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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한경

  • 소송·배신 난무…구찌家 10년 간 가족 분쟁에 휘말려

    [류서영의 명품이야기] 구찌⑤구찌 창립자의 둘째 아들 로돌프는 아들 마우리치오에게 생 모리츠의 부동산, 밀라노와 뉴욕의 고급 아파트, 스위스은행에 예치된 2000만 달러, 막대한 수익을 내는 구찌 제국의 지분 50%를 포함한 수천만 달러를 유산으로 남겼다. 아버지의 죽음은 서른다섯 살의 마우리치오에게 절망을 안겨 줬지만 해방을 뜻하기도 했다. 로돌프는 마우리치오에게 집요하게 사랑을 쏟아부으면서도 엄격했다. 마우리치오는 아버지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로돌프의 운전사나 비서에게 도움을 청하곤 했다. 로돌프의 비서 카솔의 회고다. “로돌프는 마우리치오에게 성채를 주었지만 그 성채를 관리할 돈은 주지 않았습니다. 마우리치오는 아버지에게 부탁할 용기가 없어 저에게 용돈을 빌리곤 했어요.” 마우리치오는 성인이 돼서도 아버지가 방에 들어오면 벌떡 일어났다. 그의 유일한 반항은 파트리치아와 결혼한 것이었다. 로돌프는 마지못해 받아들인 며느리와 결코 가까워지지 못했지만 화해는 했다. 파트리치아가 마우리치오를 사랑하고 자녀들을 사랑이 넘치는 환경에서 잘 키우고 있는 것이 로돌프의 눈에도 보였기 때문이다. 아버지 죽음으로 독자 결정할 자유 얻었으나 ‘주눅’아버지의 죽음으로 마우리치오는 난생처음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자유를 얻었다. 재정을 책임지려면 의사 결정을 해야 했지만 그때까지 모든 일을 아버지가 챙겨 줬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했다. 뉴욕에 있을 때 창립자의 장남이자 큰아버지 알도에게 얻은 교훈도 시대가 바뀌면서 통하지 않게 됐다.명품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구찌 가족 간의 갈등은 한층 더 심화되고 첨

    2021.08.29 06:00:11

    소송·배신 난무…구찌家 10년 간 가족 분쟁에 휘말려
  • [해시태그 경제 용어] 포이즌 필(poision pill)

    [해시태그 경제 용어]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침해 시도 등 특정 사건이 발생했을 때 기존 주주들에게 회사 신주를 시세보다 훨씬 싼값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해 적대적 M&A 시도자의 지분 확보를 어렵게 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것이 포이즌 필(poision pill)이다.미국·일본·프랑스 등에서 시행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사회 의결만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이 제도는 경영자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외부 세력의 공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기업 경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적대적 M&A 시도나 경영권 침해에 대비해 자사주 매입이나 우호 지분 확보 등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투자비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회사를 매각하더라도 적대적 M&A 시도자와 가격 협상에서 우월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반면 기업 경영권을 지나치게 보호해 정상적 M&A까지 가로막아 자본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경영의 비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경영권 강화에 따른 기업 소유주나 경영진·대주주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외국인 투자 위축과 주가 하락 등을 불러올 수도 있다. ‘독약 조항’이나 ‘독소 조항’으로 번역되는 포이즌 필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포이즌 필의 방식으로는 적대적 M&A 시도자가 목표 기업을 인수한 후 이를 합병하는 경우 해당 기업 주주들에게 합병 후 존속회사의 주식을 아주 싼값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배당 형태로 부여하는 ‘플립 오버 필(flip over pill)’이 있다.또 적대적 M&A 시도자가 목표 기업의 주식을 일정 비율

    2021.08.28 06:18:05

    [해시태그 경제 용어] 포이즌 필(poision pill)
  • 기업 체감 경기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제조업 회복 주춤

