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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수십 개라도 모자라" 추석에도 바쁜 총수들
올해 추석 연휴에도 재계 총수들은 하반기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막바지 총력 지원에 나서며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개별 해외 출장 외에도 올해 1월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시작으로 일본·미국·프랑스·베트남·폴란드 등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숨 가쁜 글로벌 경영을 이어왔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법원 휴정 기간을 활용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9월 마지막주 재판 휴정에 따라 오는 10월 13일까지 20일 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회장은 명절 연휴 기간에도 해외 현지 사업을 점검하거나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미팅을 해왔다. 이 회장은 2022년 추석 연휴 기간에는 멕시코의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하고 파나마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여는 등 보름 일정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에도 현지 사업을 점검하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출장길에 올라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 유치 전략상 방문하는 국가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해외 각국을 찾아 홍보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 회장은 9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하이틴 프로필 사진과
2023.09.29 1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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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또 벌어질까···정부 “내년 2월까진 문제없다”
‘제 2의 요소수 대란’이 예고되는 가운데 화물차 등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1년 중국 정부가 석탄이 부족해져 석탄 및 석탄으로 만들어지는 요소 등의 생산과 수출을 통제했다. 이에 세계적으로 요소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특히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던 국내에서 일시적으로 요소 및 요소수의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요소수 대란’ 발생 2년 여만에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주유소 등에서 9월 초·중순부터 요소수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또 다시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9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급 상황을 수시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요소수 제조업계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요소수를 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료 수급을 위해 최근 3000톤의 요소를 실은 선박이 중국에서 출항해 입항하는 등 원료 수입도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 재고와 연말까지 수입 예정량을 고려하면 내년 2월 말까지 국내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9 08: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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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염수를 바다에’···日, 2차 오염수 내달 5일 7,800t 방류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일본에서 2차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방류가 진행된다. 28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내달 5일 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1차 방류를 마친 뒤 방류 설비와 운용 상황 등을 점검한 결과 큰 문제가 나오지 않아 계획대로 2차 방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방류 준비 작업은 내달 3일 시작된다.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고,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면 5일부터 방류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에 1차(7,788t)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약 7,800t의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후쿠시마 제1원전 앞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 2차 방류의 소요 기간은 약 17일이며, 하루 방류량은 460t 정도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현,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이후 원전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했으며, 이상 없다고 강조해 왔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2차 방류 대상인 탱크 C군의 시료에서도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달 21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9천여t이 보관돼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9 07: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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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배짱 영업 이유 있었네”...1인당 1만5000원 쓴다
