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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부터 베르디까지…J스트리트 패션, 50년의 역사 돌아보니[J패션 부활, 제2의 전성기②]
휴먼메이드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시장을 이끌며 다양한 브랜드에 영감을 주고 있다. 휴먼메이드의 성공에는 50년 전부터 만들어진 거리 문화와 이를 기반으로 축적된 패션 헤리지티(유산)가 주효했다. 1970년대 시행된 ‘호코텐’(보행자 천국이라는 뜻으로 차 없는 거리를 의미)이 그 시작이었다. 일요일마다 차량이 통제되는 하라주쿠 뒷골목은 젊은층의 놀이터가 됐다. 이들이 모이는 거리에서 만들어진 패션과 음악은 시간이 지나며 하나의 문화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J스트리트 패션 역사는 50년이 넘는다. 황금기와 침체기를 겪으며 다시 부활을 꿈꾸고 있다. ◆ 1970년대, 서브컬처의 태동1970년대 일본 경제는 크게 성장했다. 1인당 명목 GDP(국내총생산)는 1970년 처음으로 2000달러를 돌파했으며 1976년 5000달러를 넘어섰다. 1981년에는 1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젊은 세대의 소비력이 증가하자 옷과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세이 미야케는 1973년 서구 패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으며 1980년대 꼼 데 가르송, 요지 야마모토 등이 1981년 파리 컬렉션을 선보이며 J패션을 하나의 장르로 만들었다. 일본 스트리트 패션도 태동한 시점도 이때다. 1977년 하라주쿠·요요기공원 일대에서 호코텐(차량 없는 거리) 정책이 시행되자 젊은층이 하라주쿠로 모였다. 하라주쿠 뒷골목에서는 힙합, 빈티지, 스케이트 등에 관심 있는 이들이 서로의 옷차림을 따라하거나 패션 정보를 공유했다. 일본 스트리트 패션도 태동한 시점이다. ◆ 1990년대, 우라하라와 스트리트 패션의 황금기하라주쿠 뒷골목은 패션과 음악에 관심 있는 젊은 창작자가 모이기
2026.07.11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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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휴전 끝"
"이란과의 휴전은 끝났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과 대화를 지속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우리에게 대화를 계속하자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이에 동의했지만 이란에 휴전은 끝났다는 점을 분명하고도 단호하게 통보했다”고 적었다.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휴전했다. 하지만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을 이유로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양국 간 교전은 재개됐다.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맞서 걸프 국가들의 미군 시설들을 공격하면서 걸프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에 “두 나라는 신속히 휴전 협상을 다시 열어야 한다”면서 “모든 당사자는 긴장 완화를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양국 간 무력 충돌은 지역 주민과 국제 평화, 세계 경제에 재앙적인 결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6.07.11 06: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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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치의 재발견, ‘감정평가’로 설계하는 성공적 재테크[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감정평가]“내 부동산은 얼마짜리인가?”자산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질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포털 사이트의 매물 시세나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수준을 보며 자산의 가치를 대강 가늠해보곤 한다.하지만 과연 대충 추산해보는 자산 가치의 정확성은 얼마나 될까? 정형화되어 있어 시세 파악이 비교적 쉽다는 아파트조차도 층이나 향, 조망, 리모델링 여부, 그리고 거래 당사자의 가치 판단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차이가 난다. 하물며 토지나 상가, 꼬마빌딩, 단독주택 같은 비정형 자산의 가치 추정의 어려움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또 한 가지 간과하기 쉬운 본질적인 사실은 부동산의 가치는 단순히 시장에서 사고파는 ‘하나의 정답’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부동산을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누구인가, 어떤 상황인가에 따라 가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일반 시장에서 통용되는 거래가격이 있는가 하면, 담보대출을 위해 은행이 바라보는 가치가 있다. 관할 세무서와 국세청이 상속세, 증여세, 혹은 저가양도에 따른 세금을 추징하기 위해 들여다보는 시가도 존재한다.공익사업 시행으로 인한 보상을 위해 정부가 산정하는 가격이 있는가 하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종전자산평가를 위해 조합이 기준 삼는 가치 수준이 있고, 이혼이나 상속재산 분할 소송에서 재판부가 인용하는 가액이 따로 있다.흥미로운 점은 은행, 세무서, 국세청, 정부, 조합, 재판부 등 공신력을 요하는 모든 기관이 최종 결정을 내릴 때 기준으로 삼는 부동산 가격이 바로 ‘감정평가사의 감정평가액’이라는 사실이다. 즉 법률적·행
2026.07.11 06: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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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떨고 있나"...진격의 네이버
[비즈니스 포커스]편리함과 다양한 혜택, 빠른 배송이 입소문 나며 최근 사용자가 폭증하고 있는 쇼핑 앱이 있다. 네이버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다. 네플스의 매서운 성장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플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매달 빠르게 늘고 있다. 5월 MAU의 경우엔 전월 대비 7.5% 상승한 875만 명을 기록하며 마침내 11번가(821만 명)마저 추월했다. 쿠팡에 이은 이커머스 앱 2위 자리를 꿰찬 것이다. 2025년 3월 앱을 출시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 6월에는 MAU가 1000만을 돌파하며 쿠팡과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플스를 다운로드하는 이들 역시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신규 설치 건수는 70만353건으로 쇼핑 앱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네이버가 네플스를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느린 배송과 부족한 혜택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 대비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잇달아 보완하면서다. 이용자 수가 폭증하며 쿠팡까지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특히 쿠팡이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린 가운데 네이버가 추격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는 네이버가 쿠팡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번가마저 제친 네플스 돌풍네이버와 쿠팡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지만 출발점도 전략도 전혀 다르다. 네이버는 ‘검색’에서 시작해 쇼핑 생태계를 구축했고 쿠팡은 ‘배송’을 혁신하며 시장을 공략했다.이커머스 시장만 놓고 본다면 그동안 더 돋보였던 것은 쿠팡이다. 지난 10여 년간 압도적인 성장