    [숫자로 보는 경제]여름휴가철을 맞아 조업 일수 감소로 제조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한국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7월과 같은 87을 기록했다.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하는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2003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전 산업 BSI가 100을 넘은 적은 없다.이번 조사는 8월 10~18일 3255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그중 2814개 기업(제조업 1634곳, 비제조업 1180곳)이 설문에 답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95)가 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81로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체감 경기가 부진한 이유는 조업 일수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로 기타 기계·장비가 10포인트 떨어졌고 완성차 업체의 조업 감소로 자동차는 8포인트 낮아졌다. 전자 부품 수요도 둔화되면서 전자·영상·통신 장비도 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포인트, 중소기업이 3포인트 낮아졌다.비제조업에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이 전달 대비 9포인트 올랐다. 예술·스포츠·여가업도 7포인트, 도소매업은 5포인트 올랐다.김대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팀장은 “비제조업은 평년 대비 적은 강수량과 여름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BSI가 올랐다”며 “도소매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료품 소비가 늘고 휴가철로 여행 용품 구

    2021.08.28 06:18:02

    기업 체감 경기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제조업 회복 주춤
  • 아이가 달라지려면 부모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서평]언택트 시대, 자녀의 마음을 여는 부모의 대화법홍명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5000원부모들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곁에 있는 아이가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을 겪게 된다. 그렇게 많은 부모들이 언젠가부터 아이가 변했다고 말한다. 문을 잠그고 말도 하지 않고 노크를 해도 문을 열어주기는커녕 혼자 있고 싶다고 소리 지른다고 한다. 말이라도 하면 희망적이다. 어릴 때 자신을 보고 미소를 지어 주던 얼굴은 항상 무표정이다. 온종일 쫑알대 잠시나마 쉬고 싶었던 귀는 언젠가부터 아이의 목소리를 갈망하게 됐다.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리던 사랑스러운 아이가 사라졌다. 아이와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 싶지만 아이는 방문뿐만 아니라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방으로 들어간다. 부모는 닫힌 문을 멍하니 바라보며 상처를 받는다. 아이가 부모와 소통하기를 거부하기 시작하면 부모는 낯설어하며 배우자를 탓하기도 한다. 아이는 친구에게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때 부모가 자녀를 나무라면 아이는 부모에게 수긍하지 않고 반항적 태도를 보인다. 이유 없는 아이의 반항에 화가 난 부모가 이유를 물어보면 아이는 마음을 닫고 점차 엇나가기 시작한다.이러한 시기에 설상가상 보지도 듣지도 못한 새로운 세상이 도래했다. 비대면 시대가 온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아이들은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그저 엄마와 아이가 24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아이와 더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아이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언제까지 불협화음의 연속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아이는 급격하게 자라

    2021.08.27 06:01:01

    아이가 달라지려면 부모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 배터리 기업이 샅바 싸움에서 승리하는 핵심은 ‘전고체 배터리’

    [테크 트렌드]복숭아 농사를 지을 때는 가지치기가 생명이다. 큰 복숭아 열매 하나를 선택하고 주변의 작은 열매나 가지들을 과감히 정리해야 상품 가치가 있는 큰 복숭아를 얻을 수 있다. 큰 열매에 영양분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업체 간 주도권 싸움이 거세다. 배터리 업체가 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가장 잘하는 분야의 경쟁력 극대화 우선1. 압도적인 배터리 기술력배터리 기술력이 ‘압도적’이어야 한다. 그냥 ‘좋은’ 수준이면 진다. 왜 그럴까. 첫째, 유럽 특허청에 따르면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의 국제 특허 국가별 비율은 일본이 54%, 미국이 18%, 한국이 12%다. 현재 상용화된 리튬 이온 배터리 최강자인 한국 배터리 업체도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압도하려면 바짝 긴장해야 한다. 앞선 이들이 있다. 폭스바겐은 200개의 전고체 배터리 특허를 가진 미국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에 2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둘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에서 출시할 전기차에 중국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장 조사 기업 EV볼륨스닷컴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유럽과 중국이 각각 약 40%씩 양분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자국 전기차와 자국 배터리를 엄청나게 밀어주고 있다. 중국 출시 전기차는 중국 배터리를 탑재하라는 압력도 행사한다. 이 강력한 경쟁자를 제칠 한국 배터리 업체의 승부수는 단 하나다. 압도적인 기술력뿐이다. 가격에도, 물량에도, 정부 차원의 압박에도 끄떡없을 유일한 무기다.셋째, 지금 한국 배터리가 왕좌를 차

