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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도권 아파트 1채당 10억원, 서울은 25억원에 분양해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가 1채당 평균 10억원 넘는 가격에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 ‘메이플자이’, ‘포제스 한강’ 등 강남권 및 한강변 고급단지 공급이 이어진 서울에선 아파트 분양가가 1채당 26억원에 육박했다.18일 직방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공급된 전국 분양 단지를 분석한 결과 3.3㎡ 당 공급가격이 2418만원으로 전년 2034만원 대비 약 19% 상승했다. 호당 분양가로 계산하면 지난해 6억2980만원에서 올해 8억4418만원으로 2억원 이상 올랐다.특히 수도권에선 분양가가 3.3㎡당 296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오르며 1채당 10억5376만원을 기록했다.특히 서울 분양단지는 3.3㎡ 당 6855만원, 1채 당 25억9961만원에 시장에 나왔다. 1월 광진구 ‘포제스 한강’이 3.3㎡ 당 1억3770만원,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가 3.3㎡ 당 6831만원에 나온 영향이 컸다.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는 3.3㎡당 1938만원으로 18% 올랐고 1채당 6억5999만원에 공급됐다. 지방에선 부산과 대구의 상승폭이 컸다.올해 부산 평균 분양가는 3.3㎡ 당 3222만원으로 전년 2046만원 대비 58%가 올랐다. 부산에선 총 5개 단지가 공급됐는데 이중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단지가 고가에 나오며 전반적인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대구에선 1개 단지를 선보였는데 해당 단지가 3.3㎡ 당 2204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1480만원보다 49%가량 높은 가격에 공급됐다.이에 대해 직방 빅데이터랩실은 “분양가가 오르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이 지배적이지만 올해 1~2월의 경우 도심 인프라나, 강이나 바다 조망 등 특정 수요자들을 타깃으로 한 고급 주거단지들이 분양하며 평균 분양가 수준을 끌어올린 영향

    2024.03.18 11: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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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스자산운용, 서울역 인근 메트로타워·서울로타워 매입 완료…"뉴욕 허드슨야드처럼 도심 재생"

    이지스자산운용은 '와이디816피에프브이'를 통해 서울 중구에 있는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의 매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메트로타워(연면적 4만1139.6㎡)와 서울로타워(2만7897.5㎡)는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한 빌딩으로, 뒤편의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돼 남산 백범공원까지 바로 이어진다.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세부 건축 허가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을 시민에게'라는 모토로,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이 부지에는 축구장 1개 크기(약 7000㎡)의 공개 녹지가 조성되고,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가 설치된다. 오피스와 호텔 및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5년 후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복합 단지가 IFC에 이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로피에셋'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야드나 지난해 말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처럼 녹지 공간과 복합 시설이 결합한 대규모 도심 개발은 최근 도심 재생의 세계적 추세"라며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4.03.18 1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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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줍줍대박 신화를 만들었던 미분양 아파트의 공통점..규모·일자리 접근성[돌아온 미분양 시대③]

    미분양 부담에 하락하던 부동산 시세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동안 일부 미분양 아파트는 크게 상승하며 큰 수익을 안겨준 반면, 그렇지 못한 아파트도 있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 광역시에서도 미분양 단지들의 명암은 몇 년 만에 확연히 엇갈렸다.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각각 10곳씩 대표적인 미분양 단지를 분석한 결과 단지 규모와 평형 구성, 입지 등이 미분양 단지 간 시세 격차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지 여부와 전용면적 84㎡ 중소형 타입 비중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를 불러일으키며 거래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 통상 대단지 아파트는 주거밀집 지역에 많고, 이 같은 지역 인근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게 된다.부동산의 영원한 테마인 역세권 여부(도보 10분 거리)는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역과 가까운 그 자체보다 “어떤 역세권인가”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 서울서도 소단지·대형은 제자리전통적인 서울 도심을 품은 종로에선 두 단지의 희비가 갈렸다. 주인공은 744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광화문스페이스본’과 112가구 규모 ‘신동빈 회장님 아파트’로 알려진 ‘롯데캐슬로잔’이다. 광화문 오피스 건물과 가까운 ‘광화문스페이스본’과 전통부촌인 평창동에 위치한 ‘롯데캐슬로잔’은 정반대 특징을 보인다.경복궁역 3호선과 5호선 광화문역이 가깝고 도보로 광화문 일대 출퇴근이 가능한 ‘광화문스페이스본’은 2008년 7월 당시 3.3㎡당 1500만~1800만원 사이 분양가로 주변보다 약 30% 비싸 인기가 덜했다. 특히 1단지의 경우 중소형 타입이 많았다. 이는 실수요