명절 귀성·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커피나 식사 등 간식비에 쓰는 비용이 1인 평균 1만5000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KB국민카드가 지난 설(1월 21일∼24일) 연휴 기간 자사 고객이 휴게소에 쓴 금액과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용 고객들은 휴게소에서 인당 평균 1만5141원을 지출(1.7건 결제)했다고 밝혔다. 2020년 설 연휴 당시 1만4082원을 기록했던 휴게소 평균 인당 이용 금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같은 해 추석 연휴 1만1786원으로 떨어졌다. 2021년 설에는 1만1185원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추석 1만2416원, 2022년 설 1만2264원으로 점차 올랐다. 같은 해 추석에는 1만5089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다. 연휴 기간에는 주로 연휴 첫날과 명절 당일 휴게소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컨대 올해 설날 연휴 기준으로는 연휴 첫날인 1월 21일 매출액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88% 올랐다. 설 당일인 22일 233%, 다음날인 23일 188%가 올랐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51%로 떨어졌다. 연휴 기간 휴게소 이용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 30대, 50대 순이었다. 올해 설날 당일 기준 40대의 매출액은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283% 늘었고, 그 다음으로 30대(258%), 50대(250%) 증가율이 높았다. 작년 추석 당일 역시 40대(289%), 30대(232%), 50대(227%)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8 2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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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외식도 못하겠네”...자장면 가격 55% 급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지난 9년 사이 평균 3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자장면 가격은 무려 50%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지역의 7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은 지난 2014년 8월과 비교해 35.3%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4500원에서 6992원으로 55.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비빔밥이 7818원에서 1만423원으로 46.2% 상승해 뒤를 이었으며 냉면은 7864원에서 1만1231원으로 42.8% 뛰었다. 외식 물가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계속 불안정한 가운데 전기료·인건비 상승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역시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인도 쌀 수출 중단 등 국제식량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 지수는 118.10(2020년=1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5.3% 오른 것으로 전체 물가상승률(3.4%)보다 높다. 외식 물가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8 2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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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고 있다”…아이폰15 프로·맥스 과열에 소비자 불만 확산
애플이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의 고급 모델을 두고 '과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 시각) 아이폰 15프로와 프로맥스 사용자들이 레딧,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서 발열 문제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애플이 지난 12일 출시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프로와 프로 맥스는 이 중 고급 모델이다. 이용자들은 이들 기기가 게임을 하거나 전화 통화나 페이스타임 등을 할 때 기기의 뒷면이나 측면이 금세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는 이들 모델이 충전을 위해 연결되는 동안에 과열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온도계로 아이폰 기기의 온도를 확인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한 게시물에는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정말 쉽게 뜨거워진다", "나는 소셜 미디어를 검색하고 있을 뿐인데, 타오르고 있다"고 적혔다. 다른 이용자는 "휴대용 케이스를 통해 느껴질 만큼 기기가 뜨거워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문제에 대해 애플 기술 지원팀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술 지원팀은 기기가 너무 뜨겁거나 차가울 때 다루는 방법을 안내하고 공지사항을 통해 앱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거나 처음 새 기기를 설정 및 충전할 때 과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신 기기가 강력한 프로세스를 통해 구동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스마트폰이 따뜻해지는 현상은 특이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열 문제가 소비자 생각 이상으로 지속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주력 제품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절
2023.09.28 17: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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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교통사고 다수 발생 시간대 ‘오후 3~6시’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3∼6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8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추석 명절 연휴에 총 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시간은 오후였다.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로, 총 14건(사망 1명·부상 4명)이 발생했다. 정오부터 3시 사이에도 10건(사망 1명·부상 3명)의 교통사고가 났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점심식사 이후 졸음운전을 꼽았다. 노선별로 보면 경부고속도로에서 10건이 발생해 사고가 가장 잦았다. 이들 사고로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6명 나왔다. 경부선을 제외하고 5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노선은 남해선·중부선(이상 6건), 광주대구선·영동선(이상 5건)이었다. 이어 중부내륙선(4건), 당진영덕선·동해선·순천완주선(이상 3건), 서해안선·중앙선(이상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점심 식사 후 오후 시간대는 졸음운전으로 사고 가능성이 크니 안전운전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8 14: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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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에서 팩트 말고 인사이트를 보자[테크트렌드]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쏟는지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겉으로 보이는 ‘팩트’만으로 다 설명되지 않는 정보기술(IT) 트렌드가 있다. ‘팩트’ 너머 어떤 요소가 이런 효과를 가져왔는지 파고들어 공부하는 사람은 IT 트렌드에서 ‘팩트’가 아니라 ‘인사이트’를 얻는다.