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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퍼슨은 승인받았고 트럼프는 통보했다…무너진 ‘전쟁선포권’의 대가[송호창의 워싱턴 인사이드]

    미국에선 전쟁의 참상이 숫자로 표현된다. 1억 달러짜리 최첨단 미군 스텔스 전투기가 격추됐다. 중동지역 군사작전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미군기지들은 이란의 공격으로 8억 달러(1조20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일본 주둔 미 해병 2500명이 이미 중동으로 출발했는데도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지상군을 이란 전쟁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 서부지역 미 해병 2500명이 추가로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혁명군 사령관 등 몇 명을 죽였지만 이란은 집요하게 반격을 이어가 오히려 미국이 궁지에 몰리는 형세이다. 공습 첫날부터 수천 발의 폭탄과 미사일을 쏟아부었지만 4주째가 되도록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배로 치솟는 주유소 기름값, 물가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불만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70% 이상의 미국인이 전쟁에 반대하는데 공화당 지지층 중에서도 40% 이상 가세하고 있다.MAGA 그룹의 주요 스피커로 트럼프 당선에 주요 역할을 했던 터커 칼슨, 마조리 테일러 그린 등은 트럼프가 ‘미국우선주의 원칙’을 배신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6 의회폭동으로 실형을 받고 트럼프에 의해 사면된 극우 민병대 창립자까지도 트럼프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전쟁과 테러 지휘부인 조 켄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은 ‘이란은 미국에 즉각적 위협이 아닌데 이스라엘의 로비로 시작된 이란 전쟁을 양심상 지지할 수 없다’며 사임했다. 이란 최고 지도부만 제거하면 봉기가 일어나 이란 정권이 무너질 거라는 모사드의 정보가 틀렸음은 이미 증명되었고 네타냐후가 자신의 정치생명 유지를 위해 트럼프를 설득

    2026.03.28 17:59:01

    제퍼슨은 승인받았고 트럼프는 통보했다…무너진 ‘전쟁선포권’의 대가[송호창의 워싱턴 인사이드]
  • 삼성전자 주가 떨어뜨린 ‘터보퀀트’...위협이 아닌 이유

    AI 모델이 방대한 정보를 기억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압축한 ‘터보퀀트’ 기술을 구글이 발표했다. AI 모델은 프롬프트를 읽고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보들을 Key-Value Cache(KV Cache) 메모리에 임시 저장한다. 그런데 처리할 정보가 많아질수록 작동 속도가 느려지고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한다. KV Cache는 AI 모델이 추론할 때 속도를 떨어뜨리고 컴퓨팅 자원을 소모하는 핵심 요소다. 터보퀀트는 KV Cache 메모리를 6분의 1만 사용하고도 처리의 정확도를 유지하고 컴퓨팅 자원을 적게 사용하는 만큼 ‘H100 GPU’ 기준으로 속도는 최대 8배 향상된다고 한다. AI 모델이 추론할 때 문맥을 기억하는 데 필요한 메모리가 줄어드는 것이다.하지만 AI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 메모리에 적재하기 위한 메모리 용량이 덜 필요한 건 아니다. AI 모델을 학습하는 단계에서 막대한 메모리 용량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도 변함은 없다. 추론 과정에서 메모리가 덜 필요해지는 것만으로도 AI 모델 가동에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고 AI 모델 사용 비용 역시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AI 수요 증가 속도를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기술 변화만으로 AI 인프라의 단위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는 기술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 운용 중인 AI 데이터센터에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상 AI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AI 모델이 추론할 때 메모리를 획기적으로 덜 사용해도 되는 기술이 나오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전망을 수정해야 한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이 소식에 마이크론을 비롯한 삼성전자,

    2026.03.28 14:39:54

    삼성전자 주가 떨어뜨린 ‘터보퀀트’...위협이 아닌 이유
  • 미국의 대외 전쟁 왜 끝이 없나 [홍영식의 이슈 워치]

