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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금리, 어떻게 예측할까[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2023년 토끼 해인 계묘년을 앞두고 각종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호부터 경기·금리·주가·환율 등 네 분야에 걸쳐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그 방법을 제시하는 시나리오인 둘째 주제인 금리 예측 방법을 다루고 Fed가 언제 피벗을 단행할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한 나라의 금리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주요 투자은행들이 그동안 세계 각국의 통화 정책이 적절했는지를 평가하는 ‘테일러 준칙(Taylor's rule)’이 널리 알려져 있다. 테일러 준칙은 적정 금리를 측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엄격히 따진다면 사전에 적정 금리를 추정하는 방법보다 사후 검증 지표다. 이 준칙은 성장과 물가가 목표에서 차이가 나면 중앙은행이 정책 금리를 어떻게 조정해 왔고 그것이 과연 적절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산출 방식에서 잘 나타난다. 테일러 준칙은 평가 기간 중 인플레이션율에서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뺀 수치에 정책 반응 계수(중앙은행의 정책 의지를 나타내는 계량 수치를 말한다)를 곱한다. 같은 방식으로 경제성장률에 잠재 성장률을 뺀 값에 정책 반응 계수를 곱한 후 이를 모두 더해 구한다. 어빙 피셔 공식에 따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경제성장률을 더한 것과 비교해 현 금리 수준의 적정성을 따지고 앞으로 금리 변경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금리는 경제 실상을 반영하기 때문에 경제 여건을 반영하는 적정 수준보다 현재 금리가 낮으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면 된다. 반대로 현재 금리가 적정 수준에 비해 높으면 금리가 내려간다고 보면 된다. 이를테면 지난해 8월 이전처럼 우리의 기준금리가 0.5%인 상황에서 성장률이 4%, 소

    2022.12.05 06:00:09

    2023년 금리, 어떻게 예측할까[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새로운 경기 판단 지표 ‘기업취약지수’는 무엇인가[한상춘의 국제 경제 읽기]

    2023년 토끼의 해인 계묘년을 앞두고 각종 예측이 또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얼마나 믿어야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이 요즘 주식 투자자를 비롯한 경제주체들의 현실이다. 경기·금리·주가·환율 등 네 분야에 걸쳐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그 방법을 제시하는 시나리오인 첫째 주제인 경기 예측 방법을 다룬다. [편집자 주]코로나19 이후 ‘경기 예측력’ 떨어져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블랙 데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했던 것은 ‘중시 붕괴론’과 ‘외환 위기론’이다. 코스피지수는 1000선 밑으로 추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00원 이상으로 급등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3300선까지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올해 9월 이후에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중국 부동산 디폴트설, 영국발 금융 위기 우려 등에 편승해 코스피지수는 1800선 밑으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00원 선까지 급등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이번에도 코스피지수는 2500선에 다가섰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고 있다.예측하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주식 투자자를 비롯한 경제 주체를 안내하는 역할이다. 이 목적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추세가 맞아야 하고 실적치에 대비한 예측 오차율이 크게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증시 붕괴론과 외환 위기론처럼 틀려도 너무 자주, 그것도 큰 폭으로 틀리면 아예 믿지 않는 상황에 몰린다.무용론이 나올 만큼 예측력이 떨어지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종전의 이

    2022.11.25 06:00:05

    새로운 경기 판단 지표 ‘기업취약지수’는 무엇인가[한상춘의 국제 경제 읽기]
  • 미국 달러, ‘기축 통화’ 넘어 ‘제왕 통화’ 되나 [한상춘의 국제 경제 읽기]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CPI)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의 저주’라고 불릴 만큼 워낙 충격적으로 나옴에 따라 국제 금융 시장도 빠르게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6월 CPI 상승률 9.1%는 단순 비교하면 40년 만에 최고치이지만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의 새로운 물가 추계 방식대로라면 사상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1990년대 중반보다 더 심한 대발산(great divergence)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 강세가 재현되고 있는 점이다. 인플레이션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달러 인덱스는 20% 급등했다. 유로화 가치는 20년 만에 등가 수준(1달러=1유로)이 붕괴됐다. 엔‧달러 환율도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달러당 140엔에 육박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의 위상이 기축 통화를 넘어 제왕(king) 통화가 될 것이라는 시각까지 나오고 있다. 이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2020년대 들어 국제 통화 질서가 당면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하나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제왕 통화가 도입될 만큼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됐느냐, 다른 하나는 그동안 기축 통화의 역할을 담당해 왔던 달러화의 위상이 기축 통화를 뛰어넘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2008년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부실 사태, 2009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2011년 미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 조치 등을 계기로 달러 가치가 흔들리면서 1970년대 이후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에 묵시적으로 유지돼 온 ‘제2 브레튼 우즈 체제’가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브레튼 우즈 체제는 1944년 국제통화기금(IMF) 창립 이후 미국의 달러화를 기축 통화로 하는 금환본위 제도를

