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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코로나19, 중국 실험실이 만들었다"...백악관 홈페이지 게재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실렸다.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이라는 제목 아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게재했다.백악관은 2020년 팬데믹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 아니라면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를 바이러스 유출지로 지목했다.WIV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연구했고, 소속 연구자들이 2019년 가을부터 코로나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질병을 앓았다는 것이다.이는 내용은 지난해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표된 보고서와 동일한 내용이다.실제로 백악관은 당시 하원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링크도 설치했다.다만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선 미국의 정보 당국들도 각자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미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에너지부는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다른 정보기관은 자연발생설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정치적으로도 첨예하게 입장이 갈리는 사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발생 후 중국이 인위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맞서고 있다.지난해 하원 감독위원회가 보고서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서명을 거부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04.19 12:44:22

    "코로나19, 중국 실험실이 만들었다"...백악관 홈페이지 게재
  • 한덕수, ‘잘못하고 있다’ 50%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4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라고 질문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응답자의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416명) 가운데는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7%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90%로 압도적이었다.국민의힘 지지자(336명) 가운데는 잘하고 있다가 88%로 나타나, 잘못하고 있다 7%보다 훨씬 높았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8%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04.19 12:27:54

    한덕수, ‘잘못하고 있다’ 50%
  • 지브리 논쟁이 쏘아 올린 작은 공: 저작권 침해 논란 잠재울까[테크트레드]

    최근 지브리 스타일의 그림 열풍을 타고 불거진 저작권 침해 논란이 지속되면서 향후 생성형 AI 산업 자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아직까지 원작자인 스튜디오 지브리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회사의 대응 방향에 따라 법적 분쟁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브리 화풍 그림에 대한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적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현재로서는 단순히 화풍을 따라해서 이미지를 생성한 것이 ‘표현’이라기보다는 ‘아이디어’ 차원이라 저작권 침해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지브리 화풍 생성 그림이 저작권 침해를 인정받으려면 지브리의 구체적이고 독창적인 ‘표현’을 상당 부분 모방하거나 복제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지브리 화풍으로 생성한 콘텐츠에 대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인정받을 수는 없는 걸까. 이에 대한 법적 대안으로 몇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지브리 화풍 그림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 적용 가능성 우선 저작권법과는 별도로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더라도 ‘부정경쟁방지법’에 의해 타인의 아이디어나 무형적 성과가 보호받을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상당한 노력과 투자를 들여 이룬 타인의 성과나 아이디어를 부정하게 사용하고 경제적 이익을 침해했다는 것이 입증되면 그에 따라 ‘부정경쟁방지법’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둘째, AI 생성물이 저작권자의 복제권인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지 따져볼 수 있다. 원저작물을 변형해 새로운 저작물을 출력할 때 원저작자의 ‘2차적 저작물 작성권’ 침해 인정 가능성이 있

    2025.04.19 10:22:55

    지브리 논쟁이 쏘아 올린 작은 공: 저작권 침해 논란 잠재울까[테크트레드]
  • "지금까지 이런 소주는 없었다"...술에서 신맛이 난다고?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오리온의 ‘핵아이셔’와 협업한 한정판 ‘핵아이셔에이슬’을 전격 출시했다.핵아이셔에이슬의 출시는 지난 1일 만우절에 맞춰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공개됐다. 기존 아이셔에이슬 마니아층은 물론 극강의 신맛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출시 전부터 선주문 문의가 급증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핵아이셔에이슬은 기존 아이셔에이슬 대비 신맛을 더욱 극대화해 초강력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당 걱정 없는 제로슈거에 12도의 알코올 도수로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기기 적합하다.자극적인 신맛 섭취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주의 경고 문구를 넣어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핵아이셔에이슬의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도 열린다. 홍대, 건대 등 대학가 상권을 중심으로 핵아이셔 츄잉캔디 제공행사가 열릴 예정이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2020년 소주류 최초로 선보인 ‘아이셔에이슬’의 성공에 이어 ‘핵아이셔에이슬’로 과일소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04.19 09:35:55

