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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믿고 썼는데"...쿠팡, 성인 '4명 중 3명' 정보 유출

    박대준 쿠팡 대표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신 쿠팡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이 빠르게 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쿠팡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제3자가 고객 계정의 정보를 조회했다”며 “쿠팡 시스템과 내부망의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신용카드 정보나 계좌번호 등 결제 정보에 대한 노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앞서 쿠팡은 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를 신고하면서 고객 정보 노출은 이달 6일에 발생했고, 같은 달 18일에 이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고 이후 관련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미 지난 6월부터 개인정보 노출이 이뤄졌으며 피해 고객 역시 337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경위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11.30 16:00:51

    "믿고 썼는데"...쿠팡, 성인 '4명 중 3명' 정보 유출
  • '나혼자 산다' 36% 돌파해 역대 최고

    전체 가구에서 국내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36%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30일 발간한 '2024년 사회보장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015년 520만 가구(27.2%)에서 2020년 664만 가구(31.7%)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겼고, 이후로도 매년 늘어왔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7년 855만 가구, 2037년 971만 가구, 2042년 994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인구 구조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0.1%를 점유하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반면 전국 어린이집은 2013년 4만3770개에서 지난해 2만7387개로 급감했다.사교육 열풍도 극에 달했다. 지난해 학생 사교육 참여율이 처음으로 80%를 기록했다. 전년(78.5%)보다 1.5%포인트(p) 오른 수치다.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 52만원, 중학생 49만원, 초등학생 4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복지부는 가족·생애주기, 일·소득보장, 사회서비스 등 통계를 종합 분석한 이 자료를 매년 발간 중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11.30 14:28:58

  • “아파트 계약했다가 취소” 올해 계약 해제율 높은 까닭은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후 해제된 비율이 2020년 관련 통계 공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잦은 정책 변화와 규제 대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 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가격 띄우기’ 위한 허위 계약 신고가 증가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까지 거래 건수(이하 공공기관 매수 제외) 7만5339건 중 5598건이 해제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해제율은 7.4%를 기록했다.이는 2020년 계약 해제 정보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현재까지 해제된 거래의 총액은 7조 6602억원, 계약당 평균 13억 6838만원 수준이다. 단순 계산으로 계약금의 10%를 위약금으로 가정할 경우 전체 해제 비용은 7660억 2000만원, 계약당 평균 1억 3683만원을 부담한 셈이다.서울 아파트 계약 해제율은 2020년 3.8%였으며 금리 급등과 거래절벽이 심화했던 2022년에는 5.9%까지 상승했다가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4.3%, 4.4%로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그러나 올해 들어 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해제·확대 재지정, 6.27대출규제, 9.7공급대책, 10.15규제지역 확대 등 굵직한 정책 발표가 이어지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급증했다.월별로 보면 1월 6.8%, 2월 6.6%였지만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3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한 3월에는 8.3% 상승했고 4월 9.3%, 5월에는 9.9%까지 치솟았다.6·27 대출 규제가 시행된 6월에는 해제율이 연중 최고치인 10.6%를 기록했으며 7월 역시 10.1%로 10%대를 유지했다

    2025.11.30 13:47:51

    “아파트 계약했다가 취소” 올해 계약 해제율 높은 까닭은
  • “잇단 사망에 개인정보 다털렸다” 쿠팡 사면초가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근무 노동자 사망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3000만 건이 넘는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대형 사고까지 발생했다.이런 상황에 고객 정보가 반년 전부터 유출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피해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전날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회사측은 유출 정보가 고객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에 한정되며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또한 쿠팡은 조사 결과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개인정보 접근이 시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보 탈취 시도가 약 5개월 전부터 이어졌다는 의미다.쿠팡은 이 사고를 지난 18일에야 인지했고 지난 20일과 전날에 걸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개인정보보호위는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이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특히 쿠팡이 피해 규모를 9일 만에 약 7500배 확대 발표한 점을 두고 추가 피해가 더 나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보 탈취 시도가 지난 6월부터 계속된 점을 고려하면 수 개월간 유출이 지속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쿠팡은 지난 20일에는 피해 계정이 4500여 개라고 밝혔지만 전날에는 3370만개로 정정했다.이는 쿠팡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구매

