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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몰입’ 전략으로 양적·질적 성장 다 잡아[2025 파워금융인30]
지난해 신한은행은 ‘은행권 당기순이익 1위’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내용도 좋다. 글로벌 누적 순이익이 7336억원으로 글로벌 사업의 손익 비중 19.85%를 달성한 것이다. 기업 대출에서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뤘다.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경영철학인 ‘고객몰입’ 전략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2024년부터 ‘신한의 몰입(沒入)’이라는 주제로 추진된 경영전략은 조직개편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을 영업추진 4그룹으로 편성해 Baas, 땡겨요 등 플랫폼 기반의 영업활동을 강화했다. ‘고객몰입’ 전략은 특히 기업여신 조직에서 극대화됐다. 지난해 신설된 ‘신한 S.O.L 클러스터 조직’은 기존 ‘영업’과 ‘심사’가 분리된 기업여신 실행의 기존 관행의 틀을 깨고 고객중심 관점에서 영업과 심사를 현장에서 협업해 업체를 정밀 분석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업영업체계로 보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지난해 초에는 정상혁 은행장 지시로 모든 재무분석 비재무 분석 수치 등 입력 절차를 자동화하고 종합 의견만 입력할 수 있도록 의견서 작성 프로세스가 간소화돼 기업 여신 의사결정 속도가 대폭 높아졌다.신한은행은 2024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한베트남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각종 지원제도 및 투자정보, 맞춤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했으며 향후 해외에서도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정상혁 은행장은 사내 소비자보호센터장을 맡았던 만큼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2025.04.28 07: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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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내실 기반 다지는 실속형 리더[2025 파워금융인30]
우리은행은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022년 2조8922억원에서 2023년 2조5056억원으로 움츠러들었던 당기순이익이 2024년 다시 3조394억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그럼에도 임원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정비할 수장으로 낙점된 인물은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맡고 있던 정진완 은행장이다.정 은행장은 취임 후 첫 번째 일정으로 남대문시장상인회를 방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특기인 중소기업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정 은행장은 “우리은행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필요한 격식을 버리고 실용성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철저한 시장주의 마인드로 난관을 함께 헤쳐나가자”며 전 임직원에게 함께 위기를 극복해내자고 독려했다.그가 취임하면서 세운 경영목표는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 신뢰 확립’ 3가지다. 외형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고객 기반 확보를 통한 미래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정 은행장은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카드 영업 등의 목표치는 낮추는 한편 우량고객을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기존 업무를 혁신할 방법을 고민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또 고객의 신뢰 회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임원, 지점장들부터 내부통제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사고 예방과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본부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금융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룹장 중심 조직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개인그룹 △WM그룹 △기업그룹 등을 업무 중심에서 고
2025.04.28 07: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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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도영업·본질에 집중 ‘신뢰를 파는 은행’ 만든다[2025 파워금융인30]
‘석과불식(碩果不食)’. “좋은 열매는 미래를 위해 남긴다”는 말이다. 당장의 이익을 얻기보다 미래를 위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경영철학이다.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최초로 올해 KB국민은행장에 오른 그는 KB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에서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까지 그룹의 핵심 조직을 거치며 다양한 직무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그 결과 이환주 은행장은 영업과 관리를 균형 있게 실현할 수 있는 역량과 폭넓은 시야를 보유한 리더십을 갖췄다. 이 은행장은 이미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명확한 방향성과 비전 제시로 신속하게 조직을 정비 및 프로세스를 혁신한데 따른 것이다.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 개척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그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의 새 수장으로서 무엇보다 ‘신뢰’를 우선시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 은행장은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엄격한 윤리의식에 기반한 정도영업으로 “KB국민은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게 하면 중요한 선택을 하는 매 순간마다 가장 먼저 KB국민은행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이 은행장은 리테일과 기업금융, WM, CIB,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사업 영역에 대해서도 분야별로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2025.04.28 07: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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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하나은행장, ‘손님 퍼스트’ 문화를 하나은행 DNA로[2025 파워금융인30]
“‘하나’만의 손님 중심 영업문화 DNA를 회복하고 리딩뱅크 ‘하나’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우리 모두 함께하자.”취임식에서 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이 임직원에게 밝힌 포부이다. 이 같은 포부를 담은 올해 하나은행 캐치프레이즈가 ‘다시 하나답게, 손님 속으로’이다. 여기에는 33년 ‘하나맨’인 그의 성공 공식이 담겨 있다.이호성 은행장은 ‘현장형 인재’로 유명하다. 하나은행과 하나카드를 거치며 지점 및 영업본부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아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취임식 당일에도 과천금융센터 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거래 기업을 만나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행보를 보여줬다.현장과 고객을 중심으로 한 그의 경영방침은 이미 실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 스몰 IB, 신탁, 증권대행, FDI 등 뉴비즈(New-Biz) 개척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하나카드에서는 연회비 관리전략, 플랫폼 혁신 등의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수익구조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특히 하나카드 시절 히트작인 ‘트래블로그’는 철저하게 손님의 관점에서 고민한 결과다. 이전의 관례에서 벗어나 무료 환전, 환전프로세스 간편화를 이뤄낸 결과 업계에 ‘트래블 카드’ 열풍을 일으켰다. 트래블로그는 여행객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700만 명, 환전액 3조원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했다.그는 ‘손님 중심 혁신’의 결과인 트래블로그의 성공전략을 바탕으로 하나은행의 강점을 극대화하려 한다. 이 은행장은 “우선 시니어, 외국인, 소호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채울 수 있는 맞춤