    "지금까지 이런 소주는 없었다"...술에서 신맛이 난다고?
  • 섬세한 감정평가, 상속세 절세의 시작[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감정평가]상속은 일정한 친족 관계가 있는 사람 사이에서 한 사람의 사망으로 다른 사람에게 재산에 관한 권리와 의무의 일체를 이어받는 일이다. 상속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된다.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인으로서 주로 마주하는 상속의 형태는 바로 부동산을 상속하는 것이다. 상속받는 부동산의 시가가 너무 높아 상속세 폭탄을 염려한 상속인으로부터 상속세 그 자체를 절세하기 위한 시가 감정평가를 의뢰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실제 상속세 대상자가 2000년 대비 2023년에 14배 급증했다고 하니 과거에는 재벌들이 내는 세금이라는 별명이 있던 상속세가 이제 더 이상 부자만 내는 세금이 아닌 것이 됐다.예를 들어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피상속인이 사망한 경우 20억 원의 아파트를 상속받는다면 배우자 공제 5억원, 인적 공제 5억원을 공제받고, 자진신고 납부공제 3%를 받았을 때 상속세가 2억3000만원 정도 부과(단순 계산을 위해 장례비, 감정평가수수료 공제를 제외함)된다.이렇게 서울·수도권 등 주요 도시에 소재하는 아파트 한 채만 상속받아도 몇억원씩 상속세가 부과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상속세를 절세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한다.상속 및 증여세는 시가 과세를 원칙으로 하는데 국세청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꼬마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 사업을 시행해오고 있고 지난 4년 동안 약 1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조2000억원을 더 과세했다.올해부터는 상속·증여세에 대한 부동산 감정평가 대상을 확대해 감정평가사업의 예산(감정평가수수료)이 96억원으로 2024년 46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리며 시가 과세에 대한 의지를

    2025.04.19 09:24:25

    섬세한 감정평가, 상속세 절세의 시작[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 포스코이앤씨,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에 ‘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 개원·본사 조직 이전’ 추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자 입찰 출사표를 낸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유치를 제안했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New YBD(Yongsan Business District)’조성을 위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알렸다.더불어 업무시설 일괄매입 제안, 포스코 본사 조직 이전 추진 등 오피스 맞춤 전략으로 의료부터 업무, 상업까지 단지의 복합적 가치 극대화와 상업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의료시설 중심축으로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정밀 진단, 웰니스 프로그램, 기업 임직원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 등 고기능 복합 의료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건강증진센터는 대학병원 전문 의료진이 상근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정밀 의료장비를 배치해 질병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건강관리가 모두 가능하도록 꾸려질 예정이다.센터는 성형·피부 분야의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섬세한 시술과 고도화된 개인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젠메디컬그룹’과 글로벌 진료 시스템과 독자적 기술력(Minish Technology)을 접목한 통합 치과솔루션을 운영 중인 ‘미니쉬치과병원’ 등 국내외 프리미엄 의료·뷰티 클리닉 브랜드와 연계해 바이오 헬스, 뷰티 클리닉, 디지털 진료 등 다층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앵커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이를 통해 광역 유동 인구는 물론 의료 관광 수요까지 흡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상업시설 전반에 긴 체류시간을 유도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은 YBD(여의도 업무지구)에 이어 ‘New YBD&rsq