    미국은 고립주의 전통으로 제1차 세계대전 참전을 꺼렸다. 독일 잠수함에 의해 자국민이 희생되고 독일의 치머먼 비밀 전보 사건(미국을 공격한다면 텍사스 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멕시코에 제의)이 터지자 막판에야 참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끈질기게 지원을 요청했음에도 진주만 공격을 당한 이후에야 본격 참전했다. 본토가 공격당하거나 당할 위험이 있고서야 참전을 한 것이다. 2차 대전 이후엔 미국의 대외 전쟁과 군사적 개입은 끝이 없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사막의 폭풍작전에 이은 이라크 본토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란 전쟁 등 전면전만이 아니다. 그리스 내전 개입, 레바논 파병, 쿠바 피그스만·그레나다·파나마 침공, 소말리아·보스니아 내전 개입, 리비아 공습, 베네수엘라 무력 개입 등이 이어졌다.미국의 대외 전쟁의 동기를 찾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뮌헨의 교훈’에 닿는다. 1938년 ‘뮌헨 회담’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인이 많이 살던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텐랜드를 넘겨 달라는 히틀러의 요구를 들어줬다. 히틀러는 “이게 최후의 영토 요구”라며 이를 수용하면 더 이상 전쟁은 없다고 했다. 네빌 체임벌린 영국 총리는 믿었으나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스티븐 M 길러는 ‘전쟁과 대통령’에서 ‘뮌헨의 교훈’을 통해 미국은 독재자들에 의해 국제질서가 위협을 인지하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분석했다. 더 이상 체임벌린과 같이 유화론자로 보이지 않겠다는 각오가 2차 대전에 직접 참전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존 F 케네디, 린든 존

    2026.03.28 08:35:01

    미국의 대외 전쟁 왜 끝이 없나 [홍영식의 이슈 워치]
  • 미국 고용·경제성장은 안정적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올해 3월(6~12일 설문)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글로벌펀드매니저 설문에 의하면 높은 물가를 예상하는 비중은 2월 9%에서 3월 45%로 크게 올랐으며 강한 경제성장 전망은 2월 39%에서 3월 7%로 하락했다.그러나 향후 1년 내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비율은 여전히 5%에 불과해 매우 낮았는데 이는 이번 전쟁이 경기둔화의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경기침체까지는 불러오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미국 주식시장의 VIX 변동성지수는 작년 4월 관세전쟁 이래 가장 높게 올랐으나 S&P500 지수는 전쟁 개시 이후 최대 낙폭이 -3.6%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이었다.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으로는 △지정학적 이슈(37%) △인플레이션(23%) △사모대출(16%) △AI 거품(10%)이 지목되었다. 과거 지정학적 이슈는 단기 변동성의 원인은 되었지만 경기 추세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지정학적 결과를 예상하기보다는 경제지표를 보다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곳에서는 고용 동향을 점검해 보자.[표1]은 1998년 초 이후 실업률과 전년 동기 대비 실질GDP성장률이다. 올해 2월 실업률은 4.4%로 장기 관점에서 매우 낮으나 상승세에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 않다. 실업률은 일단 상승을 시작하면 최소한 6%까지는 올랐으며 보통 실업률이 매우 낮을 때 주가 고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실업률 상승이 매우 점진적이고 실질GDP성장률이 작년 내내 2%대(명목 5%대)로 안정적이었음을 고려하면 당장의 위험은 크지 않아 보인다.[표2]는 2007년 초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시간당 실질임금상승률(