    2024.03.18 10: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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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라이징 브랜드는…W컨셉, ‘어텐션 30’ 캠페인 진행

    패션 플랫폼 W컨셉이 2024년 주목해야 할 라이징 브랜드 30개를 선정해 ‘어텐션 30(ATTENTION 30)’ 캠페인을 진행한다.어텐션 30 은 라이징 브랜드를 육성하는 연례 캠페인이자 W컨셉에서 제안하는 트렌드와 스타일링 노하우를 담은 24 SS(봄·여름) 프레젠테이션이다. 지난해 3월 이 캠페인을 처음 도입한 후, 2주간 30개 브랜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0% 신장함에 따라 올해도 캠페인을 진행해 신진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W컨셉은 이달 말까지 2주 간 어텐션 30 캠페인을 열고 △캐주얼 △로맨틱 △미니멀 등 3가지 피팅룸을 테마로 한 스타일링 콘텐츠를 선보인다. 봄 아이템을 활용해 다채로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모델의 패션 화보, 영상을 통해 W컨셉과 신진 브랜드가 제안하는 스타일링 팁을 확인할 수 있다.먼저, 캐주얼룸에서는 대표적인 봄 아우터인 ‘재킷’을 테마로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프리터(FRITUR), 시타(CITTA), 웬즈데이오아시스(WEDNESDAY OASIS), 제드레페브5(JEDREFEB5) 등 브랜드에서 출시한 스티치 디자인이 특징인 워크 재킷, 비건 레더 재킷, 봄버 재킷, 트위드 재킷 등을 대표 아이템으로 선보인다.다음으로 로맨틱룸에서는 트위드 재킷, 턱 스커트 등 아이템에 레트로 안경, 스니커즈를 매치하고, 블랙 앤 화이트 톤으로 배색을 맞춰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을 주는 W컨셉의 ‘로맨틱 시크’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살론드욘(SALON DE YOHN), 호쿠스포쿠스(HOKUSPOKUS), 앤딜로즈(ndearose) 등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상품을 활용했다.마지막 미니멀룸에서는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데일리룩을 찾는 고객을 위한 상품을 추천한다. 봄 아이템인 트렌치코트, 블라우스, 슬랙

    2024.03.18 1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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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홀딩스 "카이스트 사내 MBA로 차세대 인재 육성"

     OCI홀딩스는 지난 15일 대전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OCI 계열사 임직원을 비롯해 교수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CI-KAIST MBA 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OCI홀딩스의 사내 MBA 과정은 2008년 처음 도입돼 연세대 MBA 프로그램을 통해 12기까지 진행됐다. 누적 54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OCI의 차세대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 계열사의 신임팀장 및 팀장 후보자를 선발해 이들의 경영지식 및 리더역량 향상을 목적으로 서울(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과 대전(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등 근무지별로 참가할 수 있도록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지난해 8월 도입된 OCI-KAIST MBA 과정은 전국에 위치한 사업장 근무자들의 교육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포항, 광양, 군산, 성남 등 전국의 사업장 및 계열사의 연구원 및 엔지니어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일까지 총 84시간 동안 교육이 진행될 계획이다.이들은 인사관리 및 재무회계, 공급망 관리, 리더십, B2B마케팅, 전략 및 기술경영 등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으로부터 다양한 사례연구 및 프로젝트성 과제 수행 등을 통한 전문경영 교육을 받게 된다.지난해 카이스트 MBA 1기 수료생인 군산공장 추원용 매니저는 “노재정 교수님의 SCM Operation(공급망 관리) 강의를 통해 기술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알게 됐다”면서 “이론수업 뿐 아니라 반도체 시장의 미래, 이차전지 기술 등 현업과 직결되는 특강도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과학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의 원동력으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

