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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내란특검, '계엄해제 방해'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참고인 조사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국회 계엄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한 국회의원으로서 의결 과정 전반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것을 말씀드렸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진상을 규명하되, 특검의 수사가 이미 결론을 정하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계엄 당일 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다. 이후 원내대표실에 머물던 그는 이어진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다.당시 원내대표실에는 김 의원 외에 추 전 원내대표, 김대식·김희정·송언석·신동욱·임이자·정희용·조지연 의원 등 9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본회의장으로 가 계엄 해제안에 표결한 사람은 김 의원뿐이었다.특검팀은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여러 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특검팀은 김 의원을 상대로 계엄 당일 당 내부 상황과 논의 과정 등을 조사하면서 표결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특검팀은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으나, 전날 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는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특검팀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율 중

    2025.11.22 13:16:09

  • 한국 주식 vs 미국 주식 : 초장기 관점 비교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11월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연초 이래 시장은 한국이 64%, 미국이 12%(11월 18일 기준) 오른 상황이다.한국 주식시장의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 자금이 미국에서 국내로 환류하는 흐름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 기존에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던 자금의 규모가 커진 모습이다.미국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 상승을 한다는 믿음이 확고하기에 단·중기 수익률이 국내 투자자의 자금흐름에 아직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이는 자산운용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없는 개인투자자 입장을 생각하면 이해될 수 있다. 특히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과 같은 상품에서는 향후 몇 달간의 전망보다는 장기적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 아래에서는 장기 관점에서 한국과 미국의 주식시장 사이클을 점검하여 투자의 시사점을 찾아보자.[표1]은 1988년 초 이래 한국 주가(주황색) 및 이익전망(남색)의 미국 대비 상대강도 추이이다. 주가의 상대강도는 한국 주가를 미국 주가로 나눈 것으로 그래프가 상승하면 한국의 성과가 미국보다 높아짐을 뜻한다. 다만 한국의 상대강도가 상승하는 경우 주가가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니며 한국 주가의 하락폭이 미국보다 작은 경우에도 상승한다.[표1]를 보면 미국 주식의 성과가 항상 우월한 것은 아니었다. [표1]에서 상대강도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는데 1기는 1989~98년으로 미국 주가의 상대우위가 9.3년간 지속하였다. 2기는 1998~2010년으로 한국 주가가 12.2년 동안 우세했다. 3기는 2010~2024년으로 미국 주가가 14.3년 동안 우세했다.투명성이나 주주 권리 보호 측면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이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

    2025.11.22 10:20:01

    한국 주식 vs 미국 주식 : 초장기 관점 비교 [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 “분위기 심상치 않네”...투자 심리 ‘급냉’

     투자자예탁금이 최근 급감하며 80조원선이 무너졌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8조2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85조9448억원과 비교할 때 7조원 넘게 빠졌다.투자자예탁금은 고객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돈으로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의 급감 양상은 증시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투자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변동장 여파로 채권 등 안전자산 상품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가장 순자산 유입이 많았던 ETF는 채권 기반의 'KODEX 26-12 금융채(AA-이상) 액티브' 상품으로 4216억원이 추가로 몰렸다.순자산 유입 2위와 3위는 미국 주식 ETF인 'TIGER 미국 S&P500'(2488억원)과 'KODEX 미국나스닥100'(1336억원)이었다. 이어 다른 대표 안전자산인 금(金)을 토대로 한 'ACE KRX금현물'(1227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11.22 09:52:52

    “분위기 심상치 않네”...투자 심리 ‘급냉’
  • 강도 제압하다 상해 입힌 나나 모녀, 정당방위 인정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와 모친이 자택에 침입한 강도 30대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가한 상해가 정당방위로 인정됐다.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를 오는 24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흉기를 든 채 자택에 침입했고 이를 막기 위해 나나와 그의 어머니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의한 턱 부위 열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피해자·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행위가 형법 제21조 제1항의 정당방위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다. 이 조항은 '현재의 부당한 침해'로부터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을 방위하기 위한 행위가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성립한다고 규정한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침해가 있었고,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피해자들의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A씨는 구속된 지 이틀이 지난 18일에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다"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구속적부심 청구로 인해 구속 기한도 연장돼 경찰은 A씨를 오는 24일 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앞서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께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준비해온 사다리를 타고 베란다까지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았던 문을 열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비교

