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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키운 사업, 李정부서도?···中企 죽이고 대기업 몰아주는 ‘KDT’ [강홍민의 끝까지 간다]
국가의 뿌리 산업 인재를 수십 년 간 양성해 온 국가기간 전략 산업 직종 훈련기관들이 정부의 기울어진 잣대에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국가기간 전략 산업 직종 훈련(이하 국기 훈련)이란 컴퓨터, 기계, 에너지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기능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는 정부의 대표 직업 훈련 프로젝트다. 구직자 및 실업자를 대상으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해 훈련비를 정부에서 100% 지급하는 사업이다.국기 훈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 훈련기간들은 강사 배정부터 강의실 크기, 교육의 질 등 정부의 기준과 지침에 맞춰 사업을 이행해 오며 성과를 내왔다. 하지만 ‘K 디지털 트레이닝(이하 KDT)’ 사업의 확대와 함께 탄탄한 국기 훈련사업장의 뿌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KDT 사업은 2017년 4차 산업혁명 선도 인력 양성훈련 사업으로 출발해 2020년 ‘디지털 핵심실무 인재 양성 사업’으로 변경, 2022년 윤석열 정부의 시작과 함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 대학 등으로 참여기업·기관이 확대됐다.이 과정에서 중소업체가 대부분인 국기 훈련기관과 대기업 위주인 KDT 운영기관 간의 정부 지원금 및 운영방식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중소 국기-대기업 KDT···똑같은 잣대는 부당” 주장KDT사업을 주관하는 고용노동부는 내년부터 훈련비 100%를 지원했던 ‘무상교육’을 ‘유료교육’으로 전환, 훈련생에 자부담금을 10% 부과한다는 계획이다.지난 9월 국회에서 열린 직업능력개발 정책 포럼에서 당시 임영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기 훈련·KDT·산대특에 훈련생 자부담금 10%를 부과한다고 밝혔
2025.11.08 09: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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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세훈, 김건희특검 피의자 출석…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김건희특검 피의자 출석…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08 09: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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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큰일 날 수도”...빚투에 빠진 ‘개미’
인공지능(AI) 기술주 고평가 논란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87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섰다.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빚투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6조934억원, 코스닥시장이 9조7848억원이었다.특히 AI 거품 우려 속 뉴욕증시의 3대 지수 급락 여파로 코스피도 직전일 대비 3% 가까이 하락했던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5조8225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인 25조6540억원(2021년 9월 13일)을 넘어서며 기록을 새로 썼다.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빚투가 늘어난 것은, 지수 급등 시 포모(FOMO·소외 공포)에 시달렸던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틈타 추격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08억원, 214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334억원을 순매수했다.증권업계는 코스피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지 않지만, 당분간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11.08 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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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제슬래드, 부산 센텀시티점 팝업스토어 오픈... 수도권 넘어 부산까지
덴마크 프리미엄 유아동복 브랜드 콩제슬래드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에 이어, 11월 7일부터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6층에서 두 번째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지난 9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정식 매장과 강남 팝업을 통해 수도권 내 브랜드 접점을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 센텀시티점을 통해 전국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행보다.이번 팝업스토어는 브랜드의 감성을 담은 공간에서 주요 인기 제품과 시즌 신상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에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소재감과 실루엣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팝업 기간 동안 전 상품 할인 혜택과 함께 주차별 시그니처 라인 특별가가 제공되며, 베이비라인·키즈라인으로 구성된 할인 품목은 부산 팝업 한정 혜택가로 선보인다. 상세 일정과 프로모션 정보는 콩제슬래드 공식 카카오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내 운영사 엘링크의 진광용 본부장은 “강남에 이어 부산 센텀시티점 팝업스토어는 콩제슬래드의 감성과 무드를 더 많은 지역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한 확장형 시도”라며 “단순 판매를 넘어 브랜드를 공간으로 경험하는 장으로서, 고객들이 현장에서 콩제슬래드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2025.11.08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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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주류'로...'K팝' 전성시대 열렸다
