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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웹툰 상장하면 뜬다더니"...연초 대비 30% 하락한 웹툰주의 눈물[전예진의 마켓인사이트]

    웹툰주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국내 웹툰 기업의 대장 격인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이하 웹툰엔터) 주가가 지지부진한 영향이다. 웹툰엔터는 지난 6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석 달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올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증권가는 웹툰엔터의 미국 상장 재료가 소멸하고 성장주의 인기가 하락해 당분간 웹툰 섹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업황 부진에 해외도 성장 속도 둔화웹툰엔터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흥행하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절대 콘텐츠 소비량이 늘어났고 지역 확장도 본격화됐다. 2022년 하반기부터는 리오프닝이 시작되고 금리 상승에 플랫폼들이 마케팅 투자를 줄이기 시작했다. 이후 매출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다. 2023년부터 국내 웹툰 업종의 주가는 매출 증가율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매출 증가율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주요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해 1월 카카오엔터가 PIF로부터 1조원 투자를 유치했을 때와 올 1월 웹툰엔터(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소식이 전해졌을 때가 대표적이다. 당시 웹툰 섹터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카카오엔터가 확보한 자금으로 에스엠을 인수하고 웹툰엔터가 상장에 성공했음에도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웹툰엔터의 올 2분기 지역별 매출 증가율은 환율 영향을 제외하고 국내는 -17%, 일본 +9%, 기타 지역 +27%로

    2024.09.29 17:41:34

    "네이버웹툰 상장하면 뜬다더니"...연초 대비 30% 하락한 웹툰주의 눈물[전예진의 마켓인사이트]
  • ‘파산핑’ 열풍이 만들어낸 키즈 콘텐츠 산업의 전환점[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파산핑’, ‘등골핑’…. 요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선 이 용어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국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열풍으로 생긴 말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요정 티니핑 캐릭터 피규어들을 자녀에게 끊임없이 사줘야 하다 보니 파산에 이를 지경이고, 등골이 휠 것 같다는 의미의 우스갯소리다. 티니핑 종류가 갈수록 늘어나 현재까지 107마리의 각기 다른 티니핑이 등장했다고 하니 부모들의 심정이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티니핑의 막강한 영향력은 올해 추석 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캐치! 티니핑’의 영화 버전인 ‘사랑의 하츄핑’의 관객 수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6일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100만 돌파는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가운데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 이후 12년 만이다.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2011)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부모들의 지갑은 가벼워질언정 티니핑 덕분에 한국의 키즈 콘텐츠 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뽀로로, 핑크퐁 등이 국내외에서 열풍을 일으켰지만 이후엔 마땅한 캐릭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티니핑은 그 뒤를 잇는 것은 물론 한발 나아가 새로운 확장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티니핑이 200마리, 300마리가 될 때까지도 이 열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이다.‘컬렉터’가 된 자녀, 지갑을 여는 부모국내 키즈 콘텐츠 산업은 애니메이션과 해당 작품 속 캐릭터의 발전에 따라 성장해 왔다. 특히 2003년 공개된 뽀로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얻으며 큰 반향을 불러일

    2024.09.29 17:40:27

    ‘파산핑’ 열풍이 만들어낸 키즈 콘텐츠 산업의 전환점[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 전세대출 규제보다 전세대책이 우선이다[권대중의 경제 돋보기]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출 규제와 입주 물량 감소 여파로 올가을 전월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5036가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수도권은 지난해와 비교해 9% 감소한 8906가구가 입주한다고 한다. 임대차 시장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줄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전월세 가격은 상승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인천과 경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모두 상승한 119.5, 116.1로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더 커졌다.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122.7로 상승 전망이 더 크다.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선 10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이 와중에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시행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도 중단되거나 규제가 강화된 상태에서 매매 수요가 전월세 시장에 머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전세금 대출마저 중단한 상태이다. 무주택 서민들은 불안하다.정부는 깡통전세, 역전세가 나타나면서 전세사기 사건이 늘어난 이후 비(非)아파트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아파트로 몰리는 현상이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8일 비아파트 부분의 공급 확대는 물론 일정 금액 이하의 주택을 구입해 일정 기간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경우 주택 수에서도 제외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여전히 비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시들하고 빌라 세입자들도 불안하다.처음부터 임차인을 의도적으로 속이려는 행위는 분명 사기이다. 그러나 시장환경

