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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 플랫폼' 된 편의점…CU, 소용량 화장품 내놓는다

    최근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 뷰티’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CU가 3000원짜리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을 출시하며 H&B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CU에 따르면 연도별 화장품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24.0%, 2023년 28.3%, 올해 1~9월(9월 22일 기준) 14.7%로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CU가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화장품 세부 카테고리 매출을 살펴보니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신장한 품목은 마스크팩(37.8%)이었다. 뒤이어 스킨/로션(24.7%), 클렌징 상품(18.2%), 립케어(11.6%), 데오드란트(11.2%) 순으로 집계됐다.과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여행을 갔을 때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긴급형 수요로 클렌징티슈, 립케어 상품의 판매가 주로 이루어졌다면,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마스크팩을 낱개로 구매하거나 적은 용량의 스킨케어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특히 10~20대 잘파고객들 사이에서 편의점이 주 쇼핑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자연스레 뷰티 제품까지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이달까지 CU의 화장품 연령별 매출 비중을 보면 10대가 42.3%, 20대가 32.3%로 잘파세대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30대 11.8%, 40대 10.1%, 50대 이상 3.5% 순이었다.이에 CU는 소규격 가성비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해 잘파세대 공략에 나선다. 라이프스타일 코스매틱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3종을 출시한다. 가격은 모두 3000원이다.각 상품은 본품과 동일한 성분으로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 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은 3000원으로 고정했다. 각 상

    2024.09.24 09:45:55

    '뷰티 플랫폼' 된 편의점…CU, 소용량 화장품 내놓는다
  • "한국은 지금 일본 여행 붐"...1~8월 日 여객 역대 최대

    올해 8월까지 한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객이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 집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부 항공정보 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일본 노선(출발·도착) 이용 여객 수와 운항편 수는 각각 1632만5187명·8만9227편으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같은 기간 기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여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197만1982명) 대비 36.3%, 운항편 수는 31.3% 늘었다. 여객 수는 코로나 기간이던 2022년 45만4245명과 비교하면 3493% 늘었고,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453만6560명)과 비교해도 12.3% 증가했다.앞서 연간 기준으로 여객이 가장 많았던 때는 2018년으로 2135만명이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순까지 계속된 엔저 현상으로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한 관광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9.24 09:26:59

    "한국은 지금 일본 여행 붐"...1~8월 日 여객 역대 최대
  • "로또 1등 3억이 말이 돼?" 정부, 국민 목소리 듣는다

    로또 1등 당첨금이 10억원되 채 되지 않고 심지어는 3억원이 된 적도 있는 가운데, 정부가 로또 당첨금 규모와 관련해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2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복권위는 이날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게시했다.이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5월 로또 당첨금을 상향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만한 이슈"라며 "(기획재정부에) 복권위가 있으니, 공청회를 하든지 어떤 방식이든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언급한 데 이은 조치로 보인다.복권위는 설문에서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당첨 금액은 평균 21억 원 수준"이라며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달라"고 소개했다.설문 문항은 △최근 1년 이내 로또복권 구입 경험 여부 △현재 로또복권 당첨구조 만족 여부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 금액과 당첨자 수 등이다.복권위는 10월 25일까지 약 한 달간 의견 수렴을 거쳐 당첨금 상향 여부를 최종 검토·결정한다는 방침이다.만약 당첨금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추첨할 수 있는 숫자를 늘리거나, 게임비를 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될 예정이다. 현재 판매 중인 로또 6/45는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6개 번호를 고르는 방식으로, 게임당 가격은 1000원이다. 따라서 고를 수 있는 숫자를 1~60 또는 1~70 등으로 넓히거나, 게임비를 인상하면 당첨 확률을 낮춰 1등 당첨금을 높일 수 있다.서울대 통계연구소에 따르면 1~45에서 6개의 번호를 고르는 것에서 1~70에서 6개