2026.07.11 06: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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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한국...해외서도 '깜짝'
연초만 해도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전망은 어두웠다. 정치적 불활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겹치며 1.0%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뤘다. 이랬던 한국 경제의 분위기가 최근 확 달라졌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수출에 날개를 달면서 국내외 기관들이 연이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하고 나섰다.7월 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이하 CE)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1.0%에서 4.0%로 대폭 상향했다. 한국은행이 기존에 제시했던 2.6%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ING은행도 최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로 1%포인트 올렸다. 이 외에도 JP모간(3.7%), 내셔널호주은행(3.6%), 호주뉴질랜드은행(3.6%), 씨티그룹(3.5%) 등 10여 곳의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3.0%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했다.이 같은 극적인 반등의 핵심 엔진은 반도체 중심의 AI 특수를 꼽을 수 있다. 글로벌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수요가 폭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경제 전반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 정부가 검토 중인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과 하반기 에너지 공급 여건 개선 역시 낙관론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강민주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7~12월) 한국의 에너지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고 반도체 모멘텀은 기존의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시장에서는 한국은행 역시 조만간 공식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
2026.07.11 06: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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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도 '하이닉스 효과'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50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관련 기대감과 한·일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7월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과거 주간 종가)는 전날보다 29.7원 내린 1498.5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 지난 5월 14일(1491.0원) 이후 최저다. 장중 1500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5월 29일 이후 37거래일 만이다.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가 꼽힌다. SK하이닉스는 ADR 발행 총액을 최대 300억달러(약 45조원)로 추산했다. 공모가와 최종 조달 금액은 9일(현지 시간)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된다. 이에 상장과 대금 납입 전부터 선물환 매도 등 선제적 환헤지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환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했지만 외국인은 1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33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코스닥에서도 33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일 외환당국의 공조 가능성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KIC 도쿄지사 개소식에서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한국 측 카운터파트와 특히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6.07.11 0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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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개가 내렸는데 코스피는 왜 웃었을까…삼전닉스와 레버리지가 만든 착시[박태형의 머니인사이트]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16개가 국내 최초로 상장한 지난 5월 27일 오후 코스피는 2%가 넘게 뛰어올랐다. 그날 저녁 시황판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역시 반도체 랠리가 시작됐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그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채 80개가 되지 않았다. 내린 종목은 820개를 넘었다.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열 배쯤 많은데 지수는 웃고 있었던 것이다.착시(錯視)라는 말이 있다. 눈은 분명히 무언가를 보았는데 뇌가 그것을 다르게 해석하는 현상이다. 그날의 코스피가 정확히 그랬다. 시장 전체가 합창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마이크를 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두 목소리뿐이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몇 배로 키운 것은 이날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 등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열여덟 종의 새로운 상품들이었다. 지수라는 창을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습관에 익숙한 투자자일수록 이런 왜곡을 알아채기가 더 어렵다는 점도 함께 짚어둘 필요가 있다. ◆확성기의 정체와 속도레버리지 ETF의 원리는 의외로 단순하다.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돼 있을 뿐이다. 문제는 이 ‘두 배’를 매일 정확히 맞추기 위해 상품이 매일 저녁, 장 마감 무렵마다 몸집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데 있다.주가가 오르면 목표 배율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사들여야 하고 주가가 내리면 노출을 줄이기 위해 팔아야 한다. 오르는 날엔 사고 내리는 날엔 파는 이 리밸런싱은 방향을 거스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날의 움직임을 한 번 더 밀어주는 쪽으로 작동한다. 마치 누군가 노래를 부르
2026.07.1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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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트럴파크 산책에 붙은 836억원 청구서[안재광의 천만의 동네]
