에 AI 도입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 시스템을 도입한다. KB국민은행은 9월 2일 올해 하반기 신입 행원 415명을 채용한다고 밝히면서 면접에서 AI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AI 분석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지원자의 장단점과 주요 특징, 적합한 직군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분석 결과는 점수화하지 않고 대면 면접 때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당장 당락을 좌우하는 데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이번 신입 행원 정기 공채와 별도로 IT·신기술 등 핵심 성장 분야에서 경력직 전문 인력 200여 명을 올해 말까지 상시 채용할 계획이다.
◆LG전자, 미국에서 BTS 월드투어 활용 마케팅 펼쳐 LG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9월 5일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BTS 스튜디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BTS 스튜디오는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가상공간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는 포토·영상 부스로 꾸몄다.
LG전자는 오클랜드·시카고·뉴욕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도 ‘BTS 스튜디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최고를 향한 도전과 열정 등은 LG전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BTS와 함께 LG전자 제품과 서비스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GS에너지, 자회사 2곳 매각 검토 GS에너지가 도시가스 공급 자회사인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 매각을 검토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최근 자산 운용 회사인 라자드코리아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인수자 찾기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GS에너지가 보유한 이들 회사의 지분 각각 100%다.
해양도시가스는 광주광역시, 전남 나주시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매출 510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올렸다. 서라벌도시가스는 경북 경주·영천시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작년 매출 1193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GS에너지는 친환경 복합 발전소와 해외 자원 개발 등을 위한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 코웨이가 일본 도쿄에서 공기청정기 ‘에어메가’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9월 5일 밝혔다. 코웨이는 2012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에 공기청정기를 새롭게 선보이며 일본에서의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게 됐다.
일본은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공기청정기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에 일본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은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에어메가 400’, ‘에어메가 300’과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에어메가 스톰’, 최근 한국과 중국 시장에 출시한 ‘에어메가 600’ 등 총 네 종류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189호(2018.09.10 ~ 2018.09.16) 기사입니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