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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에 강한 삼양사, 얼어붙은 투심 녹였다

    [마켓 인사이트]설탕 브랜드 ‘큐원’으로 유명한 삼양사가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자본 시장에서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올해 초 얼어붙은 공개 모집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오버부킹(수요 초과)에 성공하며 저력을 과시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성장 가능성보다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단,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불어난 차입 부담은 추가적인 신용도 개선의 걸림돌로 지적받는다.금리 인상기에는 장기물 선호 경향올해 초부터 회사채 발행 시장은 냉각기였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보였고 시장 금리도 빠르게 치솟았다. 금리가 인상돼 자금 조달 비용이 갈수록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기업들은 조금이라도 일찍 회사채를 발행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수요를 파악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은 평가 손실을 우려해 회사채 투자에 몸을 사렸다. 이러한 냉담한 반응에 회사채 발행 계획을 미루거나 철회하는 일이 많았다.삼양사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신용 등급은 ‘AA-’로 나쁘지 않았지만 ‘AA급(AA-~AA+)’ 이상으로 통용되는 우량 신용 등급의 가장 하단에 자리해 안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삼양사는 과감하게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2·3년 등 중·단기 만기의 회사채만 시장에서 소화되는 상황이었지만 5년과 7년으로 만기도 길게 잡았다.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4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기관투자가들은 1800억원의 투자를 희망했다. 현재의 회사채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다

    2022.03.06 06:00:10

    위기에 강한 삼양사, 얼어붙은 투심 녹였다
  • 자본시장에서 희비 엇갈린 롯데 계열사…쇼핑 ‘울상’·제과 ‘미소’

    [마켓 인사이트]올해 자본 시장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통업계의 맏형 격인 롯데쇼핑은 부진한 실적 때문에 신용도가 강등되면서 체면을 구겼다.반면 롯데제과는 냉각기에 접어든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에서 당초 계획한 물량의 세 배가 웃도는 투자 수요를 이끌어 냈다. 해외 사업의 기반 확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적게 받는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이다.전문가들은 올해 같은 그룹의 계열사라도 주력 사업의 특성과 신용도에 따라 시장 안팎의 평가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쇼핑, ‘AA’에서 ‘AA-’로 신용도 하락롯데쇼핑은 명실공히 한국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강자다. 백화점·아울렛·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홈쇼핑·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 등 다양한 소매 유통을 영위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백화점·대형마트 사업도 진행 중이다.여러 유통 사업을 펼치면서 각 사업 간 긍정적인 영향도 나타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기준 한국에서 백화점 33개점, 아울렛 22개점, 대형마트 112개점 등의 대규모 점포망을 갖추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 구매·물류 역량 강화, 소비 수요 변화 대응 등의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는 속수무책인 모양새다. 백화점 부문의 실적은 크게 나쁘지 않지만 대형마트·SSM·온라인 부문의 수익성이 좋지 않다. 지난해 잠정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자 신용 평가사는 롯데쇼핑의 신용 등급 강등을 결정했다.나이스신용평가

    2022.02.27 06:00:03

    자본시장에서 희비 엇갈린 롯데 계열사…쇼핑 ‘울상’·제과 ‘미소’
  • 코로나19 이겨낸 에쓰오일, 신용도 회복할까

    [마켓 인사이트]에쓰오일이 최근 얼어붙고 있는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실적 악화로 신용 등급이 떨어진 후 1년반 만에 재개된 회사채 발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단,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흑자를 달성해 기관투자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떨어진 신용 등급이 회복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모집액의 3배 달한 투자 수요에쓰오일이 냉각기에 접어든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뭉칫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 긴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시에 한국은행이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올해 초부터 시장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투자 손실을 우려한 기관투자가가 ‘지갑’을 닫으면서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가 암울해졌다.하지만 에쓰오일은 달랐다. 2월 중순 23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 예측에 보험·자산운용사·공제회 등이 대거 몰렸다. 3배에 달하는 6200억원의 투자 희망 자금이 쏠렸다. 5년 만기 1400억원 회사채에 4500억원, 7년 만기 300억원에 700억원, 10년 만기 600억원에 1000억원 등이 모였다.시장 안팎에선 기관투자가들이 장기 회사채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에쓰오일이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한다. 많은 수요에 에쓰오일은 결국 2800억원으로 회사채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금리도 나쁘지 않다. 신용도에 비해 낮은 수준에 회사채 발행 금리를 설정했다.이번 회사채 발행의 흥행 성공은 에쓰오일에 큰 의미를 가진다. ‘‘AA+’에서 ‘AA’로 신용 등급이 떨어진 후 진행된 첫 회사채 발행이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2020년 하반기까지 ‘AA+’의 신

