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애는?” 고유가 지원금 출생일별 운명 갈렸다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대상에 올해 태어난 신생아도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출생 시점에 따라 신청 방식과 지급 여부가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국민 7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60만 원이 지급되며 미성년 자녀 역시 포함된다.기준일은 3월 30일로 이날 이전에 출생해 주민등록에 등재된 신생아는 별도 절차 없이 세대주가 신청할 때 함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반면 3월 30일 이후 출생한 경우에는 자동 지급 대상이 아니며 이의신청을 통해서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출생신고를 마친 뒤 5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온라인 또는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신청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첫 주에는 요일제가 적용된다.특히 7월 18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출산 예정 가구의 경우 지원금 수령 여부를 사전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한편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이달 27일부터 시작된다. 나머지는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신청·지급이 이뤄진다.기초생활수급자는 55만~60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45만~50만 원을 받고 그 외 대상자는 거주지에 따라 수도권 10만 원, 비수도권 15만 원, 인구감소지역 우대지역 20만 원, 특별지원지역 25만 원이 지급된다.받은 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7 09:08:16
-
“성과급 5.4억도 거부하나?” 삼성전자의 반격
삼성전자가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에 대응해 법원에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16일 삼성전자는 수원지방법원에 노조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경영 손실은 물론 반도체 생산라인의 안전사고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사측이 파업 전 가처분이라는 강수를 둔 배경에는 노조 측의 파격적인 발언들이 자리 잡고 있다.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지난달 5일 소셜미디어에 “전 사업장을 점거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기준 18일간 파업에 성공하면 백업, 복구에 총 한 달 이상 보고 있어 손실로는 30조 가까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파업 불참자 명단 관리와 강제 전배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사측은 이를 노조법이 금지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및 ‘쟁의 참여 강요’로 보고 있다.특히 양측은 성과급 규모를 두고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사측은 메모리사업부 기준 평균 연봉의 600% 1인당 약 5억 400만 원에 달하는 역대급 성과 안을 제시하며 합의를 시도했다.하지만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하고 파업 준비에 돌입했다.삼성전자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화학물질 유출이나 화재 등 대형 안전사고 가능성을 차단하고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라인의 중단만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노조는 예정대로 이달 23일 집회와 내달 21일 파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6 17:03:37
-
“트럼프 중재 통했나” 이스라엘·레바논 34년 만에 정상회담
중동의 해묵은 갈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숨쉴 공간을 조금이라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눈 지 3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내일 대화가 이뤄질 것이다. 잘됐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는 최근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데 이어 레바논 전선까지 평화의 불씨를 지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그간 레바논의 휴전 포함 여부를 두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파키스탄 측은 팽팽한 이견을 보여왔다.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공격 중단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고 레바논 정부는 즉각적인 공격 중단을 촉구하며 맞서왔다.그러나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열린 대사급 회담에 이어 정상회담까지 성사되면서 양국 간의 극적인 합의 가능성이 커졌다.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휴전이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라고 여러 레바논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6 15:30:05
-
“보유세 고지서 무섭네” 집주인 ‘세금 폭탄’ 현실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올해 주택 소유자들이 부담해야 할 보유세가 작년보다 1조 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16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26년 주택분 보유세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한 보유세 수입은 총 8조 7803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5.3%(1조 1671억 원) 증가한 규모다.세목별로는 국세인 종부세의 가팔랐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종부세는 전년 대비 25.9% 급증한 1조 49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지방세인 재산세 역시 13.4%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18.67%를 기록하면서 서울 내 고가 주택 소유자들의 세 부담이 한층 무거워졌다.개별 납세자가 체감하는 세액도 크게 늘었다. 종부세 납세자 1인당 평균 세액은 약 329만 원으로 작년보다 67만 원 이상 올랐다. 재산세 역시 1채당 평균 약 4만 원 상승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시가격에 대한 소유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올해 접수된 공시가격 이의 신청 의견은 1만 4561건으로 전년 대비 252%나 폭증했다.주목할 점은 납세자들의 변화다. 지난해에는 전세 보증보험 가입 등을 위해 ‘공시가를 올려달라’는 요구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접수된 의견의 79.7%가 ‘공시 하향’을 요구했다. 1년 만에 정반대로 바뀐 것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6 13:24:41