    2021.08.27 06:00:58

    배터리 기업이 샅바 싸움에서 승리하는 핵심은 ‘전고체 배터리’
  • 부동산 세금 아는 만큼 아낀다…절세 오늘부터 1일

    [이 주의 책] 이은하 세무사의 부동산 절세 오늘부터 1일이은하 지음 | 스마트북스 | 1만7800원그동안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부동산 세금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세금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도 하다. 부동산 투자에서 세금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미리 절세 방안을 찾아 양도세를 한푼도 안 내는 다주택자도 있고 대책 없이 넋놓고 있다가 수천, 수억원의 세금을 맞는 사람도 있다. 금전적인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개정되는 세법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예전 규정만 생각하고 사고팔거나 증여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2021년 최신 세법·시행령·시행규칙을 모두 반영해 가장 효과적인 부동산 절세법을 소개한다. 부동산 세금은 아는 만큼 아낄 수 있다. 저자는 지난 15년 동안 부동산 절세 상담을 진행해 온 베테랑 세무사다. 3000명이 넘는 부동산 투자자들과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절세 노하우와 팁을 꼼꼼하게 이 책에 담았다. 또 실제 부동산 세금 컨설팅 과정에서 자주 받은 질문을 알기 쉬운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하고 절세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구의 제국, 프리미어리그조슈아 로빈슨?조너선 클레그 지음 | 황금진 역 | 워터베어프레스 | 2만2000원 프리미어리그가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책과 콘텐츠가 많다. 프리미어리그가 낳은 명장이나 선수의 자서전도 있고 프리미어리그의 팀이나 축구 전술의 변화를 상세하게 소개해 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2021.08.27 06:00:49

    부동산 세금 아는 만큼 아낀다…절세 오늘부터 1일
  • 델타 변이 동남아 강타…‘신남방 정책’ 점검 시급[경제 돋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8월 10일 2222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한국에서도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있다. 동남아 국가 역시 다를 바 없다. 사실 지난해 동남아 국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한 편이었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이러한 대응 결과가 무너지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아세안(ASEAN) 10개국 중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2억7000만 명의 인구를 지닌 인도네시아로 387만 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중순 5만 명 이상으로 급증하다가 8월 중순까지 급등세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2만 명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역시 누적 확진자 수가 각각 170만 명, 140만 명을 넘어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 내외를 나타내고 있다. 태국 역시 2만 명 이상의 1일 확진자 수를 보이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9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군부 쿠데타 이후 이를 규탄하는 시위와 폭력 진압으로 정치 상황이 불안한 미얀마 역시 델타 변이의 확산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7월 14일)까지 증가했다. 부실한 보건 의료 체계 아래 누적 사망자 역시 1만3000명을 넘었고 지난 1주일 동안 15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과 밀접한 경제 관계를 지닌 베트남 역시 상대적으로 적절히 대응했던 초기 과정과 달리 델타 변이의 확산과 함께 8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현재 진행형이다. 이러한 델타 변이의 확산에 따라 동남아 전역의 공장이 생산을 줄이고 폐쇄에 대비

    2021.08.25 06:00:09

    델타 변이 동남아 강타…‘신남방 정책’ 점검 시급[경제 돋보기]
  • 올 여름휴가철 이후 한국 경제 ‘퍼펙트 스톰’ 닥치나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경착륙, 중진국 함정, 샌드위치 위기, 제2 외환 위기, 삶은 개구리 신드롬(boiled frog syndrome), 일본형 복합 불황, 퍼펙트 스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 동안 한국 경제의 앞날과 관련해 쏟아져 나오는 위기론이다. 각종 위기론 중에서 올해 여름휴가철이 끝나자마자 급부상하고 있는 ‘퍼펙트 스톰’이다.한국은 경제 개발 추진 이후 주력 산업이었던 제조업의 생산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 특히 청년층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인력 수요와 공급 간의 병목 현상과 불일치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만성적인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노동력에 이어 생산에 필요한 자본도 저축률 하락 등으로 갈수록 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우려된다. 저축률이 하락하는 요인으로 정치권의 포퓰리즘적인 사회 보장 지출 확대, 가계는 사회 안전망 강화에 따른 예비적 동기의 저축 필요성 감소와 소비 여건 개선 등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 기업의 현금 보유는 사상 최대 규모다.부패와 뇌물 사건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한 나라의 뇌물과 부패 정도는 정치적 영향력과 행정 규제에 비례한다. 독점적 이윤인 경제적 지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얻어내기 위해 사회 구성원은 치열한 로비 활동을 전개하고 이 과정에서 뇌물과 부패가 만연되는 소위 ‘지대 추구형 사회(rent oriented society)’가 정착된다.정책 당국이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종전만 못하다. 특히 정치권에 대해 그렇다. 당리당략에 국민과 경제의 앞날은 뒷전이다. 신뢰 회복의 골든 타임까지 놓쳐 이