    2022.02.20 06:00:03

    코로나19 이겨낸 에쓰오일, 신용도 회복할까
  • ‘LG 간판’ 바꾸고 기관 투심 사로잡은 LX인터내셔널

    [마켓 인사이트]‘LG’라는 후광에서 벗어난 LX인터내셔널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심’을 사로잡고 있다. LG상사란 과거 간판을 떼고 바뀐 사명으로 처음 발행한 공개 모집 회사채에서 보험사와 연기금 등이 투자를 희망하며 대거 달려들었다.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탄소 중립이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빠른 실적 개선세와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에 기관투자가들이 높은 점수를 줬다는 평가가 많다. 금리 인상기에도 몰리는 투자 수요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1월 LX인터내셔널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큰 관심을 기울였다. LX인터내셔널의 첫 공모 회사채이기 때문이다. LG그룹에서 독립한 후 발행하는 첫 회사채인 만큼 LX인터내셔널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알아볼 수 있는 시금석이란 분석에서다.올해 들어 LX그룹에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 출격하는 첫째 계열사인 점에도 그룹 안팎의 이목을 쏠리게 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은행이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돌입한 상태다.금융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설비 투자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한 LX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LX인터내셔널의 회사채 발행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NH투자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주간사 업무를 맡은 증권사들은 수요 예측에 앞서 LX인터내셔널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LX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그룹 내 입지가 높아졌다는 점과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앞세웠다.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 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금융 시장의 불

    2022.02.13 06:00:04

    ‘LG 간판’ 바꾸고 기관 투심 사로잡은 LX인터내셔널
  • 코웨이, 대주주 이슈 해결로 기관 투심 잡기 성공

    [마켓 인사이트]한국 정수기 시장 1위 기업 코웨이가 새해부터 기관투자가들의 ‘투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코웨이는 한국 최초로 렌털 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확고한 사업 경쟁력을 갖췄지만 대주주 이슈로 부침을 겪으면서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에선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하지만 대주주 변경 이슈를 마무리하고 시장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면서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에서 오버부킹(발행액보다 많은 수요가 몰리는 것)을 이끌어 냈다. 단, 거세지고 있는 렌털 시장 경쟁과 추가적인 재무 부담 완화는 코웨이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2000억 모집에 5400억 투자 집중코웨이가 비우호적 시장 환경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뭉칫돈을 그러모아 주목받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투자에 몸을 사리고 있지만 탄탄한 사업 기반과 확고한 시장 지위를 갖춘 코웨이에는 마음을 열었다.코웨이는 올해 초 총 2000억원의 공개 모집 회사채를 발행하기에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3년 만기와 5년 만기로 분산해 회사채를 발행한다.3년 만기 회사채는 당초 12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요 예측에 44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5년 만기 회사채는 당초 예상 금액이던 800억원을 웃도는 1000억원의 투자 수요가 집중됐다.자산 운용사와 연기금·보험사 등이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2000억원 모집에 5400억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코웨이는 최종적으로 3100억원으로 회사채를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업어음(CP) 등 단기 차입금 상환에 대부분 사용할 방침이다.코웨이는 최근 대주주가 바뀌면

    2022.02.06 06:00:01

    코웨이, 대주주 이슈 해결로 기관 투심 잡기 성공
  • 실적 악화 터널 벗어난 아워홈, 회복세 이어 갈까

    [마켓 인사이트]식자재 유통·단체 급식 업체인 아워홈이 실적 악화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채산성이 낮은 사업장을 정리하고 가정 간편식(HMR) 사업을 키워 수익성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적극적인 사업 구조 개편으로 경쟁사에 비해 빠르게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단, 식재료와 인건비가 오르고 있고 단체 급식 경쟁 입찰이 확대되는 등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1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아워홈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은 1조7200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급식·외식 수요가 크게 줄면서 아워홈은 2020년 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워홈이 적자를 낸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단체 급식 사업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시장 내 경쟁력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워홈은 전국 각지에 구축한 물류센터와 생산 공장 등의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식품 제조와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키웠다. 중국과 베트남 등에도 해외 사업장을 설치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8년에는 미국 국제공항 내 기내식 공급 업체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했다.부문별 매출 비율(2020년 기준)을 보면 식음료 부문 46.8%, 식품 유통 부문 53%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 급식 시장에서 아워홈은 매출 기준 2위의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다.단체 급식 시장의 경쟁이 치열

