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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쏟아지는 분노...'제명 청원' 20만명 돌파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인 표현을 인용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제명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게시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에 대한 동의는 하루 만에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현재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은 5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된다.해당 청원인은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제21대 대선후보자 토론회에서 모든 주권자 시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의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헌법 제46조 1항과 국회법 제155조 16항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이 의원은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인 표현을 인용해 논란이 됐다.이 의원은 지난 5일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 이른바 '젓가락 발언'과 관련해 "지난 3차 TV 토론으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뒤늦게 후회하기도 했다.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해당 발언이 득표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천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TV 토론 논란 같은 것이 결과적으로 보면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토론 이후 (지지율이) 조금 빠졌다가 사실 회복되기는 했지만, 막판에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는 것이 눈에 보이기는 했다"고 말했다.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다만, 지금까지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국회
2025.06.07 0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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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뒤끝...“테슬라 자동차 안 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공개 비방전을 벌이며 갈라선 가운데 자신가 소유한 테슬라 자동차를 팔려고 한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올해 3월에 구매한 테슬라 자동차를 팔거나 타인에게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빨간색 테슬라 모델 S 세단을 소유하고 있다.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있을 당시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불도저식으로 추진하면서 각계의 비난을 받았다. 테슬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어나자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했다.당시 그는 백악관 경내에서 머스크와 함께 테슬라 차량에 올라탔으며, 테슬라 제품을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차량을 백악관에 두고 직원들이 이용하게 했으며, 이 차량은 전날까지도 백악관에 주차돼 있었다고 WSJ은 전했다.한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역점 과제인 감세 법안을 비판해온 머스크를 비판했다. 이에 머스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격하면서 한때 정치적 동맹이었던 두 사람은 결별 수순을 밟았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06.07 08: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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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한전 어쩌나...전력망 투자에 73조 쓴다
한국전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10GW 규모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변전소 신설 등을 포함한 전력설비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한전은 이번 계획에 72조8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0조원에 달하는 누적 부채를 감안하면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7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제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제312차 전기위원회에서 확정했다.이번 계획은 지난 2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11차 전기본)'의 수요 전망을 바탕으다. 2024~2038년 15년간 적용되는 송·변전설비 세부계획이다.전체 투자액중 약 50조원은 무탄소전원 등 발전연계를 위한 설비에, 약 22조원은 첨단산업 등 전력공급을 위한 투자비에 투입된다.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기존 4GW급 2개 루트를 2GW급 4개 루트로 나눠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10GW 이상 대규모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산단 내 변전소 신설,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 등의 설비계획을 담았다.하남·당진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전력망 사업도 계통 여건 변화에 맞춰 준공 시점을 조정했다.총 투자비는 전 계획(10차) 대비 16조3000억 원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자재비 인상, 지중 송전선로 확대 등의 영향이다.문제는 한전의 누적 부채가 200조원대에 달한다는 점이다. 연간 이자 부담만 4조원 안팎이다. 이를 고려할 때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클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여기에 환율과 연료 가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재원조달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
2025.06.07 07: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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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쿠팡했다"...흔들리는 배민 '천하'
[비즈니스 포커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CJ ENM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배민이 선보이는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에 티빙 구독 혜택을 포함한 신규 상품을 6월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민클럽은 지난해 9월 배민이 출시한 구독 상품으로 음식 무료 배달과 ‘장보기·쇼핑’ 할인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해왔다. 여기에 OTT 서비스 혜택을 추가해 신규 가입자들을 그러모은다는 계획이다.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이츠가 쿠팡 생태계 핵심인 ‘와우 멤버십’을 앞세워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업계 1위인 배민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민도 OTT와의 제휴를 통한 멤버십 경쟁력 업그레이드로 선두를 수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멤버십 프로그램 ‘배민클럽’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 ENM의 OTT 티빙과 손잡고 이날 결합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배민의 기존 배민클럽은 이용료(정가 3990원)를 내면 배달비 무료, 쇼핑·장보기 쿠폰 등을 제공하는 혜택을 줬다. 여기에 월 3500원을 추가하면 티빙까지 구독할 수 있도록 해 멤버십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대대적인 프로모션에도 나선다. 올해 8월까지는 할인가로 배민클럽 이용료를 1990원으로 낮추고 구독 첫 달 한정 단 100원만 추가하면 티빙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빠른 배달만으로는 부족티빙은 프로야구, 프로농구 라이브 스포츠 중계와 티빙 오리지널, 인기 방송 VOD, 국내외 영화 및 해외시리즈, 실시간 뉴스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월 구독 요금(광고 요금제