경의선숲길을 자주 걷습니다. 공원이 처음 문을 연 무렵부터 그랬습니다. 그때 심은 나무들은 어른 키높이쯤 되는 묘목이었습니다. 지금은 고개를 들어야 끝이 보입니다. 봄이면 이 나무들이 목련, 벚꽃, 산수유 꽃을 피웁니다. 여름이면 짙은 녹음이 뜨거운 볕을 가려줍니다. 아침저녁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달리기하는 사람들에게는 ‘러닝 성지’로 불립니다. 요즘은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관광버스에서 내린 단체관광객이 줄지어 걷는 모습도 낯설지 않습니다. 길 양옆으로 카페와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가 들어서면서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가 됐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곳을 ‘연트럴파크’라는 이름으로 소개합니다. 지난해에만 674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10여 년 전 이 일대는 마포에서도 가장 낙후된 동네에 속했습니다. 경의선 철길이 지상으로 지나가던 시절 공덕과 대흥, 서강대 앞, 연남동은 대표적인 ‘비선호 주거지’였습니다. 철길이 동네를 동서로 갈랐습니다. 기차가 지날 때마다 소음과 분진이 날렸습니다. 철길에 붙은 집일수록 값이 쌌고 동네는 낡아갔습니다. 용산 효창공원 쪽 사정도 비슷했습니다. 공원이 들어서자 땅값부터 움직였습니다. 연남동 단독주택과 상가 매매가는 공원 개방 직후인 2016년 3.3㎡당 2837만원에서 2018년 4455만원으로 2년 새 57%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망원동 상승률(36%)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공원에 붙은 연남동 일대는 64% 뛰었습니다. 아파트값도 이 길을 따라 올랐습니다. 대흥동과 염리동 일대 철길변 낡은 주택가는 재개발을 거쳐 마포의 새 인기 주거지가 됐습니다. 올 2월에는 공덕동에서
2026.07.11 04: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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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커피값 오르더니... Z세대, 친구부터 덜 만난다
물가 부담이 Z세대의 친구 관계까지 바꾸고 있다. 외식비를 비롯해 친구를 만나는 데 드는 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이른바 '프렌드플레이션(Friendflation)' 현상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단순히 소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만남 횟수 자체를 줄이는 청년층도 늘고 있다.10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달 Z세대(1995~2012년생) 6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는 물가 상승으로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이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주 있다'는 응답은 49.1%, '가끔 있다'는 응답은 43.9%였다.이 같은 부담은 실제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의 71.2%는 최근 1년 동안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관련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비용을 줄인 방식으로는 '만남이나 모임 횟수 자체를 줄였다'는 응답이 83.9%로 가장 많았다. 외식 비용을 줄였다는 응답은 27.3%, 음주 비용은 18.9%였다. 공연·전시 등 문화생활 비용(13.1%)과 생일·기념일 비용(12.4%)을 줄였다는 응답도 이어졌다.가장 먼저 줄인 것은 친구와의 약속이었다. 관련 지출을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의 88.8%는 동창·동기 등 친구와의 만남을 줄였다고 답했다. 썸이나 연인을 포함한 이성 친구와의 만남을 줄였다는 응답은 19.2%였고, 직장 동료와의 만남은 16.6%였다. 이어 동호회(6.8%), 경조사(5.8%) 순으로 나타났다.친구를 만나는 빈도도 높지 않았다. Z세대의 20.8%는 친구를 '월 1회 미만' 만난다고 답했으며, 월 2회(18%), 월 1회(13.8%), 주 1회(13.3%), 월 3회(12%)가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4.6%는 친구를 일주일에 한 번도 만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친구와의 만
2026.07.10 17: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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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소득 80만원 이상 가입” 전국민 고용보험 시동
정부가 ‘전국민 고용보험’ 달성을 위해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근로 시간에서 소득 기준으로 전면 개편한다. 10일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현행 ‘월 60시간 이상 근로’에서 ‘월 보수 80만원 이상’으로 변경하는 고용보험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소득자료와 연계해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여러 곳에서 일하는 단시간·저소득 노동자의 사각지대 해소다.사업장 한 곳의 보수가 80만 원에 못 미치더라도 여러 사업장의 소득을 합산해 80만 원 이상이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보수 합산제도’가 신설된다. 노동부는 기준 전환과 합산제도 도입으로 약 35만 명의 노동자가 추가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기준 변경 시 물가와 임금 상승률을 반영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보험 적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 절차도 개편된다. 기존 매년 1회 제출하던 ‘연 보수총액 신고’가 폐지되고 ‘월 보수 신고’ 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사업주는 매월 근로복지공단에 월 보수를 신고하거나 국세청 소득신고로 이를 갈음해야 한다.아울러 사회복지분야 비영리법인의 우선지원 대상 선정 기준에 기존 ‘상시근로자 300명 이하’ 외에 ‘사업수익 600억 원 이하’ 기준이 추가돼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6.07.10 16: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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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을 지역화폐로'···노동계 반발에 법안 철회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10일 철회를 결정했다.앞서 박 의원은 지난 8일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나 단체협약이 있는 경우 임금의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 등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박 의원은 당시 법안 제안 이유에 대해 "기업의 이윤 창출과 이에 따라 지급되는 따른 보너스, 성과급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선순환의 기반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전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이어 이날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등 노동계 반발이 잇따르자 발의 사흘 만에 철회를 결정했다.한국노총은 "노동자의 임금은 정책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노동의 대가로 온전히 보장돼야 할 권리"라며 "임금 직접 지급 원칙을 훼손하는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법안은 '근로자의 명시적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노동 현장에서는 채용 과정이나 인사평가, 조직문화 등을 이유로 사실상 동의 강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삼성전자 초기업노조도 성명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이 통화와 다를 바 없다고 확신한다면, 이 실험적인 시도를 근로자의 임금에 적용할 것이 아니라 발의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들 세비(매월 지급받는 수당 및 활동비)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6.07.10 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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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공덕동에 새 둥지…하반기 통합 사옥에 비금융 계열사 집결
