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서울성모병원, 차세대 양성자센터로 암치료 경쟁력 높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1월 24일 양성자 입자 치료 솔루션 기업인 IBA와 양성자 치료 시스템 ‘IBA 프로테우스 플러스(Proteus Plus)’ 도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치료 시스템을 공급하는 IBA는 입자 가속기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계약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최신형으로 평가되는 양성자 치료기를 들여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국내에서 현재 운영 중인 양성자 치료기들의 운영 개시 시점이 국립암센터 2007년, 삼성서울병원 2015년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성모병원이 도입하는 장비는 10년 이상의 기술적 격차가 내제된 차세대 시스템이란 설명이다. 특히 적응형 양성자 치료(Adaptive Proton Therapy)는 치료 기간 중 변형된 종양에 대해 추가 대기기간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한 기술이다. 서울성모병원이 세계 최초로 구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기술은 서울성모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다이나믹 아크(Dynamic ARC)다. 이 역시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 의료기관의 양성자 시스템에만 도입된 최신 기술이다. 0.1도 단위로 정밀하게 각도가 조절되는 360도 회전형 조사(照射) 장치를 활용해 최적의 치료 각도로 양성자 빔을 연속 조사할 수 있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치료 효과는 개선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들어설 양성자센터는 2단계에 걸쳐 건립될 예정이다. 먼저 1단계로 2029년 말까지 양성자 치료기의 도입과 설치를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 하에 2

    2025.12.02 05:11:01

    서울성모병원, 차세대 양성자센터로 암치료 경쟁력 높인다
  • "믿고 썼는데 뒤통수라니" 과징금만 수천억…숫자로 보는 쿠팡 유출 사태

    유통업계 1위 기업 쿠팡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그 규모는 3370만명에 달한다. 한국 성인 4명 중 3명의 정보가 온라인을 떠돌고 있다는 뜻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로그인 기록 확인하는 법', '개인통관고유부호 재발급 방법' 등이 인기글로 떠올랐다. 쿠팡은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탈취 시도가 있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신뢰도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3370만명 쿠팡에서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한 이름, 전화번호, 주소, 주문 정보 등이다. 카드 정보와 결제 정보, 패스워드 등 로그인 관련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11월 20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후속 조사에서 추가 유출 사실이 드러났고, 11월 29일부터 해당 고객들에 유출 관련 안내를 시작했다. 쿠팡 로켓 와우 고객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무료 이용 고객 일부도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기준 쿠팡의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은 2470만명이다. 쿠팡은 11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 5개월간 대응 허술개인정보 접근이 시작된 시점은 지난 6월이다.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2025년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탈취 시도는 5개월 전부터 발생했으며, 수개월에 걸쳐 정보

    2025.12.01 20:08:05

    "믿고 썼는데 뒤통수라니" 과징금만 수천억…숫자로 보는 쿠팡 유출 사태
  • “분노가 곧 조회수” 옥스퍼드대 올해의 단어 ‘레이지베이트’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OUP)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레이지베이트(rage bait)’를 선정했다.레이지베이트는 분노를 의도적으로 유발해 참여를 이끌어내는 온라인 콘텐츠를 뜻한다. '분노'(rage)와 '미끼'(bait)의 합성어로, 단순히 궁금증을 자극하는 클릭베이트(clickbait)보다 더 공격적이다.OUP는 레이지베이트가 특정 웹 페이지나·소셜 미디어(SNS)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분열과 불편함, 분노를 유발하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이 용어는 2002년 온라인 커뮤니티 유즈넷에서 처음 등장했다. 당시엔 ‘추월을 요구하는 운전자에 대한 특정 운전자의 반응’을 지칭하며, 누군가를 일부러 동요시키는 행위로 소개됐다. 이후 바이럴 트윗을 설명하는 인터넷 속어로 확산했고, 점차 콘텐츠 네트워크 전반의 ‘분노 유발 콘텐츠’를 비판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이후 레이지베이트는 의도적으로 불쾌감과 갈등을 조장해 분노를 끌어내는 콘텐츠를 지칭하는 약칭이 됐다. SNS 알고리즘이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콘텐츠에 더 많은 보상을 주기 시작하면서, 콘텐츠에 분노 유발 미끼를 심어 알고리즘 반응을 유도하는 레이지파밍(rage-farming) 형태로까지 발전했다.OUP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레이지베이트 단어 사용량은 무려 3배 증가했다.캐스퍼 그래스월 OUP 대표는 “레이지베이트라는 단어가 빠르게 확산됐다는 건, 우리가 온라인에서 어떻게 조종당할 수 있는지를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과거엔 호기심을 자극하는 클릭 중심의 전략이 지배적이었다면, 지금은 감정과 반응 자체를 장악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분노는