-
“전 세계 빚더미 폭발” IMF 경고에 한국 재정은 ‘반전’
전 세계가 빚더미에 올라앉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이하 IMF)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16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IMF는 전날 발표한 ‘재정 모니터(Fiscal Monitor)’ 4월호를 통해 글로벌 부채 비율이 오는 2029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1%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중동전쟁과 고금리, 보호무역주의확산 등이 각국 재정을 구조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IMF는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할 때 보편적 지원보다는 취약계층에 집중한 ‘정교한 재정’ 운용을 주문했다.효과가 불분명한 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AI 대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곳에 공공투자 여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이러한 글로벌 위기 속에서 한국의 재정 건전성 전망은 오히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IMF는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 비율(D2)이 2029년 63.1%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약 2.3%~2.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정부는 성과 중심의 전략적 재정 운용과 명목성장률 전망 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기획처 관계자는 “IMF 제언의 취지와 같이 취약계층·피해업종을 중심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에너지바우처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또한 관행적 지출과 의무·경직성 지출을 상시적으로 혁신하고 이렇게 확보한 재원은 재정, 성장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한 AI 대전환 등 미래성장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6 11:05:42
-
“유류 할증료만 56만원” 5월부터 사상 최고가 적용
오는 5월부터 해외로 나가는 하늘길 부담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대한항공은 5월 1일 발권분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역대 최고치인 ‘33단계’로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이는 이달 발권 가격 대비 최대 2.1배 이상 폭등한 수치다.이번 인상은 지정학적 위기로 급등한 국제 유가가 반영된 결과다. 적용 기준이 된 평균 유가는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로 거리 구간별 유류할증료는 최소 7만 5000원에서 최대 56만 4000원까지 책정됐다.유가 상승분이 티켓 가격에 직접적으로 전이되면서 여행객들의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노선별로 살펴보면 중장거리 구간의 상승 폭이 가장 가파르다. 방콕·싱가포르 등 중장거리(2000~2999㎞)노선은 12만 3000원에서 25만 3500원으로 무려 106%나 뛰었다.장거리 노선인 뉴욕·토론토 등은 기존 30만 3000원에서 56만 4000원으로 86%이상 됐으며 로스엔젤레스·파리 노선도 50만 원선을 돌파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6 10:29:54
-
“김병장님 주식 하십니까?” 군대 ‘빚투’에 몸살
군 장병들이 무리한 투자로 빚더미에 앉는 사례가 급증하자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금융교육협의회 위원 지면권자에 국방부 장관을 추가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최근 장병들의 월급이 150만 원 수준으로 오르고 부대 내 스마트폰 사용이 전면 허용되면서 가속화된 ‘빚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특히 ‘충성론’, ‘병장론’ 등 군인을 타깃으로 한 대부업체의 고금리 마케팅으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장병 대출 잔액은 444억 원에 달했으며 채무조정액도 10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군 장병은 고정 소득은 보장 되지만 공적 금융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명한 위원을 통해 군 특수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금융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할 방침이다.입대부터 전역까지 고위험투자 예방 및 자산 관리 교육 강화해 장병들의 자생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6 09:39:40
-
“삼성전자 대신 ETF?” 개미들 몰려 400조 돌파
국내 증시의 ‘머니무브’가 상장지수펀드(이하 ETF) 시장으로 무섭게 쏠리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404조 원을 돌파했다.지난 1월 초 300조 원 고지에 올라선 지 불과 101만에 100조 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된 것이다.이번 고속 성장은 대외적 악재를 뚫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특히 여권이 추진 중인 3차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법 개정(중복상장 제한, 의무공개매수 도입), 스튜어드십코드 강화(기관투자자 의결권 활성화) 등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한 5개 과제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시장의 질적, 양적 변화도 뚜렷하다. 상장 종목 수는 지난해 말보다 35개 늘어난 1093개를 기록 중이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6조 원대에서 지난달 20조 원대까지 치솟았다.퇴직 연금 시장의 성장과 액티브 ETF의 약진도 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는 이 추세라면 연내 500조 원 돌파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TF 리밸런싱이 개별 종목의 주가를 흔드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심화 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특정 업종 쏠림 현상과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비중 확대가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6 09:22:02
