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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 since 1995~2025 한경BUSINESS

  • 맥퀸, 2026 봄/여름 프리 컬렉션 ‘만타 백’ 선보여

    영국의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맥퀸(McQueen)이 2026 봄/여름 프리 컬렉션 신제품인 만타 백(The Manta Bag)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만타 백은 2010 봄/여름 ‘플라토스 아틀란티스(Plato’s Atlantis)’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된 ‘드 만타(De Manta)’를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부드럽고 조형적인 가죽에 각진 폴딩 엣지를 더해 도시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유쾌한 크로셰 캐릭터 참과 크리스털 체인, 시그니처 맥퀸 스컬 스카프 등을 활용해 개성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다.신제품 만타 백은 만타 OTT(Manta OTT), 만타 백(Manta Bag), 만타 클러치(Manta Clutch), 만타 맥시(Manta Maxi), 만타 백팩(Manta Backpack)까지 폭넓은 라인업으로 만날 수 있다.전 세계 단 20개 한정으로 제작된 익스클루시브 만타 OTT는 이번 스페셜 에디션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5개의 맞춤형 참과 아이코닉한 맥퀸 스컬 스카프가 함께 구성되어 있다. 럭셔리한 언박싱 경험을 위해 각 백은 맞춤형 패키징으로 제공되며, 핸드 일러스트 카드가 동봉되어 있어 고객만의 방식으로 ‘만타 OTT’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만타 백과 만타 클러치는 기본 디자인인 블랙 가죽과 레드 가죽 버전, 하우스 시그니처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맥퀸’ 울 타탄 버전, 강렬한 무드가 돋보이는 스터드 메탈 아일릿 장식 블랙 가죽 버전 등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된다.뿐만 아니라, 블랙 가족 소재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존재감을 강조한 스테이트먼트 아이템 만타 맥시와 실용적인 만타 백팩도 함께 선보인다.맥퀸의 만타 백은 맥퀸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전국의 맥퀸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

    2025.11.24 11:06:03

    맥퀸, 2026 봄/여름 프리 컬렉션 ‘만타 백’ 선보여
  • 제36회 이건음악회 전국 5개 도시 순회 공연 성료

    이건박영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주최하는 '제36회 이건음악회'가 노르웨이 챔버 오케스트라(이하 NCO) 현악 6중주단 무대가 5개 도시의 전국 순회 공연을 마무리했다.지난 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36년간 전석 무료' 원칙을 지켜온 국내 장수 기업 메세나 음악회인 이건음악회가 이건박영주문화재단 주최로 새 출발을 알린 첫해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1977년 창단 이후 실험적이고 영향력 있는 단체로 평가받는 NCO 현악 6중주단은 이번 무대에서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신들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해석해 선보였다.특히 첼로 독주로 시작해 2중주, 3중주, 4중주로 점차 편성의 확장을 이루는 서사적인 프로그램 구성이 돋보였으며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 현악 6중주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곡과 더불어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과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현악 앙상블로 편곡하여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를 공개했다.또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 최우수작인 전다빈 작곡가(1993년생)의 '빛아리랑'이 NCO 현악 6중주단의 연주가 대미를 장식했다. '빛아리랑'은 하모닉스 주법을 아리랑 선율에 적용해 거대한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아리랑 편곡 공모전은 국내 신진 작곡가들에게 세계적인 연주자를 통해 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이건박영주문화재단은 본 공연 투어 기간 중 지난 19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주캠퍼스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해 지역 음악 영재들을 지도했