    2022.01.23 06:00:18

    실적 악화 터널 벗어난 아워홈, 회복세 이어 갈까
  • 7년 만에 ‘A등급’ 탈환 앞둔 삼성엔지니어링

    [마켓 인사이트]삼성엔지니어링이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A’ 신용 등급 탈환을 7년 만에 앞두고 있어서다. 해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10년 정도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도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해외 공사 수행 과정의 위험 요인 관리를 체계화했고 현금 창출 능력의 회복으로 순현금 기조로 전환되면서 재무 안전성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긍정적’ 신용 등급 전망 달고 ‘A’ 복귀 기대채권 시장이 올해 주목하는 기업 중 하나는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4년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소액을 조달한 후 자취를 감췄다. 주요 사업장의 원가율 상승으로 대규모 영업 손실을 내면서 신용도가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 상반기까지 ‘A’, ‘A-’ 신용 등급을 보유했다. ‘A’, ‘A급( A, A-~A, A+)’의 하단에 자리하긴 했지만 업계에선 상위권 신용도였다.하지만 경쟁 심화로 저가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신시장과 신상품뿐만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의 화공 플랜트 부문에서 대규모 원가 상승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펴면서 본원적인 수주와 프로젝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업 손실로 자본 여력이 크게 위축됐고 부채 비율이 한때 650%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신용 평가사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 등급을 내렸다. 2013년 ‘A+’로 한 단계 신용 등급을 떨어뜨린 후 2014년 ‘부정적’ 신용 등급 전망을 달아 추가

    2022.01.16 06:00:27

    7년 만에 ‘A등급’ 탈환 앞둔 삼성엔지니어링
  • 외식 기업의 신용도 수난사…수직 낙하한 CJ푸드빌·롯데지알에스

    [마켓 인사이트]한국 대표 외식 기업들의 신용도가 추락하고 있다. 계절밥상과 빕스 등으로 잘 알려진 CJ푸드빌과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을 앞세운 롯데지알에스의 신용 등급이 수직 낙하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외식 수요가 급감하고 가정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경기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외식 산업의 특성에 사회적 거리 두기까지 맞물리며 외식 기업들이 실적 악화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산업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어 경쟁 심화와 고정비 부담도 커지고 있어 2022년 신용도 전망도 어둡다는 관측이 많다.CJ푸드빌, 1년 동안 3차례 신용도 강등CJ푸드빌의 신용도는 2020년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신용도가 세 차례나 떨어졌다.신용 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기준으로 CJ푸드빌의 장기 신용 등급은 2020년 상반기까지 안정적으로 ‘BBB+’를 유지했다. ‘A급(A-~A+)’은 아니지만 ‘BBB급(BBB-~BBB+)’의 최상단에 자리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수요가 꽤 있었다.계절밥상·빕스·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뚜레쥬르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보유했고 그룹사의 지원 가능성도 있어 CJ푸드빌의 신용도를 뒷받침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외식 브랜드의 매출과 영업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면서 ‘부정적’ 전망을 달게 됐다. 신용 평가사들은 특정 기업의 신용 등급이 갑자기 강등되면 여러 혼란을 막기 위해 ‘부정적’ 등급을 부여해 신용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미리 시장에 알린다.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2022.01.02 06:00:17

    외식 기업의 신용도 수난사…수직 낙하한 CJ푸드빌·롯데지알에스
  • 임인년 기업들의 신용도 전망은…해운사 ‘미소’·항공사 ‘우울’

    [마켓 인사이트]2022년 기업들의 신용도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고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는 등 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예전과 비슷한 산업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단, 산업 내 경쟁력 확보 여부와 대내외적 변수에 관한 대응 능력에 따라 기업 간 신용도 향방은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전망 우울한 항공운송·민자발전연말을 앞두고 신용 평가사들은 앞다퉈 2022년 산업 및 기업들의 신용도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 시장과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어서 기관투자가들은 2022년 포트폴리오를 짜기 위해 신용 평가사들의 의견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공통적으로 신용 평가사들은 2022년 산업 환경이 단기적으로 기업 간 실적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우위 요소 보유 여부에 따라 실적 방향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추세와 금리 상승은 기업에 재무 여력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자본 시장 접근성과 비용의 전후방 전가 능력 차이에 따라 신용도가 양극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육상 운송과 통신 서비스, 방송 서비스, 제약 산업 등 비대면 관련 산업의 신용도 전망은 나쁘지 않다. 비대면 활동 증가가 이어진다면 구조적 변화가 이어져 우호적인 환경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에서다.신용 평가사들은 2022년 기업들의 신용 등급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다양한 변수가 있다는 점에는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금융을

    2021.12.26 06:00:29

    임인년 기업들의 신용도 전망은…해운사 ‘미소’·항공사 ‘우울’
  • “중형 증권사의 반란”…한화·IBK·KTB, 신용도 상향 조정 ‘낭보’