    2025.12.01 18:16:59

    “분노가 곧 조회수” 옥스퍼드대 올해의 단어 ‘레이지베이트’
  • ‘94년생’ 호반그룹 차남 김민성 전무, 부사장 승진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전무가 내년도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민성 부사장은 올해 31세인 1994년생으로 부사장에 올라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호반그룹은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그룹과 계열사 임원 24명을 승진시켰다고 1일 밝혔다.호반그룹에 따르면 김민성 부사장은 주요 계열사 간 협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미국 UCLA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한 김 부사장은 2018년 호반산업에 상무로 첫 입사했다.호반산업에서 전무로 승진한 그는 지난해부터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담당 전무로서 주요 계열사의 경영 관리를 맡았다. 김상열 회장 장남인 김대헌 사장 역시 23세에 호반건설에 입사한 뒤 호반건설 미래전략실 전무를 거쳐 30세에 호반건설 기획부문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김민성 부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앞으로 그룹 계열사의 전반적인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호반그룹은 호반산업을 존속법인인 ‘HB호반지주’와 시공·토목사업을 전담할 ‘호반산업’으로 물적분할하는 등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당초 10월 31일로 계획됐던 물적분할은 아파트 분양사업의 인허가가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뤄졌다.업계에선 지주사 전환과 함께 김대헌 사장이 호반건설, 김민성 부사장이 호남산업, 장녀 김윤혜 사장이 호반프라퍼티를 경영하는 방식으로 지분정리 및 승계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삼성금거래소는 최은주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이영만 영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포스코그룹 최초 공채 출신

    2025.12.01 18:06:08

    ‘94년생’ 호반그룹 차남 김민성 전무, 부사장 승진
  • 애플,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4년 만에 1위 탈환

    애플은 아이폰 17시리즈의 인기로 역대 월간 글로벌 시장점유율 최고치를 기록했다.IT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애플의 10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24.2%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월 단위 기준 사상 최고치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17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등의 주된 원인이다. 미국·중국·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 19 당시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시기가 돌아오며 판매가 크게 늘었다.아이폰16e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들과 신흥시장에서의 성장도 10월 실적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특히 중국의 경우, 구매자들의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리고, 이에 더해 광군제 행사 시점도 앞당겨지며 판매가 증가했다.애플은 2025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며 4분기 역대 최고치의 판매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1년 이후 14년만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탈환하고, 2029년까지 이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14년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삼성은 가격대가 높은 최고급 제품에 주력한 애플과 달리 최고급 제품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아왔다.박정원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2025.12.01 17:59:32

    애플,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4년 만에 1위 탈환
  • 새해부터 코스피 · 코스닥 거래세율 0.2%로..0.05%P↑

    내년 1월 1일부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증권거래세율이 0.05%포인트씩 오른다.코스피 시장 거래세율은 기존 0%에서 0.05%로 상향된다. 농어촌특별세(0.15%)를 고려하면 총 0.2%가 된다. 코스닥과 K-OTC도 0.05%포인트 오른다. 코스닥과 K-OTC는 농어촌특별세가 없어 기존 0.15%에서 0.20%가 된다.1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라 증권거래세법 시행령 ·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세율 환원·자본준비금 감액배당 과세범위 합리화가 목적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이달 15일까지 2주간 입법 예고한 뒤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기재부는 이번 개정 취지가 과세형평 제고와 자본준비금 배당에 대한 과세체계 정비라고 설명했다.증권거래세는 보유 중인 주식을 팔 때 내야 하는 세금이다.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을 전제로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해당 세율을 내려왔다. 올해 금투세 도입이 무산되면서 내렸던 세율을 2023년 수준으로 다시 올리는 것이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내년도 세수 예상액은 2조 1000억원이다.감액배당의 과세 범위도 조정된다. 감액배당은 대주주의 조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어 과세 형평성에 문제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에서 덜어내 배당을 지급하는 형태로 전액 비과세 대상이었다. 시행령 개정으로 내년 1월 1일부터는 주식의 취득가액 초과분은 과세 대상이 된다. 상장법인의 대주주, 비상장법인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취득가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가 15.4% 적용된다.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2025.12.01 17:55:59