    2025.11.24 11:03:15

    제36회 이건음악회 전국 5개 도시 순회 공연 성료
  • “챗GPT 사용해 시험보면 F학점” 대학가 부정행위 5년간 224건 적발

    최근 연세대 비대면 시험에서 무더기로 부정행위가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5년간 전국 대학 학내 시험에서 220여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으며 이 중 챗GPT를 사용한 4건은 모두 F학점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49개 대학, 총 224건으로 집계됐다.유형별로는 문제·답안 공유 65건으로 가장 많았다. 부정한 자료·비허가 자료 활용 48건, 커닝 41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챗GPT 활용 등 전자기기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우도 40건에 달했다. 이 중 챗GPT 사용이 명확하게 부정행위 사유로 적시된 건 4건이었다. 지방 소재 국립대 2곳, 사립대 2곳이었다.이 통계는 대학 본부가 직접 부정행위를 인지한 사건만 집계된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정행위 건수는 더 많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각 대학은 부정행위 수위에 따라 F학점 처리, 윤리교육·사회봉사, 근신, 유기·무기정학 등의 처분을 내렸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24 10:46:49

    “챗GPT 사용해 시험보면 F학점” 대학가 부정행위 5년간 224건 적발
  • 태광산업, 3200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 취소…"주주가치 보호"

    태광산업이 주주이익 침해 논란이 제기된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 및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태광산업은 24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정부 정책 기조와 주주가치 보호라는 측면에서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처럼 밝혔다.또한 "소액주주가 신청한 가처분 신청 사건이 진행되는 도중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고 조달 비용은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 변화가 발생했다"며 "그에 따른 거래 상대방과의 발행조건 재조정 협의 지연 등으로 신속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태광산업은 이번 결정과 무관하게 중장기 투자 계획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태광산업은 "최근 애경산업과 코트야드 메리어츠 호텔 인수를 진행 중이며, 부동산, 조선업 등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이에 따른 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 차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 6월 27일 태광산업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사실상 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만큼 기존 주주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태광산업 이사들의 위법행위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

    2025.11.24 10:45:18

    태광산업, 3200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 취소…"주주가치 보호"
  • 인텔렉투스-엔라이튼, 'Edge AI 기반 태양광 스마트 운영 시스템' 출시

    엣지 컴퓨팅 및 AI 기술 전문 기업 ‘인텔렉투스(Intellectus)’는 에너지 기후 테크기업 ‘엔라이튼(Enlighten)’과 협력해 ‘Edge AI 기반 태양광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공동 개발·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본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한 연구과제에서 시작됐으며, 인텔렉투스는 자체 엣지 미들웨어 플랫폼 ‘int2ConneX’를 기반으로 현장 중심의 실시간 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해당 시스템은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CCTV 영상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즉시 분석할 수 있는 Edge 구조가 특징이다. 인텔렉투스의 ‘int2ConneX’가 적용된 엣지 디바이스는 저전력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AI 분석, 판단, 제어까지 단일 장비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화재, 적설, 음영 등 발전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Int2ConneX’는 DDS(Data Distribution Service) 기반으로 설계되어 저전력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AI 가속화, 추론 처리, 제어 로직 실행이 가능한 구조다. 클라우드 기반 분석에 비해 데이터 전송 지연 최소화, 네트워크 의존성 감소, 데이터 전송량 절감, 운영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동시에 확보하여 이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체 미들웨어 기술과 엣지 AI 기반 처리 구조를 활용해 AI 인프라 구현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에너지 기후 테크기업 엔라이튼의 발전소 운영 데이터 플랫폼과 인텔렉투스의 엣지 AI 기술을 결합해 현장에서 인지, 판단, 제어까지 하나의 장비

