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카의 모델명과 실내 디자인을 공개했다. 차량명은 ‘페라리 루체(Ferrari Luce)’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상징적 모델이다.
페라리코리아 사진 제공
페라리코리아 사진 제공
‘루체(Luce)’는 이탈리아어로 ‘빛’을 의미하며, 페라리에서는 이를 단순한 모델명이 아닌 철학적 상징으로 설명한다. 앞서 나간다는 것은 곧 나아갈 길을 환하게 비추는 것을 의미하며, 페라리에 있어 전동화는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상상력을 결합해 이전에 없던 주행 경험을 구현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모델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강조한다. 페라리의 레이싱 헤리티지와 스포츠카 DNA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현대적 라이프스타일과 전동화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페라리코리아 사진 제공
페라리코리아 사진 제공
처음 공개된 실내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일체형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형태를 단순화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설계해 물리적 구조와 인터페이스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구성했다. 비너클과 제어 패널, 센터 콘솔 등 주요 요소는 입력과 출력 기능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됐다.

소재 선택에서는 지속가능성과 내구성을 강조했다. 주요 구조물에는 100% 재활용 합금 알루미늄을 사용했으며, 통 알루미늄 블록을 3축 및 5축 CNC 공정으로 가공한 뒤 아노다이징 처리를 거쳤다. 이를 통해 높은 내구성과 함께 깊이감 있는 질감을 구현했다. 디스플레이에는 내구성과 가독성이 뛰어난 코닝 퓨전5 글라스(Corning® Fusion5® Glass)가 적용됐다.
페라리코리아 사진 제공
페라리코리아 사진 제공
페라리는 “루체는 전동화 시대에도 페라리 고유의 감성과 주행 경험을 유지하면서, 브랜드의 미래를 향한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디자인과 기술, 장인정신이 결합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