    새해부터 코스피 · 코스닥 거래세율 0.2%로..0.05%P↑
  • “오죽하면” 서학개미 환율 논란에 이찬진 금감원장 밝힌 속내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서학개미’ 열풍이 원화 약세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젊은 층의 해외 투자에 대해 공감의 입장을 밝혔다.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찬진 원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젊은 층의 해외주식 투자를 “쿨하다”고 평가하며 유행처럼 번지는 점을 우려한 발언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오죽하면 청년들이 해외 투자를 하겠느냐 정서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또한 금감원이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 관련 투자자 설명과 보호 실태 점검을 실시하기로 한 조치에 대해 “해외주식 투자를 직접적으로 규제한다는 차원이 전혀 아니”라며 적극 해명했다.그는 이어 “정책 당국도 ‘서학개미에게 차별적 접근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유념하고 있더라”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서학개미 투자자 구성에 대해 “청년층 사이즈는 작고 주류들은 40·50대”라며 “이분들이 위협을 인식하고 투자 판단을 하는지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본인 역시 투자 포트폴리오의 1% 정도를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공개했다.최근 서학개미가 환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개인투자자의 해외자산 투자에 대한 과도한 규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과 관련해 이 원장은 “국민연금이 외환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원화 약세로 급여가 디스카운트되고 있다는 데 분노해야 하는데 국민연금이 결과적으로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

    2025.12.01 17:33:03

    “오죽하면” 서학개미 환율 논란에 이찬진 금감원장 밝힌 속내는
  • 약속 지킨 '깐부'…엔비디아 GPU 초도물량 국내 반입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협의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초도 물량을 일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약 1만 3000개의 GPU를 공급받아 국내로 반입했다.관련 재원은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1조4600억원을 통해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된 GPU는 엔비디아의 최신 B200과 이전 세대 등 여러 기종이 섞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대기업은 자체적인 여력이 있는 만큼 확보한 GPU를 내년 초부터 대학·연구소·스타트업 등에 우선 배정하고 공공 분야에도 투입할 계획이다.GPU 운용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한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해당 센터에 설치하고, 연구자나 기업이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로 운영할 방침이다.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말 방한해 한국 내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당시 젠슨 황은 "한국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 기반을 함께 가진 나라"라며, "AI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가 발표한 공급 계획은 총 26만여 장의 GPU를 순차적으로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는 정부에 5만 개, 삼성·SK·현대차그룹에 각각 최대 5만 개,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 개의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따라 남은 물량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산학연에 제공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도입된 GPU는 이른 시일 안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5.12.01 17:17:23

    약속 지킨 '깐부'…엔비디아 GPU 초도물량 국내 반입
  • 일본 독감 급증… 학급 폐쇄 6,300곳 넘었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학급 폐쇄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1일 아사히신문, NHK 등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3일까지 일주일간 보고된 독감 환자가 총 19만 6,8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4주 연속 증가한 수치로, 전주 대비 약 1.35배로 늘었다.의료기관당 평균 독감 환자 수도 51.12명으로 올해 들어 처음 5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빠른 기록이다. 감염자는 일본 북동부 지역에서 특히 많았다. 미야기현(약 89건), 후쿠시마현(약 87건), 이와테현(약 83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도쿄 미나토구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달 10∼16일 사이 진료한 독감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병원 원장은 "독감에 한 번 걸렸더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독감 급증은 학교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7∼23일 독감 감염 학생 증가로 일부 학급을 폐쇄한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는 6,323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배에 달한다.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직장 여성(42)은 “5학년 딸이 다니는 학급이 지난달 중순 4일간 폐쇄돼 재택근무와 휴가를 사용해 딸을 돌봐야 했다”며 "이렇게 빨리, 많은 학급이 폐쇄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학급·학년 폐쇄 등 학교 임시휴업은 학교보건안전법에 따른 조치지만, 법에 명확한 폐쇄 기준이 없어 지역별 기준이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도쿄도는 독감으로 인한 학급 결석자 비율이 약 20%, 오사카부는 15% 이상이면 폐쇄를 검토하는 식이다.니가타대 사이토 레이코 공중위생학