    2024.03.18 09: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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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일·수애 소속사 '대박' 터졌다···新사업 '포토카드'로 작년 매출 956억원 기록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작년 연매출 956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100% 성장한 수치다.2019년 40억 원, 2020년 108억 원, 2021년 297억 원, 2022년 479억에 이어 2023년 매출 956억,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한 메이크스타는 기존 연예인 매니지먼트에서 포토카드 제작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급성장 중이다.배우 박해일, 수애, 송새벽 등 배우 매니지먼트 소속사로 출발한 메이크스타는 K팝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2023년 기준 전 세계 239개국에서 사용자들이 방문하고,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185개국의 K팝 팬들이 찾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특히 K팝 시장에서 새로운 앨범 양식으로 주목 받고 있는 '포카앨범'을 기획해 K팝 성장의 신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면 팬사인회와 영상통화를 결합한 '밋앤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크라우드 펀딩 개념 최초 도입 등 메이크스타는 업계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위치에 서 있다.이어 블랙핑크, 레드벨벳, 스트레이키즈 등 대형 아티스트 앨범, 화보집, 팬미팅 외에 주말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음원 프로젝트 ‘JS엔터’의 포카 앨범 발매, 임영웅, 정동원 등 트롯 글로벌화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탁월한 기획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메이크스타는 2023년 700팀 이상의 아티스트와 2,249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함께 한 제작사는 369개사에 이른다. 현재까지 포카앨범 누적 판매량 또한 300만장 이상을 달성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메이크스타는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을 통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18 09: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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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플랫폼 젠테, 지디·BTS 지민이 입은 ‘블라인드리즌’ 인수

    3세대 명품 플랫폼 ‘젠테(jente)’가 ‘셀럽들의 브랜드’를 품에 안는다. 18일 명품 플랫폼 젠테가 국내 패션 브랜드 '블라인드리즌’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젠테는 이번 인수로 리테일 플랫폼의 영역을 넘어 상품 생산과 판매에 이르는 새로운 브랜드 사업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블라인드리즌은 지난 2014년 패션 쥬얼리 브랜드로 시작, 가죽의류 라인으로 확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드래곤, BTS 지민, 이수혁 등 국내 주요 패션 셀럽들이 착용하며 ‘셀럽들의 브랜드’로 유명세를 얻었다. 블라인드리즌은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에르메스, 샤넬 등 세계 최고의 브랜드의 소재를 공급하는 이탈리아 피스톨레시, 람포, 스위스 리리 등과 협업을 통해 독자적인 원단과 부자재를 개발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장인들과의 생산을 통해 높은 품질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패션계의 이목을 끌었다.블라인드리즌의 이재명 대표는 젠테의 전략본부장으로 영입,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젠테의 브랜드 전략 수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재명 전략본부장은 삼성디자인스쿨(SADI) 수석 졸업,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 등 산업에서의 굵직한 경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패션브랜드 운영 경험을 젠테에 이식할 전망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젠테는 더욱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젠테 정승탄 대표는 &ldqu

    2024.03.18 09: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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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줄어들던 中 지난해 갑자기 상승···이유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중국의 혼인 건수가 10년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정부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민정 통계 데이터' 결과 지난해 중국에서 768만쌍이 혼인을 신고했다. 이는 2022년(683만5000쌍)에 비해 12.4% 증가했다.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900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세였다. 2019년 처음으로 '1천만쌍'의 벽이 깨져 927만3000건(전년대비 8.5%↓)을 기록한 이후 2020년 814만3000건(12.2%↓), 2021년 764만3000건(6.1%↓), 2022년 683만5000건(10.6%↓)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인구 전문가인 둥위정 광둥성 정부 참사실 특약연구원은 "2022년, 특히 4분기에 코로나19 탓에 일부가 결혼을 2023년으로 미뤄 증가폭이 10%가 넘었다"고 설명했다.또 "동시에 코로나19 기간에는 남녀의 오프라인 소통·교류도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한편, 일부 관영 매체는 혼인 건수 반등에 반색하면서 '용의 해'를 맞은 올해 출산율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둥 연구원은 청년층의 결혼·양육 의지를 높이는 적극적인 정책이 없다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18 08: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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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적 토론 사라진 한국의 공론장 [EDITOR's LETTER]