2025.04.28 07: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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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보험업계 '장수 CEO'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이끈다[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올해 3연임에 성공하며 금융업계 ‘장수 CEO’ 반열에 올랐다.한화생명은 지난해 전년 대비 5% 늘어난 86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별도기준 7206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한화생명을 비롯해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GA를 통한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 전략은 여 부회장이 주도한 성과 중 하나다. 여 부회장은 2019년 한화생명 대표에 오른 이후 2021년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판매채널을 물적분할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그 결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5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1월에는 대형 GA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며 영업조직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한화생명의 GA 설계사 조직 규모는 3만 명을 넘어섰다. 덩치가 커진 만큼 신뢰 기반의 영업문화도 강조하고 있다. 여 부회장은 지난 3월 ‘고객신뢰 PLUS 선포식’을 열고 계열사 임원들을 모았다. 올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GA 관련 잡음이 일자 윤리 경영과 준법정신 등을 다짐하기 위해 만든 자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보험업의 본질은 신뢰이기에 고객신뢰는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내부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며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 올해 여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을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화생명은 올해 인도네시아 은행업, 미국 증권업 진출에 도전한다.
2025.04.28 07: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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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위기 속 질적 성장 이끈 혁신 리더[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은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신 의장은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번의 험난한 파고 속에서도 교보생명의 내실성장을 주도함으로써 장수 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의장 취임 당시(2000년) 교보생명은 IMF 외환위기로 큰 시련에 직면해 있었다. 거래하던 대기업이 연쇄 도산하면서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 것. 그 여파로 2000년엔 무려 2540억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의 오랜 관행인 ‘외형 경쟁’ 후유증으로 회사는 안으로 곪아 있었다. 신 의장은 위기를 정면돌파하기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착수했다. 외형 경쟁을 중단시키고 대신 고객중심, 이익중심의 퀄리티(Quality) 경영이라는 처방을 내놨다. 질적 성장과 내실로 승부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은 당시로서는 파격이었다.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전환시켰다. 마케팅 전략을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전환하고 영업채널도 정예화했다. 신 의장의 혁신은 교보생명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탈바꿈 시켰다. 혁신을 통해 달성한 경영성과는 두드러진다. 신 의장 취임 당시(2000년) 2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매년 6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지난해에도 별도재무제표 기준 69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교보생명은 우수한 수익성과 자본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
2025.04.28 07: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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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IB 혁신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달성[2025 파워금융인30]
KB증권은 2024년에도 IB(투자은행) 시장을 선도하며 우뚝 섰다. 지난 한 해 최고의 IPO(기업공개) 대어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자본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오랫동안 유지했던 본원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전한 실적을 보였다.채권 등급 간 조달 양극화가 심화한 상황에서도 AAA에서 BBB까지 다양한 등급의 채권 조달에 성공한 KB증권은 2024년까지 14년 연속 DCM(부채자본시장) 분야 1위(블룸버그 기준)를 달성했다. 한화시스템, OCI 등의 초도 발행을 주관하고 대표주관사로서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생명(신종) 등 대규모 발행을 돕기도 했다.ECM(주식자본시장)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 대한전선, 신라젠, HLB생명과학 등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수임했다. 올해에는 삼양엔씨켐 단독주관을 시작으로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인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도 완료했다.KB증권은 금리변동성 심화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인수금융과 M&A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맥쿼리자산운용의 LG CNS, DIG에어가스는 물론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금융을 수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증권사 중 M&A 자문 1위를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도 MSSS홀딩스 인수자문, 푸디스트 매각자문, 영풍정밀 공매수 등을 맡았다.그 중심에는 오랜 IB 전문가로서 KB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성현 대표이사(사장)가 있다. 증권업계 기업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KB증권의 전신인 한누리투자증권 시절부터 기업금융팀 팀장 등 관련 조직을 이끌었고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IB부문 총괄을 거쳐 2019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성현 사장이 이끄는 KB증권은 오랜 노하
2025.04.28 07: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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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 체제 1년 만에 1조 클럽 재가입…미국 진출·퇴직연금사업 속도[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다시 넘겼다. 엄주성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엄 사장 취임 직전 해였던 2023년 키움증권은 최대 위기를 겪고 있었다. 2023년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대규모 손실 사태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를 연이어 겪는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졌다. 엄 사장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키움증권을 다시 일으켜 세울 구원투수로 투입됐다.엄 사장은 취임 다음 날 바로 조직개편에 돌입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였다.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전사 리스크 관리 태스크포스(TF)를 팀으로 승격시키고 감사운영본부에 ‘감사기획팀’을 만들어 현업·리스크·감사 부문 3중 통제체계를 구축했다. 동력을 상실했던 초대형 IB 추진에도 나섰다. 키움증권은 올해 다시 초대형IB TF를 가동, 종합금융팀을 꾸렸다. 발행어음 조달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금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엄 사장은 1년 동안 리테일 선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키움증권 연결 영업이익은 1조9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4.5% 성장했다.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29.6%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527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키움증권 해외주식거래액(약정액)은 245조6000억원이었다.지난해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리테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율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