    2024.09.24 09:08:45

    "로또 1등 3억이 말이 돼?" 정부, 국민 목소리 듣는다
  • SK이터닉스, 고효율 SOFC 연료전지 발전소 '약목에코파크' 상업운전 돌입

    SK이터닉스가 고효율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소인 ‘약목에코파크’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약목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9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로, 연간 74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특히 이번 상업운전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하게 되어, 인근 약 1200가구가 난방비 절감 등 혜택을 볼 예정이다. 약목에코파크는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영남에너지서비스에서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앞서 SK이터닉스는 지난해 12월 SK에코플랜트와 구성한 SK컨소시엄을 통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 총 6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4300㎡(약 1300평) 부지에 약목에코파크 건설을 추진해 왔다.이로써 SK이터닉스는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 칠곡에코파크(20MW)에 이어 약목에코파크(9MW)까지 누적 69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 연간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74G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됐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충북 보은연료전지(20MW)가 연말에 상업운전을 개시하면 누적 운영 규모는 89MW에 이를 전망이다.이 외에도 SK이터닉스는 ▲충주(40MW) ▲대소원(40MW) ▲파주(31MW) 등을 포함해 총 40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권을 확보하여 개발 중에 있다. 올해 일반수소입찰시장에서도 3개소, 28MW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이번 약목에코파크 상업운전을 통해 약목면 일대 주민들의 주거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보급을

    2024.09.24 09:03:22

    SK이터닉스, 고효율 SOFC 연료전지 발전소 '약목에코파크' 상업운전 돌입
  •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 30% 증가할 때 가맹점은 '한 자릿수'

    지난 3년간 치킨,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가맹점 매출 성장세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 1위는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빵연구소로 지난해 기준 8억1752만원이었다.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프랜차이즈 128개 가맹본부의 가맹점 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 본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커피·음료,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7개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0년 9만1239개에서 지난해 10만1792개로 11.6% 늘었다.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8728만원에서 3억871만원으로 7.5% 증가했다. 반면 가맹본사의 매출액은 52조9683억원에서 70조291억원으로 32.2% 늘어 증가율이 가맹점 평균의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영업이익도 1조1117억원에서 1조9763억원으로 77.8% 급증했다.리더스인덱스는 소매 가격 인상이 개별 업주가 아닌 가맹 본사에 전이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가맹본사와 점주 간 불균형 성장 폭이 큰 업종은 '피자'와 '치킨'으로 나타났다.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20년 4025개에서 2023년 4636개로 15.6% 늘었는데,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3억5912만원에서 3억2203만원으로 10.3% 감소했다.이에 반해 같은 기간 본사 매출액은 1조87억원에서 1조4332억원으로 오히려 42.1% 늘어났다.치킨 업종 역시 가맹점 수는 2020년 1만3910개에서 2023년 1만5093개로 8.5% 증가했다. 이 기간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3억3500만원에서 3억2969만원으로 1.6% 줄어든 반면, 가맹본사 매출액은 2조9315억원에서 3조8969억원으로 32.9% 늘었다.가맹점 수와 매출액이 동시에 성장한 업종은 커피·

    2024.09.24 08:52:23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 30% 증가할 때 가맹점은 '한 자릿수'
  • 최태원·민희진…블랙홀처럼 이슈 집어삼킨 ‘올해의 10대 인물’

    [비즈니스 포커스]9월은 한 해를 1차로 결산하는 달이다. 서점가엔 이미 내년도 경제, 산업 흐름을 짚고 내년을 이끌어갈 트렌드를 전망하는 각종 전망서와 트렌드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상당수 대기업도 연말 인사를 9월 말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한다. 한경비즈니스도 한발 앞서 ‘올해의 10대 인물’을 선정했다. 정치, 경제, 산업, 문화계에서 이슈가 되는 것을 넘어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낸 ‘이슈메이커’들이다. 긍정적 영향력과 부정적 영향력 모두를 포함해 가장 영향력을 끼친 10명을 추렸다.인물 및 순위 선정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활용했다. 빅카인즈에서 올해(1월 1일~9월 10일) 10명의 보도량(기사 건수)과 연관성이 높았던 키워드를 뽑아 영향력을 평가했다.  1. 최태원 SK그룹 회장 8738건 #노소영 #AI #이혼소송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천문학적인 재산분할이 걸린 ‘세기의 이혼소송’으로 올해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조사 기간인 지난 9개월간 4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7458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634건), 구광모 LG그룹 회장(1342건)과 비교해서도 최 회장의 기사 건수는 8738건으로 다른 총수들을 압도했다.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법원이 지난 5월 말 최 회장의 혼인 파탄 책임을 인정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1조3808억원의 재산분할을 명령하면서 연일 화제를 모았다. SK 주식이 재산분할에 포함되며 SK 주가도 요동쳤다.6공 비자금설과 정경유착 논란이 불거지며 개인의 문제를 넘어 경영권이 걸린 그룹 차원의 문제로 번졌다.재산분할 여파