7일(현지시간)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로 K팝(케이팝) 장르가 대거 지명되자 현지 언론은 "케이팝이 드디어 주류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잇달아 내놨다.이날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는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히트곡 '아파트'(APT.)가 올해의 노래·레코드를 포함한 3개 부문 후보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이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 후보로 지명됐다.케이팝 장르·팀이 그래미 측에서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로 분류하는 올해의 노래·레코드·앨범·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이날 "그래미 2026: K팝이 드디어 주요 부문에 지명됐다"는 제목의 기사로 케이팝의 약진을 특별히 조명했다.이 신문은 "다수의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케이팝이 주류 팝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며 "이런 변화는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케이팝을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LA타임스는 또 "방탄소년단(BTS)의 부상 이후 그래미는 케이팝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주요 부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올해는 케이팝을 기반으로 한 여러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이는 그래미(레코딩 아카데미)가 케이팝을 팝 음악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미 경제지
2025.11.08 08: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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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양대노총·전광훈 도심서 대규모 집회
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양대 노총 등이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장충단로(동대문디자인플라자 교차로∼흥인지문교차로)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오후 2시부터 여의대로(마포대교 남단∼서울교) 일대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연다.집회 신고 인원은 각 5만명씩 총 10만명이다.민주노총은 집회 종료 후 세종호텔 및 서울노동청 방향으로 행진한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서울시의회 구간에서 집회를 연다. 신고 인원은 5만명이다.한국불교태고종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광장 북측 및 세종대로 일대에서 6천명이 모인 가운데 법회를 연다.경찰은 세종대로, 장충단로, 여의대로 인근에 가변차로를 운영한다.또 을지로 일대에는 DDP 교차로에서 을지로입구 교차로 방향으로 차량을 통제하고 퇴계로 방향으로 차량을 우회시킨다.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는 교통경찰 330여명이 배치된다.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주요 도로의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08 08: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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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북한 "美 적의 정확히 이해…접근하는 모든 위협 정조준권에"
북한 "美적의 정확히 이해…접근하는 모든 위협 정조준권"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08 08: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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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의 경제’…AI와 금융 억압이 만든 초양극화 세상
세계경제는 전례 없는 ‘초양극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단순한 소득격차를 넘어 경제 모든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상위 계층에 소비가 집중되는 ‘가계 양극화’,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는 빅테크와 전통 기업 간 성과가 극명히 갈리는 ‘기업의 양극화’, 견조한 자산 시장과 부진한 실물 지표가 공존하는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 간 괴리’가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 ◆AI 혁신과 유동성 쏠림초양극화 이면에는 주요국의 금융 억압 정책과 AI 혁신이 자리한다. 주요국은 2010년대 ‘재정 긴축’ 기조에서 벗어나 ‘확장 재정’으로 전환했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부채 관리를 위해 금융 억압을 선택했다. 금리를 명목 성장률보다 낮게 유지하고 완만한 인플레이션을 용인해 실질 부채 부담을 경감시키는 정책이다.확장 재정 성격 역시 과거 단순한 수요 진작이 아닌 중장기 잠재 성장률 확충을 위한 투자 중심으로 재편됐다. 2022년부터 미국(IRA, CHIPS Act, OBBB Act), 독일(5000억 유로 인프라 기금), 중국(특별채 발행) 등 주요국 정부는 막대한 재원을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AI 등 자국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신산업 인프라에 선별적이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2024년부터 시작돼 2025년까지 이어진 주요국 금리인하는 확장 재정을 뒷받침하는 완화적 금융 환경을 조성했다. 재정 확장과 통화 완화 결합은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다. 해당 유동성은 가계보다 기업으로, 그중에서도 특히 정부 정책과 AI 혁신 수혜를 받는 특정 산업으로 차별적으로 흘러 들어갔다.동시에 AI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신산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년간 긴축 충격에
2025.11.08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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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미국 21개 매장 문 닫았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모회사 블루밍브랜즈가 지난 10월 미국 내 21개 매장을 폐쇄했다. 이는 경쟁 심화 속 실적 개선을 위한 턴어라운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6일(현지 시각) CNN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블루밍브랜즈는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아웃백 매장 폐쇄 사실을 공개하며 “본피쉬 그릴 등 22개 레스토랑의 임대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향후 4년 안에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웃백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내 아웃백 매장 수는 10년 전 750개에서 현재 670개로 줄었다. 약 10% 감소한 수치다. 이번 폐점은 지난해 2월 블루밍브랜즈가 아웃백을 포함한 레스토랑 브랜드 41개 매장을 폐쇄한 지 약 20개월 만이다.