2025.04.28 0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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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1조 클럽' 복귀 이끌어…수익성·건전성 다 잡았다[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1조 클럽’ 복귀를 이끌었다. 삼성증권은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연 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9%를 나타내며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지난해 3월 취임한 박종문 사장은 ‘최고의 금융회사’라는 비전을 내걸고 리테일과 본사 영업의 균형 성장을 기반으로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삼성증권의 2024년 말 기준 리테일 고객 자산은 30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 중개형 ISA 고객 역시 업계 최다인 116만 명(작년 말 기준)을 기록했다. 총연금 잔고 또한 전년 대비 6조원 증가한 21조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자산관리 부문도 성장했다. 지난해 6월 기준 10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패밀리오피스 고객 수는 100가문, 이들의 관리 자산은 30조원을 돌파했다.7월에는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넘어서는 등 슈퍼리치 대상 자산관리 역량을 어김없이 입증했다. 법인고객은 회사별 맞춤 주식보상제도 설계와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인 ‘온라인 주총장’ 서비스는 2020년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920개 상장사가 이용 중이다. 경영자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CEO·CFO포럼, 차세대 경영자 역량 배양과 네트워킹을 위한 Next CEO포럼 등 프리미엄 세미나를 개최하며 폭넓은 고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본사 영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IB부문과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전년 대비 각각 25.1%, 97.6% 증
2025.04.28 06: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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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소통 리더십으로 위기에 강한 기민한 조직문화 확립[2025 파워금융인30]
[커버스토리 : 2025 파워금융인30]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지난해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420억원, 당기순이익 2251억원을 기록했다. 강 대표가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며 전 사업 부문의 균형 성장을 이끈 결과다. 고객 수도 2년 만에 58만 명이 증가했다. 올해는 ‘고객 자산 130조원 돌파’라는 질적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강 대표는 소통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취임 직후 첫 행보도 영업점 방문이었다. 현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자산관리(WM) 영업 부문 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이후에도 꾸준히 임직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위기에 강한 기민한 조직문화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하나증권은 위기 상황에서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안내 레터를 발송하고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기민한 조직문화를 확립했다.올해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언대용신탁 서비스 리빙트러스트를 활성화하고 퇴직연금에 관심 있는 손님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전문가의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 전용 상담 데스크를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기존 기업금융 부문(DCM/ECM) 조직 확대에 이어 투자금융 조직 강화를 통해 인수금융 부문에 대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수금융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전통 IB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S&T(세일즈앤드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업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파생결합증권 분야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통해
2025.04.28 06: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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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금융 혁신 이끈 최장수 CEO…‘AI 네이티브 뱅크’ 도약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2016년 윤호영 대표가 카카오의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을 때만 해도 캐릭터 중심 인터페이스를 앞세운 오프라인 매장도 없는 인터넷은행이 한국의 보수적인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그러나 불과 몇 년 만에 카카오뱅크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기술이 전통 금융을 어떻게 재편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윤 대표는 대한화재를 거쳐 ERGO다음다이렉트, 다음커뮤니케이션, 카카오 등을 거치며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결해 온 전문가다.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1인 태스크포스(TF)’가 시작이었다.라이선스 기반의 산업인 금융, 그중 규제 강도가 가장 높은 은행업에 대한 도전이었기 때문에 2014년 당시 내부에서조차 성공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상황에서 윤 대표가 적극적으로 설득하며 1인 TF로 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앞세워 2021년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 흥행을 이끌었고 윤 대표의 리더십 아래 카카오뱅크는 2024년 말 기준 고객 수 2488만 명을 확보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890만 명에 달한다. 출범 이후 꾸준한 실적 우상향으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5연임에 성공해 10년째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윤 대표는 비이자 수익 확대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대출·투자 플랫폼 강화에 주력했다. 지난해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6%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이 늘어나면서 전체 영업수익(2조9456억원)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0.2%로 확대됐다.지급결제, 펌뱅