    2025.11.22 09:21:31

    강도 제압하다 상해 입힌 나나 모녀, 정당방위 인정
  • 李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위해 남아공 도착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21일(현지시간) 오후 도착했다.이 대통령은 이튿날 오전부터 '연대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요하네스버그에서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정상회의 공식 세션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회복력 있는 세계',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로 구성되는데, 이 대통령은 3개 세션에 모두 참여한다.이 대통령은 정상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국제사회 속 역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본사회', '포용적 성장과 재정 정책' 등에 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재정 및 기후변화 정책 등을 소개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정책을 선도하겠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협력과 발전 기여의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개회식과 만찬 등 공식 일정 외에도 정상들과의 별도 만남도 갖는다.우선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여기에 더해 이 대통령과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회담도 소화할 계획이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2 08:53:38

    李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위해 남아공 도착
  • 고환율 경고등 켜진 기업들…내년 사업 계획도 못 짠다 [달러가 사라졌다④]

    [커버스토리 - 달러가 사라졌다]11월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5.3원)보다 0.3원 오른 1465.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4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을 잇달아 뚫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계획 재검토에 나서는 분위기다.  달러 유출·대미 투자 확대 구조…경영 부담 ↑환율상승은 수출 기업에는 호재지만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부담이 된다. 특히 해외투자와 대미투자가 늘면서 달러 유출 압력이 커지는 구조는 고환율 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올해 들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 순투자는 9월까지 998억 달러로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유입액(296억 달러)의 3배를 웃돌았다. 여기에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이 연간 최대 200억 달러 규모로 예정되면서 달러 유출이 불가피하다. 일본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원화 약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원화 약세가 확대된 배경에는 9월 중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증가가 지속된 데다, 고환율 장기화로 수출기업들이 달러화를 서둘러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 유동성이 시장에 잘 풀리지 않으면서 환율 상방 압력을 자극한 셈이다.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절하는 해외로 나가는 자금이 많은 요인 때문에 달러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주요 외환 수급 주체와 협의해 환율에 과도한 불확실성이나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

    2025.11.22 06:04:01

    고환율 경고등 켜진 기업들…내년 사업 계획도 못 짠다 [달러가 사라졌다④]
  • 1300원에도 공포 느끼던 시장, 1500원 환율에는 왜 담담할까[달러가 사라졌다①]

    원·달러 환율이 1200원, 1300원만 넘어도 ‘나라가 망한다’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위협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원화 강세’나 ‘경상흑자=원화값 상승’ 공식도 깨졌다. 원화 약세가 계속되는 이유와 그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환율 급등, 한국 내 원인 3가지경상수지 흑자는 외화 유입을 늘려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9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한국은행). 2000년대 들어 두 번째 최장 기간 흑자를 나타낸 기록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흑자 뒤에는 ‘달러 유출’이라는 그림자가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상수지는 827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직접투자(206억 달러)와 증권투자(603억9000만 달러) 부문에서 81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가 발생했다. 경상흑자로 벌어들인 달러가 금융계정을 통해 대부분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다.우선 개인과 연기금이 앞다퉈 해외 주식·채권에 투자했다. 10월 중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68억1000만 달러 순매수했다. 이는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직전 달인 9월(27억7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2.5배 가까이 늘었다. 인공지능(AI), 빅테크, 양자컴퓨터 주식 매수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큰손’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총 적립금은 1269조1355억원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635조5734억원이 주식투자에 배정됐다. 주식투자 내역을 보면 국내 주식은 189조원(14.9%), 해외 주식은 446조원(35.2%)으로 해외 투자가 국내 투자의 두 배를 넘어섰다.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당

    2025.11.22 06:00:04

    1300원에도 공포 느끼던 시장, 1500원 환율에는 왜 담담할까[달러가 사라졌다①]
  • 백종원 회사 '발칵'...이번엔 뭐길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투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이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지난 9월 농업회사법인 백술도가 법인과 관계자 등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백술도가는 지니스램프가 제조한 주류 'IGIN 하이볼토닉' 일부 제품에서 외국산 농축액을 사용했지만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는 원산지를 국산으로 일괄 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제품 라벨 원산지 표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판매 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국산으로 표시한 것이 문제가 됐다.판매업체인 백술도가와 제조업체인 지니스램프는 진과 백종원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지난 9월 온라인상에서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일부 누리꾼이 이를 고발 조치했다.당시 업체 측은 "온라인상에서만 실수로 잘못 표시했다"며 수정 조치를 했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5.11.21 20:02:50