    2024.09.24 08:26:52

    최태원·민희진…블랙홀처럼 이슈 집어삼킨 ‘올해의 10대 인물’
  • 의정갈등에 진료비 증가..“애꿎은 국민만 피해자”

    의정갈등에 전공의가 떠난 수련병원의 진료비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공의 수련병원 211곳이 공단으로부터 받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2조 33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이곳 병원의 올해 7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2조5114억원 역시 1년 전보다 13.6% 늘었다.요양급여비용은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한 올해 2월(-9.8%)과 3월(-11.3%)에 전년 대비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4월부터는 대체로 증가하고 있다.요양급여비용은 병원 등 의료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비용으로, 진찰·검사비, 처치·수술비 등을 일컫는다.전체 인력에서 전공의 비중이 40%에 가까워 타격이 더 컸던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서울 소재 수련병원도 요양급여비용이 7월(7.5%)과 8월(5.8%)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정부가 수련병원 경영난 해소를 위해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한 영향도 있겠지만, 현장을 지킨 의사들 덕분에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병원 이용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건강보험 선지급은 진료 전 일정 규모의 급여비용을 우선 지급하고, 추후 실제 발생한 급여비에서 정산하는 제도다.김 의원은 “실제 진료와 건강보험의 급여 지급 일자에 일정 부분 차이가 있다는 점이나 정부가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급여 비용이 증가한 것은 일반 국민의 병원 이용이 꾸준히 늘었다는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하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

    2024.09.24 08:16:48

    의정갈등에 진료비 증가..“애꿎은 국민만 피해자”
  • 둔촌주공…대단지 입주장 잔혹사에서 벗어날까[비즈니스 포커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유명세를 탔던 서울 강동구 소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옷을 갈아입고 드디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올림픽공원을 마주한 ‘사실상 송파구’인 입지에 1만2000여 가구 ‘메가 단지’ 규모, 시공단과 공사비 협상 난항으로 공사 중단 사태까지 겪은 곳인 만큼 이름값이 전국구 수준이다.이에 많은 수요자들이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성을 노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얼죽신’(얼어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유행어가 생길 만큼 매매와 임차 양쪽에서 새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입주를 앞두고 물량이 대거 풀리며 가격 조정을 기대하는 수요도 존재한다. 지난 주택시장 역사에서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분양권이나 조합원 매물인 입주권이 대거 급매로 풀리거나 전세가격이 하락했던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9월 들어 시중은행이 일제히 유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과 임대인 소유권 이전 시 전세대출을 중단하면서 수요가 움츠러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수분양자들이 새집을 전세 내놓고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와 은행 지점에선 대출 요건을 문의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그러나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매매가 폭락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실적으로 수분양자들이 당장 집을 팔기 어려운 데다 적체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게다가 9월 1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출 정책 운영 때문에 국민, 소비자, 은행에서 업무 담당하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해 송구하

    2024.09.24 06:00:02

    둔촌주공…대단지 입주장 잔혹사에서 벗어날까[비즈니스 포커스]
  • ‘한우’ 보다 더 비싸진 ‘배추’...앞으로 더 오른다 ‘충격’