2025.06.07 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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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지원’ 백종원, 파격 결정...짜장면 값 실화야?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홍콩반점0410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7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홍콩반점0410은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홍콩반점 매장에서 짜장면을 3900원에 판매한다. 일부 매장은 제외된다.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홍콩반점 메뉴를 주문하면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힌다.이 행사는 8일까지 앱 내 홍콩반점 브랜드관 및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다운로드한 뒤 결제 시 적용하면 된다.또한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는 볶음짬뽕 메뉴를 5500원에 제공한다.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로 올해로 3년째 진행 중이다.특히 올해는 최근 각종 더본코리아가 발표한 300억원 규모 상생 지원책의 일환으로 본사에서 모든 할인 및 마케팅·홍보 비용 전액 지원한다.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달 30일까지 한 달간 빽다방, 홍콩반점 등 자사 2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전을 운영한다.할인 비용은 모두 본사에서 부담해 가맹점의 수익성을 보호하고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할인 내용은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각 브랜드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본사가 주도하는 다양한 상생 지원책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가 모두 만족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06.07 07: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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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트럼프 첫 정상 통화…“한미동맹 중요성 언급”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 이번 통화에서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한 뒤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대통령실은 "두 대통령은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5.06.06 23: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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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李 대통령 방미 초청···李 "자주 만나 협의"
트럼프, 李 대통령 방미 초청···李 "자주 만나 협의"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06.06 23: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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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李·트럼프 통화…"국제사회 왕따 전락" 야권 맹공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통화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동맹 외교의 첫 단추, 제대로 꿰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석열,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두 취임 직후 미 대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한 전 대표는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의 반응도 뜨뜻미지근하다는 전언이 나온다"며 "백악관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이례적으로 '중국의 영향력 우려'를 언급했다. 새 정부의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새 정부 외교안보 라인 인선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한 전 대표는 "거론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국정원장 지명자는 모두 실패한 햇볕정책의 핵심 인사들"이라며 "외교안보 라인의 세대교체는커녕, 실패한 과거로의 회귀가 이뤄지는 것이라 우려스럽다"고 했다.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역대 민주당 정권은 늘 외교를 남북관계 중심으로 보는 '한반도 천동설'에 갇혀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해야 대만 정책을 정하겠다'는 발언도 같은 연장선에 있는 인식이다. 그러나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한미동맹을 강화할 수도 없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이끌어낼 수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한국이 미국·일본과의 삼각 공조를 등한시한다고 해서 북·중·러의 결속이 느슨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들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안보망
2025.06.06 19: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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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발언 후회했지만…'이준석 제명 청원' 18만명 돌파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인 표현을 인용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제명 청원이 이틀 만에 18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에서 심사를 받게 됐다.이 의원은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인 표현을 인용해 논란이 됐다. 지난 4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누리집에 공개된 '이준석 의원의 의원직 제명에 관한 청원'은 6일 오후 7시 기준 18만명 이상이 동의했다.해당 청원은 전날 청원 성립 요건 5만명을 충족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8만여명의 동의를 얻어 위원회에 회부됐다.심사를 맡을 소관위원회는 확정되지 않았다.해당 청원은 개혁신당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이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을 묘사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국회의원이 지켜야 할 헌법과 국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다.청원은 이 의원의 행태가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국회의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다만, 지금까지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국회의원이 제명된 사례는 없다.이 의원은 지난 5일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 이른바 '젓가락 발언'과 관련해 "지난 3차 TV 토론으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뒤늦게 후회하기도 했다.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해당 발언이 득표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천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TV 토론 논란 같은 것이 결과적으로 보면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토론 이후 (지지율이) 조금 빠졌다가 사실 회복되기는
