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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 시장 잡으려고 던진 대출 규제, 임대 시장 불안 부추길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최근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에서는 대출 규제라는 칼을 뽑아 들었다. 기계적으로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다 보니 일부 은행에서는 1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마저도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특히 9월 들어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같은 소득을 가진 사람이라도 예전보다 대출을 적게 받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대출 규제가 끼칠 장기적 영향에 대해 살펴보자. 임대 공급 억제 나비효과, 전세난으로 번진다집을 살 때 대출을 받는 사람은 주로 누구일까? 경제활동 기간이 길어서 자산 축적이 많이 된 40~50대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직 자산 축적이 덜된 20~30대의 대출 의존도가 높을 것이다. 또한 소득이 적은 사람보다는 (대출 이자를 충분히 갚을 수 있는) 어느 정도 이상의 소득이 있는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게 된다. 결국 대출 시장의 가장 큰 이용자는 20~30대 중 소득이 높은 계층이라 하겠다. 이런 이유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이들 20~30대의 매수 비중이 줄어들고, 반대로 대출 규제를 풀어주면 20~30대의 매수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다음 표는 전국 아파트 매수자 중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준다. 국토교통부에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월부터 가장 최근 자료인 올해 7월까지 5년 7개월간 평균치는 24.7%이다. 아파트를 사는 매수자 4명 중 한 명은 30대라는 뜻이다. 통계 작성 이후로 2022년을 제외한 매년 30대의 매수 비중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2022년에는 왜 30대의 매수 비중이 줄어들었을까? 2022년에는 주택 시장이 침체되었기 때문에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

    2024.09.25 14:00:52

    매매 시장 잡으려고 던진 대출 규제, 임대 시장 불안 부추길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 한화, 자사주 390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한화가 자기주식(구형우선주·제3우선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한화는 25일 이사회를 통해 지난 6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구형우선주 2만8070주(5.9%)와 제3우선주 306만7559주(13.7%)를 올해 안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해당 주식은 지난 7월 1일 한화가 2차전지 장비 사업 전문화를 위해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기존 주주 대상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취득한 구형우선주와 제3우선주 전량이다.해당 자사주는 이사회 이후 11월 1일 임시 주총을 거쳐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4.09.25 13:48:59

    한화, 자사주 390만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 “내년에 집값 더 오를 것” 주택가격전망지수 최고치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최고치까지 올랐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전월보다 1포인트(p) 상승했다.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에다 넉 달 연속 상승세다.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한은은 아파트 매매 거래가 늘고 수도권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 당시 7∼8월 매매거래와 가격 상승 뉴스들이 나오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며 “최근에는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 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이하 CCSI)는 9월 100.0으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CCSI는 소비자동향지수(이하 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한은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이 지수는 지난 5월 98.4에서 6월 100.9로 올라선 뒤

    2024.09.25 13:35:45

    “내년에 집값 더 오를 것” 주택가격전망지수 최고치
  • 인천 서구에 호텔급 아파트가…베일 벗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로 서울에서 오신 분들이 현장에 방문한 뒤 계약을 하십니다. 서울에선 전세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인데 퀄리티가 정말 좋다는 걸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인천 서구 소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시행사인 DK아시아 관계자가 말했다.그동안 견본주택으로 만날 수 있던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9월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실제 단지 내부를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DK아시아가 지향하는 ‘5세대 아파트’답게 지난해 견본주택 유닛(UNIT) 공개 당시부터 앞서가는 평면으로 화제를 낳았던 곳이다. 후분양이지만 아직 공사가 한창이라 현장 내 견본주택과 함께 단지 앞 기반시설인 ‘로열가든’만 공개된 상태였다. 현재 약 85% 공정이 완성된 특화 조경과 주민공동시설(커뮤니티) 역시 세대별 평면만큼이나 시대를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DK아시아는 국내 최고 조경업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국내 최초 ‘리조트 아파트’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완성하면서 축적한 노하우 전부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에 담았다. 이미 수경시설에는 분수가 틀어져 있었으며 커뮤니티도 시공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아직은 더운 낮시간에 들리는 시원한 물소리가 도보 탐방에 많은 도움이 됐다. 동 간격이 넓은 데다 조경 면적이 아파트 법적 조경면적 15%의 2배가 넘는 38% 수준이라 단지 내부가 전반적으로 쾌적했다.이날 안내에 나선 양소정 DK아시아 차장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는 5대 메이저 건설사를 비롯한 다수 업체 등에서 참고를 위해 현장답사를 온 바 있다”며 “서초구 반포 소재 원베일리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