    2024.09.29 17:38:26

    전세대출 규제보다 전세대책이 우선이다[권대중의 경제 돋보기]
  • "참이슬·처음처럼 딱 기다려"...'카스 짝궁' 등판 예고에 '들썩'

    [비즈니스 포커스] 기업명에서도 나타나듯이 오비맥주는 오랜 기간 ‘맥주’ 한 우물만 판 끝에 국내 시장을 평정했다. 다른 경쟁사들이 종합 주류기업을 목표로 내걸고 소주와 맥주 등을 넘어 와인, 위스키 시장에 진출했을 때도 오비맥주는 오로지 맥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에만 집중해왔다.카스를 필두로 매년 다양한 해외 맥주와 수제 맥주 등을 선보이며 현재 국내에서 50%가 넘는 맥주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사실상 적수가 없는 맥주 시장의 독보적인 최강자다.이런 오비맥주가 ‘맥주 전문기업’ 탈피를 선언했다. 소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하고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정체 국면인 국내 맥주 시장의 흐름 속에서 지지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소주 시장에 판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비맥주는 신세계그룹 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제주소주’를 인수합병하기로 했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다. 오비맥주가 맥주 이외의 사업에 뛰어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비맥주는 현재 제주소주의 생산 용지와 설비, 지하수 이용권 등을 양도받기로 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주 수출로 실적 반등 노린다오비맥주가 이번에 인수한 제주소주는 지방 소주 기업이다. 이마트가 소주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2016년 190억원을 들여 손에 쥐며 신세계그룹 소속이 됐다. 당시만 해도 제주소주는 큰 기대를 모았다. 이마트가 전국 유통망을 앞세워 소주를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참이슬과 처음처럼이 양분하고 있는 소

    2024.09.29 14:42:50

    "참이슬·처음처럼 딱 기다려"...'카스 짝궁' 등판 예고에 '들썩'
  • “한국서 ‘개고기’ 먹으면 불법”...전국 보신탕집 난리났다

     정부가 개 식용 종식 특별법에 따라 폐업하는 식용 개를 키우는 사육 농가에 한 마리당 최대 60만원을 지원한다. 폐업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남겨지는 개는 분양을 지원하는 등 보호·관리할 예정이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 개 식용을 종식하기 위해 분야별로 해결책을 감은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지난 2월 제정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7년 2월 7일부터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유통·판매가 금지된다.농식품부가 조사한 결과 현재 개 사육농장, 도축·유통상인, 식당 등 개 식용 관련 업소는 총 5898곳에 달한다.정부는 식용 목적의 개 사육 규모를 줄이기 위해 농장주에게 폐업 이행 촉진 지원금을 지급한다. 조기에 전·폐업을 이행할 경우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한다.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폐업이행촉진금 562억원, 농장주 시설물 잔존가액 305억원 등 총 1095억원을 지원(국비 50%, 지방비 50%)키로 했다.농장주는 시군구에 신고한 연평균 사육 마릿수를 기준으로 1마리당 폐업 시기별로 최대 60만원, 최소 22만5000원을 지원받게 된다.단 사육 면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적정 사육 마릿수를 상한으로 적용한다. 정부가 규정한 적정 사육 마릿수는 1㎡당 1.2마리 수준이다.폐업하는 유통상인과 음식점에는 점포 철거비(2024년 최대 250만원, 2025년 이후 최대 400만원)와 재취업 성공수당(2025년 최대 190만원) 등을 지원한다. 취급 메뉴나 식육 종류를 변경해 전업하는 경우 간판과 메뉴판 교체 비용을 지급(최대 250만원)할 계획이다.아울러 정부는 오는 2027년 이후 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를 철저히 단