카카오톡이 무료인 이유-이익 창출보다 고객 창출이 먼저다. 매출이 아닌 관계를 먼저 쌓고 물건이 아닌 신뢰를 먼저 팔아야 한다.대한민국 전 국민의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무료다. 카카오톡은 어떤 장점이 있기에 카카오톡을 운영하고 어디에서 수익을 올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것일까. 카카오톡 그 자체는 돈을 버는 서비스가 아니다. 카카오톡은 사람들을 그러모으는 역할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수많은 이용자를 이곳에 모이게 하는 것으로 그 역할을 100% 다 한다. 카카오톡이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배너나 추천 서비스를 통한 B2B 광고, 이모티콘 판매, 선물, 쇼핑이라는 커머스는 유료다. 무료 제공과 유료 제공 서비스가 있을 때 카카오톡은 어느 쪽에 더 기술 투자를 할까. 후자다. 더 많은 기술 투자와 지원 사격을 받은 이 분야는 곧 트렌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다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확률이 높다. 그래야 사람들을 더욱더 그러모을 테니까. 그러면 이렇게 더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또 다른 유료 먹거리가 세상에 나올 것이다. 파고드는 공부는 이런 ‘인사이트’를 남긴다. 또 다른 사례도 있다.테슬라와 도요타의 기업 가치-아이디어를 알리고 납득시키는 아이디어 세일즈 능력을 타고난 사람은 없다. 이 능력을 터득한 사람들은 모두 타고난 것이 아니라 이 능력이 자
2023.09.28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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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업계 최초 '럭셔리 멤버십'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럭셔리 면세 쇼핑을 즐기는 내국인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면세업계 최초로 럭셔리 멤버십 '에이치럭스 클럽(H LUX Club)'을 론칭한다. 에이치럭스 클럽은 반기별 무역센터점, 동대문점에서 구매한 럭셔리 패션, 시계, 주얼리 상품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1부터 5까지 등급별 혜택을 제공한다.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최대 50만원 상당의 리워드 지급과 공항 라운지 이용권 등이 혜택으로 제공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매년 새로운 멤버십을 선보이며, 다양한 내국인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화장품과 향수 면세 쇼핑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에이치코스 클럽(H COS Club)' 멤버십을 론칭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여행과 문화생활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한 '클럽 트래블'을 론칭하고 쇼핑 분야별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멤버십 론칭을 통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보다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멤버십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09.28 09: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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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간 일하고 임금 못 받은 근로자 165만명·체불액 8조 7천억원
올 8월까지 신고된 임금체불액이 1조 1,411억원이며, 18만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8월까지 신고된 임금체불액만 1조 1,411억6백만원으로, 6만5,626개소의 사업장에서 18만여 명의 근로자가 임금을 받지 못했다. 최근 5년 8개월 간 임금체불 피해금액은 8조 7,906억 8,100만원에 달하고, 63만7601개소의 사업장에서 피해 근로자는 165만 6,048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은 체불사업주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체불임금 관련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하는 경우는 전체의 20% 수준에 불과하고, 벌금형의 경우에도 보통 체불액보다 훨씬 낮은 금액의 벌금이 선고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임금체불 관련 반의사불벌죄 조항으로 인해 사업주가 형사처벌을 면한 다음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1심 판결 선고 전까지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임금지급을 고의로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윤 의원은 27일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주 엄단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임금체불 피해근로자에게 변제한 경우에만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토록 해 사업주의 체불임금 청산 의지를 제고하고 임금체불 피해 근로자의 보호를 기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미지급 임금에 대한 지연이자를 현행 사망·퇴직근로자만 지급받는 것이 아니라, 재직 중인 근로자까지 지급될 수 있도록 확대함으로써 임금체불로 피해를 입은 재직근로자를 보호하도록 했다. 상습 체불사업주
2023.09.28 09: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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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때 아프면 어쩌지' 추석 문 여는 병원·약국 9천 곳, 확인 방법은?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문 여는 병·의원·약국' 9천여 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연휴 동안 문 여는 병·의원은 응급의료기관 외 병·의원 3,163곳이며 문 여는 약국은 해당 병·의원의 인근에 있는 5,996곳이다. 서울 시내 66개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곳,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곳, 응급실 운영병원 17곳 등이다. 동네의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은 서울시·25개 자치구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의약품 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판매업소 7,354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업소 명단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는 연휴에도 25개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계속 운영한다. 자치구별 운영 일자 등 상세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위한 '먹는 치료제 처방 병의원, 약국'도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안내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8 0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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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분일까”...태어나자마자 통장에 ‘100억’이 쾅