    2025.04.19 09:10:50

    포스코이앤씨,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에 ‘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 개원·본사 조직 이전’ 추진
  • '아이유·박보검' 없었으면 어쩔 뻔...넷플릭스 "땡큐 코리아"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가 올 1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호조를 기록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넷플릭스는 실적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매출 105억4300만 달러(약 14조97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6.61달러(약 9386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매출 105억1000만달러, 주당순이익 5.71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2.5%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 역시 25% 증가했다.넷플릭스가 호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한국 콘텐츠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넷플릭스는 보고서에서 실적을 견인한 효자 콘텐츠로 한국 드라마 ‘중증외상센터’(3100만뷰)와 ‘폭싹 속았수다’(2300만뷰)를 콕 집어 언급했다.또 “글로벌 문화 현상인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시즌이 6월 27일 공개된다”고 밝히며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실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한국 콘텐츠는 미국을 제외하곤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로 나타났다.글로벌 미디어 시장분석업체 암페어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후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 점유율이 8~9%를 기록했다. 시청 시간은 미국 콘텐츠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압도적인 1위인 미국 콘텐츠(56~59%)에는 뒤져 있지만, 일본과 영국 콘텐츠를 제치고 미국 다음으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로 꼽혔다.보고서 제목부터 “한국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미국 콘텐츠를 빼고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였다.암페어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국외(non-US)’ 프로그램과 영화 500개 가운데서는 한국 콘텐츠가 85개로 17%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2025.04.19 08:40:25

    '아이유·박보검' 없었으면 어쩔 뻔...넷플릭스 "땡큐 코리아"
  • '마약 던지기 혐의' 이철규 아들 구속영장…며느리는 영장 불청구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의 신청을 받아 이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상 대마투약·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이씨의 공범 2명도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의 공범으로 지목돼 함께 피의자 입건된 아내에 대해서는 영장이 청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 주택가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경찰은 이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그가 대마를 흡연하거나 섭취했는지도 함께 수사해왔다.이씨는 과거에도 대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04.19 08:27:54

    '마약 던지기 혐의' 이철규 아들 구속영장…며느리는 영장 불청구
  • 'BTS'·'블랙핑크'도 이겼다...하루 수익 '7억' 유튜버 정체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한 한국 유튜버가 탄생했다. 해당 채널의 하루 수익은 약 7억원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19일 유튜브에 따르면 '김프로KIMPRO'라는 이름의 채널은 지난 17일 한국 유튜버 최초로 구독자 1억명을 달성했다.김프로 측은 "믿기지 않지만 드디어 김프로 채널이 1억 구독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김프로는 "함께 달려온 멤버들과 영상을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이런 꿈같은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숫자에는 여러분의 시간, 관심, 웃음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더 재밌고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방탄소년단이 포함된 하이브가 8000만명, 블랙핑크가 9640만명인데 김프로 채널이 이를 넘어선 것이다.2022년 8월 첫 영상을 올린 김프로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지 약 2년8개월 만에 구독자 1억명을 달성했다.김프로는 2023년 8월 전 세계 월간 조회수 1위를 기록하면서 조회수와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김프로 유튜브 채널은 지난 2023년 8월 전세계서 월간 조회수 1위를 달성했으며 2024년 8월 구독자 5000만명을 달성한 뒤 빠른 속도로 1억명을 끌어모았다.그동안 김프로가 올린 동영상은 3117개, 총조회수는 664억6900만회에 달한다.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는 김프로가 한국에서 개인 및 전체 유튜브 채널을 통털어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기준으로 14위다.김프로의 예상 하루 수익은 약 6억8700만원, 예상 월 수익은 약 206억원, 예상 연수익은 약 2508억원으로 추정된다.김프로는 인플루언서 김동준과 사촌 동생 유백합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20

    2025.04.19 08:14:55

    'BTS'·'블랙핑크'도 이겼다...하루 수익 '7억' 유튜버 정체
  • “돈 많이 쓰겠다” 했지만…엿장수 트럼프에 K조선 딜레마

    [비즈니스 포커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행정명령 등 조선업 재건 의지를 재차 천명하며 한·미 조선업 협력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조선업은 ‘관세 무풍지대’로 여겨진다.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지만 조선업의 쇠퇴로 중국과의 해양패권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중국을 집중 견제하려는 미국에 있어 현재 한국은 유일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평가다.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상호관세 90일 유예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K조선이 상호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협상의 주요 카드로 떠오르며 조선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선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美, K조선 연일 러브콜…관세 협상 카드로 부상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현지 시간) 미국 조선업 재건 및 중국 해운산업 견제를 내용으로 하는 ‘미국의 해양 지배력 회복’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우리는 조선에 많은 돈을 쓸 것”이라며 “우리는 아주 많이 뒤처져 있다. 예전엔 하루에 한 척의 배를 만들곤 했지만 사실상 지금은 1년에 한 척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10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는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재건 기간 동안 미국과 가깝고 실적이 좋은 나라에서 최첨단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했다.‘미국의 해양 지배력 회복’ 행정명령에는 중국의 해양, 물류, 조선 부문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미 중국