    2025.11.24 10:45:00

    인텔렉투스-엔라이튼, 'Edge AI 기반 태양광 스마트 운영 시스템' 출시
  • Tripo, ‘3D 버전 TikTok’의 새로운 서비스 제공

    최근 Tripo AI는 부산 G-Star 게임전에 공식 참가해 자사의 최신 AI 3D 모델 생성기 기술 성과를 선보였다고 밝혔다.아시아 게임 산업 행사 G-Star는 글로벌 주요 게임사, 인디 개발자, 게임 산업 미디어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Tripo AI는 이미지 기반 3D 변환 기술 및 콘텐츠 생성, 실시간 상호작용, 창작 효율 향상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시 현장의 주요 기술적 하이라이트로 떠올랐다.지난 8월, Tripo 운영사 VAST는 AI 3D 대규모 모델의 최신 버전인 Tripo 3.0을 공식 출시하며 3D 콘텐츠 제작 기술에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글로벌 최초의 AI 네이티브 3D 콘텐츠 창작 플랫폼의 핵심 엔진인 Tripo 3.0은 모델 정밀도, 창작 효율, 상업적 활용성 측면에서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파라미터 규모를 200억으로 확장하고, TripoSF에 적용된 SparseFlex라는 새로운 기술 아키텍처와 표현 방식을 AI 3D 툴과 AI 3D 도구에 도입하여 모델의 해상도와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기능 측면에서도 자세 제어, 대칭 제어, 멀티뷰 이미지 입력, 디테일 스무딩 제어 등 다양한 혁신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는 간단한 스케치나 낙서만으로도 몇 초 만에 정교한 3D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VAST는 ‘3D 버전 TikTok’을 구축하겠다는 비전 아래, Tripo SG, TripoSF, TripoSR 등을 포함해 18개 이상의 핵심 프로젝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VAST 창립자 겸 CEO 송야신은 “모든 기업이 AI 3D 베이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Tripo의 경쟁력은 완전히 자체 학습한 AI 3D 대규모 모델에 있다. VAST의 알고리즘 팀은 지금까지 국제 최상위 학회에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Stability AI 등과 협력해 2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공동 오픈소스화했다. AI 3D 기술은 텍

    2025.11.24 10:12:00

    Tripo, ‘3D 버전 TikTok’의 새로운 서비스 제공
  • BS한양, 서울 면목역 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

    BS한양은 22일 개최된 면목역 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총회를 통해 해당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BS한양은 올해 1월 면목역 2-1구역을 수주한 데 이어 2-3구역까지 면목역 모아타운 4개 구역 중 2개 구역 시공권을 확보했다. 면목역 2-1구역과 2-3구역에 추가 수주를 통해 총 2천여세대의 대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수주한 면목역 2-3구역은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42-8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서울 지하철 7호선 면목역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앞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총 651세대 규모 아파트로 거듭난다.BS한양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전국 23만 호 공급 실적을 갖추고 있다. 또 ‘수자인’ 브랜드 파워를 인정 받아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됐다.BS한양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1,152세대), 남양주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908세대), 김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3,058세대) 등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수자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쌓아왔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 인천 부개4구역 재개발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정비사업 시공권 속속 확보하고 있다.BS한양 관계자는 “사업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었다”며 “청량리를 비롯해 수도권 핵심지역에 랜드마크 조성한 경험을 살려 면목역을 중랑구 대표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2025.11.24 10:04:15

    BS한양, 서울 면목역 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
  • 하이랜드 파크,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 ‘Cask Strength: Heather’ 출시

    스코틀랜드 최북단 오크니(Orkney) 섬의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하이랜드 파크(Highland Park)가 새로운 스페셜 에디션 ‘캐스크 스트렝스: 헤더(Cask Strength: Heather)’를 출시했다.이번 신제품은 패키지 리뉴얼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Cask Strength(CS) 라인으로, 브랜드의 정체성과 자연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63.6%의 캐스크 스트렝스 도수로 병입해 원액 그대로의 힘과 풍미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100% 오크니산 헤더 피트로 훈연한 보리를 사용해 ‘헤더’ 본연의 풍미를 극대화해 하이랜드 파크만의 ‘different by nature’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하이랜드 파크 증류소가 위치한 오크니 섬은 여름이면 보랏빛 헤더가 광활한 들판을 뒤덮으며 특유의 향과 풍미를 지닌 피트층을 형성한다. 이 피트를 사용해 만든 하이랜드 파크 위스키는 은은하고 향긋한 스모크를 지닌 독보적인 풍미로 사랑받고 있다.‘Cask Strength: Heather’는 이러한 오크니 헤더의 본질을 기념하는 ‘리프레시 캐스크 스트렝스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에디션으로, 하이랜드 파크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제품이다.해당 제품은 하이랜드 파크의 마스터 위스키 메이커 마크 왓슨이 퍼스트필 유러피안 셰리 캐스크와 아메리칸 셰리 캐스크, 엄선된 리필 캐스크를 조화롭게 블렌딩해 완성했다. 여기에 아로마틱한 헤더 피트의 생동감을 바탕으로 셰리 캐스크의 깊고 풍부한 단맛을 균형있게 담아냈다.패키지 또한 인상적이다. 박스 전면의 딥 퍼플 그라데이션은 오크니 섬을 물들이는 보라색 헤더꽃을 상징하며, 오크니 섬의 자연과 셰리의 은은한 아로마를 시각적으로 담아 제품의 독창성과 희소성을 강조했다.깊이감