    [마켓 인사이트]중형 증권사들의 신용도가 연이어 개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던 초기만 해도 실적 악화로 신용도가 떨어질 것이란 시장 안팎의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적극적인 자본 확충과 투자은행(IB) 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오히려 높아졌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해외 투자에 몸을 사린 것 역시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왔다.리테일보다 IB 강화에 집중올해 12월에는 한국 증권사들의 신용도 상향 소식이 많았다. 주로 그룹 차원의 탄탄한 지원이 있고 비경상적 지원 의지가 높은 계열 증권사에 낭보가 이어졌다. 대형 증권사와 비교하면 영업 능력이나 규모가 작지만 빠르게 자본 여력을 확충해 수익 창출 능력을 키운 중형 증권사들이 주인공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화투자증권의 기업 신용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현재 ‘A+’인 한화투자증권의 신용 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이번 ‘긍정적’ 신용 등급 전망은 한화투자증권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AA급(AA-~AA+)’ 증권사로 올라설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다. 한국 대형 증권사들의 신용 등급은 대부분 ‘AA급’이다. 나이스신용평가의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 등이 ‘AA’의 신용 등급을 갖고 있다. 삼성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은 ‘AA+’ 신용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이 ‘긍정적’ 신용 등급 전망을 발판으로 조만간 등급이 오르면 이들 ‘AA급’ 대형 증권사들과 어깨

    2021.12.19 06:00:02

    “중형 증권사의 반란”…한화·IBK·KTB, 신용도 상향 조정 ‘낭보’
  • '불닭볶음면'으로 얼어붙은 투심 녹인 삼양식품

    [마켓 인사이트]삼양식품이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채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도 탄탄한 재무 구조와 브랜드 경쟁력을 내세워 ‘투심’을 사로잡았다. 해외 매출 확대에 발맞춰 꾸준한 투자가 필요해 회사채 시장과 소통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창립 후 첫 발행, 회사채 경쟁률 5 대 1올해 말 회사채 시장의 최대 관심 기업은 단연 삼양식품이었다.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을 주력으로 하는 삼양식품은 넉넉한 곳간과 흔들림 없는 재무 안정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유동성이 풍부해 회사채 시장에서 특별히 자금을 조달할 유인이 별로 없었다. 한국 투자은행(IB)들이 항상 눈독을 들인 기업이지만 회사채 시장에 끌어들이는 것은 쉽지 않았다. 현금 창출 능력을 넘어 대규모 투자가 많지 않았고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를 통한 차입만으로도 운영에 큰 차질이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경제 상황과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상황이 달라졌다.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자금 조달 채널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삼양식품 안팎에서 제기됐다. 또 해외 시장에서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선제적으로 매출 확대에 대비해야 했다.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시장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회사채 발행 환경은 비우호적이었다. 하지만 삼양식품은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간사회사로 선정하고 회사채 발행을 차분히 준비했다. 당초 예상한 발행 규모는 500억원으로 많지 않았다.

    2021.12.12 06:00:01

    '불닭볶음면'으로 얼어붙은 투심 녹인 삼양식품
  • “코로나19에 넷플릭스까지”…CJ CGV, 떨어진 신용도 회복 가능할까

    [마켓 인사이트]CJ CGV가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악화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연이은 자본 확충과 자산 매각으로 치솟은 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근 위드 코로나의 영향으로 영화 관람객 수가 회복되고 있지만 넷플릭스의 거센 공세로 한국 영화 산업의 판도 자체가 바뀌고 있어 향후 신용도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1600억원 대규모 자본 확충 진행CJ CGV가 올해 마지막 대규모 자본 확충을 결정했다. 올해 12월 16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 발행에는 CJ CGV의 많은 고민이 담겨 있다.그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악화된 재무 구조가 가장 큰 걱정이다. 또 채권 투자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반응이 비우호적이기도 하다.CJ CGV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크게 꺾이면서 부채 비율이 치솟아 서둘러 재무 구조를 개선해야만 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회계 처리가 가능해 재무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기업이 많이 선호하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기 전까지 CJ CGV가 지닌 오랜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 브랜드 가치 등으로 시장 지위와 사업 안정성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한국 영화 관람 시장이 과거보다 성장성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2016년 터키의 1위 멀티플렉스 극장 운영 사업자도 인수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매출이 계속 저조한 상태다. 한국 박스오피스의 올해 1~3분기 누적 관객