    2024.09.29 14:03:15

    “한국서 ‘개고기’ 먹으면 불법”...전국 보신탕집 난리났다
  • 투자 심리 식은 이더리움, 위기일까 기회일까[비트코인 A to Z]

    시총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않다. 2024년 9월 25일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은 2600달러대 수준으로 연초 3700달러를 찍은 후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시장은 이더리움이 ‘사운드 머니’인 비트코인과 ‘빠르고 간편한 블록체인’으로 통하는 솔라나 사이 어딘가 껴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라고 평가하는 듯하다. 이더리움, 이대로 끝나는 걸까? 이에 대한 비관론자와 낙관론자들의 의견을 정리했다.  비트코인과 솔라나 그 사이 어딘가미국 유명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인 컬티코인캐피털의 창업자 카일은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사람 중 하나다. 솔라나를 신봉하는 카일은 지난 수년간 일관되게 이더리움 대신 솔라나가 여러 방면으로(트레이딩 볼륨, 거래 수, 지갑 수 등 각종 메인넷 지표)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최근 카일이 친이더리움 성향의 크립토 팟캐스트 뱅크리스에 출연해 이더리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는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투자자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상품(commodity) 자산인 반면, 이더리움은 테크 성장주와 같은 성격의 자산이다. 이더리움은 이미 2800억 달러 시총을 형성한 자산으로 과거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솔라나가 유저, 빌더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철학을 중시해서 실용적이지 않은 경향이 있다. 카일이 보기에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개선하고자 등장한 레이어2는 모두 비슷하고 유저 경험과 상호 운용성을 저해한다. 이더리움 레이어2와는 달리 레이어1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솔라나는 직관적이고 간편하다.그렇지만 이더리

    2024.09.29 13:47:41

    투자 심리 식은 이더리움, 위기일까 기회일까[비트코인 A to Z]
  • "연예인 걱정은 뭐다?"...유노윤호도 부동산 200억 '대박'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부동산으로 2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한 건물을 163억원에 계약했다.지난 1983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대지면적 430평, 건축면적 189평에 연면적 1186평으로 지어졌다.천호역 9번 출구 앞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현재 이 건물에는 삼성생명이 입주해 있다. 대각선 맞은편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위치했다.유노윤호는 아버지가 대표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 명의로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입가 163억원 중 현금 12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36억원은 대출받았다.취득세, 법무비, 중개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더한 매입 원가는 약 173억원으로 추정된다.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인근 거래 사례로 추산했을 때 유노윤호 빌딩은 2016년 매입 당시에 비해 8년 만에 245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9.29 13:44:26

    "연예인 걱정은 뭐다?"...유노윤호도 부동산 200억 '대박'
  • "고려아연이 中에 매각될 수 있다는 공포, 경영권 분쟁 부채질"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회사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분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양측의 경영권 확보 갈등을 소개하며 "분쟁의 중심에는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와 회사의 독자적 기술이 있다"며 "이는 중국과 독립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희망에 있어 보석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고려아연은 영풍과 손잡은 MB파트너스를 기업사냥꾼으로 규정, 이들이 경영권을 잡을 경우 회사의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한국의 산업경쟁력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반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한국 및 일본과의 압도적인 연계와 투자를 강조하며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더라도 지분을 중국에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같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 및 동맹세력의 수사(修辭)가 줄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특히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인수·합병전이 복잡해진 배경에 중국의 전 세계 광물 시장 지배력 확대와 그에 대한 서방의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아연도 중국의 영향력이 우세한 원자재 중 하나다. 리서치·컨설팅 업체인 우드 매켄지에 따르면 아연 제련에서 중국 세계 시장점유율은 49%에 달한다. 고려아연 및 관계사의 점유율은 8.5%다.아울러 이번 경영권 분쟁이 '중국으로의 잠재적인 기술이전 가능성'만으로도 세계 원자재 공급망의 한켠에서 벌어지는 인수·합병 딜이 복잡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앞서 최근 미국의 에너지안보 싱크탱크 SAFE