    2026.03.26 10:58:01

    미국 고용·경제성장은 안정적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 유가 100달러의 역습…Fed 금리인하 꿈 삼킨 호르무즈의 불길[글로벌 현장]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해협이 막히면서 국제유가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동맹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지만 동맹국들이 사실상 퇴짜를 놓거나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메모에서 “위험이 여전히 엄중하다”며 “이란 민병대 하나가 지나가는 유조선에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기뢰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상황 전체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고 했다. 아직은 ‘비교적’ 안정적최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며 세계 경제에 경고등을 켜고 있다. 다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가격’을 따져보면 과거의 충격에는 아직 못 미친다.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환산 데이터에 따르면 1974년 1차 오일쇼크 당시의 12달러는 현재 가치로 약 120달러에 달하며 1980년 2차 오일쇼크 당시의 39달러는 약 162달러에 육박한다. 즉 현재의 100달러 수준은 과거 전면전 당시의 파괴력에 비하면 약 60~70% 수준의 압력이다. 이는 숫자가 주는 공포보다 시장의 내성이 강해졌음을 시사한다.과거 중동의 감산 결정 한 번에 세계경제가 휘청였던 이유는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2026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1360만 배럴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미국은 이제 단순한 소비국이 아니다. 유가가 상승하면 수익성이 좋아진 셰일가스 업체들이 즉각 시추기를 늘려 공급을 메우는

    2026.03.25 20:29:07

    유가 100달러의 역습…Fed 금리인하 꿈 삼킨 호르무즈의 불길[글로벌 현장]
  • 살아남은 건설사가 강자다 [재무제표 AI 독해]

    건설경기의 침체는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른 2022년부터다. 이자비용과 부동산 PF 관련 부담이 증가했고 치솟는 공사원가와 미분양 누적이 겹치면서 모든 건설사가 구조적 위기에 빠졌다.그 심각성은 지난해(2025년 12월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 기준) 폐업을 신고한 종합건설사가 610개, 역대 최고치라는 통계치를 봐도 알 수 있다. 3년 만에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건설사가 ‘강한’ 상황이다.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겨울을 잘 버틴 건설사에 잔인한 3월, 감사보고서 시즌이다. 2026년 현시점 코스피 5000을 넘기고 미국-이란 전쟁으로 높아진 자본시장 변동성 아래 건설업은 유동성 리스크와 회계적 불확실성의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만약 건설사 중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이라는 뉴스라도 띄운다면 이는 단순한 절차 오류가 아니라 자산 건전성에 균열을 알리는 조기경보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만큼 건설업이 여전히 어렵다.  건설사 ‘덩치’보다 ‘체력’을 택하다그나마 2025년 내내 선제적 대응을 한 메이저 건설사는 숨통을 틔우고 있다. 주요 대형 건설사(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제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현금 수비’다. 고금리와 원가 상승이라는 파도를 맞으며 이들은 외형 확장 대신 내부 단속에 집중했다. 그동안 매출원가율 90% 이상을 육박하는 악조건 속에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돌려놓거나 자금조달을 통해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이라는 방패를 세웠다.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이들이 집중하는 곳은 해외와 플랜트다. 현대건설은 건축·주

    2026.03.24 17:29:57

    살아남은 건설사가 강자다 [재무제표 AI 독해]
  •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단과 이후 과제[경제 돋보기]