    2021.11.28 06:01:29

    “코로나19에 넷플릭스까지”…CJ CGV, 떨어진 신용도 회복 가능할까
  • M&A 시장 달군 ‘폐기물 전쟁’…요동치는 건설사 신용도

    [마켓 인사이트]폐기물 처리 시장이 건설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에 좌우되는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폐기물 처리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돼 일회용품 사용과 의료 폐기물이 크게 늘면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다만, 폐기물 처리를 중심으로 한 환경 사업 강화가 건설사들의 사업 구조를 안정시키고 있지만 과도한 투자가 진행 중이어서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현금 창출 능력을 넘어서는 투자가 이어지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서도 안정적으로 이어져 온 건설업계의 신용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인수 경쟁에 몸값 치솟는 폐기물 처리 기업폐기물 처리 기업의 인수·합병(M&A) 전쟁에 불을 붙인 곳은 SK에코플랜트다.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지난해 말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폐기물 처리 시장에 진입한 후 클렌코·새한환경·대원그린에너지·디디에스 등 관련 기업을 연이어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처리 분야에 쓴 돈은 1년간 1조8000억원에 달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이미 투자한 금액을 포함해 총 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SK에코플랜트의 올해 6월 기준 총차입금은 1조9359억원이다. 2018년만 해도 7945억원이었는데 2019년 9504억원, 지난해 1조4465억원으로 늘어났고 현재도 증가 추세다. 6월 기준 부채 비율은 338.4%에 달한다.또한 해외 공사와 관련해 대규모 손실을 경험한 후 보수적으로 해외 수주 정책을 유지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해외 수주 실적이 계속

    2021.11.21 06:00:02

    M&A 시장 달군 ‘폐기물 전쟁’…요동치는 건설사 신용도
  • 스파오·탑텐·폴햄이 돌아왔다…‘암흑기’ 이겨내는 중견 의류 기업

    [마켓 인사이트]중견 의류 기업들이 살아나고 있다. 온라인 채널 강화와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 세분화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녹고 있다. 의류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가장 많이 받은 업종 중 하나다. 다중 이용 시설 방문 등의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의류 제품에 대한 소비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의류 기업의 대부분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매출이 급감했다. 매출 감소로 인건비·임차료·감가상각비 등의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역시 떨어졌다. 영업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의류 기업도 나타났다. 대기업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판매 채널이 덜 다각화된 중견 의류 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컸다.하지만 이랜드월드·신성통상·에이션패션 등 일부 중견 의류 기업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판매 채널 전략을 전반적으로 수정하고 저수익 오프라인 점포를 정리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이라는 ‘암흑기’를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는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은 셈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알짜’ 브랜드에 집중한 이랜드월드이랜드월드는 이랜드그룹의 국내외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는 모기업이다. 사업적으로는 이랜드그룹의 한국 패션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사업 확대 과정에서 차입 부담이 커지자 2018~2019년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효율성이 높은 유통망 위주로 채널을 재편해 수익성을 개선했다.재무 구조를 정리하던 찰나 코로나19 사태

    2021.11.14 06:01:35

    스파오·탑텐·폴햄이 돌아왔다…‘암흑기’ 이겨내는 중견 의류 기업
  • 게임 산업, 회사채 시장에서 주류로 급부상

    [마켓 인사이트]회사채 시장에서 변방에 머무르던 게임 기업이 최근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이어 펄어비스·컴투스·더블유게임즈 등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게임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약점으로 꼽히던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가파른 신용도 상향 가능성을 앞세워 기관투자가의 잇단 ‘러브콜’을 이끌어 내고 있다.외형 성장 앞세워 시장 주류로 부상올해 공개 모집 회사채 시장에선 유독 ‘뉴 이슈어(new issuer)’의 등장이 많았다. 뉴 이슈어는 회사채를 처음 발행하는 기업을 뜻한다.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리거나 기업어음(CP) 발행만으로 자금을 조달해 오던 기업이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보일 때 상징적인 의미로 뉴 이슈어라는 타이틀이 붙는다.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수요를 확보하려면 어느 정도 사업 규모가 되고 재무 상태가 탄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미 회사채 시장에서 여러 번의 자금 조달을 추진해 기관투자가에 인지도를 쌓은 중견 이상 기업이 아니면 회사채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회사채 발행과 유통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하지만 올해 뉴 이슈어들이 속속 등장한 것은 금리 인상기가 도래해서다. 조달 비용이 높아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운영·투자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몰린 것이다. 향후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자금 조달 채널을 다각화하려는 기업도 많았다.최근 등장한 뉴 이슈어들의 특징 중 하나는 게임사들이 집중적으로 포진돼 있다는 점이다. 대

    2021.10.24 06:00:15

    게임 산업, 회사채 시장에서 주류로 급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