    2024.09.29 11:18:08

    "고려아연이 中에 매각될 수 있다는 공포, 경영권 분쟁 부채질"
  • 중국 편드는 댓글의 ‘충격 실체’...“조직적으로 韓 여론 조작”

     전기차와 배터리, 이커머스 등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일부가 조직적인 댓글로 추정된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다.가톨릭관동대 경찰행정학과 김은영 교수·국립창원대 국제관계학과 홍석훈 교수 연구팀이 작성하고 29일 공개된 '한중 경쟁산업 분야에 대한 인지전 실태 파악' 보고서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경쟁 산업 분야 기사에 주기적이고 조직적으로 한국산을 폄하하고 중국산을 호평하는 댓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됐다.연구팀은 "일부 중국인 의심 댓글러는 한중 기술·경쟁 분야에 관련된 기사에 특히 반응하고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댓글을 달았다"며 "일부 다른 댓글러는 그외 이슈에 한국 비하, 사회 분열 조장 등의 댓글을 달다가 한중 경쟁 산업 주제가 이슈화될 때 이에 댓글을 다는 경향도 관찰됐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이 같은 중국발 여론 선동 행태가 국민에 대한 '겁주기'(dismay), '갈라치기'(divide) 전술과 함께 중국을 비판하는 국내 매체의 영향력을 떨어뜨리려는 '버리기'(dismiss) 기법을 활용했다고 분석했다.연구팀은 '중국 기술력의 우수함', '미국은 한국을 배신하거나 이용할 것', '한국 정부의 오판으로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을 상실하고 결국 한국 경제는 망할 것' 등의 겁주기 내러티브로 공포를 조장, 한국이 협력 대상으로 중국을 선택하도록 종용하는 것을 의도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현 정권은 친미·친일 정책으로 미일의 속국이 되고 있다'는 '갈라치기' 전략으로 정치 지형 갈등 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2024.09.29 11:06:46

    중국 편드는 댓글의 ‘충격 실체’...“조직적으로 韓 여론 조작”
  • "스마트폰 이어 전기차까지 넘본다"...무서운 샤오미의 '질주'[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본업인 스마트폰의 점유율 확대, 신사업인 전기차 사업의 빠른 성장, 그리고 이를 하나로 묶는 자체 운영체제(OS)까지 샤오미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지난 2분기 샤오미의 시장점유율은 14.6%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됐다. 월별로 7월 샤오미의 점유율은 14.2%로,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되었는데 이는 2022년 12월의 10.7%를 바닥으로 지속적인 영토 확장을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자국에서는 고급화, 해외에서는 가성비로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이다.자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공들여 추진해온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대한 공략이 먹히고 있다. 이제 샤오미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22%가 3000위안(425달러) 이상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초고가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600달러 이상에서 샤오미의 1~7월 누적 판매량은 390만 대로 전년 대비 무려 63% 성장했다.한편 중저가 영역에서는 인도,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세 지역의 점유율은 각각 19.3%, 15.3%, 18.3%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포인트, 1.9%포인트, 3.5%포인트 개선됐다.샤오미 주가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드웨어가 곧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유저 확보는 곧 자체 OS 유저 확보와 동의어이며 이를 통해 광고, 콘텐츠 매출을 일으키는 선순환의 방향이다.인상적인 전기차 성과도 있다. 2분기 전기차(EV) 인도량은 2만7000대에 달했다. 샤오미는 11월까지 10만 대, 2024년 연간 12만 대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로 출시 당시 사전예약이 9만 대 이상으로 예상을 뛰어넘었는데 이를 충족하기 위한 베이