    2022.07.22 08:07:52

    미국 달러, ‘기축 통화’ 넘어 ‘제왕 통화’ 되나 [한상춘의 국제 경제 읽기]
  • 나선형 악순환 이론으로 본 헝다그룹發 금융 위기[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 올해처럼 ‘OOO1년’이 있는 여름 휴가철 이후에는 10년마다 위기가 반복돼 왔다. 반세기 전인 1971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계속된 브레튼 우즈 체제의 균열이 정점에 도달하면서 급기야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금 태환 정지 선언이 나왔다. 달러 가치를 금으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시에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국제 금융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1970년대부터 계속된 ‘OOO1년의 낙인 효과’1970년대 초반의 혼란은 스미스소니언과 킹스턴 체제를 거치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2차 오일쇼크로 1981년에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가 닥쳤다. 1970년대 말까지 주류 경제학이던 케인스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어 대처도 불가능했다. 침체를 막기 위해 총수요를 늘리면 물가가 앙등하고 물가를 잡기 위해 총수요를 줄이면 경기가 더 침체돼서다.수급 이론으로 설명되는 경제 현상이 공급 측 요인으로 바뀜에 따라 정책 대응도 전환됐다. 1980년대 초에는 획기적인 발상인 ‘아서 래퍼 곡선’을 바탕으로 한 레이거노믹스, 즉 공급 중시 경제학이 대두됐다. 세율 감소 등으로 경제 효율을 증대시켜 공급 능력이 확대되면 경기가 부양되고 물가도 잡을 수 있었다.1990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계기로 사회주의 국가들은 친서방 정책을 표방했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추구해 온 기존 국가와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1991년 유럽 통화 위기가 나타났다. 이는 1994년 중남미 외채 위기, 1996년 아시아 통화 위기,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으로 이어졌다.1980년대 초 세금 감면으로 시작된 공급 주도 성장은 1990년대 들어 네트워크만 깔면 공급 능

    2021.10.25 06:02:18

    나선형 악순환 이론으로 본 헝다그룹發 금융 위기[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분석]
  • 고개 드는 ‘회색 코뿔소’와 ‘퍼펙트 스톰’ 위기론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국가 부도와 가계 부채 위기, 중진국 함정, 일본형 복합 불황. 문재인 정부 들어 거론된 각종 위기론이다. 이 가운데 최근 들어 경제 각료들의 경고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회색 코뿔소’와 ‘퍼펙트 스톰’이다. 회색 코뿔소는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잠재 후보군을, 퍼펙트 스톰은 회색 코뿔소를 방치할 경우 한꺼번에 위기가 닥치는 총체적 난국을 뜻한다.좀처럼 살아날 기미 보이지 않는 한국 경제대외적으로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마찰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제 패권을 겨냥한 3차 대전이 발발할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처럼 중간자인 국가는 국제 정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샌드위치 위기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미?중 마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겹친 악조건이 계속됨에 따라 세계 가치 사슬(GVC)이 약화되고 공급망이 무너지고 있다. GVC는 ‘기업 간 무역’과 ‘기업 내 무역’을 말한다. GVC가 약화되면 세계 교역이 위축돼 한국과 같은 수출 지향적 국가는 더욱 큰 타격을 입는다.대내적으로는 잠재 성장 기반과 관련한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이 가장 크게 우려된다. 인력 수요와 공급 간 ‘병목’과 ‘불일치’가 심해지면서 고비용?저효율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노동력에 이어 생산에 필요한 자본도 저축률 하락 등으로 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거시(성장률·고용)와 미시적(상장 기업 실적) 차원에서 대기업 쏠림과 착시 현상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빅테크 기업이 가세돼 더욱 심화되는 양