     배추값이 치솟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한 포기에 2만원이 넘는 가격에 배추를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배추 한 포기의 소매 가격은 8989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19일에는 9337원을 기록해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1년 전(6193원) 대비 69.49%, 평년(7217원) 대비 32.65% 오른 수준이다.이보다 비싼 가격에 배추를 판매하는 마트도 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배추값'이란 제목으로 공개된 사진에는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국산 배추 가격이 2만2000원으로 표기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배추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이달 중순까지 장기간 이어진 폭염 때문이다. 배추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배추는 생육 적정온도가 18~21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재배하는 저온성 채소다. 하지만 올해는 주 생산지인 강원 지역에서도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날씨가 이달까지 이어지면서 배추가 잘 자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 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5.3%, 평년 대비 4.9% 축소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6.6%, 평년보다 8.5% 각각 줄었다.당분간 배추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10월 중순 가을배추 물량 출하 전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09.23 19:13:26

    ‘한우’ 보다 더 비싸진 ‘배추’...앞으로 더 오른다 ‘충격’
  • 임종석 "두 국가 체제로 평화롭게 협력하자는 게 어려운 얘긴가"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통일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가치와 지향만을 남긴 채 통일을 봉인하고 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인가"라고 적었다.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하지 말자"며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밝힌 바 있다.임 전 실장의 이 같은 발언에 여당은 물론 야당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거셌다. 이에 임 전 실장은 "통일을 얘기해도 좋을 만큼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와 협력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후에 미래 세대가 판단하자는 게 이상한가"라면서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하게 동조하고 있다. 양쪽 모두 상대를 공공연히 주적이라 부르고 일절 대화 없이 대립과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으니 이를 '적대적 두 국가' 상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상황을 바꾸려는 전략적 노력 없이는 지금의 상태는 악화할 것이고, 윤석열 정부 임기 말쯤엔 적대적인 두 국가는 상당히 완성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면 예전처럼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고 비핵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도 대단한 오산"이라며 "평화 공존과 협력을 위한 프로세스는 훨씬 더 복잡해졌다"고 현 민주당의 태세를 꼬집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9.23 18:26:51

    임종석 "두 국가 체제로 평화롭게 협력하자는 게 어려운 얘긴가"
  • 국민 여동생, 10년 만의 변신…'뉴 엉뚱발랄 콩순이' 나온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어린이 캐릭터 ‘콩순이’가 새로워진다.23일 완구 콘텐츠 기업 영실업은 ‘콩순이’가 오는 27일 투니버스 채널을 통해 새로움으로 가득한 '뉴 엉뚱발랄 콩순이'로 재탄생 한다고 밝혔다.콩순이는 하나의 브랜드를 넘어 어린이 콘텐츠의 대명사이자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를 대변하는 관용구로 자리 잡았다.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의 별명으로도 자주 사용될 만큼 대중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콩순이는 1999년 인형으로 처음 등장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왔다. 2014년 공개된 '엉뚱발랄 콩순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어린이 콘텐츠 시장의 선도 역할을 했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관련 완구 제품의 인기까지 더해 단일 제품 판매량으로만 한라산 높이의 97배를 넘을 정도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해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미국 등 글로벌 IP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이번에 공개될 '뉴 엉뚱발랄 콩순이'는 콩순이가 엄마, 아빠, 동생 콩콩이와 함께 신비로운 콩콩마을로 이사하며 특별한 매력을 가진 다섯 친구들을 만나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기존에 사랑 받아온 콩순이의 친근한 매력과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중점을 둔 가치는 유지하면서 매력적인 새 캐릭터들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풍성한 스토리로 또 한 번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영실업 관계자는 “엉뚱발랄 콩순이가 매력 넘치는 다섯 친구들 티미·포미·코디·뭉치·큐리와 함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며 TV애니메이션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구성한 율동, 교

    2024.09.23 18:24:48

    국민 여동생, 10년 만의 변신…'뉴 엉뚱발랄 콩순이' 나온다
  • '글로벌 방산 톱20' 정조준한 LIG넥스원…"5년간 5조 투입"