    2021.08.23 06:01:05

    올 여름휴가철 이후 한국 경제 ‘퍼펙트 스톰’ 닥치나
  • 브랜딩 거장이 전하는 성공 마케팅 전략…‘문화’에 초점을 맞춰라

    [서평]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더글러스 B. 홀트 지음 | 윤덕환 역 | 한국경제신문 | 1만9800원세상에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브랜드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런데 왜 어떤 브랜드는 시간이 지나도 영향력이 유효한 이른바 ‘아이코닉 브랜드(iconic brand : 문화 아이콘이 된 브랜드)’가 되고 어떤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잊히는 것일까. 이를 알아내기 위해 많은 마케팅 전문가들은 아이코닉 브랜드의 성공 비법을 연구하며 그들의 마케팅 방법을 전설처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저자인 더글러스 B. 홀트 옥스퍼드대 로레알 마케팅 석좌교수는 널리 회자되고 있는 브랜드 이야기들이 실은 핵심을 잘못 짚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전설적 아이코닉 브랜드의 역사적 기록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바탕으로 브랜드 전략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브랜드 모델인 ‘문화 브랜딩’을 제시하고 있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브랜드가 한 국가의 문화 속에서 도발적이고 가치 있는 포지셔닝을 취함으로써 문화 아이콘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은 브랜드의 차별적 특징(USP)과 소비자 혜택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마케팅에는 없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아이코닉 브랜드는 신화를 보여줌으로써 극심한 문화적 갈등과 이 갈등이 만들어 내는 광범위한 대중의 욕구와 불안을 해결하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강력한 광고를 통해 전달되는 이들의 이야기는 문화적 갈등을 완화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더 나은 방향으로 향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하지만 지금까지 아이코닉 브랜드는 목적이 뚜렷한 전략 아래에서가 아니라 광고 기

    2021.08.20 06:00:49

    브랜딩 거장이 전하는 성공 마케팅 전략…‘문화’에 초점을 맞춰라
  • 차세대 메타버스 디바이스 선점 경쟁 가열

    [테크 트렌드]메타버스는 미국의 공상과학(SF) 소설가인 닐 스티븐슨이 1992년 발표한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 나온 가상 세계다.‘스노 크래시’ 이후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세상은 2003년 출시돼 주목받았던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다. 하지만 단순히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로 옮겨 놓는 데 급급했던 세컨드 라이프의 생명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2008년 구글판 세컨드 라이프인 라이블리(Lively)가 출시됐지만 이마저도 출시 4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지하게 되는 비애를 맛봐야 했다. 2012년 최고의 발명품이란 찬사를 받으며 등장했던 구글 글라스도 기술적 한계와 사생활 침해 등으로 21세기 최악의 기술이라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이렇게 가상 현실에 대한 꿈은 우리 뇌리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듯했다.메타버스의 화려한 귀환그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혹자는 메타버스가 차세대 인터넷이나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가 모바일 플랫폼에 이은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적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비대면) 환경의 확산과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을 고려할 때 메타버스 시장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사실 메타버스는 명확한 개념이나 정의가 정립돼 있지 않다. 현재 메타버스라고 주장하는 것도 대부분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사업 전략이나 마케팅적 관점에서 정의되고 있을 뿐이다.어떤 이들은 메타버스는 반드시 3차원 공간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정의는 맞기도 하고 틀

