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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실업률 지난해보다 상승

전체 인구 실업률이 늘어난 가운데 청년 실업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9.6%로 전년 동월대비 0.6%p 상승했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 역시 46.2%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라갔다. 반면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0.2%p 높아졌고 청년층 실업률 역시 6.8%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취업자는 2869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 1000명 증가했다. 특히 구직단념자가 36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만 5000명 증가했다. 4월 실업자는 88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 1000명(10.0%)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0만 7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만 8000명(10.4%) 증가했고 여자는 37만 8000명으로 3만 3000명(9.5%) 규모로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만명, 2.3%),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3000명, 3.2%), 정보통신업(6만 8000명, 6.7%)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하지만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 6000명, -4.6%), 교육서비스업(-4만 9000명, -2.6%), 도매 및소매업(-3만 9000명, -1.2%)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9만 3000명, 임시근로자는 20만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4만 7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동월과 동일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 4000명 감소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외식비 변동 없다던 소비자원,
자장면·김치찌개 값 다 올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월과 3월 서울 지역 8개 메뉴 외식비에 변동이 없다고 참가격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으나, 통계오류를 뒤늦게 확인하고 3월 가격 정보를 수정했다. 이에 김밥과 자장면·칼국수·냉면·김치찌개백반 등 5개 품목 평균 가격이 지난달에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김밥 가격은 3323원에서 3362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달 서울 김밥 가격은 2년 전보다 15.6%, 1년 전 대비 7.7% 각각 올랐다. 김밥 가격은 2022년 8월 처음 3000원을 넘은 뒤 작년 1월 3100원, 5월 3천200원, 12월 3300원 선을 잇달아 돌파했다. 지난달 김과 가공식품인 맛김 물가 상승률이 각각 10.0%와 6.1%로 높아 김밥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푸드 한류를 타고 김과 김밥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수요가 증가해 국내 공급이 줄어든 데다 일본과 중국의 원초(김 원재료) 작황 부진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소비자원은 마른김뿐만 아니라 맛살·시금치·참기름·참치통조림·치즈 등 김밥 재료의 올해 1∼3월 평균 가격도 작년 연간 가격 대비 최소 0.5%에서 최대 18.1% 상승했다고 전했다. 마른김 10장의 가격은 작년 1040원에서 올해 1228원으로 18.1%, 시금치 한 단은 3739원에서 4094원으로 9.5%, 맛살(100g)은 934원에서 977원으로 4.6% 올랐다.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은 3월 7069원에서 4월 7146원이 됐다. 같은 기간 칼국수 한 그릇 값은 9115원에서 9154원 인상됐고 냉면은 1만1538원에서 1만1692원으로 올라 1만2000원을 목전에 뒀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도 8038원에서 8115원으로 올랐다. 삼겹살과 비빔밥은 각각 1만9981원, 1만769원으로 3월과 4월 가격이 같았고, 삼계탕 가격은 1만6923원에서 1만6885원으로 38원 떨어졌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병원 전임의 70% 복귀…
“이탈 전공의 속속 복귀할 듯”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각하·기각하면서 의료 공백 사태가 힘을 잃고 있는 가운데 집단 이탈에 동조하며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는 모양새다. 초기 30%에 머물던 전임의 계약률이 최근 2배 이상 증가하며 7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17일 보건복지부가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병원 등 ‘빅5’ 병원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계약대상 전임의 중 계약을 완료한 비율은 지난 13일을 70.1%를 기록하며 이번 의정 갈등 상황에서 처음으로 70%대로 올라왔다. 계약대상자 1212명 중 850명이 계약한 것으로 지난 14일에 3명 더 늘어 계약률이 70.4%로 상승했다. 빅5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지난 2월 29일 33.9%에 그쳤지만 이후 조금씩 높아졌다. 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계약률은 지난 14일 기준 67.3%(2786명 중 1876명)로 빅5보다는 조금 낮지만 70%에 육박한다. 전임의는 ‘수습 의사’인 전공의 과정을 마친 후, 자기 분야에서 전문의 자격증을 딴 뒤 교수 등이 되기 위해 병원에 남아 1~2년 세부 진료과를 전공 중인 의사를 말한다. ‘임상 강사’ ‘펠로’ 등으로도 불린다. 전임의는 주로 1년 단위로 병원과 계약을 맺고, 병원들은 정원을 정해 전임의 수를 관리한다. 전임의 계약률이 높아지는 것은 공보의가 소집해제되고 군의관이 전역하면서 전임의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난 데다 의대 증원에 항의하며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전임의들은 의대 교수가 되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가 지역 거점 국립대의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복귀 이유로 보인다. 전임의 계약률 상승은 특히 법원의 결정과 맞물려 이탈 전공의의 복귀 흐름을 이끌며 의료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미 최근 들어 전공의 일부가 복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동안 복귀한 전공의는 30여 명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제1485호 - 2024.5.13

제1484호 - 2024.5.6

제1483호 - 202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