    2025.12.01 16:43:51

    일본 독감 급증… 학급 폐쇄 6,300곳 넘었다
  • 외국인 돌아왔지만…‘롤러코스터’ 코스피

    코스피가 1일 장중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3920선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6.22포인트(0.16%) 내린 3920.37로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장 초반에는 1% 넘게 상승하며 출발했다. 장중 3,977.31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수급은 기관이 지수를 눌렀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3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529억원)과 외국인(2155억원)은 순매수했다. 직전 거래일 2조원 넘게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전환했으며,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5054억원을 순매수했다.시장은 상·하방 요인이 뒤섞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었다. 전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조기 폐장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고, 이에 코스피도 강세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2%대까지 급락했다. 코스피 역시 이에 연동해 낙폭을 키웠다.다만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주에 집중되면서 지수 하단은 지지받았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지난주 1.8% 상승한 데 이어, 이날 11월 한국 반도체 수출이 미국 관세 우려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자극했다.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30%), SK하이닉스(1.51%)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1.23%), 삼성바이오로직스(2.61%), KB금융(1.20%)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2.68%), 기아(-1.58%) 등 자동차주와 두산에너빌리티(-1.96%), HD현대중공업(-3.7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8%) 등은 약세였다.코스닥은

    2025.12.01 16:39:03

    외국인 돌아왔지만…‘롤러코스터’ 코스피
  • “내년에도 안정적?” 한국 신용등급 피치 평가 주목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내년에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오는 2~4일 한국을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협으 이후 내년 상반기 중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피치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로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하고 있다.연례협의단은 제레미 주크 아시아·태평영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이사와 사가리카 찬드라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이사 등이 참여한다.협의단은 기재부를 비롯해 정부부처, 한국은행·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하며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및 전망, 재정운용방향, 통상현안 등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또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대면 면담도 계획돼 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2.01 16:28:51

    “내년에도 안정적?” 한국 신용등급 피치 평가 주목
  • '파죽지세' K방산, 글로벌 10위 등극…빅4 합계 매출 31%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가자 전쟁이 동시에 벌어진 2024년 유럽을 중심으로 무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화그룹을 필두로 한 한국 방산 4사가 '세계 100대 방산업체' 목록에 계속 오른 가운데 국가별 매출 순위에서 한국은 전통의 방산 강국인 독일에 이어 10위 자리를 차지했다.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일(현지 시간) 펴낸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총매출이 6천790억달러(약 997조원)로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보고서는 "2024년 세계 방산 매출은 우크라이나와 가자에서 벌어진 전쟁, 전 세계 및 지역 차원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계속 치솟는 군사비에 힘입어 급격히 증가했다"며 "2018년 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기업 모두에서 무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한국 기업으로는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 빅4'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대 방산기업에 포함됐다.세계 100대 기업의 총 매출이 5.9% 증가한 가운데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한국 방산 4사의 합계 매출은 141억달러(약 21조원)로 약 31% 증가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한국 방산 4사의 매출이 세계 100대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7%에서 2024년 2.1%로 0.4%포인트 상승했다.국가별 매출액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49%), 중국(13%), 영국(7.7%), 러시아(4.6%), 프랑스(3.8%), 유럽 내 다국적기업(3.3%), 이탈리아(2.5%), 이스라엘(2.4%), 독일(2.2%)에 이어 10위에 올랐다.SIPRI 연례 조사에서 한국은