    2024.09.25 13:32:10

    인천 서구에 호텔급 아파트가…베일 벗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 리베코이앤씨, 고효율 액체수소 저장공급시스템 개발

     수소전문기업 리베코이앤씨가 상용차용 고효율 액체수소 저장공급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소 저장공급기술은 수소 경제의 핵심기술이다.리베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에는 BOG(증발가스)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수소에너지 무손실 시스템이 적용됐다.액체수소를 저장, 운반, 공급하는 과정에서 BOG가 많이 발생하면 압력을 증가 시켜 액체 수소의 손실을 초래한다. BOG를 잘 제어하는 것이 액체 수소의 저장과 공급에서 핵심인데, 수소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이 시스템이 적용한 것이다.액체수소의 냉열을 활용한 열관리시스템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리베코이앤씨는 경쟁사 대비 에너지효율 및 주행거리 등에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리베코이앤씨 관계자는 “특히 이 시스템에는 모빌리티용 액체수소 자동밸브가 장착돼고, 이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차에 적용한 것으로 국내에선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리베코이앤씨는 향후 이 기술을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보다 대형트럭시장 규모가 약 25배가량 큰 미국에서 액체수소 상용차 실증을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내년 초 미국 국립연구소와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가 공동으로 액체수소의 충전과 방출 시험을 앞두고 있으며, 이같은 액체수소 저장 실증을 통해 개발된 액체수소 저장공급 시스템은 1차로 상용차에 장착해 미국의 트럭 및 버스 등 상용차 개조 시장에 우선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자동화 공정 개발 및 생산라인 구축에 대해 각 분야의 협력사들과 지속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김용석

    2024.09.25 12:51:54

    리베코이앤씨, 고효율 액체수소 저장공급시스템 개발
  • JB금융그룹, 주주환원율 50%로 끌어올린다

    광주·전북은행의 모기업인 JB금융그룹은 그룹의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JB금융은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장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매입·소각) 50% 및 총 주주환원 금액 중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를 설정하는 등의 방안을 수립했다.2026년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실행 방안도 제시했다.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반으로 ROE 13% 이상을 유지하고, 주주환원율은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해 3년 뒤엔 45%를 달성하는 중기 계획이다. 또 배당성향 28%를 초과하는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키로 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JB금융그룹은 “2023년에는 CET1 12%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표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속히 달성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JB금융은 오는 30일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해를 돕기 위해 ‘JB금융그룹 캐피털 마켓 데이(JBFG's Capital Markets Day)’를 개최하고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2024.09.25 12:07:33

    JB금융그룹, 주주환원율 50%로 끌어올린다
  • HD현대인프라코어, 2027년 고출력 수소엔진 개발…사업 로드맵 공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차세대 동력원으로 각광받는 수소엔진 기술력과 개발 로드맵을 선보인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에서 대형 트럭 등에 탑재되는 11리터급 차량용 수소엔진 ‘HX12’와 22리터급 수소엔진 ‘HX22’를 활용한 발전기 시스템을 선보이고, 수소엔진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소개한다.특히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개발하는 수소엔진은 최적의 성능설계를 통해 배기량 대비 최대 출력과 토크가 해외 경쟁사보다 두 자릿수 퍼센트 이상 뛰어나며, 기존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노후화된 차량의 리트로핏(개조)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수소엔진은 또 다른 차세대 동력원인 전기 배터리, 수소연료전지와 비교할 때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출력도 높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시 기간 진행되는 ‘테크토크’에도 참가해 수소엔진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수소엔진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비롯해 수소엔진 개발 로드맵을 설명한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2년 수소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트럭용 수소엔진을 양산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11리터급 발전용 수소엔진 양산에 들어가며, 이후 2027년까지 고출력 수소엔진을 개발해 대형 트럭이나 고출력 특수장비 등으로 적용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주한 ‘직분사 수소엔진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한국과학기술원

