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는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성별 임금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공시대상회사(민간기업) 3146곳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공시된 공공기관 355곳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성별 임금 격차가 2024년보다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여성 평균임금은 6060만원으로 남성(7480만원)보다 19% 낮았다. 전년(20%)과 비교하면 1%포인트 줄었다. 성평등부가 2020년 성별 임금 통계 공표를 시작한 이래 최초로 20% 아래로 내려갔다.
민간기업의 여성·남성 평균임금은 각각 7216만원과 1억203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보다 높은 29.3%의 격차이긴 하지만, 전년 대비로는 1.4%포인트 줄었다. 남성의 임금 상승 폭(4.3%)보다 여성 상승 폭(6.5%)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영향을 미쳤다.
평균 근속연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공공기관 기준 여성 8.7년, 남성 10.6년이었다. 전년 대비 1.8%포인트 좁혀진 18.1% 차이를 기록했다. 민간기업도 여성 9.5년, 남성 11.9년으로 남녀 격차가 1.1%포인트 개선된 19.8%를 나타냈다.
다만 성평등부 관계자는 “여성 임금과 근속 여건이 개선되는 등 성별 격차 완화의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면서도 “남녀 직종 분리, 경력단절에 따른 근속연수 차이, 유리천장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성별 임금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의 성별 고용 현황과 임금 차이를 직종·직급·고용형태별로 공시해 노동시장 내 남녀 격차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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