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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BUSINESS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 ‘사장 아들’이 ‘회장 아버지’ 해고...‘김가네’에 무슨 일이?

    김밥 프랜차이즈업체 ‘김가네’의 김정현 대표이사가 아버지인 김용만 회장을 해임 조처했다. 김용만 회장이 부하직원 성폭행과 횡령 혐의를 받자 이런 결정을 내렸다.17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김용만 김가네 회장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 계좌로 수억 원을 이체하는 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김용만 회장은 부하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직원 A 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모텔로 데려가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이 알려지자 김가네는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내고 즉각 사과했다.김정현 김가네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용만 회장이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처했다”고 밝혔다.김정현 대표는 “우리 브랜드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고객과 가맹점주, 임직원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며 “김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피해 직원에게 큰 상처를 줬고 가맹점주와 임직원마저 피해를 보고 있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17 10:10:12

    ‘사장 아들’이 ‘회장 아버지’ 해고...‘김가네’에 무슨 일이?
  • 북한 김여정, "인내심에 한계, 한국 대가 치를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에 반발했다. 욕설까지 내뱉으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전날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에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이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선동물을 살포하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놈들의 치사스럽고 저열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김 부부장은 "깨끗이 청소해 놓은 집뜨락에 똥개도 안 물어갈 더러운 오물짝들을 자꾸 널려놓는 행위에 격분하지 않을 주인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가 오염되고 있으며 수많은 노력이 이 오물들을 처치하는데 동원되지 않으면 안되게 하였다"고 말했다.이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새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 끝에 닿았다"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17 09:40:03

    북한 김여정, "인내심에 한계, 한국 대가 치를 것"
  • 껄끄러운 피드백, 어떻게 해야 할까요[김한솔의 경영전략]

    [경영전략]리더가 바라는 조직은 어떤 모습일까. 원하는 일을 알아서 척척 해내는 구성원들로 이뤄진 조직? 멤버들이 힘을 합쳐서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물까지 만들어 성과 달성을 하는 팀?사실 대부분의 리더가 이렇게 ‘큰 꿈’을 갖고 있진 않다. 주어진 업무를 핑계 대거나 불평하기보다 ‘한번 해보자’는 마인드로 임하는 멤버들,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조금씩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구성원들에게 아주 고마움을 느끼며 함께 일하려고 한다.문제는 이것도 쉽지 않은 직원들이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본인의 문제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구성원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리더를 자주 만나게 된다. 리더 입장에서 관리하기 ‘까다로운 구성원’들,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결국엔 피드백이 답리더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가장 쉽게 떠오르는 방법은 ‘다그치는 것’이다. “이 일을 그 정도 했으면 이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솔직하게 속에 있는 말을 해 버리는 것.그런데 이 방법에 ‘요즘’ 리더들은 고개를 젓는다. 그런 말 잘못했다가 오히려 리더가 더 큰 ‘화’를 입는다며 함부로 지적할 수 없다는 이유다.그래서 어떤 리더들은 정반대의 선택지를 고른다. 안타깝지만 ‘포기’다. 사람 고쳐 쓰는 것 아니라며, 안 되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안 된다며 나랑 마음 맞춰 일할 사람들 중심으로 성과를 만들려 애쓴다.리더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쓴다는 측면에선 이해할 수 있는 선택지다. 다만 ‘무임승차’하는 누군가 때문에 일이 점점 많아지는 다른 구성원들의

    2024.11.17 08:21:17

    껄끄러운 피드백, 어떻게 해야 할까요[김한솔의 경영전략]
  • "결혼 안하고 아이만 낳고 싶어요"···결혼관 바뀌는 청년들, 제도는 '걸음마 단계'