2025.04.28 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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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디지털·ESG 경영으로 지속가능 금융 선도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30여 년 동안 IBK금융그룹에 몸담아온 정통 ‘IBK맨’이다. 서 대표의 리더십 아래 IBK투자증권은 실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서 대표는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IBK금융그룹 내 시너지와 사후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수익 다각화 전략도 성과를 거뒀다.중소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PF에 집중된 사업 구조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등 중기 특화 업무, 부동산 NPL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IBK투자증권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8% 증가한 2조 9839억원,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95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서 대표는 올해 디지털 혁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반의 신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IBKS 윙스(Wings)’ 등으로 디지털 혁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서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IBKS 윙스를 필두로 한 AI 기반 디지털 기술을 지속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널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생성형 AI 내재화로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오퍼레이션 리스크는 제거하는 등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11월 출시한 IBKS 윙스는 알고리즘 AI 기반의 시그널엔진(매매 신호 분석), 공시 AI 인사이트(공시 기반 기업
2025.04.28 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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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글로벌 IB 도약 선봉장…자기자본 12조 돌파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그룹 내 ‘글로벌통’으로 손꼽힌다. 1998년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해 해외 진출 발판을 다지고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웠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3년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하던 당시 실무를 총괄했고 싱가포르 법인과 브라질 법인장을 맡아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로 재직할 때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회사 글로벌엑스를 인수하는 등 기업 인수를 통해 해외사업을 확장했다. 해외 사업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에 선임됐다.김 부회장은 창업자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박 회장의 비전을 구현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 회장의 ‘국경 없는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진출 전략을 주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김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글로벌 자산운용, 해외 주식 및 채권 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589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글로벌 등 고른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자기자본도 12조2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1위를 이어갔다.김 부회장이 주도한 글로벌 전략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4년 말 해외 법인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이다. 미국 법인은 브로커리지,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S&T)을 중심으로 세전이익 9
2025.04.28 0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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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소통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 앞장 ‘중소기업 구원투수’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김성태 IBK기업은행장]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무엇보다 기업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 기술력 강화를 지원해 국가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힘을 보태고 기업 생애주기별 성장사다리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국가경제 활력 제고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김 행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고객가치 최우선 IBK’로 설정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13차례에 걸쳐 전국의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114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상품 개발과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김 행장의 리더십은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급격한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고관세, 고환율에 내수 부진까지 겹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김 행장은 ‘중소기업 금융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다.IBK기업은행은 지난해 2월 민관 합동으로 마련된 총 76조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중 13조원을 신속하게 집행했다. 올해도 전방위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들의 버팀목 역할 강화에 나선다.올해 중소기업 대출 공급 목표를 지난해보다 4조원 증액한 64조원으로 설정했다. 이자를 비롯한 금융 비용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
2025.04.28 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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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기업금융 성장 통했다…해외 진출 파트너로 [2025 파워금융인30]
[2025 파워 금융인 30-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은행권에서 손꼽히는 여성 리더다.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은행장으로 주목받았다. 기업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여성 파워가 강한 씨티은행에서도 남성 중심 분야로 꼽히던 기업금융 부문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금녀의 벽’을 깬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소매금융 철수 및 기업금융 강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3119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익은 지난해 전년 대비 4.2% 늘어난 1조1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금융 철수로 대출 자산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2% 줄어든 7560억원을 기록했다.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56.5% 증가한 419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금융에 집중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유 행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경기침체 위협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비이자이익의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효율성을 개선해 수익성 지표를 향상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질적인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유 행장은 이커머스, 온라인게임, 온라인 여행사(OTA) 등 디지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말 디지털 기업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을 열고 시장 전망과 해외 사업 기회를 소개하기도 했다.유 행장은 &l
2025.04.28 0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