    LIG넥스원이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 30개국을 달성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LIG넥스원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신익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협력회사, 방위산업 산학연 관계자,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글로벌 비전 및 미래 혁신방향을 소개하는 ‘LIG 글로벌 데이’를 개최했다.신 대표는 비전 발표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와 군비경쟁으로 방위산업의 호황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빠르게 진화하는 전장환경과 나날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방산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모색할 시기라고 밝혔다.그는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 해외사업 확대 그리고 협력이 더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위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3대 미래 혁신방향으로 △저고도부터 우주까지 다층 대공망을 아우르는 ‘통합대공 솔루션’을 통해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의 실현 △무인함대, 무인항공전단, 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LIG넥스원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슬로건 ‘BEYOND The LIMIT Together’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진행하여 K-방산 인프라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나아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K-방산 글로벌 4강 진

    2024.09.23 17:55:24

    '글로벌 방산 톱20' 정조준한 LIG넥스원…"5년간 5조 투입"
  • “의료대란 이유 있었네” 재한 외국인 의사 546명 불과

    의정갈등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당장 외국인으로 대체하는 방법은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의사가 546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의사는 지난 6월 말 기준 546명에 그쳤다.지난 2019년 말 452명과 비교하면 4년여 사이 94명(20.8%) 늘었지만 아직은 의료진의 절대 다수가 한국인 의사라는 분석이다. 외국인 의사 중 전문의는 465명, 일반의는 81명이다.보건복지부가 의정 갈등이 한창이던 올해 5월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의 국내 의료행위 허용에 관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지만 현재 외국인 의사 비중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외국인 전문의를 진료 과목별로 분류하면 내과 69명, 가정의학과 58명, 산부인과 37명, 외과 34명, 정형외과 33명, 소아청소년과 32명 순이다. 대부분 필수 과목에 집중돼 있다.특히 필수 의료 과목에서도 핵심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13명에 달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2019년 말 6명에 불과했는데 2배 이상 늘었다.한국 의대생들이 선호하는 피부과의 경우 외국인 전문의가 2019년 말 8명에서 올해 6월 말 5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전공 중 외국인 전문의가 줄어든 것은 피부과가 유일하다.전진숙 의원은 “충분한 숙의를 거치치 않은 채 성급하게 추진한 복지부의 외국 의사 면허자 도입 추진 계획은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외국 의사 중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과목 중심으로 외국인 의사가 늘어난 배경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검토해봐야 한다”

    2024.09.23 17:37:46

    “의료대란 이유 있었네” 재한 외국인 의사 546명 불과
  • 아이슬란드 민가 내려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아이슬란드 민가에 내려온 어린 북극곰이 사살됐다.21일(현지 시각)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 외딴 마을 한 별장 인근에서 북극곰이 발견됐다. 별장 주변 쓰레기를 뒤지던 이 북극곰은 사람에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돼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헬기 옌손 웨스트피오르드 경찰서장은 곰이 별장 아주 가까이에 있었고, 별장에는 노인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우리도 곰을 사살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당시 곰을 발견한 노인 여성은 별장 위층에 숨었고,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 후 동물의 사살을 결정했다.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지만, 사람이나 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이 같은 규정은 2008년에 북극곰 2마리가 아이슬란드에서 포착됐을 때 생겼다. 당시 환경부 장관은 멸종 위기 종인 북극곰을 관리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결국 떠돌이 곰을 사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응책이라고 결론지었다. 북극곰은 사람과 동물에게 위협이 될뿐더러, 약 300km 떨어진 그린란드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데 드는 비용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2017년 야생동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줄어들면서 육지로 찾아오는 북극곰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굶주린 북극곰이 민가로 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870년부터 2014년까지 캐나다·그린란드·노르웨이·러시아·미국에서 북극곰의 공격 사례는 총 73건이다. 20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이 중 15건은 조사 기간의 마지막 5년 동안 발

    2024.09.23 17:09:01

    아이슬란드 민가 내려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 [속보] 대통령실 "한동훈 독대 별도 협의할 사안" 사실상 거부

    대통령실 "한동훈 독대 별도 협의할 사안" 사실상 거부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9.23 17:00:46

    [속보] 대통령실 "한동훈 독대 별도 협의할 사안" 사실상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