    2025.11.24 09:58:18

    하이랜드 파크,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 ‘Cask Strength: Heather’ 출시
  • ‘저성장·저금리·중물가 시대’라는 킬러 문항[마은성의 경제 돋보기]

    요즘에는 통화정책도 어렵고 재정정책도 어렵다. 기준금리를 내리자니 물가와 자산 가격이 걱정이고, 그대로 두자니 경기 둔화가 부담스럽다. 재정도 마찬가지다. 써야 할 곳은 끝없이 많지만 국가채무와 금리 수준, 인구 구조를 감안하면 마냥 퍼쓸 수 없다. 혹자의 표현을 빌리면 정책당국 입장에서는 수많은 변수가 얽힌 8차 방정식을 풀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저성장-저금리-중물가’라는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고, 이 조합이 앞으로 우리 경제의 기본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이 세 가지가 함께 나타나도록 떠미는 구조적 요인들을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가계의 저축은 오히려 늘어나는 반면, 기업은 생산성 둔화로 투자를 줄이면서 결과적으로 경제 전반에 초과 저축이 쌓이기 쉬운 구조가 형성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구조적인 실질금리가 낮게 고정될 수밖에 없다. 프린스턴대 아티프 미안(Atif Mian) 교수의 연구가 지적하듯, 향후 불평등 확대는 이런 저금리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둘째는 저성장이다. 일할 사람의 숫자는 줄고, 주요 산업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 AI와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이들이 경제 전체를 끌어올리는 속도는 기대보다 느릴 수 있다. 마지막은 물가다. 과거에는 저금리·저성장이면 저물가가 따라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런 시대는 거의 끝나가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재편, 지정학 갈등이 동시에 비용을 끌어올리고 더 이상 중국의 값싼 노동력에 기대어 저렴한 재화를 계속 공급받기도 어렵다. 완전한 저물가로 되돌아가기보다는 ‘중물가&rs

    2025.11.24 09:48:07

    ‘저성장·저금리·중물가 시대’라는 킬러 문항[마은성의 경제 돋보기]
  • 삼성생명, 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TF장 사장 선임

    삼성생명은 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T/F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이승호 사장은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말부터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을 맡아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다음은 이승호 사장 프로필.▲ 1968년생 ▲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학사/석사 ▲ 1995년 삼성증권 주식팀 입사 ▲ 2017년 삼성증권 Wholesale본부장 상무 ▲ 2018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전무 ▲ 2020년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 부사장 ▲ 2021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부사장 ▲ 2022년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 부사장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5.11.24 09:44:42