    프랑스 화가 프라고나르의 ‘그네’란 그림을 아십니까? 볼이 살구빛으로 물든 여인이 치마를 입고 그네를 타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젊은 청년이 숨어서 여인과 눈을 맞추고 있습니다. 뒤에서 그네를 밀고 있는 사람은 나이든 남편. 앞에 놓인 큐피드 상은 ‘비밀을 지켜주겠다’는 듯 입에 손을 올리고 있습니다. 막장 스토리를 아름답게 그려낸 이 그림은 18세기 세계 예술의 중심지를 파리로 옮겨놓은 로코코 양식의 대표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곳은 다름 아닌 살롱이었습니다.17세기까지 프랑스는 이탈리아 문화를 추종했습니다. 루이14세의 절대왕정은 고전주의를 기반으로 사회의 미적 취향도 통제하려 했습니다. 그 결과가 1648년 설립된 예술 아카데미입니다. 아카데미는 고전주의 대표화가로 불리는 푸생과 루벤스의 그림을 미적 기준으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푸생은 구조와 선 등을 중시하며 규격화되고 염격한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그림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당시 예술에 대한 담론을 주도한 것은 아카데미였지만 유일한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에는 살롱 문화가 퍼지고 있었습니다. 예술가와 지식인들은 곳곳에 모여 문화와 예술에 대한 토론을 했고, 고전주의에 대한 반론도 싹텄습니다. 비평가들은 치열한 논쟁을 벌였습니다. 논쟁의 결과는 ‘취향의 상대성’을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논쟁 이후 프랑스 회화는 이탈리아의 굴레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익숙한 특유의 분위기를 갖게 됩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는 부세, 와토, 프라고나르 등이지요. 이 변화는 주류의 담론장인 아카데미가 아닌 또 다른 공간인 살롱에서 이뤄졌고, 재

    2024.03.18 07: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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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 득표 올린 푸틴' 5선 확정···“러시아인 의지 억제는 불가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선이 사실상 확정됐다.17일 푸틴 대통령은 대선 종료 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운동본부를 찾아 "러시아는 더 강하고 효과적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모두 하나의 팀"이라고 감사를 표했다.또 그는 "오늘 특히 우리 전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싸우는 군인들을 언급하며 “러시아인의 의지를 외부에서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푸틴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60%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87.26%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브치옴, 폼 등 러시아 여론조사기관은 출구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87%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3.18 0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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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ELS 배상이 ‘일회성 이벤트’일까? [하영춘의 경제 이슈 솎아보기]

    역대 금융감독원장 중 이복현 원장만큼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은 없다. 검사 출신답게 직선적이다. 일을 미루는 법이 없다. 두리뭉실 넘어가지도 않는다. ‘맞다, 틀리다’를 분명히 한다. 최근만 해도 그렇다. NH투자증권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둘러싸고 말이 많을 때인 3월 초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에 대한 검사에 전격 착수했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에 대해 ‘마음대로 CEO 인사를 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2023년 말 KB금융 회장 선임을 앞두고는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합리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는 말로 가르마를 타기도 했다. 이런 이 원장이 고개를 숙였다. 이 원장은 3월 13일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등 고난도 상품 판매와 관련해 당국이 면밀한 감독 행정을 하지 못했다”며 “감독 당국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극히 이례적이다. ‘소신’ 또는 ‘윽박지르기’가 먼저 떠오로는 그의 평소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금감원은 3월 11일 은행 등 판매사가 홍콩ELS 손실액의 23~50%를 배상토록 하는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했다. 금융사의 과실 여부, 개별 투자자의 특성을 따져 차등적으로 배상 비율을 정하도록 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총 배상 규모는 KB국민은행 1조원 등 2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원장은 배상 규모가 커 은행들의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고 일축했다.  시장에서도 인정했다. 배상 규모가 가장 큰 KB금융을 비롯한 금융주는 증시에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배상 이슈가 주가에 선

    2024.03.18 07: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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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성 장세 끝나, ‘줍줍’도 옥석 가리기 필요해[돌아온 미분양 시대②]

    과거의 하락기보다 지금 상황이 나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추가 미분양 발생 조짐은 여전하다. 일부 주택사업자들은 미분양이 날 것을 예상하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값에 아파트를 분양해야 할 상황이다. 이들이 지난 상승기에 토지를 고가에 매입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원자재값이 상승하면서 공사비 또한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현재 판매 중인 주요 미분양 아파트도 분양가가 높아 발생한 측면이 크다. 서울의 주요 미분양 아파트 단지를 들여다봤다.지난해 10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공급가격은 3.3㎡당 3550만원으로 전용면적 59㎡ 고층 세대(30층 이상)가 9억원 초반대에 책정됐다. 해당 단지가 위치한 이문·휘경뉴타운은 최근 ‘래미안라그란데’, ‘휘경자이디센시아’ 등 대단지 공급이 이어진 데다 이문아이파크자이가 이들 경쟁 단지보다 높은 분양가에 나오면서 청약 물량 일부가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지난해 3월 3.3㎡당 2930만원에 분양했던 ‘휘경자이’까지는 “가격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빠른 시일 내에 계약 마감에 성공했다. 그런데 8월 ‘래미안라그란데’부터 3.3㎡당 3000만원을 넘기면서 고분양가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3월 13일 기준 휘경동 소재 신축 아파트인 휘경SK뷰 시세가 3.3㎡당 3173만원이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되는 아파트라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완판에 실패했다.  역사는 반복된다…신도 모르는 하락기분양