    2025.04.19 06:04:01

    “돈 많이 쓰겠다” 했지만…엿장수 트럼프에 K조선 딜레마
  • AI·데이터센터의 확산이 키우고 있는 탄소포집기술[테크트렌드]

    미국 트럼프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대신 천연가스 개발 등 화석연료 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이 늘어나면 그만큼 탄소배출도 늘어난다. AI 서비스 확산에 대응한 전력 발전 증가 추세 등 화석연료 소비를 확대할 요인이 늘어나고 있어 탄소포집기술의 유망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천연가스 선호 정책이 소환한 탄소포집기술올해가 기후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당시 설정했던 기온 상승 한도인 1.5℃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추진된 친환경에너지 보급 정책에 반하는 트럼프 정부의 화석연료 사용 권장 기조도 기온 상승에 일조할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배기가스나 대기 중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분리, 저장하는 탄소포집기술(Carbon Capture Technology)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는 동시에 미국 빅테크 등 대규모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업들로부터 사들이는 탄소배출권을 생성하는 데 탄소포집기술도 큰 몫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탄소포집 과정은 크게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포집(Capture), 파이프라인·탱크·선박 등을 이용한 운반, 깊은 지하의 암석층에 주입해서 영구 보관하는 등의 저장(Storage)이란 3단계로 나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포집 단계는 각종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배기가스나 대기 중에 들어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제, 화학 필터 등을 이용해서 분리하는 공정이다. 포집 단계에 사용되는 기술들은 공정상 위치, 대상 공간 등에 따라 나뉜다.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연소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분리하는 연소 후(Post-

    2025.04.19 05:00:01

    AI·데이터센터의 확산이 키우고 있는 탄소포집기술[테크트렌드]
  • 사부작사부작 변할 수밖에 [하영춘 칼럼]

    모두가 의아해했다. 미국 경제가 잘나가고 있는데 주식을 팔고 있었으니 말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 얘기다. 버핏은 작년 하반기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다. 대신 단기국채 등 현금성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했다.   아니나 다를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불을 뿜자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 주식부자들의 자산도 줄었다.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 2일 하루에만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110억 달러 감소했다. 2위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3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회장도 각각 159억 달러와 179억 달러 줄었다. 6위 부자 버핏은 달랐다. 오히려 127억 달러 늘었다. ‘과연 버핏’이라는 칭송이 따랐다. 그가 포트폴리오를 바꾸면 눈여겨봐야 한다는 교훈도 되새겨졌다. 지난 2020년에도 그랬다. 버핏은 그해 8월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을 각각 5% 이상씩 사들였다. 미국 주식 외에는 해외 주식에 별 관심이 없던 버핏이었다. 일본 경제가 아베노믹스 효과로 살아나는 기미는 있었지만 코로나 창궐과 도쿄 올림픽 연기로 다시 주춤하던 때였다. 버핏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 상사 지분율을 3년 후엔 각각 8% 이상으로, 4년 후인 작년 말에는 각각 10%에 육박할 만큼 늘렸다. 역시 적중했다. 일본 주가는 버핏의 투자 이후 30%가량 올랐다. 버핏이 일본 상사에 투자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일본 종합상사는 두 가지 성격을 갖고 있다. 종합상사답게 국제 거래에서 큰손 역할을 한다. 아울러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버핏은 종합상사의 미래와 더