회사는 매장 폐점으로 인한 3,300만(약 480억 원) 달러의 손실을 감수하고, 회생 계획을 위해 주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약 7,500만 달러(약 1,090억 원)를 회생 계획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아웃백은 스테이크의 품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신메뉴를 선보이고, 식사 경험 개선을 위해 웨이터 1인이 담당하는 테이블 수를 기존 6개에서 4개로 줄일 계획이다.블루밍브랜즈의 마이크 스파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웃백은 캐주얼 스테이크하우스 업계의 선구자이자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지닌 브랜드”라며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다시 레스토랑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테스트할 계획”이라며 “진정한 음식의 뿌리로 돌아가 스테이크의 탁월함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웃백은 2028년까지 남아 있는 모든 매장의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실내 디자
2025.11.07 1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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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빠진 COP30…중국, 기후 외교 새판 짜나 [ESG 뉴스 5]
[한경ESG] ESG 뉴스 5COP30, 미국 공백에 중국 부상브라질 베렘에서 10~21일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총회(COP30)를 앞두고 미국의 불참 선언이 외교적 파장을 낳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기후변화는 인류 최대의 사기극”이라며 파리협정 탈퇴를 공식화했고, 백악관은 이번 회의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회의 도중 미국 협상단이 돌연 등장해 의제를 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미국의 행보에 대비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완전 불참 △참여 후 합의 저지 △회의장 밖에서의 반(反)기후 여론전이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달 국제해사기구(IMO) 회의에서 탄소세 도입 논의가 추진되자, 관세·비자 보복을 시사하며 합의를 무산시킨 바 있다.이런 ‘미국의 공백’을 중국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COP30 개막을 앞두고 6일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녹색산업 전환을 가로막는 무역장벽을 철폐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감축 목표와 기후재원 지원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며 “중국은 모든 당사국과 함께 저탄소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중국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정점 대비 7~10% 줄이고, 비화석에너지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 유럽 외교관은 “중국이 기후 외교 무대의 주도권을 쥘 수도 있다”며 “다자주의와 기후 거버넌스의 향방이 COP30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ㅤUN, “기후체제 붕괴 막아야”안토니우
2025.11.07 17: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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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CCTV·비화폰 삭제 의혹” 조태용 전 원장 구속 갈림길
법원이 오는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가정보원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원장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조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특검은 조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금지 위반, 직무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등 여러 혐의를 적용했다.조 전 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를 받는다. 또 계엄선포 당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국정원 청사 내 이동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민의힘에는 제공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는 전달하지 않은 혐의(정치관여금지 위반)도 있다. 이 밖에도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의 비화폰 정보 삭제 과정에 관려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07 17: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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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조 날릴판” 새벽배송 규제 논란에 학계도 경고
새벽 배송과 주 7일 배송이 금지될 경우 e커머스 업계와 택배업계가 입을 경제적 손실이 5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7일 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새벽 배송과 주 7일 배송의 파급효과 관련 연구’ 보고서에서 “새벽 배송과 주 7일 배송이 중단돼 택배 주문량이 약 40% 감소하면 연간 54조 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업종별로 보면 쿠팡 등 e커머스 업체 매출이 33조2000억원, 소상공인 매출은 18조3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됏다. 택배업계 일자리 축소 등으로 2조8000억원대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새벽배송과 주 7일 배송 서비스의 경제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산업의 최종 수요는 1조 5400억원, 생산유발액 2조 72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2500억원으로 총 5조 8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냈다. 취업 유발 인원은 1만2000명이며 고용유발 인원은 7000명에 달했다.보고서는 “새벽배송 시장은 2015년 4000억원 규모에서 2024년 11조8000억원 으로 성장했다”며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확대하고 빠른 배송이 이뤄지지 않으면 판매가 어려운 제품도 판매를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한국로지스틱스학회는 “새벽·주 7일 배송 규제 시 서비스·효율·경쟁력 모두 하락할 것이라며 노동보상·휴식일 보장·근무 안전 조건을 충족하도록 하는 관리된 허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앞서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지난달 22일 열린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서 과로 방지를 이유로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새벽 송을 금지하자는 주장을 제기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07 17: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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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파격'…비서실장에 1980년생 류병훈 부사장 발탁