    최근 반도체 호황을 두고 슈퍼사이클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그러나 이 문제를 판단할 때 먼저 봐야 할 것은 개별 기업의 주가나 시장의 기대가 아니라 실제 수출 데이터다. 주가는 기대를 선반영하지만 수출은 업황의 현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지난 15년간 정보통신기술(ICT) 및 반도체 수출 흐름을 보면 과거 호황은 비교적 뚜렷한 패턴을 보였다. 2016년 전후 사이클은 약 3년간 이어졌고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고점에서 60% 안팎까지 올랐다. 2020년 이후 사이클도 대체로 3년 정도 지속됐지만 고점은 30% 안팎에 머물렀다.그런데 이번 흐름은 이보다 훨씬 강하다. 첫 번째 정점이었던 2024년 후반에 이미 증가율이 60%에 도달했고 2025년 연간 수출도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여기에 2026년 1월과 2월에는 증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적어도 수출 데이터만 놓고 보면 이번 흐름을 슈퍼사이클로 보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중요한 것은 강도보다 구조다. 이번 반도체 호황은 과거 사이클과 몇 가지 점에서 뚜렷하게 다르다. 첫째, 전개 방식이 단봉형 상승이 아니라 중간 조정 이후 다시 급등하는 M자형 흐름에 가깝다. 이는 지난 15년간의 흐름과 비교해도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이다.둘째, 반도체와 주변 밸류체인에 대한 편중이 강한 반면, 다른 ICT 품목으로의 확산은 제한적이다. 셋째, 이번 호황의 동력이 AI 투자 확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도 과거와 다른 지점이다. 결국 이번 국면은 단순히 강한 호황이라기보다 높은 변동성과 특정 동력 의존성을 함께 내포한 구조적 확장 국면으로 볼 필요가 있다.이런 특징들은 그대로 위험 요인으로 이어진다. M자형 흐름은 한 차례 조정 이후 다시 급등했

    2026.03.24 17:26:25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단과 이후 과제[경제 돋보기]
  • ‘조용한 경영’에서 ‘액티브 리더십’으로, 최윤범이 그린 고려아연의 새로운 지도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최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의 소용돌이는 단순한 지분 싸움을 넘어 한 기업의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증명하는 거대한 시험대가 됐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최윤범 회장은 그동안의 ‘조용한 경영’ 스타일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전면에 나서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영풍·MBK파트너스와의 날 선 대립 속에서 그가 선택한 전략은 ‘신뢰’와 ‘글로벌 리더십’의 가시화였다.특히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를 진두지휘하며 그는 이제 단순한 재벌 3세를 넘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재정의하고 있다.거친 파도 앞에서 그가 입고, 행동하고, 말하는 모든 것은 이제 고려아연의 운명을 결정짓는 전략적 메시지가 된다.  Appearance 슈트라는 이름의 갑옷, 색채와 디테일로 완성한 ‘신뢰의 언어’최 회장의 외적 이미지는 TPO(시간·장소·상황)에 근거한 선택의 결과물이다. 그는 클래식한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넥타이의 색상과 액세서리를 활용해 강력한 심리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먼저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서 그는 다크 네이비 정장으로 격식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는 자원 공급망이라는 딱딱하고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는 자리에서 ‘준비된 전문가’이자 ‘현장을 아는 리더’의 이미지를 구축한다.특히 블랙에 가까운 짙은 톤의 의상은 에너지 안보라는 무거운 주제에 무게감을 더하며 세션 의장으로서의 권위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애틀랜틱 카

    2026.03.22 06:04:01

    ‘조용한 경영’에서 ‘액티브 리더십’으로, 최윤범이 그린 고려아연의 새로운 지도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계약서에 ‘생활숙박시설’ 적혀 있는데 실거주 착오 주장 받아들일 수 없다” [허란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생활숙박시설을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믿고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가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수분양자들이 낸 소송에서 대법원이 원심을 뒤집었다.분양업체의 홍보 과정에서 ‘실거주 가능’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은 사실이지만 계약서와 확인서에 생활숙박시설임이 명시돼 있는 이상 착오를 이유로 계약을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생숙 시행령 바뀌자 법정 다툼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1월 29일 생활숙박시설 수분양자 4명이 분양업체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 상고심(2025다217022)에서 원고 승소로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이 사건의 원고들은 2021년 1~2월 서울 서초구 소재 생활숙박시설 ‘J’의 각 호실에 대해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합계 약 2억원을 납부했다.계약에 앞서 피고 분양업체가 운영하는 블로그와 유튜브 광고, 분양대행사 직원의 상담 등을 통해 “실거주와 위탁운영 선택 가능”, “오피스텔처럼 주거와 동시에 숙박시설로도 이용할 수 있는 건축물”이라는 홍보를 접했다.원고 중 일부는 계약 전 분양대행사 직원에게 정부 규제 강화 가능성을 직접 문의하기도 했는데 직원은 “규제는 앞으로 분양하는 것에만 해당하고 지금 계약하면 상관없다”는 취지로 답하며 불안감을 없앴다.그러나 계약 체결 직전인 2021년 1월 14일 국토교통부는 생활숙박시설을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숙박업 신고 의무를 건축법 시행령에 명시하는 내용의 입법·행정예고를 했고 같은 해 5월 시행령 개정이 완료됐다.이후 피고(분양업체)는 중도금 대출금 미변제를