    2024.09.25 11:44:18

    HD현대인프라코어, 2027년 고출력 수소엔진 개발…사업 로드맵 공개
  • 고려아연, 전구체 기술 '국가핵심기술' 신청…최윤범 신사업 분쟁 판도 뒤집나

    고려아연이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PEF) MBK파트너스의 자사 경영권 인수 시도에 맞서 정부에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전격적으로 신청했다. 25일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은 "2차전지 소재 전구체 관련 기술로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기술'을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을 했다"며 "해당 기술은 자회사인 켐코와 고려아연이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로 고려아연이 대표로 신청했다"고 했다.고려아연 자회사 켐코는 2022년 6월 LG화학과 함께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전구체 합작법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켐코 51%, LG화학 49% 지분으로 설립됐다.켐코는 연간 8만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인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합작법인은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인근에 LG화학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전구체 전용 라인을 구축했다. 연간 2만톤 이상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합작사 '한국전구체'서도 활용…분쟁 판도 바뀌나이번 고려아연 측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문위원회 개최를 비롯해 표준절차를 진행하는 등 내부 검토를 완료한 뒤 최종 판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신청으로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관련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2024.09.25 11:16:36

    고려아연, 전구체 기술 '국가핵심기술' 신청…최윤범 신사업 분쟁 판도 뒤집나
  • 미국 경제침체와 S&P500 주가 변화[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지난 8월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 주가는 이후 급반등하였다가 9월 들어 다시 하락 또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9월 초 발표된 8월 고용지표는 7월 대비 호조를 보였고 지난 8월까지 발표된 2분기 기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뛰어넘었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충분히 극복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현재 경제지표의 추이를 보면 둔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견조한 상황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경기침체 여부가 예상과 맞았던 경우는 드물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따라서 경기침체가 온다면 예상할 수 있는 금융지표의 변동을 미리 짐작해 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특히 가장 관심 있게 봐야 할 지표는 주가이다. 주가 수준을 기업이익 및 주가수익비율(PER)과 같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전망으로 추정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 글에서는 과거 경기침체 시기의 주가 변화라는 직관적인 방법으로 살펴보겠다.[표1]은 최근 20년 미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다. 전분기 대비(QoQ) GDP의 2분기 연속 역(-)성장이라는 경기침체의 일반적 정의를 따르면 지난 20년간 4차례의 침체가 있었다.2001년 IT 거품붕괴 시기에는 2분기 연속 역성장은 아니었으나 연속된 세 분기 중 두 분기가 (-)성장률을 보였고 주식시장의 충격이 매우 컸다. 따라서 IT 거품붕괴까지 침체 사례에 포함한다면 경기침체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은 지난 20년간 총 5건이다.또한 침체에 해당하지는 않으나 2011년과 2014년에도 1분기씩 역(-)성장이 있었기에 경제의 역성장이나 침체가 아주 예외적이고 특별한 사건이 아님을 알 수 있다.[표2]는 과거 20년 경기침체 및 주가 하락 사례를

    2024.09.25 11:05:54

    미국 경제침체와 S&P500 주가 변화[오대정의 경제지표 읽기]
  • 잃어버린 세대[김홍유의 산업의 窓]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총취업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17만2000명이 증가하여 고용률이 개선되고 실업률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0세 이상 고령자는 27만8000명이 증가한 반면 청년층인 20대는 12만7000명이나 감소했다. 저출생, 고령화 시대 고령자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고 좋은 일이지만 반면에 20대 청년 취업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더욱더 심각한 것은 취업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층이 점점 증가한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4만2000명 늘어난 4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때를 넘어서며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0만2000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 인구는 줄어드는데 반해 쉬는 청년은 늘면서 그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는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늘고 있으며, 특히 최근 1년 이내 일을 하거나 구직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단기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크다는 것이 분석 핵심이다. 결국 청년·고학력자 중심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학력자 중심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세는 저학력자에 비해 고학력자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한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하다는 것이다.수년째 누적된 청년 취업난에 코로나발 고용 충격이 겹친 탓에 현재 청년층의 일자리 사정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 이를 반증하듯이 청년층 체감실업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