    20대 청년 5명 중 2명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년 전과 비교하면 '결혼은 의무'라는 인식이 줄어들고, '비혼 출산'에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실제 비혼 출생아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이런 인식 변화를 제도권 내로 편입해 지원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17일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0∼29세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2.8%였다.2014년 30.3%와 비교하면 10년 새 12.5%포인트(p) 증가했다. 약간 동의한다는 응답은 2014년 24.6%에서 올해 28.6%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5.7%에서 14.2%로 3배 가까이 늘었다.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14년 34.9%에서 올해 22.2%로 줄었다.성별로 보면 20대 남성의 43.1%, 20대 여성의 42.4%가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해 차이가 별로 없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남성(12.6%)보다 여성(15.9%)이 더 높았다.반면 20대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2014년 51.2%에서 2024년 39.7%로 감소했다.청년층에서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사라지고 있는 반면, 비혼 출산에는 더 개방된 셈이다.'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항목에는 51.3%의 20대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관련 항목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8년 51.5%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었다.이상적인 자녀 수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는 60.4%가 '2명'이라고 답했고, '1명'이라는 답은 30.2%였다. '0명'이라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청년층의 비혼 출산에

    2024.11.17 08:18:46

    "결혼 안하고 아이만 낳고 싶어요"···결혼관 바뀌는 청년들, 제도는 '걸음마 단계'
  • 결혼은 반대...아이만 키우고 싶다는 요즘 20대

    "꼭 결혼해야 아이를 낳나요?"20대 청년 5명 중 2명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옅어지면서 이같은 결과나 나왔다는 분석이다.17일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0∼29세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2.8%였다.2014년 30.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12.5%포인트(p) 증가했다.약간 동의한다는 응답은 2014년 24.6%에서 올해 28.6%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5.7%에서 14.2%로 약 3배 급증했다.'강한 부정'을 의미하는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14년 34.9%에서 올해 22.2%로 줄었다.성별로 보면 20대 남성의 43.1%, 20대 여성의 42.4%가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남성(12.6%)보다 여성(15.9%)이 더 높았다.반면 20대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2014년 51.2%에서 2024년 39.7%로 감소했다.청년층에서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옅어졌지만, 비혼 출산에는 더 개방된 것이다.비혼 출산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변화는 실제 출산율 통계에도 반영돼 나타났다.지난해 출생통계에서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년보다 1100명 늘었다.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였다. 전년보다 0.8%p 늘면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전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7.7% 감소한 23만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것과는 정반대다.혼인 외 출생아는 2020년 6900명, 2021년 7700명, 2022년 9800명

    2024.11.17 08:07:43

    결혼은 반대...아이만 키우고 싶다는 요즘 20대
  • 위기의 '국장'...외국인도 떠났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주식 비중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 시가총액은 637조487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1973조5130억원)의 32.30%를 차지했다.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연초 32.7% 수준이던 외국인 시총 비중은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7월 36%대까지 늘었으나 점차 감소해 8월 34%대, 9월 33%대, 10월 말 32%대로 내려앉은 뒤 지속해서 줄고 있다.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770억원 순매도했다. 일별로 보면 이달 들어 4일과 7일 등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팔자'를 나타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라 수출 중심의 한국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칩스법'(반도체지원법)을 폐기할 수 있다는 관측에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한국 증시의 회복력이 낮은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 주요 20개국 중 최하위권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2,561.15로, 블랙먼데이 직전인 8월 2일과 비교하면 7.8% 떨어졌다.세계 주요 20개국(G20)의 주요 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러시아(-19.83%), 튀르키예(-17.1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글로벌 증시가 빠질 때는 더 크게, 상승할 때는 '찔끔' 오르는 상황인 셈인데, 상장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낮은 기대감이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17 07:52:22

