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현지시각 2026년 3월 29일,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류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현지시각 2026년 3월 29일, 메릴랜드주 조인트 베이스 앤드류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AFP연합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월 3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49%, S&P500은 2.91%, 나스닥은 3.83% 각각 올랐다. 특히 나스닥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는데, 최근 낙폭이 컸던 주요 기술주들이 동시에 반등한 영향이 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행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역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준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협상에 나설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EU 안보리 의장인 안토니우 코스타에게 “이란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그 대가로 특정한 보상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약 1%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되자 증시는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종목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메타는 6.67% 급등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4.64% 상승하는 등 전기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도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5.61% 올랐고, 전날 약 7% 급락했던 샌디스크는 10.97% 급등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지수 역시 6.24%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