    2024.03.18 06: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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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미분양 사이클…이번에는 '강남불패' [돌아온 미분양 시대①]

    ‘전국 미분양 주택 6만 호’. 부동산 경기침체의 그림자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한때 5만 호대로 떨어졌던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연말부터 다시 6만 호를 웃돌기 시작하며 증가 추세로 접어들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알려진 공사 완료 후 미분양 주택 수도 1만 호를 돌파했다.국내 주택시장은 IMF 외환위기를 전후로 한 1990년대 중후반과 뉴욕발(發) 금융위기 이후인 2000년대 말 비슷한 미분양 위기를 경험한 바 있다. 아파트 시세 하락과 미분양 증가는 예나 지금이나 매수심리를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당장 아파트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현재 상태는 과거와 상당 부분 차이를 보인다. 미분양 주택 규모부터 일선 건설업계에 미치는 여파 역시 예전처럼 강력하지는 않다. 미분양이 증가하는 가운데 ‘완판(분양 마감)’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서울의 미분양 양상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과거 미분양 급증기에는 서울 핵심지역 아파트도 팔리지 않아 할인 분양까지 했다. 지금은 서울 미분양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되는 곳만 되고 안 되는 곳은 기다려도 안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이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지방은 과거보다 더 위험할수도 있다는 것이 첫 번째다. 또 다른 의미는 과거 엄청난 수익을 안겨줬던 미분양 ‘줍줍’의 성공 신화는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분양가 규제로 서울 물량적체 덜해국토교통부가 집계하는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3755호를

    2024.03.18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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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망 전략, 경제안보와 비용의 균형 확보가 과제[이지평의 경제돋보기]

    미·중 마찰 심화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부각 되면서 글로벌 산업의 효율성뿐 아니라 경제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돼왔다. 공급망을 다변화해 각종 리스크에 대응할 필요성이 인식된 것이다. 그러나 공급망을 재편성하기 위해 드는 비용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동지국으로부터 조달을 받는 일명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의 확대는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적지 않는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2.6%, 한국은 4.5% 조달 비용 상승효과가 발생하며 특히 한국, 일본, 대만 전자산업의 평균 조달 비용 상승률은 15%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지속 가능한 경제안보를 위해서는 안정성과 경제성의 균형을 통해 비용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효율화가 요구된다. 경제안보와 비용의 균형이 깨지면 고물가 및 고금리 현상이 발생한다. 거시경제 여건을 악화시키는 고물가, 고금리 압력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 기업으로서는 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변화를 선행적으로 예측하면서 복수의 조달 및 생산거점 확보와 수송망의 유연성 제고 등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성과 비용의 균형을 사전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해진다.최근에는 하마스-이슬라엘 전쟁으로 홍해 수송 경로가 막히자 해상 물류비용 부담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그대로 실행될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선후보는 중국에 대해 60%, 각국에 10% 관세율을 부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의 정책이 실현되면 각종 물가와 금리 상승, 세계경제 성장률 하강 압력 등의 문제가 심각

    2024.03.18 06: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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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적인 사실"...한국 직장인 월급, 일본보다 많다

    한국 기업 직장인들의 월급이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02년과 2022년 한국과 일본 기업 간 임금을 분석한 ‘한·일 임금 현황 추이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일 양국의 1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 월 임금총액 수준의 경우 한국이 399만80000원을 기록하며 379만1000원으로 집계된 일본을 앞질렀다.양국의 임금 격차는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만 해도 큰 차이가 났었다.당시 한국은 179만8000원이었으며, 일본은 385만4000원을 기록했다.하지만 20년 뒤인 2022년에는 한국이 399만8000원을 기록하며 379만1000원의 일본을 앞질렀다.규모별로 보면 한국 대기업 임금은 2002년 228만4000원에서 2022년 588만4000원으로 올랐다. 20년 사이 임금 인상률이 157.6%에 달했다.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160만8000원에서 339만9000원으로 상승해 111.4% 인상률을 나타냈다.일본의 경우엔 달랐다. 대기업은 483만6000원에서 443만4000원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은 310만6000원에서 326만9000원으로 늘었다.같은 기간 동안 일본 대기업은 임금이 6.8%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7.0% 상승한 것이다.한국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20년 사이 일본 기업보다 임금 수준이 더 높아지게 됐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3.17 22: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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