    2024.09.25 11:04:37

    잃어버린 세대[김홍유의 산업의 窓]
  • 치과에선 어떤 재료들을 사용할까[김현종의 백세 건치]

    치과에서는 충치가 있을 경우 충치를 제거하고 치아의 일부를 대신할 재료를 채워서 충치 치료를 하거나 치아를 씌우는 등 다양한 치료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많은 재료들이 쓰이고 있다. 치과에서 쓰는 다양한 재료들은 다소 어색하고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금속 재질과 도자기, 그리고 플라스틱과 같은 재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럼 치과에서 사용되는 몇 가지 대표적인 재료는 무엇이 있을까.치과 하면 아마도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금(Gold)’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가치를 가지는 귀금속이다. 경제 수단에서 재화를 대표하는 금속이지만 치과에서는 충치가 있거나 치아가 상했을 경우 치아 전체를 씌우는 재료로 사용한다. 충치를 치료하거나 치아를 씌우게 된 이유는 금이 비싸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금이 가지고 있는 성질 때문에 치과에서 초창기에 금을 많이 사용하였다.그 성질 중에 중요한 것은 치아는 물체이기 때문에 열이 가해지거나 반대로 찬 온도로 내려가면 전체적인 부피가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열팽창계수를 가지고 있는데, 금이 자연치아와 가장 가깝게 더운 음식을 먹으면 치아와 같은 부피로 늘어나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반대로 같은 부피로 줄어드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치아에서 안정적으로 치아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씹는 힘을 견딜 수 있다.금이 가지고 있는 성질 중에 가공하기 쉬운 것과 늘어지는 성질 때문에 치아를 치료할 때 치아의 면과 더 밀접하게 접촉하는 성질이 있는 것도 장점이고, 또 자연치아와 마찰될 때 치아와 같은 정도로 닿는 것도 장점이다. 즉 자연치아가

    2024.09.25 11:04:09

    치과에선 어떤 재료들을 사용할까[김현종의 백세 건치]
  • 화가-와인 메이커 천재성은 서로 통할까? [김동식의 와인 랩소디]

    김동식의 와인 랩소디 <28>“나는 술을 마셔야 천재가 된다.”1970년 1월 어느 날 천재 화가 김환기가 일기에 쓴 자조적인 고백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그는 지난 9월 2일 ‘아트 레이블 와인’으로 다시 태어났다.푸른색 점화 ‘우주(Universe 5-IV-71 #200)’를 통해 칠레 프리미엄 와인 레이블 속으로 들어간 것. 두 폭짜리 그림은 몇 해 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32억원에 낙찰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금양인터내셔날이 독점 수입하는 와인은 ‘돈 멜초 2021-김환기 우주’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롯데백화점과 환기재단, 비냐 콘차 이 토로(Viña Concha y Toro)그룹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각자의 이해관계를 떠나 2년여의 힘든 노력과 양보 덕분이다.실무를 담당한 최준선 소믈리에(롯데백화점 소속)는 “몇 해 전 서울 부암동 소재 환기미술관에서 그 우주 작품을 처음 봤다. 당시 신비함에 놀라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며 혼잣말처럼 고백했다. 이어 “초라한 인간의 한계에 비해 압도적인 무한 분위기의 작품이 너무 좋아 온 정성을 다해 이번 행사를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천문학을 전공했다는 그의 선견이 돋보이는 대목이다.남미 최대 와인 생산자인 ‘콘차 이 토로’는 1883년 칠레 마이포 밸리를 배경으로 설립된 와이너리. 규모와 역사뿐 아니라 알마비바 등 프리미엄 와인 출시로도 유명하다.이번 행사용 와인은 총 3000병만 한정 생산된다. 그 때문인지 상품 안내가 나가자마자 사전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비결은 다름 아닌 ‘레이블 마케팅’ 전략이다. 높은 수준의 예술적 취향을

    2024.09.25 11:03:34

    화가-와인 메이커 천재성은 서로 통할까? [김동식의 와인 랩소디]
  • 이창용 총재를 적극 응원하지만…[하영춘 칼럼]