    2025.11.30 13:24:45

    “잇단 사망에 개인정보 다털렸다” 쿠팡 사면초가
  • 강화되는 반(反)넷플릭스 연대…반전 기회 잡을까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수만 해도 꽤 많다. 이용자 입장에선 여러 OTT를 구독하고 싶어도 시간과 비용 모두 부담이 된다. 그래서인지 실제 이용자들이 구독하는 OTT 수는 적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인트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자의 1인당 평균 구독 개수는 2.3개로 나타났다. 넷플릭스가 독보적인 1위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하면 넷플릭스와 다른 OTT 한두 개 정도를 더 구독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상태가 장기화된다면 넷플릭스를 제외하곤 버티기 힘들어진다.최근에 나온 이색적인 구독 결합 상품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자구책 가운데 하나이다. 11월 18일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3개 플랫폼을 전부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이 출시됐다. 티빙, 디즈니플러스 2개 플랫폼에 대한 구독 결합 상품도 함께 나왔다. 앞서 티빙과 웨이브 또한 합병을 추진하면서 두 플랫폼의 결합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티빙과 웨이브는 국내 OTT, 디즈니플러스는 글로벌 OTT에 해당한다. 즉 경쟁 관계, 국내외의 경계를 허물고 여러 OTT가 함께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OTT 시장에서 ‘반(反)넷플릭스’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한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다. 그렇게 10년이 흘러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시장의 블랙홀이 되었고 이용자들의 시선과 시간 모두 넷플릭스에 집중되고 있다. 다른 OTT도 여러 전략을 짜고 대응해 왔지만 여전히 넷플릭스에 비해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생존을 위한 반넷

    2025.11.30 13:09:02

    강화되는 반(反)넷플릭스 연대…반전 기회 잡을까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 쿠팡 고객정보, 중국인 직원이 유출한 듯

    쿠팡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외부 해킹이 아닌 전 중국인 직원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외국 국적자인 데다 이미 퇴사해 한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제3자가 고객 계정의 정보를 조회했다”며 “쿠팡 시스템과 내부망의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신용카드 정보나 계좌번호 등 결제 정보에 대한 노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앞서 쿠팡은 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를 신고하면서 고객 정보 노출은 이달 6일에 발생했고, 같은 달 18일에 이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고 이후 관련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미 지난 6월부터 개인정보 노출이 이뤄졌으며 피해 고객 역시 337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경위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이날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쿠팡은 비정상 접근 경로를 즉시 차단했고 모니터링을 한층

    2025.11.30 13:09:02

  • “천박한 김건희 발언 부적절” 국민의힘 당원들, 배현진 징계 촉구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를 비판하면서 격한 표현을 사용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계엄은 불법이라고 주장한 양향자 최고위원의 징계를 촉구하는 당원들의 요구가 나왔다.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 청원-배현진 의원·양향자 위원 윤리위 제소 요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해당 글에는 “최근 배현진 의원과 양향자 위원의 잇따른 부적절한 발언과 행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한 노골적 모욕, 당원 및 보수 지지층을 ‘극우’로 규정하는 비하 발언, 장외투쟁 연단에서의 당내 분열 조장, 그리고 당의 품위와 명예를 훼손하는 심각한 언행”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작성자는 “이 과정에서 많은 당원들은 배현진 의원과 양향자 위원의 언행으로 인해 직접적인 상처·모멸감·배신감을 겪었으며 당의 단결과 선거 체제 구축에 심대한 악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원 다수는 ‘두 사람의 언행은 당헌·당규가 요구하는 품위와 책임을 저버린 행위이며 윤리위원회의 엄정한 조사와 징계 착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배현진 의원은 29일 SNS에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 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양향자 최고위원 역시 29일 대전에서 열린 국민대회에서 계엄의 불법성을 주장하다가 현장에서 당원들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이처럼 12.3 계엄 1년을 앞두고 사과를 주장하는 당내 초재선 및 소장파 의원

    2025.11.30 13:05:35

    “천박한 김건희 발언 부적절” 국민의힘 당원들, 배현진 징계 촉구
  • “쿠팡 개인정보 유출도 중국인” 주진우, 이재명 정부 잘못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중국인 범죄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미온적 대처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30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SNS에 따르면 그는 ‘3370만 개 개인정보 유출, 또 중국인 소행’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중국인 범죄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고 있다”며 “3370만 개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쿠팡 직원은 중국인이었고 이미 중국으로 떠났다”고 밝혔다.이어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주문 정보까지 털렸다”며 “중국 범죄조직에 넘어갔을 가능성을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우려했다.그는 “기껏 대책이 쿠팡을 사칭한 전화에 조심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이 알아서 범죄를 피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특히 “중국인이 버젓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쇠망치로 머리를 내리쳐 납치·살해하려 하고 해킹을 통해 KT 소액 결제를 한다”며 “처벌이 미약하니 중국인 범죄의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주 의원은 “항의의 의미로 오성홍기 찢었다고 우리 국민을 수사할 때인가?”라고 지적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30 12:37:18