    2021.10.11 06:00:18

    고개 드는 ‘회색 코뿔소’와 ‘퍼펙트 스톰’ 위기론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기준금리 사전 예고제 도입이 필요하다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 8월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끝난 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적으로 올릴 의사도 분명히 했다. ‘물가 안정’이라는 한국은행의 전통적 목표보다 가계 부채와 부동산 대책 성격이 강한 만큼 서둘러 올릴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잦아지지 않는 가운데 향후 얼마나 더 올릴지에 대한 예상도 쉽지 않다.경제 여건 비해 낮은 금리, 상당한 후폭풍 예상한 국가의 금리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피셔 공식과 테일러 준칙 금리 구조 모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중 테일러 준칙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엄격히 따진다면 테일러 준칙은 기준 금리 변경에 따른 사후 검증 지표지만 이제는 적정 금리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산출하는 공식은 인플레이션율에서 목표 인플레이션율을 뺀 수치에 정책 반응 계수(물가 및 성장에 대한 통화당국의 정책 의지를 나타내는 계량 수치)를 곱한다. 같은 방식으로 경제성장률에 잠재성장률을 뺀 값에 정책 반응 계수를 곱한 수에 인플레이션율 수치도 모두 더해 산출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와 고용을 양대 목표를 설정한 이후 성장률 대신 실업률로 대체해 산출하기도 한다.금리는 경제 실상을 반영하는 얼굴이어서 경제 여건을 반영하는 적정 수준보다 현재 금리가 낮으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최근처럼 기준 금리가 0.75%인 상황에서 올해 성장률이 4%,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 등으로 예상된다면 한국은행은 금리를 추가적으로 올릴 수밖에 없다.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한 적정 금리 수준이 6%이기 때문이다.현재 각국의 정책 금

    2021.09.06 06:18:01

    기준금리 사전 예고제 도입이 필요하다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 하반기 글로벌 증시 양대 난제…美 국채 금리 하락과 테크래시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올해 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급락하면서 7월 19일 1.20% 선마저 무너졌다. 지난 6월 미국 중앙은행(Fed) 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논의가 공식화되고 ‘순차적 추진론’을 놓고 논쟁까지 일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다.국채 금리 급락세가 일시적일지 여부를 떠나 더욱 의미가 큰 것은 경기 둔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Fed가 예측 지표로 높게 평가하는 장·단기 금리 차가 평탄화되거나 ‘단고장저’로 역전되면 일반적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을 나타낸다. 최근처럼 미국 경기가 올해 2분기를 고비로 둔화될 것이라는 정점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선 경기 침체로까지 확대 해석될 수도 있다.美 국채 금리 하락, 제2 닷컴·코인 버블 붕괴 신호?1990년대 후반 이후 오랜만에 올해 2분기까지 ‘골디락스’라는 용어가 등장할 만큼 낙관론이 불었던 미국 증시에서 향후 경기가 둔화된다면 ‘제2 닷컴 버블 붕괴’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 2000년대부터 장기 금리가 급락한 것은 닷컴 버블 붕괴의 결정적 계기였다.현재 거품 정도가 심한 것은 정크 본드와 알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등 대형 기술주 순이다. 정크 본드에 낀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지는 오래됐지만 가상화폐 가격은 심상치 않다. 제2 닷컴 버블론이 현실화된다면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의외로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집값도 거품이 끼어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택 공급이 제한된 반면 재택근무로 주택 수요가