    2025.12.01 16:24:28

    '파죽지세' K방산, 글로벌 10위 등극…빅4 합계 매출 31% 급증
  •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정기선 "K조선 새로운 혁신의 시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했다.HD현대는 1일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 매출 37조 원을 달성, 세계 1위 조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HD현대는 지난 8월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자국 내 1, 2위 대형 조선사 간 합병을 완료하는 등 세계 선박 건조 시장의 재편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은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HD현대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방산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함정 건조 기술 노하우에 함정 건조에 적합한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 2035년까지 방산 부문 매출을 약 10배 늘어난 10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친환경 신기술 선점을 통한 차세대 신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양사의 R&D 및 설계 역량을 결집해 중형선에서 대형선으로 신기술 적용을 확장, 초격차를 유지하며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통합 HD현대

    2025.12.01 16:09:51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정기선 "K조선 새로운 혁신의 시작"
  • 동국씨엠, 태양광용 초고반사 컬러강판 '솔라셀' 개발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독자 개발한 3원계 고내식 도금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태양광 전용 초고반사 '솔라셀 컬러강판'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동국씨엠은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확대 기조 및 ▲지붕에 설치되는 점 ▲태양광 패널이 양면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붕재로 활용되는 컬러강판 표면 반사율을 높일 경우 양면형 태양광 모듈의 발전 효율을 개선 시킬 수 있겠다 판단했다.1년여의 연구개발을 거쳐 기존 대비 반사율을 극대화한 제품을 개발했다. 지붕에서 반사되는 태양광을 양면형 패널 후면에 더 많이 전하는 원리다.기존 소재의 빛 총 반사율(TSR)이 50~60 수준에 그친다면, 동국씨엠 솔라셀 컬러강판은 빛 총 반사율을 80~85 수준까지 높였다. 현존하는 지붕재용 건축 자재로서는 구현할 수 없는 수준이며, 적용 시 양면형 태양광 모듈 기준 발전 효율이 30% 향상된다.특히 지붕재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부식을 개선해 차별점을 더했다. 지붕은 고온·고습·자외선·응결·산성비 등 가혹한 환경에 직접 노출되며, 샌드위치 패널 철판 내측에 주로 활용되는 글라스울 소재는 절연(온도유지) 과 불연(화재방지)에 강하나 습기에 취약해 철판 사이로 비나 눈이 스며들 경우 부식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동국씨엠은 자사 단독 보유 3원계 SLX(Soft-GLX) 도금 기술을 접목,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비율 정밀 조정과 특수 공정을 통해 일반 갈바륨강판 대비 2배 이상 내부식성을 확보했다. 가공성도 2배 이상 개선해 절곡 가공을 거쳐도 소재 손상이 없다. 동국씨엠 SLX 기술은 현재 한국·일본 및 주요 수출국가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도료층는 20

    2025.12.01 16:05:36

    동국씨엠, 태양광용 초고반사 컬러강판 '솔라셀' 개발
  • 대웅제약, 국내 최초 ‘소염제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 P-CAB ‘펙수클루 20mg’ 출시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소화성 궤양(위 및 십이지장 상부 상처)을 예방하는 P-CAB 계열 위장약 ‘펙수클루 2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을 12월 1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위산 분비를 억제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던 P-CAB 계열 위장약은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해도 약효가 나타나며 약효가 빨리 나타나 오래 지속되는 강점이 있어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며 주목 받고 있다.대웅제약 펙수클루 20mg은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궤양 예방’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국내 P-CAB 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해당 분야에 진입하게 됐다.소염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성인 423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다기관 임상 3상 연구(Gut Liver, 2025) 결과, 펙수프라잔 20mg 또는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15mg을 24주간 함께 투여 받은 대상에게서 위궤양 발생률이 각각 1.16%와 2.76%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펙수클루가 기존 약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고 부작용 발생률도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소염진통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도 펙수클루가 효과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은 1상 연구(Clin Transl Sci, 2024)를 통해 입증됐다. 건강한 성인 111명을 대상으로, 펙수프라잔을 나프록센·멜록시캄 등 소염진통제 성분과 함께 투여했을 때 약물 농도나 작용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소염진통제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만큼, 펙수클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20mg 출시로 펙수클루는 40mg·20mg·10mg 등 세 가지 용량으로

    2025.12.01 16:05:32

    대웅제약, 국내 최초 ‘소염제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 P-CAB ‘펙수클루 20mg’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