    2026.03.22 06:03:01

    “계약서에 ‘생활숙박시설’ 적혀 있는데 실거주 착오 주장 받아들일 수 없다” [허란의 판례 읽기]
  • 중동 전쟁이 쏘아 올린 알루미늄 '잭팟'[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알코아(Alcoa)는 최종 제품 알루미늄 생산량 기준으로는 세계 5위, 미국에서는 가장 큰 알루미늄 업체이다. 보크사이트(2025년 기준 4320만 톤, 세계 2위), 반제품인 알루미나(생산량 연간 1330만 톤) 및 알루미늄(연간 250만 톤) 등 알루미늄 상·하공정 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2025년 6월 중순 이후 알코아의 주가는 주력 품목인 알루미늄 가격 강세 전망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실적 예상치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인데 근거는 다음과 같다. 알루미늄 강보합 기조는 당분간 지속첫째, 중동전쟁에 따른 수급 차질이다. 글로벌 6위의 알루미늄 제련업체 EGA(Emirates Global Aluminium) 등 약 700만 톤 내외의 알루미늄이 중동에서 생산된다. 이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9%다.알루미늄은 이례적으로 중동 생산 비중이 높다. 전쟁 발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이에 따른 금리 상승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알루미늄 가격이 버티고 있는 핵심 이유가 이와 같은 수급 불안 때문이다.둘째, 알루미늄 비철금속 중에서도 에너지 집약도가 가장 높은 산업이다. 일단 보크사이트 원광에서 산화알루미늄 알루미나를 추출하는 정련 단계에서 고압의 증기를 만드는 데 천연가스, 석탄 등이 대량으로 소비된다.알코아의 경우 알루미나 생산 원가 중 에너지 비용이 약 23%를 차지한다. 천연가스 18%, 기타 에너지 5%다. 최근 카타르 LNG 가동 중단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알루미나 → 알루미늄’ 가공시 원가 중 전력비가

    2026.03.21 18:18:11

    중동 전쟁이 쏘아 올린 알루미늄 '잭팟'[돈 되는 해외 주식]
  • "AI 거품론, 웃기지마"...젠슨 황의 이유 있는 자신감[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엔비디아가 이번 ‘GTC 2026’에서 보여준 첫째는 추론 효율성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상품을 싸게 많이 생산하는 게 제조업 경쟁력이라고 본다면, AI 산업의 경쟁력은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토큰을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생산하는 것이다. 토큰 품질은 AI 모델 개발사의 몫이지만 단위 와트당 더 많은(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토큰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건 하드웨어 기업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엔비디아는 토큰을 빠르게 쏟아내야 하는 추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엔비디아는 작년 12월 그록(Groq)의 기술 라이선스를 간접 인수 방식으로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그록3 LPU’는 그래픽 처리에 특화돼 제작됐지만 LLM 학습과 추론에 사용되고 있는 GPU와는 달리 LLM의 추론만을 위해 설계된 반도체다. DRAM보다 빠른 SRAM을 내장해서 매모리 대역폭이 확대됐고, 메모리 병목 현상이 제거되면서 실시간에 가까운 토큰 생성 속도를 구현했다. 젠슨 황 CEO는 그록3 LPU가 베라 루빈 플랫폼에 통합되면서 조 단위 파라미터급 모델의 추론 처리량이 기존 대비 35배 향상됐다고 했다. 클러스터 내에 저지연, 프리미엄 가격 토큰 생성 부분이 전체 컴퓨팅의 약 25%를 차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엔비디아는 그록3 LPU를 GPU의 대체재가 아니라 클러스터에서 추론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해서 추론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그록3 LPU는 삼성전자 4나노 공정에서 생산한다. 그록3 LPX는 그록3 LPU 256개와 128GB 온칩 SRAM을 탑재한 랙인데 대량의 LPU가 들어간 LPX 랙을 제작해야 하므로 단가가 높고 수율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은 2나노 공정보다 수율이