    백종원 회사 '발칵'...이번엔 뭐길래
  • 김은혜 "건국 이래 최초 재정 관리 포기 선언"···李정부 예산안 비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재명 정부의 2026년 예산안에 대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 재정 관리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6년도 예산안을 보니 이재명 정부의 메시지가 선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4년 연속 국가 재정을 GDP 대비 4% 이상 적자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 재정 관리 포기 선언이다"라며 "해마다 백조원 넘는 빚을 만들겠다는 거다. 우리 아들딸들이 한 명당 수억원씩 갚아야 할 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쓸까. 소상공인 폐업이 속출하는데, 세금 징수하겠다고, 125억 예산을 책정했다"며 "집 없는 청년들 주택구입·전세대출금을 3조 7천억 원이나 줄인 이 정부는 민주노총 전셋값 지원해 주겠다고 55억 원 투척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또 "묻지마 펀드 좋아하는 이재명 정부. 150조 국민 성장 펀드를 추진하지만, 국가가 보전해 겨우 수익률 0.75% 그쳤던 문재인 정부의 뉴딜펀드 악몽 재판"이라며 "수익률이 저조하면, 결국 국민들이 노후에 의지할 국민연금까지 손댈 가능성이 있다. 선거 보은하느라 나라 곳간 손대는 거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김 의원은 "또 한 됫박 씨를 자기편 농사짓는데 뿌려 선거 때 한 가마 수확하겠다는 거다. 그러면서 소비쿠폰 뿌려서 오른 물가, 민생 파탄 책임은 기업에게 물어 법인세 8조원 더 걷겠다고 한다"며 "90년대 짜장면 2천 원 할 때 만든 상속증여세 기준으로 아직까지 국민에게 혈세 받아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선 특

    2025.11.21 17:08:19

    김은혜 "건국 이래 최초 재정 관리 포기 선언"···李정부 예산안 비판
  • 최태원 "AI로 사회적 가치 측정 가능해져…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려면 사회적 가치에 주목한 새로운 자본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제언했다.최 회장은 이날 도쿄 분쿄구 도쿄대 야스다 강당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5' 개회사에서 기존 자본주의는 재무적 가치에 매몰돼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최 회장이 언급한 사회적 가치는 환경 문제, 양극화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 이해 관계자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을 의미한다.그는 지금까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자원의 적절한 분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회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던 이유로 '측정의 어려움'을 꼽았다.최 회장은 "이전에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데 큰 비용이 필요했고 데이터 부족 등의 한계도 있었다"며 지금은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이라는 좋은 도구가 있어 사회적 가치를 어느 정도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사회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측정·평가할 수 있게 되면 자원을 다르게 배분하고 행동을 바꾸기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러한 체계가 갖춰진 자본주의를 새로운 자본주의로 규정하고,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자본주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SK그룹이 계열사별로 일자리 창출, 납세, 환경, 지역사회 기여 등 사회적 가치의 다양한 항목을 측정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주된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개최하는 학술 행사인 도쿄포럼은 2019년 시작됐다. 오는 22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포럼 주제는 '자본주의를

    2025.11.21 17:00:55

    최태원 "AI로 사회적 가치 측정 가능해져…새로운 자본주의 필요"
  •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전격 경질…이희근 사장이 직접 지휘

    포스코가 잇단 안전사고로 근로자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한 포항제철소 소장을 전격 경질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안전 전문 자회사 대표를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에 임명하고 현장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이날 보직 해임했다.포스코는 후임 포항제철소장은 새로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을 겸임하면서 최근 인명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제철소에서는 전날 야외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작업자 3명이 유해가스를 마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5일에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 중 1명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사망하고 나머지 3명은 화상을 입었다.올해 3월에도 포항제철소 냉연공장에서 포스코 자회자인 포스코PR테크 직원이 수리 작업 중 설비에 끼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현 정부 들어 산업 현장 안전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 연이어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안전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전격적인 경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포스코그룹은 그룹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유인종 대표를 그룹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에 선임했다.포스코그룹은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 현장 등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7월 안전 관리 전문 회사를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스위스의 글로벌 안전 전