-
“화약고 호르무즈 열리나” 이란 ‘오만 해로’ 개방 검토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란이 새로운 분쟁 방지를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일부 해로를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란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가 타결될 경우 선박들이 오만 측 해로를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이는 그간 통행료 부과와 해협 봉쇄를 무기로 내세웠던 이란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전향적인 조치로 풀이된다.현재 양국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간접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첫 협상은 핵농축 권리와 해협 개방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된 바 있다.당시 미국은 조건 없는 개방을 이란은 통행료 징수와 ‘선 협상 후 개방’을 주장하며 맞섰다.이번 ‘오만 측 해로 개방’ 제안은 미국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절충안으로서 협상의 잠재적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다만 기뢰 제거 여부와 이스라엘 선박의 통행 허용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소식통은 이번 제안의 성사 여부가 전적으로 미국 측의 수용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백악관은 이번 논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며 “이 대화들은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우리는 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란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분명히 최선의 이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다음 대면 회담 장소에 대해 “아마 지난번과 같은 장소(
2026.04.16 08:55:09
-
“월 이자 800원 줄었다고?” 영끌족 ‘허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정작 대출 차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하락 폭이 0.01%포인트에 불과해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1%로 전월(2.82%)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지난 2월에 0.05%포인트 반등했던 것에 비하면 하락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기존 대출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과 같은 2.85%를 유지해 금리 인하 체감 효과를 무색케했다.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가 인상·인하되면 코픽스가 상승·하락하게 된다.은행들은 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순차적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경우 금리 상단이 5.38%, 우리은행은 5.39%에 달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0.01%포인트 하락은 대출액 1억 원당 월 이자가 1000원도 줄지 않는 수치로 ‘영끌족’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5 16:26:34
-
“역대급 임협안” 현대차 노조 상여금 800%·주 4.5일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상여금 800% 인상과 주 4.5일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 마련에 착수했다.15일 노조는 울산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고용 안정과 처우개선을 담은 집행부 안을 심의 중이다.요구안에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 외에도 금요일 주 4시간 근무제(주 4.5일제) 도입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등 파격적인 조건들이 포함됐다.특히 기아차와 단체교섭 주기를 맞춰 조합원 혼란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노조는 16일까지 요구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사측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이번 교섭의 최대 쟁점은 ‘AI와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안정’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최근 공개된 휴머노이드 양산형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배치 시 사전 합의를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해외 공장의 자동화가 진행되더라도 국내 물량을 강제해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다.노조 측은 “조합원을 중심에 둔 산업 재편이 이뤄지도록 투쟁할 것”이라며 “국내 공장 물량을 강제하고 노동시간 단축과 완전 월급제 시행으로 고용 불안 야기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간부 대상 설문에서는 성과금으로 4500만 원 이상을 원하는 응답이 가장 많아 향후 노사 간 기싸움이 예상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5 15:07:06
-
“영세 사업자 숨통 트이나” 7월부터 세금 10%→1.5%