    “쿠팡 개인정보 유출도 중국인” 주진우, 이재명 정부 잘못
  • 인턴에 "자고 만남 추구해?" 묻고 신체접촉 한 간부

    상습적인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한 직원에 대한 회사의 해고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강재원 부장판사)는 한국부동산원이 "해고를 취소하게 한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지사에서 근무하던 간부 A씨를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해고했다가 중노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다.A씨의 구제 신청을 받은 지방노동위원회는 징계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으나, 중노위는 A씨의 일부 성적 언행만 징계사유로 인정하며 해고가 과하다고 봤다. 이에 부동산원은 중노위 판정의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부동산원은 A씨의 행위가 모두 징계사유에 해당하며 비위 행위 횟수, 지위, 반성하지 않는 태도 등을 고려해 징계 양정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A씨는 인턴에게 "너 '자고 만남' 추구해?"라는 성적 발언을 하고 반복적으로 신체 접촉을 했으며, 인턴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자 "자살하고 싶다"며 2차 가해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같은 부서 대리에게 함께 숙박하자거나 "결혼은 했지만 연애를 하고 싶다" 등의 말을 했고, 마찬가지로 잦은 신체 접촉을 했다.이 밖에도 인턴에게 자신의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을 수 있다며 위력을 행사하고 집 주소 등 개인정보를 계속 요구하는 등 괴롭힘 행위도 파악됐다.A씨는 자신이 모범직원으로 표창받았으며, 상당 기간 성실하게 근무했다며 징계가 과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주장하는 사정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이 사건 해고가

    2025.11.30 09:19:51

    인턴에 "자고 만남 추구해?" 묻고 신체접촉 한 간부
  • 외국인, 14조 순매도 '폭탄'...개미들이 줍줍했다

    외국인이 11월 코스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던진 물량은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냈다.3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달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4조4560억원을 순매도했다. 월별 역대 최대 기록이다.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한 12조5174억원을 넘어선 것이다.외국인은 올해 9월과 10월 각각 7조4000억원·5조3000억원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3개월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외국인은 8조802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미국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AI 거품론 확산으로 기술주가 흔들리며 반도체 중심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외국인이 이달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8조7310억원), 삼성전자(2조2290억원)로 전체 순매도액의 76%를 차지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7870억원), 네이버(6060억원), KB금융(5580억원) 순이다.반대로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물을 적극 받아내며 9조2870억원 순매수로 역대 3위 기록을 달성했다.이달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5조9760억원), 삼성전자(1조29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9880억원), 네이버(8720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615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11.30 09:11:44

    외국인, 14조 순매도 '폭탄'...개미들이 줍줍했다
  • 한국 주식 과열 수준 점검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파죽지세로 오르던 국내 주식시장이 11월 들어 조정을 겪고 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약해지기는 했으나 국내 주식시장 과열에 대한 경계는 올해 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시장이 과연 과열을 우려할 만한지는 의문이다. 아래에서 주식시장 지표에 대한 점검을 통해 시장 과열 여부를 점검해 보자.[표1]은 2004년 초 이래 신용잔고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및 KOSPI지수 추이이다. 최근 들어 국내 주식시장 과열의 근거로 자주 언급되는 지표가 소위 빚투라고 불리는 신용잔고 규모인데 신용잔고는 올해 11월 들어 17조원을 넘으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신용잔고 규모는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커짐에 따라 거의 동일한 추세로 늘어나기에 과열 여부 판단 지표로 사용하기에는 마땅하지 않다.더 적절한 과열 판단 지표는 신용잔고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인데 [표1]을 보면 올해 11월 75% 증가하여 최근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과거 고점과 대비하면 그리 높지 않아 아직 과열을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증가율은 1000% 이상).[표1]의 신용잔고 증가율이 국내 개인투자자의 과열 지표라면 [표2]는 외국인 투자자의 과열 지표라 할 수 있는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비중이다.올해 11월 현재 외국인 비중은 34.7%이며 이는 2004년 초 이래 평균인 34.8%와 유사한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과거 고점 대비해서도 외국인 비중은 크게 낮기에 아직 과열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 향후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여지는 여전히 높아 보인다.[표3]은 지난 22년간 국내 주식시장 PBR 및 PER 밸류에이션 추

    2025.11.30 08:11:01

    한국 주식 과열 수준 점검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 판결문에 적힌 전속계약의 무게…뉴진스 ‘완패’의 이유 [장서우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인 어도어와 체결한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두고 벌인 법정 싸움에서 완패했다.뉴진스 측은 판결이 나온 직후 불복 의사를 밝혔다가 항소 시한 직전 입장을 바꿔 어도어로 복귀하겠다고 알렸다.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소속사에 유리한 ‘노예계약’이 성행했던 과거와 달리 아이돌 그룹 육성에 막대한 돈을 선(先)투자하는 기획사 역시 계약의 테두리 내에서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피프티피프티 사태’에 이어 K팝 산업에서 전속계약이 갖는 의미를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평가다.  가처분·불복·활동중단…11개월 만에 나온 결론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지난 10월 30일 하이브 계열사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양측이 2022년 4월 체결한 각 전속계약은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2024년 12월 소 제기 이후 약 11개월 만에 나온 1심 결론이다.어도어는 뉴진스가 2024년 11월 28일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하자 이 소송을 냈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또 다른 레이블의 걸그룹이 자신들의 콘셉트를 베껴 이득을 취하고 해당 레이블 매니저가 뉴진스를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것 등을 계약 해지 사유로 들었다.뉴진스의 제작을 맡았으나 경영권 문제를 둘러싼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사임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도 요구했다. 이로부터 5일 뒤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법적으로 유효함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어도어와 뉴진스가 전속계약을 맺은 시점은 2022년 4월 21일로 이