    지인 한 분은 지난 2월 국민의힘 자문에 응했다고 한다. 22대 총선(4월 10일)을 앞두고 정책공약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는 자리였다. 그는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제시한 뒤 넌지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후 기준금리 인하 논란이 없었던 걸로 봐서 단순히 아이디어 수집 차원에 그쳤을 것이란게 그의 추측이다.   만일 이창용 한은 총재에게 당시 기준금리 인하 요청이 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이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을 것으로 본다. 한은 총재에 걸맞은 소신과 강단을 갖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강단은 지난 8월 여실히 나타났다.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22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내수진작 측면에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구조적인 제약을 무시한 채 고통을 피하기 위한 방향으로 통화·재정정책을 수행한다면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Fed가 빅컷(big cut·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19일에는 “우리 외환시장에 주는 충격이 많이 줄게 돼 국내 요인에 가중치를 둘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도 금리인하에 대해선 딱 부러진 답을 내놓지 않았다.  어떤 정부나 금리정책에 개입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는 건 마찬가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자신이 임명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인상을 결정하자 해고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최근엔 11월 미국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월 의장

    2024.09.25 10:59:14

    이창용 총재를 적극 응원하지만…[하영춘 칼럼]
  • 미국투자이민 전문 클럽이민, '24년 추계 해외 이민 박람회' 후속 세미나 진행

    추계 해외 이민 박람회가 지난 9월 21일(토)~22일(일) 양일간 코엑스 1층 B홀에서 진행되었다. 시대에 따라 유학이나 이민을 원하는 연령대와 국가가 다르며, 현재는 미국이나 캐나다에 대한 이민 수요가 가장 높은 편이다. 건강에 좋은 국가, 자녀들의 학업과 취업에 적합한 국가, 글로벌 투자를 배울 수 있는 국가로의 영주권 취득을 희망하는 많은 고객들이 클럽이민 부스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지난 봄 박람회 때보다 약 2배 이상의 방문객이 클럽이민 부스를 방문했다.2001년 3월 처음 시작된 해외 이주 유학박람회는 현재 해외 유학 파트와 투자이민 파트로 나뉘어 진행하고 있다. 미국투자이민 전문 클럽이민㈜은 1회 박람회부터 현재까지 단 한번도 빠짐없이 함께 했다.클럽이민㈜ 홍금희 대표는 “영주권은 해외 체류의 신분 즉 해당 국가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국제자격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펜데믹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영주권 문의가 부쩍 늘었으며 미국은 EB-5 미국투자이민, 캐나다는 Start-Up Visa 사업영주권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미국투자이민이 시행된 1992년부터 클럽이민은 지금까지 총 1,000여 세대의 미국투자이민을 수속했다. 오직 미국투자이민으로만 3,000여명이 영주권을 취득하였다.한편, 클럽이민㈜은 박람회 이후 Follow-up 세미나로 오는 28일(토) 오후 2시 삼성동 하나은행 글로벌뱅킹센터에서 미국투자이민 특별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비교분석하는 시간으로 안전한 프로젝트 선정과 더불어 안전한 이주업체 선정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번 설명회에는 미국투자이민 전문 미국 변호사, 미

    2024.09.25 10:33:20

    미국투자이민 전문 클럽이민, '24년 추계 해외 이민 박람회' 후속 세미나 진행
  •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1순위 평균 23.7대 1 기록, 전 타입 마감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의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 1순위 청약 접수에서 평균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성황리에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화) 진행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684가구 모집에 1만6,227건의 접수를 기록, 평균 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형에서 7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후 일정으로는 2일(수) 당첨자 발표, 14일(월)부터 5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며, 입주는 2027년 12월(예정)이다.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은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세대,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9세대를 일반 분양한다.단지는 최고 35층, 약 2,000세대급 대단지로 성남 최중심 랜드마크 등극 기대감이 높다. 경사 지대가 많은 성남시 일대와 달리 완만한 평지에 자리해 지역민들의 선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의 입지도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1단지 선큰광장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지하를 통해 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데다 8호선을 통해 두 정거장이면 모란역으로 이동이 가능, 분당선으로의 환승이 쉽다. 단지 인근 산성대로, 경충대로, 여수대로를 통해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지역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생활 인프라도 훌륭하다. 직통 역

    2024.09.25 10:27:57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1순위 평균 23.7대 1 기록, 전 타입 마감