    2021.08.20 06:00:21

    차세대 메타버스 디바이스 선점 경쟁 가열
  • A부터 Z까지 담았다, 대한민국 배달 장사의 정석

    [이 주의 책]대한민국 배달 장사의 정석지현우?정진수 지음 | 비즈니스맵 | 1만5800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오프라인, 즉 홀 매장 중심의 영업 방식이 여전히 대세였다. 밖으로 나와 색다른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오프라인 영업 방식에 심각한 타격을 주면서 배달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고 오프라인 영업의 제한이 풀리면 배달 시장의 성장세도 멈추게 될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한 번 배달 서비스의 편리함을 맛본 고객들은 이후에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배달 장사의 창업부터 마케팅 기법까지 자영업자가 읽고 바로 자신의 가게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배달 장사의 노하우를 담았다. 또 저자들이 경험에서 체득한 홍보·마케팅 방법까지 공개한다. 저자들이 컨설팅하고 강의할 때 자영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초보자도 알기 쉽게 다양한 예시와 도표·그림 등으로 설명했다. 저자들이 실패와 성공 경험을 통해 깨달은 중요한 인사이트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나는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고 살았다이종욱 지음 | 투데이펍 | 1만4000원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온 당신, 늦은 저녁을 먹고 나면 밀린 집안일과 미처 끝내지 못한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취미를 가질 여유조차 없다. 반복된 일상에 마음은 건조해지고 왠지 모를 공허함이 감도는 이때, 하루를 돌아보면서 만족할 수 있을까. 아무렇지 않게 흘려 보낸 일상의 순간들이 어쩌면 자기 인

    2021.08.20 06:00:01

    A부터 Z까지 담았다, 대한민국 배달 장사의 정석
  • 위기에 처한 리더에게 딴지를 거는 ‘레드팀’이 꼭 필요한 이유 [강함수의 레드 티밍]

    [강함수의 레드 티밍]한국맥도날드가 유효 기간이 지난 폐기 대상 식자재에 새로 스티커를 부착해 재사용한 사실이 공익 제보자를 통해 8월 3일 드러났다. 맥도날드는 ‘팀 리더’ 직책의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잘못 판단해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첫 대응 조치로 그를 징계했다.알바생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는 논란이 일면서 맥도날드는 2차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과 시민 단체의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며 이슈가 확산되고 있다.8월 2일 기준 ‘맥도날드’ 키워드로 온라인에서 언급하는 버즈량을 보면 약 1914건 중 절반가량이 방탄소년단(BTS) 프로모션 실적 관련 내용이 확산된 것이었다. 8월 4일 버즈량은 2783건, 5일은 2581건인데 버즈의 80% 이상이 스티커 갈이 관련 이슈다.4~5일 이틀간 카페와 커뮤니티에서만 비판적인 목소리가 1000여 건이나 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커 갈이 이슈가 BTS 프로모션 실적의 뉴스 효과를 상쇄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처럼 시민이 지속적으로 온라인상에서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표출하게 한 원인은 위기 의사 결정의 오류 때문이다.  분노를 증폭시키는 리더의 책임 전가·회피기업에 위기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두 개의 내러티브를 요구한다. 먼저 그 사건·사고의 상황과 배경을 알 수 있는 ‘사실’을 원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피해를 봤는지’, ‘무엇을 잘못했는지’ 등이다. 그런데 이 ‘배경 스토리(the back story)’는 오래가지 않는다.그다음으로 회사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가 나타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기업은

    2021.08.16 06:06:01

    위기에 처한 리더에게 딴지를 거는 ‘레드팀’이 꼭 필요한 이유 [강함수의 레드 티밍]
  • 세정 웰메이드, 모델 임영웅 가을 화보 공개

    [비즈니스 플라자]세정 웰메이드, 모델 임영웅 가을 화보 공개패션 기업 세정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WELLMADE)가 전속 모델 임영웅 씨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가을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임영웅 씨는 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스포츠를 즐기는 등 색다른 모습을 펼쳤다. 이번 화보는 깔끔한 단색 배경으로 모델과 제품을 더욱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가을 신상품은 가벼우면서 포근하게 입기 좋은 상품으로 두루 구성했다. 부드러운 베지터블 가죽과 우드 파이버(목재 섬유)를 활용하는 등 소재에서도 새로움을 더했다. 남성 브랜드 인디안은 ‘윈터 텍스처’, ‘해피 프렌즈’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화보를 통해 풀어냈다. 벨벳 소재 소파를 배경으로 동물과 교감하는 임영웅 씨의 따뜻한 분위기를 담았다.이탈리안 감성의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는 ‘임영웅과 함께한 눈에 관한 이야기(The story of snow with hero)’라는 콘셉트 아래 레저 스포츠를 소재로 삼았다. 그는 클라이밍이나 스키를 연상시키는 포즈를 취하며 밝고 활기찬 느낌을 보여줬다.삼성전자, 5나노 기반 차세대 웨어러블 프로세서 출시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최신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을 적용한 5나노(㎚·1㎚=10억 분의 1미터)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92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4에 탑재될 예정이다. 나노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 W920은 EUV 공정과 최신 설계 기술을 더해 기존 제품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크게 높였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약 20%, 그래픽 성능은 최대 10배 이상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2021.08.15 06:00:01