    삼성생명, 이승호 금융경쟁력제고TF장 사장 선임
  • “김치마저 적자” 수출 늘었지만 중국산 수입도 최대치 경신

    올해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물가로 인해 수입액도 1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해 무역 적자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김치 누적 수출 금액은 전달 기준으로 1억 3739만 달러(약 19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3467만 달러 보다 2% 늘었다.반면 김치 수입액 역시 1억 5946만달러(약 2260억원)로 작년 동기(1억 5459만달러) 대비 3.1% 증가세를 기록했다.수출과 수입액이 동반 증가하면서 김치에 대한 무역수지는 2207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01만 달러보다 10.3% 커진 수치다.김치 수출액은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근래 K푸드가 주목받으면서 김치 수출액은 부쩍 늘었다.2022년 1억 4812만 달러에서 2023년 1억 5560만 달러, 2024년 1억 6357만 달러 등 해마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한국 김치의 최대 시장은 일본으로 조사됐다. 일본향 김치 수출액은 올해 10월까지 4755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값싼 김치를 찾는 수요가 늘어 단가가 국산의 절반에 못 미치는 중국산 김치 수입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중국산이 주를 이루는 김치 수입액은 지난해 1억 8986만달러로 전년보다 16.1% 늘어 역대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고 이 같은 추이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이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가 지난해 이상기후 여파로 가격이 고공행진 했고 올해 역시 평균 소매 가격이 평년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025.11.24 09:38:19

    “김치마저 적자” 수출 늘었지만 중국산 수입도 최대치 경신
  • 주식 거래에 '한 방'은 없다…‘늘렸다 줄였다’ 파도에 올라타라

    [비즈니스 포커스]“수익률 화면 캡처하면 팔 때죠?”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이런 농담을 던진다.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수익률이 꼭지란 얘기다. 그러나 막상 매도 버튼을 누르긴 쉽지 않다. ‘언제 팔아야 하는가’의 질문 앞에서는 누구나 망설인다.‘계량분석(퀀트)’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이자 국내 유일의 매도 중심 플랫폼 ‘셀스마트(SellSmart)’를 운영하는 조윤남 CORE16 대표는 “매도는 타이밍보다 관점의 문제”라며 “한 방에 다 끝내려 하지 말고 파도 타듯 줄였다 늘리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방에 끝내려는 투자 습관 버려야많은 투자자가 매도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기술 부족이 아니라 심리의 문제다.조윤남 대표는 “주가가 언제 반등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수익이 나는 도중에 섣불리 매도했다가 이후 주가가 더 오르면 그때의 후회가 정말 크다”며 “그 상실감 때문에 매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주가가 고점 부근에서 조정을 받을 때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하락을 겪는 게 심리적으로 덜 괴롭다”며 “사람들은 남이 나보다 더 벌었다는 생각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이런 감정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언제 다 팔까’보다 ‘얼마나 줄일까’로 사고의 틀을 바꿔야 한다. 조 대표는 “주식을 사고팔 때 대부분은 ‘한 방에 다 끝내려는’ 경향을 보이지만 매도는 끝이 아니라 비중 조정 과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 방식을 ‘파도 타기’에 비유했다. 상승과 하락의 흐름 속에서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라는 의미

    2025.11.24 09:03:27

    주식 거래에 '한 방'은 없다…‘늘렸다 줄였다’ 파도에 올라타라
  • 감정평가를 잘 받기 위한 세 가지 요소[감정평가]

    [감정평가]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감정평가는 사업 단계마다 여러 차례 실시된다. 흐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비기반시설의 무상양도·무상양수 감정평가에서 시작하여 국공유지 매입 감정평가, 비례율 산정을 위한 종전자산평가, 매도 청구 감정평가(법원 감정), 그리고 현금청산 감정평가(협의·수용재결·이의재결·법원 감정)까지 이어진다.특히 재개발 현금청산자의 경우 하나의 부동산에 대해 많게는 7~8번까지도 감정평가가 반복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동일 부동산에 여러 개의 평가금액이 쌓이는 구조다.이런 흐름 속에서는 첫 번째로 실시되는 감정평가가 기준점 되어 이후 결과의 방향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다. 바로 투자자나 조합원이라면 ‘종전자산평가’와 ‘현금청산 감정평가’ 단계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감정평가의 본질은 ‘맥락 읽기’로서 단순한 숫자 계산이 아니라 법적 목적, 시점, 부동산 특성의 교차점에서 도출되는 합리적 해석이다. 따라서 부동산 소유자가 감정평가를 잘 받기 위해 의견을 제출하려면 세 가지 요소를 분명히 해야 한다.‘무엇을 평가하는가’, ‘왜 평가하는가’, ‘언제를 기준으로 하는가’. 이 세 가지 요소에 대한 방향성을 정확히 세워야 비로소 내 부동산 감정평가에 대한 기초공사를 튼튼히 할 수 있다.첫째, 부동산의 유형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다. 재개발·재건축사업에 포함되는 부동산은 크게 토지·건물·구분건물로 구분할 수 있고 부동산의 유형별로 적용되는 평가기법이 다르다.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유사 시점에 시행된 유사한 평가 목적의 감