최태원 SK그룹 회장 비서실장에 1980년생인 류병훈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부사장)이 선임됐다.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사장단 인사 이후 후속 조치로 류 신임 비서실장을 발탁했다.이번 인사는 김정규 전 비서실장이 SK스퀘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데 따른 것이다. 전임 김정규 비서실장은 1976년생으로 류 신임 비서실장보다 4살 많았다.올해 45세인 류 신임 비서실장은 2008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지난 2018년에는 당시 차장급이던 류 신임 비서실장이 부장을 거치지 않고, 상무로 파격 승진해 주목받았다.SK그룹은 연말 임원 인사를 앞당겨 다음 주부터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대규모 인력 감축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재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다음주 후반쯤 임원을 대규모 감축하고, 조직을 통폐합하는 쇄신 인사를 가장 먼저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최고 협의 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력을 최대 50% 감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07 17: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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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3분기 영업익 844억원…전년비 29.7%↑
금호석유화학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매출은 1조6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순이익은 1069억원으로 101.2% 늘었다.사업 부문별로는 올해 3분기 합성고무 부문 매출은 6322억원, 영업이익은 3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3.6%포인트 오른 4.9%를 달성했다.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2725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1.8%에서 1.6%로 소폭 하락했다.지난 2분기 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페놀유도체 부문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44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매출은 3787억원을 기록했다.금호석유화학은 "4분기에는 중국 신규 크래커 가동으로 시장 가격 약세가 전망되며 연말 수요처의 보수적 구매 움직임으로 제품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부가제품(SSBR) 증설 완료로 수익성 확대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5.11.07 16: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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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차 "韓 원잠 개발 승인, 시진핑도 예상 못했을 듯…中 경제 강압 가능성"
한미관계 전문가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6일(현지 시간) 중국이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 개발 추진에 대응하는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을 내놨다.차 석좌는 이날 CSIS 팟캐스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미국,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을 향해 훨씬 더 전략적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난 중국이 나중에 원자력 잠수함에 대한 대응으로 행동을 취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차 석좌는 미국이 한국의 원잠 개발을 승인한 게 "워낙 뜻밖이었다"면서 "시진핑(중국 국가주석)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니 (정상회담) 당시에는 시 주석이 전혀 반응할 수 없었지만, 그는 한국(한화오션)의 미국 회사들을 제재해 한미 조선업 협력에는 이미 대응했다. 그러니 향후 중국이 한국을 경제적으로 강압하기 위해 무엇을 하더라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이 한미 조선업 협력에 핵심 역할을 하는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한 전례가 있으니 한미 원잠 협력도 견제하려고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차 석좌는 또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무역과 안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했다면서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할지 궁금하다. 어느 시점에서야 그들이 드디어 '우리는 플랜B(대안)로 가겠다'고 말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 질문에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중국을 담당했던 에번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인 일본, 한국, 호주의 경우 미국을 대체할 "플랜B가 사실
2025.11.07 16: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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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세훈, 김건희특검 피의자 출석…여론조사비 대납 의혹](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AD.42317064.3.jpg)




![[속보] 북한 "美 적의 정확히 이해…접근하는 모든 위협 정조준권에"](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AD.42316941.3.jpg)


![미국 빠진 COP30…중국, 기후 외교 새판 짜나 [ESG 뉴스 5]](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AD.42313586.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