    위기의 '국장'...외국인도 떠났다
  • SSG닷컴, '어젯밤 튀긴 진라면' 한정판매 나선다

    SSG닷컴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대상, 오뚜기와 '탑티어 브랜드 세일'을 진행한다.'탑티어 브랜드 세일'은 인기 식품 브랜드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혜택과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지난 7월 체감 연회비 0원에 무료배송, 장바구니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보기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 출시와 함께 시작했다.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오뚜기 '갓생 진라면'이다. 18일 밤 튀겨낸 제품을 19일 정오부터 한정수량 판매한다. 수도권 권역 당일 '쓱배송', '새벽배송'을 통해 원하는 날 받아볼 수 있다.쓱닷컴은 품목과 관계없이 대상, 오뚜기 상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천원을, 4만원 이상을 사면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한정수량 특가딜'도 오는 21일까지 매일 오전 9시 진행한다. 18일 종가 맛김치를 1+1 구성으로, 오뚜기 X.O딤섬을 30% 할인가에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정원 스키피 땅콩버터와 오뚜기 컵누들 등 양사 인기 상품을 하루에 두 가지씩 선보일 예정이다.특정 상품을 함께 구매하면 추가 할인해주는 '브랜드 페어링' 혜택도 있다. '종가 파김치(300g)'와 '오뚜기 짜슐랭(145g, 5개입)' 또는 '종가 포기김치(900g)'와 '오뚜기 굿럭밥(210g, 12입)'을 같이 사면 최대 40% 추가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이와 별개로 SSG닷컴은 18일부터 21일까지 '푸드 쓱세일'을 열고, 포기김치 및 김치와 곁들이기 좋은 가공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10% 장바구니 할인 쿠폰과 15% 상품 쿠폰을 제공한다.이명근 SSG닷컴 그로서리담당은 "입점

    2024.11.17 07:00:01

    SSG닷컴, '어젯밤 튀긴 진라면' 한정판매 나선다
  • 붉은 옷의 질 바이든, 푸른 옷의 이방카…왜 상대 정당의 상징색을 선택했을까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정치 세계에서 패션은 단순히 외모를 가꾸는 문제가 아니라 복잡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는 정당의 상징을 차용하거나 개인적인 정치적 입장을 함축적으로 드러낼 때 특히 두드러진다.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빨간색 정장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파란색 정장을 선택한 사례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질 바이든과 이방카는 왜 상대 정당의 상징색 패션을 선택했을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패션의 상징성과 정치적 커뮤니케이션에서 색채가 가지는 의미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패션과 정치의 교차점에 관한 학술연구는 이 주제를 풍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정치인이 선택하는 의상이 대중의 인식과 정치적 메시지 전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주기 때문이다.  패션, 색채 그리고 정치적 커뮤니케이션학자들은 색채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색상은 정치적 소속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강력한 상징으로 작용한다.색상 심리학(color psychology)에 따르면 빨간색은 강렬함, 열정, 권위를 상징하며 보수주의와 공화당의 상징으로 널리 사용된다. 반면 파란색은 안정감, 신뢰, 진보를 나타내며 민주당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정치인과 그 주변 인물들이 이러한 색상을 선택할 때 이는 단순히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의사소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질 바이든과 이방카의 색상 선택은 단순한 스타일 이상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질 바이든의 빨간색 정장 : 반항

    2024.11.17 06:04:03

    붉은 옷의 질 바이든, 푸른 옷의 이방카…왜 상대 정당의 상징색을 선택했을까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 허위 기사였지만 ‘진실’로 믿고 썼다면…“언론사 손해배상책임 없다” [민경진의 판례 읽기]

    [법알못 판례 읽기]심재철 전 의원이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자신이 거짓 자백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쓴 언론사와 기자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1심 사건이 접수된 지 약 5년 만에 나온 상고심 판결이다.대법원은 기사에 일부 허위 사실이 있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 언론사가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기존 법리를 재차 확인했다.  하급심·대법원 모두 “손해배상책임 없어”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지난 10월 8일 심 전 의원이 “허위 기사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5000만원을 지급하고 온라인 기사를 삭제하라”며 한겨레신문과 기자 3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심 전 의원은 한겨레가 2004년과 2005년, 2018년에 주간지와 인터넷판 등으로 출고한 자신의 학생운동 시절 기사 3건이 허위 사실을 담고 있어 사회적 가치·평가가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2019년 9월 이 사건 소송을 제기했다.기사에는 1980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심 전 의원이 그해 6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피의자로 신군부의 조사를 받으면서 구타와 강압에 의해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와 돈을 받았다는 허위 자백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심 전 의원이 1995년 이를 바로잡는 진술서를 썼다는 내용도 담겼다.1심 재판부는 심 전 의원의 청구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심 전 의원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기사 내용의 대부분은 직접 작성한 진술서에 그대로 기재돼 있는 내용이거나 그 진술서의 기재 내용 및 사건과 관련한 정황 등에 근거해 작성된 것&rdqu

