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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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노동조합과 예금보험공사 노동조합이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 지정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감원과 예보가 금융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금융시스템과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노조는 24일 예보 노조와 함께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노조는 "국가 금융시스템을 수호하는 기관의 이전은 금융안전망에 치명적인 공백을 야기해 국가 경제에 심각한 후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시스템을 수호하는 기관이 금융의 현장을 떠난 후 발생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귀결된다. 신속성이 생명인 위기 대응의 순간에 기관 간의 물리적 거리는 곧 의사결정의 지연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금융안전망을 설계하고 운용해 온 축적된 전문성이 정책 한 줄로 순식간에 증발할 수 있다"며 "이미 국가의 불합리한 총인건비 등 각종 규제로 처우 수준이 시중은행 평균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인력 이탈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근무지 강제이전의 피해는 2030 청년층 등 젊은 세대에게 가장 불공정하게 전가된다"며 청년의 기회 보장을 말하면서 동시에 청년의 삶을 뒤흔드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