미성년자의 시중은행 예적금 잔액이 올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올해 7월 기준 미성년자 예적금은 279만9703개 계좌에 5조51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보면 ‘1000만원 미만’ 예적금이 2조9866억원(260만8975개)으로 잔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조5514억원(8만3842개)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2247억원(1131개)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612억원(2165개) △‘5억원 이상’ 1034억원(91개) 등의 순이었다. 올해 7월 기준 가장 많은 예적금을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 수저'’미성년자는 100억원이었다. 이어 34억원, 25억7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 예적금 규모는 지난 2020년 이후 증가세다. 2020년 예적금 잔액 4조4630원과 비교하면 지난 7월 잔액은 13.1%(5883억) 늘었다. 특히 3년간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예적금이 4230억원이나 늘었다. 유의동 의원은 “금융당국은 많은 잔액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들이 자금 형성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8 07: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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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기간 병원비·약값 30~50% 더 비싸진다
추석 황금연휴 기간 병·의원·약국 등의 진료비가 비싸진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10월3일까지 6일간 병·의원·약국 등의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이 적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원·병원·약국 등에서 ▲야간(평일 1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토요일 오후(13시 이후) ▲공휴일 등은 진료비·조제료 등에 30~50%의 가산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의료기관의 경우 ▲기본진찰료 ▲마취료 ▲처치·수술료 등에서 30~50% 사이로 가산해 처리된다. 약국의 경우 ▲조제 기본료 ▲조제료 ▲복약지도료 등이 30% 가산된다. 동네 의원과 약국을 이용할 경우 토요일 오전에도 30% 가산금액이 발생한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내달 2일의 경우 병·의원별로 가산 여부가 달라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에도 기본적으로 가산 대상에 포함하되 사전 예약한 환자를 대상으로는 현장에서 병원이 가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일반 시민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이젠'을 통해 공개한다. 사용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에서 이용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8 0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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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금’ 논란 휴게소 간식..추석 맞아 대폭 할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휴게소 주요 간식들이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에 전국 184개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을 2000~3000원 대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품목은 호두과자와 떡꼬치(소떡소떡), 핫도그, 어묵꼬치 등이다. 다양한 간식을 골고루 포함한 ‘묶음 간신 꾸러미’도 최대 33% 할인한다. 이번 할인 판매는 지난달 발족한 ‘휴게시설 혁신 국민행복 T/F’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와 휴게소 운영업체가 고객 서비스 향상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며 결정됐다. 앞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보다 높게 올라 시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 평균 판매 가격은 6304원이다. 2021년 8월 대비 11.2% 올랐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휴게소의 비싼 간식 값이 도마 위에 오른 배경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앞으로도 휴게소 주요 상품가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음식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8 07: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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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올리브유 가격...BBQ, 18년간 고수한 레시피 바꾼다
BBQ는 2005년 첫선을 보인 ‘황금올리브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3대 치킨회사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이런 BBQ가 18년 만에 튀김유를 바꾼다. 현재 튀김유로 사용 중인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원재료 부담이 커진 것이 이유다. BBQ는 다음달 4일부터 모든 치킨 제품에 쓰는 튀김유를 스페인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서 ‘BBQ블렌딩 올리브오일’로 바꾼다고 27일 밝혔했다. BBQ는 황금올리브치킨을 출시하면서 100% 스페인산만을 써왔다. 18년 만에 튀김유가 바뀌는 것이다. BBQ에 따르면 새롭게 사용되는 튀김유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절반, 해바라기 오일을 절반 넣어 제조한다. 원인은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올리브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국제 올리브 오일 가격은 이달 톤당 평균 8900달러로, 6개월 전(5989.7달러)보다 48.5% 뛰었다. BBQ는 올여름에도 스페인에서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올리브유 생산량 회복을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거쳐 레시피를 바꾸기로 했다. BBQ 관계자는 “소비자가격 인상 없이 가맹점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튀김유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7 18:2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