전국의 영세 사업자 4만여 명의 부가가치세 부담이 오는 7월부터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국세청이 상권 쇠퇴 등 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해 ‘간이과세 배제지역’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15일 국세청은 간이과세 배제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1176개 구역 중 절반에 가까운 544곳을 해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서울 삼익패션타운, 부산 국제시장, 강원 자유시장, 울산 중앙전통시장 등 98곳과 송파 가든파이브, 은평 2001아울렛, 광주 유스퀘어, 코스트코 평택 등 317곳이 새롭게 간이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간이과세 배제지역이란 매출액이 적은 영세 사업자라도 업종·규모·지역 등을 고려했을 때 일반 과세자로 신고해야 한다고 국세청장이 지정한 특정 지역을 뜻한다.특히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일부 지점 등 호텔·백화점 입점 업체 129곳도 포함됐다.간이과세자가 되면 매출액의 10%를 내던 일반과세자와 달리 업종별로 1.5~4% 수준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연 매출 1억400만 원 미만인 영세 사업자가 대상이다. 그동안 매출이 적어도 배제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일반과세를 적용받아 역차별 논란이 있었다.국세청은 “간이과세 대상에 새롭게 포함되는 업체는 유동인구, 상권 규모 및 업황, 인근 지역과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정비로 해당 영세 사업자들은 연간 매출액이 기준금액 미만이면 간이과세자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세부 정비 내용을 이달 중 행정예고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5 14:20:05
-
“코스피 6000 탈환” 개미들 116조 ‘총공세’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며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탈환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투자자예탁금과 신용공여 잔고가 나란히 14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16조 1075억 원으로 집계됐다.지난달 6일 개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예탁금은 양국의 휴전 협정 소식 이후 불과 5거래일 만에 8조 6000억 원 넘게 급증했다.최근 파키스탄에서 열린 종전 협상이 비록 결렬됐으나 추가 협상을 통한 평화 정착 기대감이 증시 대기 자금을 다시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강세장에 힘입어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공여 잔고’ 역시 지난 13일 기준 33조 2168억 원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투자 심리 개선을 보였다.코스피는 전날 30거래일 만에 6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6200선에 근접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협상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을 있을 수 있으나 이익 모멘텀 개선이 동반되는 만큼 전고점 이상의 지수 상방이 더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5 11:13:04
-
“코인·해외주식” 60억 부자 된 51세 공무원의 비결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의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 새롭게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0년 내 부자 반열에 오른 자산가들은 평균 나이 51세로 회사원과 공무원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이른바 ‘일상 속 백만장자(K-에밀리, EMILLI·Korea Everywhere Millionaires)’가 빠르게 증가하며 한국의 부의 형성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여기서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다. K-에밀리는 총자산 30억 원 이상이면서 금융자산 5억 원 이상을 보유한 집단을 대상으로 분석했다.이들은 주로 30평형대 이하의 이른바 ‘국민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이들의 평균 총자산은 60억 원대 연평균 가구 소득은 5억 800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일반 부자보다 자산규모는 다소 작지만 소득은 더 높은 구조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대학원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해 안정적인 고소득 기반을 바탕으로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분석된다.종잣돈은 평균 8억 5000만 원으로 예·적금 등 저축을 통해 기반을 마련한 뒤 소득 증가와 금융 투자를 통해 자산을 키운 경우가 많았다.이어 소득 인상(19%), 상속·증여 자산 확보(19%), 부동산 매매 수익(10%) 등으로 종잣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후에는 주식, ETF, 가상자산 등 다양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자산 증식 속도를 높였다.이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저축과 투자 비중이 비슷하게 구성됐지만 투자 성향은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이었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이 높
2026.04.15 10:16:42
-
“호르무즈 해협 일시 중단” 이란의 속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해상 운송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의 충돌을 피하고 후속 협상 여지를 확보하기 위해 선택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미국은 지난 11일 열린 이란과의 첫 종전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후 이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이에 대응해 이란이 해협 봉쇄 카드로 압박에 나서자 미국은 이란을 해협 내에서 사실상 가두는 ‘역봉쇄’로 맞섰다.다만 현재까지 이란이 무력으로 봉쇄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자발적으로 해상 운송을 멈출 경우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고 협상 재개를 위한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레이철 지엠바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위원은 “만약 이란이 정말 운송을 중단한다면 그건 이란 정부도 긴장 완화를 원하며 무력 충돌 재개를 피하고 싶어한다는 징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변수도 적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전했다. 예를 들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미국의 봉쇄를 시험하려고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상황은 악화될 수 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4.15 09:4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