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ㄷ여대 걸러, 진심인 듯”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여성임원 단 1명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이 지난 16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ㄷ여대는 걸러야", "며느리 삼지 않는다" 등 동덕여대 사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실제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재직 중인 여성 임원이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여성 임원은 1명이다.이는 기관장 1명,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9명, 감사 1명 등 총 14명의 7%에 불과한 수치다. 같은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임원 총 14명에 여성 인원이 2명이어서 14%를 차지했다.또 임직원 중 여성 비율도 근로복지공단이 60%(10158명 중 6112명)를 넘는 반면 산업인력공단(1881명 중 810명)은 40%대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문재인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9년 여성 임원이 3명까지 늘었다가 1명으로 감소했다.이우영 이사장은 자신의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동덕여대에서 일어난 상황을 보며 일부 폭력 등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다 보니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학생분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이어 “남녀존중문화는 저의 경영지론이니 이번 상황의 지혜로운 해결을 통해 동덕여대가 더 발전하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직원 비율을 보면 남녀존중문화가 그의 지론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생긴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11.25 08:34:44
-
이재용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85위···국내 유일 100위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국내 총수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포천이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인에 포함된 것은 이 회장이 국내 총수 중 유일하다.포천은 중단기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40개 산업 분야에서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포천은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한국 최고 갑부로, 할아버지가 창업한 삼성에서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의 뒤를 잇기 위해 오랜 기간 교육받고 훈련받았다"면서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2014년부터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고 소개했다.삼성에 대해서는 "삼성은 전세계 최고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지만 가장 핫한 시장(HBM)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며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경쟁사인 TSMC에 자리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주가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7년 이래로 2배 상승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에서 1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뽑혔다.이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2위에 올랐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3위), 팀 쿡 애플 CEO(6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7위), 샘 올트먼 오픈AI CEO(8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10위)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이밖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4위),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체이스 회장(5위), 메리 바라
2024.11.25 08:17:17
-
-
“트럼프 지지하길 잘했어” 일론 머스크 자산 116조원 늘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보유자산 평가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해 온 머스크의 보유 순자산 평가액이 이날 기준 3478억 달러(약 489조원)로 추산됐다.이는 약 3년 전인 2021년 11월 기록된 이전 최고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머스크의 보유자산 평가액이 늘어난 데는 이달 5일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치솟은 게 반영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약 13%를 지닌 최대주주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미 대선 투표 이전보다 40%가량 상승했다.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도 기업가치가 몇개월 전의 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머스크는 미국 대선 이전보다 830억 달러(약 116조원)가량 부유해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러한 현상은 추후 구성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머스크가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운영하는 회사들에도 ‘호재’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진단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4.11.24 20:00:16
-
“갈 때까지 갔나” 카드·캐피탈사 가계대출 2조 9000억원 달해
카드사와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연체율은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뜻한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을 제공하는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우리카드는 3분기말 연체율이 1.78%로 작년 동기(1.22%)보다 0.56%p 뛰었고 같은 기간 하나카드는 1.66%에서 1.82%로 0.16%p 올랐다.KB국민카드는 3분기 말 1.29%로 작년 동기(1.22%)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신한카드의 3분기말 연체율은 1.33%로 1년 전(1.35%)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연체 2개월 전이율은 0.40%에서 0.41%로 소폭 상승했다.연체 2개월 전이율은 3개월 이상 장기연체자로 전환되는 것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카드업계에서는 2개월 이상 연체될 경우 상환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한다.시중은행이 대출을 조인 데 따른 풍선효과로 지난달 카드론, 현금서비스, 신용대출 등으로 구성되는 카드·캐피탈사의 가계대출은 9000억원 폭증했다. 7월 8000억원, 8월 7000억원에 이어 증가폭을 확대한 것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카드·캐피탈사의 누적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에 달한다.서민급전으로 불리는 카드론은 잔액이 지난달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2조2201억원으로 5332억원 늘어 8월말 세웠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저축은행들의 3분기말 연체율도 8% 중반까지 뛰어올랐다.지난해 말 저축은행 사태 이후 12년만에 최대폭 뛰어올라 6.55%로 치솟은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 6월말 8.36%까지 급등했고, 9월말에는 8%대 중반 수준으로 올라
2024.11.24 19:52:59
-
“서울 새벽을 가르는 자율주행버스” 26일부터 서비스 본격화