    2026.03.21 18:17:12

    "AI 거품론, 웃기지마"...젠슨 황의 이유 있는 자신감[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 로봇을 생각만으로 조종한다[테크트렌드]

    자동차, 비행기 등 각종 기기를 조종하려면 손, 발 등을 이용해서 조이스틱, 스티어링 휠, 페달 등의 조종 전용 장치를 조작해야 한다. 머지않아 손, 발을 쓰지 않고도 각종 기기를 조종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생각만으로 컴퓨터,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뇌로 직접 기기를 조종하는 기술인간이 자동차, 컴퓨터, 로봇 등 기기를 조종하고 기기가 각종 정보를 인간에게 알려주는 등 인간과 기기 간에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인간-기기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 HMI라고 한다. 현재 HMI 기술은 키보드, 조이스틱을 조작하거나 페달을 밟고 화면을 보는 등 손, 발, 눈 등의 신체 부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최근 손, 발 등을 이용하지 않고 뇌와 기기를 직접 연결해서 뇌의 전기적 활동으로 로봇, 컴퓨터 등의 기기를 조종하는 뇌-기기 인터페이스(Brain- Machine Interface, BM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BMI는 컴퓨터, 로봇 등의 외부 기기를 뇌와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인간-기기 간의 상호작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손, 발 등 신체 부위의 인지, 감각, 운동 기능을 보조하거나 강화하고, 부상이나 질환 등으로 상실한 기능을 복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BMI의 시초는 1924년 독일의 한스 베르거가 두피에 은선(銀線)을 삽입해서 인간 뇌파를 기록한 연구라 볼 수 있다. BMI 기술 중에서 컴퓨터를 뇌와 연결한 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은 1973년 미국 UCLA의 자크 비달 교수가 미국과학재단(NSF) 지원 연구에서 처음 제안했고 1977년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BMI의 군사적 가치에 주목한 미국 국방고등연구

    2026.03.21 11:07:31

    로봇을 생각만으로 조종한다[테크트렌드]
  • 한국 정치가 미국을 데자뷔하지 않으려면[서평]

    어번던스: 결핍을 넘어 풍요로운 사회를 위한 해법  에즈라 클라인, 데릭 톰슨 지음 |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만2000원서로를 적으로 규정하며 증오와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 양극화 현상’이 오늘날 전 세계 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뉴스만 틀어도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극렬하게 싸우는 양당 체제의 구조적 한계가 만들어온 여러 가지 결핍을, 결코 남의 이야기로만 볼 수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풍요’를 뜻하는 어번던스는 이러한 이유로 ‘결핍의 늪에 빠져 헤매는 미국을 어떻게 하면 다시 생산적인 나라로 바꿀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나온 자기반성서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들에 대한 핵심 질문들을 모은 정책 제안서다.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주목받는 팟캐스트 진행자인 에즈라 클라인과 데릭 톰슨이 함께 쓴 이 책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출간되며 미국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1위를 차지하고 빌 게이츠와 버락 오바마의 추천을 받으며 미국 내 정계 인사들이 앞다퉈 찾아 읽은 필독서로 오랫동안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미국 사회에서 큰 반향과 논쟁을 불러온 이 책은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미국이 대체 왜 시스템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들여다보고 해부하는 보고서이기도 하다. 분명 미국 정치 문제이자 미국 사회가 겪는 혼란을 짚고 있음에도 결코 남의 나라의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미국의 정책 결정과 문제들이 바로 우리의 일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저자인 에즈라 클라인과 데릭 톰슨은 ‘풍요’를 소비재의 넘침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만드