    2024.11.17 06:04:01

    허위 기사였지만 ‘진실’로 믿고 썼다면…“언론사 손해배상책임 없다” [민경진의 판례 읽기]
  • '장난감' 아닌 '무기'...재조명되는 드론

    세계 각지의 전장에서는 저렴한 민수용 드론이 미사일이나 로켓 못지않게 효과적인 공격용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저가 드론의 무기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드론 방어용 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양한 무기들 중에서 가성비를 기대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다양한 드론 방어용 무기2010년대 중반부터 드론을 이용한 테러 발생 우려 등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드론 방어용 무기 체계가 개발되어 왔다. 드론 방어용 무기 체계는 크게 드론을 탐지, 추적하는 대드론(Counter Drone) 체계와 드론을 무력화하는 안티 드론(Anti Drone) 체계로 나뉜다.안티 드론 체계는 GPS 교란, 주파수 간섭, 원격조종 시스템 탈취 등으로 드론의 조종을 방해하는 재밍이나 특정 지역에 드론이 접근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지오펜싱(geo-fensing) 등 드론의 비행을 방해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방식과 직접 드론을 공격해서 격추시키는 하드 킬(Hard Kill) 방식의 미사일, 대공포, 충돌형 드론, 지향성 에너지 무기 등이 있다.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고출력 마이크로파나 레이저 등 고출력 에너지를 목표물에 집중시켜 전자 회로나 드론의 몸체를 파괴하고 무력화하는 기술이다.  적합한 대응 수단으로 부상한 레이저 무기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저렴한 민수용 드론이 효과적인 공격용 무기라는 점이 입증되었다. 전력에서 열세이던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초기부터 민수용인 DJI 드론이나 취미용으로 쓰이던 FPV(First Person View) 드론 등으로 러시아군의 막강한 기갑 전력을 공격해서 우수한 전적을 거두어 왔기 때문이다. 이후 세계 각지에서 미사일이나 로켓 대신 드론을 공격용 무기로 사

    2024.11.16 19:08:28

    '장난감' 아닌 '무기'...재조명되는 드론
  • “당분간 헤어질 결심”...주식 투자 기대감 소멸한 보험산업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현시점에서는 모든 기대감이 소멸됐다. 2025년 금리 하락 전망은 보험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그나마 배당가능이익을 보유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조건부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 개선으로 수혜를 보는 보험사들이 제한적이며 2024년 의료 파업으로 인한 예실차 요인과 연초 발생했으나 보고되지 않은 손해(IBNR) 환입의 역기저 효과,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등에 따른 연말 보험계약서비스 마진(CSM) 조정, 여전히 논의되고 있는 보험업종 회계 처리 변경·통일화 작업과 보험개혁회의 등이 보험업종에 대한 매력도를 낮추고 있다.반전을 기대해볼 만한 이벤트는 남아 있다.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이다. 2024년 10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위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실손보험 개선안을 연내에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일반적으로 실손보험 개혁은 소급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험사들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이번엔 다를 수 있다. 의료개혁 차원에서 비급여 개혁을 동시에 진행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실손보험 개혁보다는 비급여 개혁이 핵심이다.비급여·실손보험 개혁으로 실손 손해율 개선 시 보험사들의 재무 영향은 긍정적일 전망이다. 2024년 상반기 말 기준으로 손실 요소 잔여 보장 부채는 삼성화재 2000억원, DB손해보험 1조3000억원, 현대해상 1조3000억원, 한화손해보험 4000억원이다. 손실 요소 잔여 보장 부채 중 대부분이 실손보험 관련 손실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된다.핵심은 최선추정부채(BEL) 감소에 따른 자본 증가와 2023년부터 시행된 새로운 보험사 지급