    2025.04.19 03:27:02

    사부작사부작 변할 수밖에 [하영춘 칼럼]
  • “포퓰리즘 반대” 여론에...일본, 전 국민 현금 지급 취소

    일본 정부가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했던 ‘전 국민 현금 지급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고물가 대응을 명분으로 꺼낸 카드가 야당의 비판과 싸늘한 여론에 부딪히며, 발표 일주일 만에 폐기 수순을 밟았다.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여당이 준비해온 핵심 경제 대책이 백지화된 셈이다.당초 일본은 모든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집권 자민당은 1인당 3만~5만엔(약 30만~50만엔)을, 연립여당 공명당은 10만 엔(약 100만원)을 제안했다. 여당인 자민당 고위급 인사들이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직접 찾아가 “빠르게 효과를 보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며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니치 신문은 “국민 실질소득이 연간 4만엔(약 40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이를 보전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여론은 냉담했다. 소득 제한 없이 전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에 대한 반대가 컸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현금 지급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76%에 달했고,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반대가 55.3%로 찬성 37.5%보다 높았다. NHK 조사에서 찬성 비율은 38%에 그쳤다.야당도 반발했다. 최근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제3야당 국민민주당 신바 가즈야 간사장은 “국민 세금을 걷어놓고 다시 현금으로 나눠줄 거라면 처음부터 걷지 말아야 한다”며 실효성을 지적했다. 제2야당 일본유신회의 마에하라 세이지 공동대표는 “선거를 앞둔 명백한 포퓰리즘”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표를 깎아 먹을 뿐”이라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왔다. 자민당 간부는 요미우리신문에 &ldquo

    2025.04.18 17:37:35

    “포퓰리즘 반대” 여론에...일본, 전 국민 현금 지급 취소
  • "얼굴 말고 마음 봐요"...데이팅 앱, 틴더 지고 '대면 중심' 앱 뜬다

    앱으로 얼굴 보고 만남 여부를 결정하는 기존 데이팅 앱들이 지고 대면 만남을 전제하는 데이팅 앱들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앱 ‘타임레프트’와 ‘써스데이’가 급성장 중이다.타임레프트는 2020년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져 창업 1년 반 만에 글로벌 규모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를 포함한 60여개국, 30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타임레스트의 매칭 방식은 대면 만남을 하기 전까진 상대방의 정보를 알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원가입을 하고 지역을 선택한 뒤 성격 등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알고리즘이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을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만남 당일이 되어서야 만남 장소를 알려주는 정도다.해외에서는 ‘써스데이’(Thursday)가 유행 중이다. 2021년 출시되어 전 세계 총 다운로드 수를 90만건을 넘겼다. 연간 구독자는 2023년 기준 약 100만명 이상이며 연간 매출액은 약 5000만 달러(711억9500만원)에 달한다.써스데이는 ‘데이팅 앱 집어치워, 나는 실물이 더 낫거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들은 사용자들의 직접 만남을 유도하기 위해 24시간 후 매칭이 저절로 삭제되도록 했다. 또 하루 10명만 매칭할 수 있도록 해 ‘다 만나지도 못할’ 수십 개의 매칭을 방지한다.기존 데이팅 앱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 앱 ‘틴더’는 지난해 2분기 기준 유료 결제 사용자 수가 7분기 연속 감소했다. 7월에는 매출 부진으로 전 세계 직원의 6%가 구조조정 대상이 되기도 했다. 주당 170달러에 육박했던 2021년에 비해 현재 주가는 20달러 후반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범블 역시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며 주가가 30% 하락

    2025.04.18 17:37:27

    "얼굴 말고 마음 봐요"...데이팅 앱, 틴더 지고 '대면 중심' 앱 뜬다
  • 미중,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갈등 격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교역국에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엔 미국이 자국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며 양측의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모습니다.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결정에 대해 "관련 조치는 타국은 물론 자국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린 대변인은 "전 세계 해운 비용을 증가시키고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을 혼란스럽게 할 뿐 아니라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키고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이익을 해쳐 결국 미국 조선업을 활성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이 즉시 잘못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7일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04.18 17:24:46

    미중,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갈등 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