    2026.03.18 13:17:05

    한국 정치가 미국을 데자뷔하지 않으려면[서평]
  • AI, 이렇게 물으면 이렇게 답한다[테크트렌드]

    좋은 축구 코치는 “공을 잘 보고 있나?” 이렇게 질문하지 않는다. 좋은 코치는 구체적으로 질문한다. “공이 들어 올 때 회전하는가 아닌가? 공의 회전 방향을 인지했을 때 키커는 발을 어느 쪽으로 향하게 뒀나?” 구체적인 질문은 확실한 답을 가져온다. 같은 맥락이 AI에도 적용된다.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AI에게 건네는 질문 자체를 애초에 제대로 해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AI에게 질문할 때는 이렇게 해야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프롬프트를 실제로 해본 사례를 다룬다. AI에게 어떻게 질문해야 최상의 답을 얻을 수 있을까?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프롬프트가 정말 더 효과적일까.구체적 역할 정의와 앞뒤 맥락 제공: 더 좋은 답변 도출질문 : 2026년 라스베이거스 CES 출장 보고서를 작성해줘. 답변 :2026년 라스베이거스 CES 출장 보고서를 작성해드리겠습니다. 아래는 보고서의 기본 틀과 주요 항목들을 포함한 예시입니다.2026년 CES 출장 보고서출장 기간: 2026년 1월 8~12일출장지: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미국참석자: [참석자 이름]목적: 2026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전시회 및 세미나 참석, 최신 기술 동향 파악, 사업 기회 모색 1. CES 2026 개요2026년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및 기술 관련 전시회로 라스베이거스의 맥코믹 플레이스와 기타 주요 전시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의 CES는 특히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5G/6G 기술,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및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주요 참가 기업: 삼성, LG, 소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자동차, BMW, 테슬라 등주요 기술 트렌드: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퀀텀 컴퓨팅 등 2

    2026.03.18 13:16:52

  • 코히어런트, 차세대 AI 인프라 광학 기술의 대표주자 [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코히어런트는 레이저, 광학 부품 및 엔지니어링 소재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포토닉스 전문 기업이다. 사업 구조는 크게 데이터센터&커뮤니케이션스와 인더스트리얼 두 부문으로 나뉜다. 최근 고성능 광학 트랜시버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커뮤니케이션스 부문은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이 회사는 800G/1.6T 트랜시버 시장의 지배력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해결할 핵심 기술인 광학소자 실장기술(CPO) 및 광스위치(OCS) 분야에서 주요 고객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분기 매출액 16.9억 달러, 일반회계 기준이 아닌 주당순이익(Non-GAAP EPS) 1.29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 역시 17.0억~18.4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낙관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다만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약 2% 하락했는데 이는 일반회계 기준이 아닌 매출총이익률(Non-GAAP GPM)이 39.0%(+77bps YoY)를 기록해 경쟁사(LITE 등)들이 보여준 파격적인 마진 서프라이즈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완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실적 발표 전 주가가 이미 저점 대비 50% 이상 상승하며 ‘완벽한 실적’을 선반영했던 점 역시 주가 조정의 원인으로 풀이된다.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은 약 64배 수준으로 절대적인 수치 면에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나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따르면 2026 회계연도(FY26)에서 2028 회계연도(FY28) 기간 동안 매년 30~50%에 달하는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예견됨에 따라 이익 증가를 통한 가

    2026.03.18 13:16:24

    코히어런트, 차세대 AI 인프라 광학 기술의 대표주자 [돈 되는 해외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