    2024.09.29 10:19:41

    "스마트폰 이어 전기차까지 넘본다"...무서운 샤오미의 '질주'[돈 되는 해외 주식]
  • 시험문제도 저작물일까?[김우균의 지식재산권 산책]

    [지식재산권 산책]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 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방문해 ‘자료마당’, ‘기출문제’ 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상단에 “이 문제지에 대한 저작권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허락 없이 문제의 일부 또는 전부를 무단 복제, 배포, 출판, 전자출판 하는 등 저작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금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수능시험 문제도 ‘저작물’이라는 의미다.그런데 통상 시험문제는 대부분 시, 소설, 그림 등 다른 저작물들을 인용해 제시하거나 교과서, 참고서에서 공통으로 설명하고 있는 학습 내용을 묻는 형태로 구성됐다. 문제 지문 또한 이미 공표된 다른 시험문제 등을 참고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저작물이 되려면 최소한의 ‘창작성’이 인정돼야 하는데 이와 같은 시험문제도 창작성이 있는 저작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결론은 ‘그렇다’이다.법원은 고교 교사들이 소속 고교 학생들을 위해 출제한 시험문제를 자료화하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유상 판매하는 행위는 위 시험문제에 관한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판결을 선고한 바 있다.비록 이 사건 시험문제의 일부는 교과서, 참고서, 타 학교 기출시험문제 등의 일정한 부분을 발췌하거나 변형해 구성했고 현행 교과과정에 따른 교육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그 교육과정에서 요구되는 정형화된 내용들로 이뤄져 있다고 하더라도 고교 교사들이 자신들의 교육이념에 따라서 소속 학교 학생들의 학업 수행 정도의 측정 및 내신성적을 산출하기 위해 정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남의 것을 그대로 베끼지 아니하고 이 사건 시험문제를

    2024.09.29 10:18:23

    시험문제도 저작물일까?[김우균의 지식재산권 산책]
  • 잡히지 않는 '영끌'...5대은행 9월 주담대 신규취급 감소폭 5% 그쳐

    금융당국 및 은행권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8월 들어서도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26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7조8466억원으로 집계됐다.은행권은 이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집 구입과 관련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추이가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된 지표로 보고 있다. 하루 평균 3018억원 규모로, 8월(3596억원)보다 16% 정도 취급액이 줄었다.하지만 추석 연휴 사흘(16∼18일)을 뺀 23일 기준으로는 1일 평균 3412억원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8월(3596억원)과 비교해 감소율이 5%에 불과하다. 7월(3478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이 실행됐지만, 이사철 가계대출 수요 등으로 인해 석 연휴 이후에 집중적으로 실제 대출 집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9.29 10:03:37

    잡히지 않는 '영끌'...5대은행 9월 주담대 신규취급 감소폭 5% 그쳐
  • 곧 망한다더니 ‘이건 쇼킹’...유니클로 韓서 ‘제 2의 전성기’

      코로나19 사태와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파로 폐점이 속출했던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다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 연령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축소하던 매장도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29일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의 복합쇼핑몰 던던(옛 롯데피트인)에 유니클로 동대문점(면적 1558㎡)을 4년 만에 재개장했다. 해당 매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롯데피트인이 문을 닫으면서 폐점했던 매장이다.유니클로 동대문점은 1558㎡ (약 470평) 규모에 남성, 여성, 키즈, 베이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픈 당일인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가을·겨울 일부 상품 대상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월에도 4개 매장 추가 오픈오픈 후 3일 동안 매장을 방문해 구매한 고객에게 단팥빵과 커피 드립백을,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유니클로 오리지널 캔버스 토트백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리사이클 플리스 블랭킷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유니클로는 지난 1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유니클로 매장인 유니클로 롯데월드몰 점을 리뉴얼 오픈하기도 했다. 이어 동대문점까지 선보이며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롯데월드몰 점은 8개월간 대규모 공사를 거쳐 매장 면적을 28.5% 확대해 현재 지상 1~2층 총 3500㎡(약 1059평)에 달한다.다음 달에는 총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일산 덕이점의 오픈을 시작으로 롯데몰 광교점,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및 홈플러스 상봉점을 추가로 열며 다양한 지역에서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9.29 10:01:12