    2021.07.28 06:42:02

    하반기 글로벌 증시 양대 난제…美 국채 금리 하락과 테크래시
  • 미중 경제 패권 다툼 속 한국이 취해야 할 올바른 스탠스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6월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두 회담 모두 ‘비대면’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면’으로 열린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대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백신 보급이 빨라져 각국 간 정상회담을 비롯한 국제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두 회담 모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주도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의 출범 후 6개월의 대내외 정책을 총괄적으로 평가화면 ‘백(back)’과 ‘차이나(China)’로 요약된다. 이 두 가지를 앞으로도 더욱 강하게 추진돼 글로벌 경제와 국제 금융 질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정부, 훼손된 대외 관계 복원 최우선“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 이 강한 첫마디로 시작한 바이든 정부는 올해 초 트럼프 키즈에 의해 의회를 점령 당할 정도로 위기에 몰렸던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바이든국’과 ‘트럼프국’으로 양분됐던 미국은 합중국 정신에 기반해 다시 하나로 뭉쳐지는 모습이다.코로나19 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대내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 다져지자 트럼프 정부 때 크게 훼손됐던 대외 관계를 복원하기 시작했다. 그 누구보다 외교 경험이 풍부한 바이든 대통령은 G7과 대서양 동맹 등을 통한 유럽 국가와의 관계, 중국에 눌려 있던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를 복원하는 일부터 추진하고 있다. 최종 타깃은 중국이다. 두 정상회담의 개최 배경과 성과도 이 같

    2021.06.30 06:19:01

    미중 경제 패권 다툼 속 한국이 취해야 할 올바른 스탠스
  • ‘금융 허브’ 런던과 홍콩이 텅 비어 간다…한국 금융사 선제적 대응 필요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세계인의 관심이 온통 쏠려 있는 사이 유럽연합(EU)에서 첫 탈퇴 회원국이 나왔다. 바로 영국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회원국이 난민과 테러, 경기 침체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해결책은 고사하고 대응조차 신속하게 못하는 ‘좀비 EU’ 때문이다.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불과 5개월이 지난 현재, 영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재무부는 브렉시트로 자국 경제가 2030년까지 6% 위축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가구당 연간 4300파운드(약 680만원)의 손실이 날 것이란 예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잔류했을 때와 비교해 2030년에는 5%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카고 공포’ 재현 위기 처한 런던미국 뉴욕에 이어 제2의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지였던 런던의 위상이 경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국제 금융 허브였던 시티 오브 런던에 ‘시카고 공포’가 우려될 정도다. 시카고 공포는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자 상징이었던 제조업이 쇠락하면서 빈집이 늘어나고 각종 범죄가 급증하면서 시카고가 유령 도시로 변한 현상을 의미한다.런던 대신 주식 시장의 중심은 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와 베네룩스 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으로 이동되고 있다. 채권 시장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가 부상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모두 런던이 중심에서 멀어지면서 뉴욕의 위상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눈여겨봐야 할 것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부상이다. 공식 명칭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인 프랑크푸르트는 라인강을 가장 쉽게 건널 수 있는 지

    2021.06.16 06:22:06

    ‘금융 허브’ 런던과 홍콩이 텅 비어 간다…한국 금융사 선제적 대응 필요
  • 세계 인구 절벽 논쟁…한국 경제 '일본식 복합 불황'에 빠지나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세계 인구는 20세기 이후 120년간 지속돼 온 팽창 시대가 마무리되고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돌이킬 수 없는 인구 통계학적 변화가 앞으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세계 인구 절벽에 관한 보고서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중심에 서 있는 국가는 ...

    2021.05.29 06:57:01

    세계 인구 절벽 논쟁…한국 경제 '일본식 복합 불황'에 빠지나
  • 재닛 옐런의 금리 인상 발언, 고도의 계산 깔린 '묘수'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경제 컨트롤 타워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 발언과 관련된 논쟁이 거세다. 단순한 초보자의 실수라는 의견과 고도의 계산이 깔린 묘수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4월 고용 통계가 종전과 달리 노동 수급상 미스 매치로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옐런 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옐런 장관의 발언 이후 가장 큰 비난의 목소리는 ‘초...

    2021.05.17 07:48:16

    재닛 옐런의 금리 인상 발언, 고도의 계산 깔린 '묘수'
  • 17세기 튤립 가격보다 더 오른 비트코인…차익 거래 '미시즈 와타나베'도 재등장

    [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해 3월 5000달러(약 550만원) 초반에 머무르던 비트코인 가격이 1년 만에 6만 달러(약 6646만원)를 넘어섰다. 수익률만 12배가 넘는다. 한 송이 가격이 1년 중산층 생활비의 10배에 달하던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가격보다 더 오를 정도로 투기 광풍이 불고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이 크게 집중받던 2017년과 현재의 차이점은 다른 가상...

    2021.05.05 06:53:01

    17세기 튤립 가격보다 더 오른 비트코인…차익 거래 '미시즈 와타나베'도 재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