    2025.11.21 16:52:26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전격 경질…이희근 사장이 직접 지휘
  • 봉화·태백·석포 공투위, 민변에 공식 서한…"UN 간담회서 주민 배제"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과 인근 강원도 태백시 주민들로 구성된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는 최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공투위는 일부 환경단체와 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추진한 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위원장 초청 간담회가 실제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배제한 채 진행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전하며 사실관계 확인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공투위는 서한에서 지난 1일 피차몬 여판통 위원장의 석포 방문 과정에서 실제 석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간담회에 초대되지 않았고,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했으나 민변 소속으로 보이는 인사에 의해 접근을 제지당했다고 주장했다.공투위는 "환경단체가 간담회 전날인 10월 31일 정식 공문이 아닌 메신저 메시지만으로 석포면사무소 회의실 사용을 요청했으며, 주민에게 어떠한 공식 안내를 하거나 참여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담회 당일 소식을 뒤늦게 접한 약 60여 명의 주민들이 석포면사무소로 모여 여판통 위원장에게 주민 입장을 담은 영문 자료를 직접 전달하려 위원장이 탄 차량에 다가갔으나, 민변 소속으로 보이는 인사에게 접근을 제지당해 그조차 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공투위는 "이로 인해 UN에 대한 주민 의견이 차단됐으며, 국제기구에 왜곡된 인식이 전달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환경단체의 일방적 주장이 마치 지역 전체의 여론인 것처럼 비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공투위는 서한에서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개선 노력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

    2025.11.21 16:48:21

    봉화·태백·석포 공투위, 민변에 공식 서한…"UN 간담회서 주민 배제"
  • “반중시위는 정당” 이종배 서울시의원 ‘사실 기반 우려’ 주장

    국민의힘 비례 출신인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서울 곳곳에서 벌어지는 반(反)중국 시위에 대해 ‘사실 관계에 기반을 둔 정당한 우려’라고 평가했다.21일 서울시 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혐중 시위’ 발언에 관해 “사실 관계에 기반을 둔 시민들의 정당한 우려를 이념적 프레임으로 덮어 씌우는 편향적 행태”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의원은 정 교육감이 ‘혐중 시위가 특정 집단 차별을 조장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정작 혐중 시위가 무엇을 뜻하는지 어떤 실제 사례가 있는지 묻자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민주당과 특정 진영이 만든 프레임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 외에 어떤 설명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외국인 범죄 3만5000건 중 절반이 중국인 범죄라는 객관적 통계가 있고 국민의 생명·안전을 걱정하는 우려는 지극히 상식적인 태도”라며 “그런 시민들의 우려를 혐오로 규정하고 혐중이라는 프레임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교육감의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정 교육감이 민노총의 ‘한미동맹 끝장내자’와 같은 반미 시위는 혐오가 아니라고 말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그는 “한국에 있는 중국인은 소수자, 미국인은 소수자가 아니라는 식의 기준은 진영 논리에 따른 이중 잣대” 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감이 정치 프레임에 앞장서고 반중만 문제 삼는 이중 잣대를 보이는 것은 교육 행정가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21 16:25:04

    “반중시위는 정당” 이종배 서울시의원 ‘사실 기반 우려’ 주장
  • 마감 직전 치솟은 환율, 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70원대를 돌파하며 15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7.7원 오른 1475.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0월 초 1400원대에 진입한 이후 가파르게 올라 한 달 반 만에 1500원을 위협하고 있다.이날 환율은 4.5원 오른 1472.4원으로 출발했다가 오후 1시15분께 1469.2원까지 상승 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마감 직전 급격히 오르며 1476.0원을 터치했다. 장중 최고가와 종가 기준 모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 4월 9일(장중 1487.6원·종가 1484.1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환율 상승은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과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821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으로 거래를 마쳤다.여기에 일본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엔·달러 환율은 157엔대로 올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고환율 흐름의 핵심 원인으로 달러 강세보다 원화 자체의 약세를 더 무게 있게 보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집계에 따르면 원화의 실질실효환율(REER)은 90.14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는 주요 교역국 통화 대비 원화의 구매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5.11.21 16:22:55

    마감 직전 치솟은 환율, 왜?
  • [속보] 포스코, 연이은 인명사고에 포항제철소장 보직해임

    포스코, 연이은 인명사고에 포항제철소장 보직해임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5.11.21 15:55:00

    [속보] 포스코, 연이은 인명사고에 포항제철소장 보직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