    2025.11.24 09:02:40

    감정평가를 잘 받기 위한 세 가지 요소[감정평가]
  • 심상찮은 원·달러 환율의 미래는[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읽기]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절대 수준은 1400원 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하루 변동폭도 베트남 동화 등 동남아시아 통화보다 크다.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0년대 후반과 원화의 이류 통화 우려가 제기됐던 2년 전처럼 대내외 충격에 완충 능력이 떨어진 여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 누적된 잠재 환율 변동 요인이 늘어난다국내 외환시장에서 이상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달러인덱스는 1차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마무리됐던 지난 7월 말까지 10%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달러인덱스와 같은 방향으로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1390원대로 상승했다. 환율 수수께끼 현상으로 1차 이상 조짐이다. 8월 이후에는 대내외적으로 변동 요인이 많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중심선(pivot)은 1390원에서 크게 이탈되지 않았다. 일종의 카무플라즈 현상으로 마치 관세 협상이 잘되고 외환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착각을 들게 하는 2차 이상 조짐이다. 이 기간에 누적된 잠재 환율 변동 요인, 즉 숨겨진 바퀴벌레는 더 많아졌다. 2년 만에 재개된 미국 지방은행 사태에 JP모간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경고한 것을 계기로 다시 거론되고 있는 바퀴벌레 이론의 골자는 이렇다. 부엌에 바퀴벌레 한 마리가 발견되면 그 속에는 떼가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잠재 부실 등이 터지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 놓아야 금융위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위험관리론이다.문제는 지난 10월 중순 이후 카무플라즈 기간에 누적됐던 바퀴벌레가 속속 벽장을 뚫고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달러인덱스 산출에 숨겨졌던 달러 강세 요인이 제자

    2025.11.24 08:55:01

    심상찮은 원·달러 환율의 미래는[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읽기]
  • 여전히 사람에 의존하는 피지컬 AI용 데이터 수집[테크트렌드]

    피지컬 AI용 데이터 수집이 중요해지면서 데이터 생성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합성 데이터 생성 방식이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보다 중요한 현장 데이터 생성, 수집 과정에서는 사람에 의존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생성·수집 방식도 다양화AI가 언어, 이미지의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의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면서 로봇용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중요성이 급부상했다. 로봇용 피지컬 AI의 학습에는 다양한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필요하다. 물리적 세계에서 로봇이 물체를 집고 옮기고 조작하는 모든 동작을 재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으려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떻게 데이터를 만들고 수집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학습용 데이터 세트를 공개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와 중국 애지봇(Agibot), 로봇용 피지컬 AI의 대표 주자인 RFM(Robot Foundation Model)을 개발해 온 코배리언트(Covariant) 등의 사례들은 최근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 생성 방식을 잘 보여준다.  중요한 현장 데이터 생성은 대부분 사람에 의존기업들이 주로 사용되는 피지컬 AI용 데이터 수집 방식은 원격조종(Teleoperation), 모션 캡처(Motion Capture), 비디오 기반 학습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원격조종은 사람이 직접 VR 헤드셋과 컨트롤러, 조이스틱 등의 조종 장치를 이용해서 로봇의 이동, 로봇 팔의 동작, 엔드 이펙터의 작동 등 로봇 각 부분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봇의 센서 데이터와 동작 정보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손 동작은 로봇 엔드

    2025.11.24 08:54:37

    여전히 사람에 의존하는 피지컬 AI용 데이터 수집[테크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