유진그룹이 흩어져 있던 주요 계열사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통합 사옥으로 모아 ‘공덕 시대’를 연다.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유진기업 등 비금융 계열사 본사와 사무실을 공덕동 254-8번지 소재 통합 사옥(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으로 이전한다. 현재 그룹은 입주 계열사 및 세부 이전 일정을 확정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앞서 유진그룹 계열인 유진리츠운용은 지난 1월 해당 건물을 1560억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1935㎡, 연면적 약 2만 2647㎡ 규모(지하 6층~지상 18층)로,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교차하는 공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이번 이전에 따라 여의도와 용산 등지에 분산돼 있던 비금융 계열사들이 한곳으로 집결하게 된다. 유진투자증권,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 유진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는 여의도에 잔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7.10 15: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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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꺾였나” 원화 안정의 조건은?
달러·원 환율이 1500원 초반대로 내려오며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7월 들어 한때 1600원 선을 위협하며 금융시장 불안감을 키웠지만 최근에는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원화 약세 흐름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1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전보다 완화된 점이 환율 안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여기에 SK하이닉스의 미국 ADR(주식예탁증서)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선물환 매도 계약도 달러 공급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키움증권은 시장에서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가 환율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최근 이어진 달러 강세도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지만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고 국제유가가 이전처럼 급등하지 않는다면 달러 강세가 다시 크게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키움증권은 국내 수급 여건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38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1~5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약 1460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인 123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한국은행 전망치인 25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6.07.10 15: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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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민간 플랫폼과 공공데이터 활용 확대…행크옥션과 업무협약
예금보험공사는 부동산 경·공매 정보 플랫폼 행크옥션 운영사인 행크와 파산금융기관 부동산 공매 공공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파산금융기관 부동산 공매 데이터를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공공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양측은 예금보험공사가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행크옥션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데이터 오픈 API를 활용한 정보 제공과 공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력 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행크는 예금보험공사가 개방한 155종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경·공매 정보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는 행크옥션 플랫폼에서 예금보험공사의 공매 정보를 함께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최근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려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분야에서도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민간 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식이 추진되면서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이 이어지는 추세다.송희창 행크 대표는 "예금보험공사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공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행크는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과 협력해 경·공매 정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김혜인 기자(hyein51@hankyung.com)
2026.07.10 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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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SS’ 전초전 삼성SDI가 웃었다…정부 입찰서 점유율 66% 압승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일 발표한 'AI 활용 ESS 구축지원 사업' 결과, 삼성SDI 배터리셀을 택한 사업자가 낙찰자 명단의 다수를 차지했다.재생에너지 전력망에 ESS를 구축하고 AI로 운영 효율을 높이는 프로젝트다.선정된 9개 사업자 중 6곳이 삼성SDI 제품을 채용했다.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을 쓴 사업자는 각각 2곳, 1곳이다.용량 기준 삼성SDI 연합의 점유율은 66%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각각 22%, 12%를 기록했다.삼성SDI는 ESS 통합 솔루션인 'SBB 1.5'를 공급할 방침이다. 20피트 컨테이너에 하이니켈 NCA 각형 배터리셀과 모듈, 랙, 안전장치를 내장한 일체형 제품이다.전력망 연결 즉시 가동이 가능한 구조다. 각형 배터리셀 기반의 성능과 안전성이 핵심 경쟁력이다.이번 사업은 오는 9월 예정된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의 전초전 성격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앞선 두 차례 정부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며 다진 입지가 이번 선정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6.07.10 14: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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