    2025.11.30 06:04:08

    판결문에 적힌 전속계약의 무게…뉴진스 ‘완패’의 이유 [장서우의 판례 읽기]
  • 단 14시간, 암바니와 이재용의 만남이 만든 ‘차세대 빅딜 지도’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아시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이 장남 아카시와 함께 전용기로 김포에 도착한 이번 방한은 ‘축적된 신뢰 관계의 재가동’이었다.암바니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연은 이미 10년 이상 이어져 왔다. 삼성은 2012년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의 4G 장비를 단독 공급하며 인도 전역의 통신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을 했고 이 회장은 2018년·2019년·2024년 암바니 자녀들의 결혼식에 모두 초청된 유일한 한국 기업인이었다.특히 150대 이상의 전용기가 몰릴 정도로 초대형 글로벌 인맥이 모였던 결혼식에서 두 사람은 가족적 관계에 가까운 교류를 이어왔고 이 신뢰 기반은 기업 간 전략적 협력의 큰 축으로 성장했다.14시간 남짓한 이번 방한 일정이 수원 이노베이션 뮤지엄, 기흥·화성 반도체 캠퍼스, 그리고 서초사옥에서의 만찬까지 이어진 것도 이러한 깊은 관계의 연장선이다.릴라이언스가 석유화학·에너지·통신에서 AI·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중심의 첨단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전환기에 들어선 지금, 양사가 차세대 반도체·배터리·6G·XR·AI 인프라 등 미래산업 전반을 함께 논의한 것은 의미가 크다.이번 회동은 두 기업의 협력이 다시 한번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음을 보여준 결정적 순간이었다.  Appearance 검은 코트 한 벌로 드러난 ‘절제된 권력’의 기술암바니는 공식석상마다 옷차림을 통해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구축하는 리더다. 이번 방한에서도 공항에서 포착된 블랙 더블 코트는 절제와 신뢰를 상징했다.버튼을 잠그지 않은 여유로운 실루엣, 화이트 셔츠의

    2025.11.30 06:04:02

    단 14시간, 암바니와 이재용의 만남이 만든 ‘차세대 빅딜 지도’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전동킥보드로 인한 안면 손상 주의해야 [김현종의 백세 건치]

    최근 4차 산업과 공유경제 플랫폼의 확산으로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앱만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가 가장 눈에 띈다.전동킥보드는 가까운 거리를 힘들이지 않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속도가 빠른 만큼 부상 위험도 크다. 실제로 최근 경남 김해에서 13세 중학생이 타던 전동킥보드가 승용차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전동킥보드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줬다.전동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해당하므로 이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가 필요하다. 원동기장치자전거란 배기량 125cc 이하 이륜자동차나 배기량 50cc 미만(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경우 정격출력 0.59kW 미만) 원동기를 단 차를 말한다. 따라서 전동킥보드를 운행하려면 해당 면허를 소지해야 하며 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16세 미만은 운행할 수 없다.전동킥보드는 동력장치가 있어 일반 인도나 자전거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다. 그렇다고 자동차와 함께 차도로만 다니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인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인도의 보도블록이 약간만 울퉁불퉁해도 자전거와 달리 방향이 갑자기 틀어지거나 넘어질 수 있다.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는 총 9639건이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이 포함되며 2020년 897건 수준이던 사고는 2022~2024년 3년 연속 2000건을 넘어섰다.미국에서도 전동 스쿠터 보급은 2017년 4월경 시작됐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미국 전역에서 상해 통계가 1500건 넘게 보고됐다. 캘리포니아 UCLA 대학병원 보고에

    2025.11.30 04:09:02

    전동킥보드로 인한 안면 손상 주의해야 [김현종의 백세 건치]
  • 배현진 "천박한 김건희·국민 안중에 없던 尹과 결별해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고 적었다.그는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둔 우리의 첫째 과제는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 내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과 결연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이와 관련, 장 대표는 전날 대구에서 계엄 사태와 관련, "책임 통감"을 언급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다"면서 귀책 사유는 민주당에 있다고 말해 민주당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9 18:18:56

    배현진 "천박한 김건희·국민 안중에 없던 尹과 결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