    곧 망한다더니 ‘이건 쇼킹’...유니클로 韓서 ‘제 2의 전성기’
  • 주민들 개인정보 털려도 전담인력 '0명'인 지자체

    2021년부터 3년여간 약 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방자치단체에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기초지자체 191곳(35곳 무응답) 중 개인정보 보호 업무 전담인력이 없는 곳은 157곳으로, 81.9%에 달했다.지자체는 고위공무원 중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임명하게 돼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 업무 자체는 실무 인력이 담당한다.광역지자체의 경우 CPO를 제외하고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맡은 전체 인력은 1.8명, 전담 인력은 1.2명이었다.광역지자체의 경우에도 14곳(3곳 무응답) 중 1곳(7.6%)은 전담 인력이 없었다.기초지자체의 개인정보 보호 업무 전체 인력은 1.6명이었으나, 전담 인력은 0.2명에 불과했다.전담 인력이 1명 있는 곳은 18.1%, 나머지 81.9%는 전담 인력이 전무했다.개인정보 보호 관련 조례를 제정 및 운영 중인 지자체도 기초지자체는 경기도 성남시, 서울 동대문구 등 54곳(23.9%)인 반면, 올해 조례를 제정하거나 경북처럼 아직 조례조차 없는 곳이 많았다.지자체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가운데 최근 4년(2021년∼2024년 8월)간 지자체에서는 총 32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신고되는 등 해마다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2021년에는 6건, 202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5건, 4건이었으나, 지난해 9월 유출 신고 대상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8월까지 17건으로 대폭 증가했다.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7만8662명에 달하고, 지자체들이 처분받은 과태료 및 과징금 액수를 합치면 1억3155만원에 이른다.이는 최종 조사 후 처분까지 내린 수치로, 현재 조

    2024.09.29 09:50:08

    주민들 개인정보 털려도 전담인력 '0명'인 지자체
  • “대부업체 찾아가야 할 판”...높아진 대출 문턱에 ‘곡소리’

    취약 계층들의 '급전 통로'인 카드 대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체율도 급증하는 상황이다.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카드대출 및 연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드 대출 규모(전업카드사 8곳 기준)는 총 44조6650억원에 달했다. 건수로는 117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금감원이 통계를 추산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 규모가 38조7880억원(648만2000건),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가 5조8760억원(522만7000건)이었다.카드론이 급증하는 배경은 고금리·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진 데다 1금융권과 저축은행 등이 대출 문턱까지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취약계층이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와 같은 소액 급전에까지 손을 벌리고 있다는 얘기다.카드론이 급증하면서 연체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지난 8월 말 기준 카드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채권)은 3.1%로 집계됐다.카드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1.9%, 2022년 말 2.2%, 작년 말 2.4%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카드대출 연체 금액은 2021년 7180억원(20만건), 2022년 8600억원(24만9000건), 2023년 9830억원(26만5000건)에서 올해 8월 말 1조3720억원(31만2000건)으로 급증했다.이 같은 연체 금액은 지난 2003년(6조600억원)과 2004년(1조9천880억원) 등 카드 사태 기간을 제외하고서는 가장 큰 규모다.중저신용자,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상환 부담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들이 다중채무자일 확률이 큰 만큼 부실이 금융권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금융권 대출을 최대한 당겨쓴 취약 차주들이 불

    2024.09.29 09:38:02

    “대부업체 찾아가야 할 판”...높아진 대출 문턱에 ‘곡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