2025.06.06 19: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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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법 국회 통과” 검찰, 김 여사 수사 다시 탄력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따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동안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제동이 걸렸던 특검 도입이 성사되면서 검찰도 김 여사 소환 조사를 다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여사 소환을 위한 일정을 내부 조율 중으로 전해진다.검찰은 앞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및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동시 소환한 뒤 김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김 여사 측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달 14일 “정치적 중립성에 어긋난다”며 불출석 입장을 밝힌 바 있다.김 여사는 지난 대선 당시 명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 받고 그 대가로 특정 인사에게 공천이 돌아가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김 여사가 검찰청에 직접 출석해 대면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불출석이 이어질 경우 강제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일반적으로 수사기관은 세 차례 소환 통보한 이후 불응하면 체포영장 등 강제구인에 나선다.김 여사를 둘러싼 수사는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연루 명품 청탁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이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김 여사의 고가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을 서울남부지검은 전성배 씨가 관련된 명품 가방 전달 사건을 각각 수사 중이다.서울고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 계좌의 ‘7초 매매’ 등 거래 정황을 추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06.06 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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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팀' 임명…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
유연한 '실용정부'를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팀 윤곽이 드러났다. 이 대통령은 6일 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교수 등을 임명했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하며 경제 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강 비서실장은 "특히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이 대통령의 공약 실현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의 적임자"라고 말했다.김 실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해 임관했다. 이후 재경부 금융정책과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재경부 은행제도 과장,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제1차관까지 역임했다. 세계은행이 김 실장 재직 시절 그를 위해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보직을 새로 만들어준 일화는 유명하다. 퇴임 후에는 블록체인 업계 리딩 그룹인 해시드 산하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이재명 경제팀은 올해 1분기 역성장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2차 추가경정예산안도 짜야 한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주도하는 중책을 맡는다.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산업 정책도 다시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전 대통령실의 경제수석 명칭은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꿨다. 경제 성장을 핵심 과제로 내세워 온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성장수석에 오른 하준경 교수는 이 대통령의 공약 수립 과정에도 참여해 대통령의 경제
2025.06.06 16: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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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 6개월 만에 진정” 정치불안 지표 평년 수준
6·3 대통령선거를 기점으로 국내 정치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급등했던 불확실성 지표들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추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6일 한국은행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대선 직후인 6월 4일 기준 1.5(일주일 이동평균)로 나타났다.이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0.5)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수는 지난달 24~26일 사이에는 0.7까지 내려가며 거의 평시 수준을 회복한 바 있다.이 지수는 2000년 1월부터의 장기 평균을 0으로 두고 상대적 편차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한은은 “대선 이후 일시적으로 지수가 소폭 반등했지만 이는 평상시에도 관측되는 수준의 흔들림으로, 유의미한 불안정 징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12.8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2004년, 8.8),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2016년, 6.2) 당시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였다.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한은이 언론 기사에서 ‘정치’, ‘불확실’ 등 키워드가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를 통해 사회·경제적 불안 수준을 간접적으로 측정한 지표다.이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소비자, 기업이 정책과 제도 환경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이 크다는 의미이며, 정책 결정 지연, 투자 위축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같은 날 발표된 경제 불확실성 지수도 1.2를 기록하며 안정을 보였다. 이 지수는
2025.06.06 16: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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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광복회 삭감된 예산 원상복구 조치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광복회 예산과 관련해 “빠르게 원상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 직후, 현장에서 참석자의 요청을 받은 뒤 즉석에서 내린 지침이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현충원 행사 후 퇴장 중 한 참석자가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자 즉시 빠른 복구 조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광복회는 독립운동가 유가족 및 후손 단체로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의 역사를 계승하는 대표적인 민간 단체다.그러나 올해 예산 중 광복 학술연구 관련 예산 6억 원 등 일부 항목은 지난 정부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삭감된 바 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06.06 1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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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시스루룩 ‘우아하게’ 입는 법[최수진의 패션채널]
시스루 패션은 한때 '몸매를 드러내는 섹시함'의 상징이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 시스루 패션은 블랙 레이스나 메쉬 소재를 활용해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매력을 강조했었습니다. 걸스데이, 현아, 씨스타 등 인기있는 아이돌 가수들이 시스루 원피스나 블라우스를 무대 위에서 선보이며 대중화에 불을 지폈고요. 좋은 의견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옷을 입었지만 속이 다 비치는 얇은 소재 탓에 과한 노출이라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비판이 일었죠. 사무실에서나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기피 대상이 됐고요.하지만 최근의 시스루는 전혀 다른 이미지입니다. 2030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로 굳혀지고 있다고 합니다.대담한 노출이 아닌 개성 있는 레이어링 방식으로 시스루 소재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아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스커트나 팬츠 위에 비치는 소재의 스커트를 덧입거나, 시스루 블라우스 위에 톱을 매치하는 식이죠. 물론 얇고 투명한 상의 속에는 브라톱이나 민소매를 입어 브라 노출을 최소화하고요. 최근 블랙핑크 멤버인 제니와 리사도 시스루 트렌드에 힘을 보탰습니다. 벌룬 소매의 화이트 시스루 셔츠 위에 브라톱을 함께 매치한 제니의 스타일은 우아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연출로 주목받았습니다. 리사는 화이트 시스루 블라우스를 착용했는데, 레이스 디테일로 더욱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과감하게 비치는 소재이지만, 목까지 올라오는 단추 디자인과 코르셋 상의를 매치해 청순함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이랜드월드의 여성 SPA 브랜드 미쏘가
2025.06.06 12: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