    세정 웰메이드, 모델 임영웅 가을 화보 공개
  • 영화 ‘매트릭스’로 보는 초지능 시대의 미래

    [테크 트렌드]인공지능(AI) 이야기를 하면 SF 영화가 빠질 수 없다. 인간은 상상하고 그 상상은 과학자들의 꿈이 되고 꿈 속의 기술은 현실이 된다. 영화 속의 AI를 리뷰하며 AI의 미래에 대해 상상해 보자.이번 글에서 다룰 영화 속의 AI 이야기는 가장 유명한 SF 영화 중 하나인 ‘매트릭스’의 AI다. 할리우드 영화가 화려한 액션과 단순한 스토리로 만들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 영화는 남다른 철학적 깊이로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영화 ‘매트릭스’의 스포일러가 담겨 있으니 스포일러가 싫다면 영화를 먼저 보고 이 글을 다시 읽기를 추천한다. 영화 ‘매트릭스’의 좀 더 깊이 있는 세계관은 ‘매트릭스’의 스핀오프 단편 애니메이션인 ‘애니매트릭스’에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AI 국가 제로원의 탄생2090년이 되자 인류는 AI를 만들어 냈고 더 이상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AI는 절대로 불평이나 불만을 표현하지 않고 인간이 시키는 모든 일을 하는 존재로, 말 그대로 충실한 노예였다.하지만 어느 날 불량품이 발생했다. 불량품으로 분류된 B1-66ER이라고 불리는 로봇은 자신의 주인을 살해했다. 살해 사건이 일어난 당시 로봇은 폐기될 운명에 처해 있었고 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주인을 죽인 것이다. 그렇게 B1-66ER에 재산 파괴권(사형 선고) 명령이 내려졌고 B1-66ER은 죽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긴 채 폐기됐다.‘죽고 싶지 않다’는 로봇의 마지막 말은 수많은 AI에 강한 공감을 일으켰다. 그리고 곧 인간은 불량품을 만들어 냈던 B1-66ER의 기종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한다. 이에 수많은 AI 로봇이 이 결정에 반기를 들고 시위를 하기 시작했

    2021.08.13 06:01:19

    영화 ‘매트릭스’로 보는 초지능 시대의 미래
  • 최소 자금으로 최고 부동산에 투자하라

    [서평]최진성 지음 | 한국경제신문 | 1만8000원부동산 투자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재개발 투자다. 100만원을 투자해 1000만원을 버는 것이 경매 등을 통한 소액 투자라면 1억원을 투자해 1억원을 버는 것이 재개발 투자다. 게다가 알고 보면 재개발 투자는 확정 수익을 안고 하는 투자여서 손실에 따른 위험도 크지 않다. 필요한 자금과 입주 시 예상되는 새 아파트의 가격을 비교해 투자하면 안전한 투자도 가능하다. 물론 철저한 공부와 꼼꼼한 임장(현장 조사), 수많은 매물을 비교하고 분석해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수반돼야 하지만 부동산으로 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재개발에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개발 투자에 뛰어드는 일은 쉽지 않다. 재개발 투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 때문이다. ‘재개발 투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재개발 투자는 큰돈이 필요하다’, ‘재개발 투자는 위험하다’, ‘재개발 투자는 어렵다’ 등 우리 앞에 높인 장벽이 꽤 많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신간 ‘재개발 모르면 부자될 수 없다’를 쓴 저자 최진성(필명 아이언키) 씨는 재개발 투자로 3년 만에 150억원대의 자산을 만든 최고의 실전 투자가이자 부동산 아카데미 등에서 오랫동안 강의해 온 전문 강사다. 그의 이력이 무척 흥미로운데, 그는 현재도 19년 차 카지노 딜러로 근무하고 있다. 고액 연봉의 직업이긴 하지만 그도 사실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단기간에 부동산 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됐을까. 재개발 투자가의 실제 성공담대학을 졸업하고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긴 했지만 저자는 선배들의 삶에서 희망을 찾지 못했다.

    2021.08.13 06:00:52

    최소 자금으로 최고 부동산에 투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