누구보다 이른 새벽을 맞이하는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노동자들의출근길 고단함을 덜어줄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오는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이 버스는 주간에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영등포역을오가는 노선 160번 앞에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A”(Autonomous)가 붙은 ‘A160’번이라는 이름으로 운행된다.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벽 3시 30분 도봉산광역환승센터를 출발해 영등포역까지 25.7km구간을 오가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을 평일에 한해 운행한다.주간에 운영되는 ‘160번’ 노선은 3시 56분, 다른 버스에 비해 비교적 이른 시간대에 2대가 동시 운행을 시작함에도 불구, 종로․여의도 등 업무시설 밀집지역을 경유하다 보니 혼잡해 증차 또는 첫차 출발 시간을 앞당겨 달라는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A160’은 기존 160번 노선을 일부 단축해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쌍문역~미아사거리~종로~공덕역~여의도환승센터~영등포역을 운행하며 87개 일반 시내버스 정류소에 정차한다.다만 파크윈타워․LG트윈타워 정류소는 자율주행시 짧은구간 무리한 차로 변경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있어 정차하지 않기 때문에 인근 여의도환승센터를 이용해야 한다.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160’은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실시간 도착시간 안내뿐 아니라 빈 좌석 정보도 안내되며 네이버나 카카오 등에서 ‘새벽 A160’ 또는 ‘A160’을 검색하면실시간위치와 도착시간, 빈 좌석 등도 확인 가능하다.특히 안전을 고려해 입석이 금지돼 좌석버스처럼 빈자리가 없으면 승객을태우지 않는다. 따라서 이용자는 버스 전면에 부착된 &lsqu
2024.11.24 19:18:27
-
더이상 '김치 프리미엄'은 없다...당국 "비트코인 감시 강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변동성이 심화하자 금융당국이 이상거래 감시 시스템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연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상거래 감시 시스템 운영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감시 시스템과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 프로세스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현재 거래소들은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가격, 거래량 변동, 매매 유형, 시기별 시세상승률,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주문, 주문관여율 등을 고려해 이상거래를 적출·심리하고 있는 상황이다.금융당국은 최근 가상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현재 시스템이 걸러내지 못하는 이상거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예를 들어 가상자산 유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주문량이 많아져도 호가에 관여하는 비율이 낮아지면서 현재 이상거래 적출 기준에는 미달하지만,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금감원은 현황 점검 이후 거래소들에 기존의 계량적인 기준 외에도 복합적인 요인을 검토해 적출 기준을 더욱 정교화하고 이를 내규에 반영하라고 지도할 계획이다.금감원은 거래소 시스템뿐만 아니라 금감원 자체 이상거래 적출 시스템 역시 개편하고 있다.이와 함께 거래소들에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도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현재 가상자산시장 조사업무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상거래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에 거래유의를 안내하고, 해당 이용자 또는 가상자산에 대해 거래를 중지해야 한다.한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거래 가격이 해외 가격을 밑도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
2024.11.24 15:42:11
-
삼성전자, 美 반도체기업 특허소송서 패배...1660억원 배상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에 1억1800만 달러(약 166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하라는 미 법원 배심원단 평결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마셜 소재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데이터처리 개선 기술을 둘러싼 양사의 특허 소송과 관련해 이같이 평결했다.배심원단은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가 고의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판사가 지급액을 최대 3배까지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넷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들어가는 메모리 모듈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넷리스트는 자사의 기술 혁신으로 메모리 모듈의 전력 효율을 높였다는 입장인 반면, 삼성전자는 해당 특허는 무효이며 자사 기술은 넷리스트 발명 기술과 다르게 작동한다고 맞서왔다.삼성전자는 또 넷리스트가 국제표준을 따르는 데 필요한 기술에 대해 공정한 라이선스(허가)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했다며 미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넷리스트는 2000년 LG반도체 출신인 홍춘기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넷리스트는 지난해에도 관련 소송에서 삼성전자로부터 3억300만 달러(약 4260억원)를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끌어낸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동일 특허를 둘러싼 마이크론과의 별도 소송에서 4억4500만 달러(약 6250억원) 지급 결정을 받기도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24 13:45:51
-
"이태원 참사, '세월호'처럼 키워라"...북한 지령 받은 민노총 전 간부
북한 지령을 받아 노조 활동을 빙자해 간첩 활동을 하거나 중국과 캄보디아 등지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혐의로 민주노총 전 간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년간 100여차례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아 움직인 혐의로 작년 5월 구속기소 된 석씨에게 지난 6일 수원지법 형사14부(고권홍 부장판사)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지령문 수신·보고문 발송뿐 아니라 평택 미군기지·오산 공군기지 내 시설·활주로·미사일 포대 등을 촬영한 영상·사진이 포함된 파일 등 국가기밀을 탐지·수집한 사실 등이 유죄로 인정됐다.석씨가 수시로 공작 진행 상황을 북한에 보고하고 "남조선 혁명운동에 대한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 "모든 것을 다 바쳐나갈 것" 등을 언급하며 보낸 '충성맹세'도 드러났다.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이번 특대형참사를 계기로 사회 내부에 2014년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투쟁과 같은 정세국면을 조성하는데 중심을 두고 각계각층의 분노를 최대로 분출시키기 위한 조직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했으면 합니다"라는 지령을 받기도 했다.재판부는 "북한 공작원이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크나큰 고통에 함께 슬퍼하면서 애도의 심정에서 지령을 내렸을 리 만무하다"며 "지령문과 보고문의 내용들은 모두 단 하나의 목표인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으로 귀결되고, 피고인은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임에도 장기간 이에 동조했다"고 질타했다.이번 사건은 대공 수사권이 국정원에서 경찰로 넘어간 이후 간첩 사건 추적과 수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
2024.11.24 13:29:41
-
블랙핑크·BTS ‘컴백’...주식시장 난리났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팝 스타들의 컴백 예고가 이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JYP엔터·와이지엔터·에스엠·하이브)의 시가총액은 약 14조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보다 2조2180억원 늘었다. 이는 18.7% 증가한 수치다.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다. 이달 들어 35% 증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8%, 하이브는 15%, 에스엠은 13% 상승했다. 증권가 최선호주는 하이브특히 엔터주의 경우 이달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 9% 하락하며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엔터 종목의 주가 상승은 내년 BTS와 블랙핑크 복귀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관세 우려가 산재한 상황에서 엔터 업종이 '관세 안전지대'로 주목받은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는 진단이 나온다.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 이 네 엔터 종목에 대해 모두 순매수세를 보였는데 순매수액이 총 2980억원에 달했다.엔터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고공행진 중이다. 'ACE KPOP포커스' ETF는 이달 들어 20.3% 올랐다. 'HANARO Fn K-POP&미디어'와 'TIGER 미디어컨텐츠'는 각각 15.3%, 13.4% 올랐다.증권가에서는 BTS 컴백 수혜가 기대되는 하이브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는다. 대신증권,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하이브를 추천했다. 다만 어도어 사태 관련 리스크 최소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24 13:22:21