    2024.11.16 19:05:35

    “당분간 헤어질 결심”...주식 투자 기대감 소멸한 보험산업
  • “여기가 BTS의 나라입니까?”...한국서 살아볼래요

     한국으로 이민을 선택하는 이들이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국 중 이민자 증가율 분야에서 2위를 기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ECD 38개 회원국으로 영주권을 받고 이민한 사람은 약 650만명이었다.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간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미국은 지난해 전년(104만 8,700명)보다 13.4% 증가한 118만9800명의 이민자를 받았다. 2위는 74만6900명을 받은 영국이다.이민자 증가율에서 두각을 보인 것은 한국이었다. 영국에 이어 둘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한국 이민자는 2022년 5만7800명에서 지난해 8만7100명으로 50.9%(2만9300명) 급증했다.한류 열풍에 따른 유학과 연수 증가가 이민이 급격하게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된다.장크리스토프 뒤몽 OECD 국제이주부서장은 "이민 증가 추세엔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경제 회복에 따른 노동력 부족, 인구 변화(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16 19:00:57

    “여기가 BTS의 나라입니까?”...한국서 살아볼래요
  • '美 역대 최연소'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 27세 레빗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기 행정부 백악관 대변인으로 대선 캠프 내신 대변인이었던 캐롤라인 레빗(27)을 발탁했다. 레빗은 1997년생(27세)으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트럼프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캐롤라인 레빗은 나의 역사적인 선거운동에서 내신 대변인으로 놀라운 일을 해냈다"며 "캐롤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고도로 유능한 소통 전문가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그녀가 대변인 연단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미국 국민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레빗은 트럼프의 발탁 소식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믿어줘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면서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자"고 게재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11.16 16:38:57

    '美 역대 최연소' 트럼프, 2기 백악관 대변인 27세 레빗 발탁
  • “한국 국회의원 최고”...세계서 가장 화려한 스펙

     전 세계 의회 정치인 가운데 한국 국회의원들의 학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4일(현지시간) 97개국에서 2015∼2017년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들의 학력을 조사한 논문을 소개했다.이 논문은 미국 듀크대 등 6개 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공동 발간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국회의원의 경우 3분의 1 이상이 박사학위가 있었다.인구가 200만명이 넘는 56개국 중 국회의원의 박사학위 소지 비율로는 한국이 1위였다.한국 국회의원들의 학력은 박사, 석사, 학사가 비슷하게 3분의 1씩이었다.한국의 뒤를 이어 우크라이나, 대만, 슬로베니아, 몽골,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등도 의원의 박사학위 소지 비율이 높았으나 전체의 4분의 1을 넘지는 못했다.56개국 중 석사 의원 비율이 가장 큰 나라는 우크라이나였다.의원 대다수가 박사 또는 석사인 우크라이나에서는 학위가 정계 진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현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역대 모든 대통령이 박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미국의 경우 박사는 적었지만 3분의 2 이상이 석사였다.이와 대조적으로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영국 등에서는 중등학교 학력인 의원의 비율이 4분의 1에 근접할 정도로 높았다.린지 호일 영국 하원의장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대학을 중퇴했다.논문에 따르면 97개국 평균으로는 의원의 78%가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했고, 40%는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었다.이코노미스트는 "정권이 바뀌어도 정치 입문 경로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논문 데이터는 현재의 현실도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

    2024.11.16 14:11:50

    “한국 국회의원 최고”...세계서 가장 화려한 스펙
  •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TSMC 먼저 챙긴 美

    미국 정부가 대만 TSMC의 미국 반도체 공장에 대해 지원금 66억 달러(약 9조2000억원)를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미국 칩스법(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지원금이 확정된 첫 사례가 됐다. 미 백악관은 “상무부가 TSMC의 자회사인 TSMC 애리조나에 최대 66억달러의 직접 자금을 제공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예비 거래각서(PMT)에 대한 후속 조치로, 법적 구속력 있는 본계약이다. 백악관은 직접 자금 지원 외에도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저리 대출도 TSMC 애리조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에 대한 지원은 2022년 통과된 칩스법에 따른 것이다. 칩스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는 기업들에 527억달러를 지원하는 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칩스법 폐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정부가 약속한 지원금이 실제 집행될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이번 TSMC 발표 이후 다른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TSMC는 650억달러를 투자해 미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3곳을 지을 계획이다. 로이터는 “2028년 가동되는 두 번째 공장에서는 2나노 공정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TSMC 외에도 미국 인텔,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미국 정부와 예비거래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440억달러를 투자하고 64억달러의 보조금을,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4억5000만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돼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4.11.16 10:35:47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TSMC 먼저 챙긴 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