-
공무원 아빠, 출산휴가 두배 늘린다
= 2025년부터 '공무원 아빠'들의 출산휴가 기간이 두 배 늘어난다.인사혁신처는 24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공무원의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아빠로서 사용할 수 있는 배우자 출산휴가가 지금의 10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배우자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를 충분히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배우자가 미숙아를 출산해 아기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경우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행 90일에서 100일로 확대한다.배우자 출산휴가는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배우자가 출산한 공무원이 이미 현행 10일의 휴가를 모두 사용했더라도 개정안 시행일을 기준으로 출산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개정 규정에 따라 확대되는 일수만큼 추가로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소급 적용을 한다.복무규정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된다. 통상 국무회의 의결까지 90일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개정 규정은 내년 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연원정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임신·출산·육아기의 공무원이 걱정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24 13:07:06
-
“내가 비트코인 오른다고 했지?”...하루에 7000억 벌었다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 급등에 따른 수익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빚투'로 명성을 얻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2주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보유 비트코인 평가액이 54억 달러(약 7조589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였다.처음엔 회사 운영자금으로 매입했고, 이후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한 돈으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했다. 서학개미, 아마존 메타 대신 '이 회사' 주식 매입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5만개 이상 매집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33만1200개로 불어났다. 평가액도 300억 달러(약 42조1650억원)를 넘어섰다.그는 비트코인 급등으로 "하루에 5억 달러(7000억원)를 벌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 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육박하는 등 최근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자연히 이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액도 매우 증가했다.그는 "우리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 될 수 있다"며 "하루에 5억 달러를 버는 기업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서학개미'들도 이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평가금액이 지난 20일 기준 19억8090만달러(약 2조7800억원)에 달했다.아마존과 메타 등 빅테크 종목과 주식 투자자들 사이 인기가 높은 'VOO', 'SCHD' ETF를 제치고 마이크로스트래
2024.11.24 10:10:20
-
‘삼성전자’가 드디어...젠슨 황이 직접 입 열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이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를 언급했다.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블룸버그TV와 만나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고 했다.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거래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블룸버그 역시 “황 CEO가 최근 3분기(8∼10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을 언급하면서도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로부터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받는 상황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24 09:53:20
-
'마약의사' 올해 첫 300명대 넘을까···10월까지 294명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된 의사가 매년 증가해 올해 3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마약류 사범은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을 직접 투약하거나 처방하는 것을 비롯해 제조, 유통, 소지한 사람을 통칭한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294명이다.검거된 의사를 매달 30명꼴로 가정하면 올해 말까지 작년 323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료인은 2020년 186명, 2021년 212명, 2022년 186명이었다. 경찰은 2022년까지 의사, 간호사 등을 묶어 의료인으로 마약사범을 집계했다.다른 직군에 비해 의사는 마약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최근 마약류에 손 댄 의료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8일 자신의 병원에서 여성 지인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한 30대 남성 의사를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서울 강남의 유명 병원장 ㄱ씨가 환자 수십명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투약하고, ㄱ씨의 아내마저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단속 강화와 함께 마약류 관리 시스템이 촘촘해진 것도 증가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전문가들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님스·NIMS)에 대한 감시가 엄격해지면서 불법 및 오남용 처방 적발이 늘어났다고 짚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11.24 08:32:49
-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글 전수조사…"한 대표 동명이인 범죄자 취급 곤란해"
최근 국민의힘은 논란이 된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 1천여개를 전수조사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당에 따르면,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은 161개였고, 이 중 12개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위 높은 욕설과 비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07개는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이었다. 이들 중 언론사의 사설과 기사가 250개, 격려성 글이 194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반대나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촉구 등 단순 정치적 견해 표명이 463개였다.국민의힘의 한 당직자는 "한 대표와 이름이 같은 글 작성자도 당원인데, 대통령을 향한 욕설이 있다고 해서 범죄자 취급을 하면 곤란하다"며 "정책위의장 사퇴를 촉구한 게시글도 내용을 보면 수위가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11.24 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